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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sort

계 17:3 [1]

  • 2023-11-27
  • 조회 수 320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281 17:3 곧 성령으로 나를 데리고 광야로 가니라 내가 보니 여자가 붉은 빛 짐승을 탔는데 그 짐승의 몸에 하나님을 모독하는 이름들이 가득하고 일곱 머리와 열 뿔이 있으며 일곱 대접을 가진 일곱 천사 중 하나가 요한을 광야로 이끌었다고 합니다. 거기서 ‘큰 음녀’로 불린 여자를 보았습니다. 그 여자는 붉은빛이 나는 짐승을 타고 있었다네요. 요한은 지금 실제로 붉은 말을 탄 장군이나 황제를 상상하는 걸까요? 짐승의 몸에 ‘하나님을 모독하는 이름들’이 가득했다고 합니다. 그 이름이 구...

계 17:17 [1]

  • 2023-12-15
  • 조회 수 320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295 17:17 이는 하나님이 자기 뜻대로 할 마음을 그들에게 주사 한 뜻을 이루게 하시고 그들의 나라를 그 짐승에게 주게 하시되 하나님의 말씀이 응하기까지 하심이라 17절은 악한 세력들의 자중지란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일하신다는 16절의 부연 설명입니다. 이런 말씀을 단순히 종교적 수사로만 생각하면 곤란합니다. 누구나 알고 있듯이 역사는 사람들이 계획하고 계산하는 방식으로만 흘러가지 않습니다. 그런 방식으로 흘러간다면 제국은 무너지지 말아야 합니다. 그런데 인류 역사에서 무너...

계 6:10 [2]

  • 2023-04-10
  • 조회 수 321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106 6:10 큰 소리로 불러 이르되 거룩하고 참되신 대주재여 땅에 거하는 자들을 심판하여 우리 피를 갚아 주지 아니하시기를 어느 때까지 하시려 하나이까 하니 제단 아래에 있는 순교 당한 영혼들이 큰 소리로 ‘대주재’께 호소합니다. 대주재로 번역된 헬라어는 ‘데스포테스’(Δεσπότης)입니다. 영어 성경은 Lord로 번역하고 루터 성경은 Herr로 번역했습니다. 여기에 해당하는 다른 헬라어는 제자들이 예수를 호칭할 때 자주 사용한 단어인 ‘퀴리오스’(Κύριος)입니다. 위 문장에 나오는 데스포스...

계 11:4 [1]

  • 2023-07-05
  • 조회 수 321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179 11:4 그들은 이 땅의 주 앞에 서 있는 두 감람나무와 두 촛대니 요한은 마지막 시대에 말씀을 선포해야 할 증인을 감람나무와 촛대로 비유합니다. 이 비유는 구약 스가랴 선지자의 환상에(4장) 나옵니다. 스가랴는 등잔대 곁에 있는 두 감람나무를 보았다고 합니다. 스가랴가 들은 천사의 설명에 따르면 두 감람나무는 기름 부음 받는 자 둘을 가리킵니다. 기름 부음은 하나님의 선택을 받았다는 뜻입니다. 오늘날 교회에서 쓰는 용어로 바꾸면 안수(按手)받은 이들입니다. 목사, 선교사, 장로...

계 7:14 [2]

  • 2023-05-04
  • 조회 수 322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127 7:14 내가 말하기를 내 주여 당신이 아시나이다 하니 그가 나에게 이르되 이는 큰 환난에서 나오는 자들인데 어린 양의 피에 그 옷을 씻어 희게 하였느니라 흰옷을 입은 이들에 관한 대답이나 설명은 요한이 아니라 장로가 해야 합니다. 그게 정상입니다. “내 주여, 당신이 아시나이다.”라는 문장은 우리 신앙생활에서도 아주 인상적입니다. 궁극적인 일은 우리가 아니라 주님의 소관이라는 고백을 마음에 담고 살아야겠습니다. 우리에게는 인식론적 한계가 아주 분명하니까요. 장로는 흰옷 ...

계 13:17 [1]

  • 2023-09-12
  • 조회 수 322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228 13:17 누구든지 이 표를 가진 자 외에는 매매를 못하게 하니 이 표는 곧 짐승의 이름이나 그 이름의 수라 16절에 언급된 표에 대한 설명이 여기 17절에서 이어집니다. 이 표가 있어야 로마 제국 안에서 매매할 수 있다는 겁니다. 그게 구체적으로 무엇인지는 모르나, 당시 황제숭배를 독려하거나 강요하려고 실행한 어떤 정책으로 보입니다. 그리스도인은 표를 받을 수 없었으니 일상생활에 큰 어려움을 겪었겠지요. 이렇게 일상의 문제에서마저 불이익을 당했는데도 로마 시대의 그리스도인들...

계 17:15 [1]

  • 2023-12-13
  • 조회 수 322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293 17:15 또 천사가 내게 말하되 네가 본 바 음녀가 앉아있는 물은 백성과 무리와 열국과 방언들이니라 요한은 천사의 말을 이어서 듣습니다. 성경에 나오는 천사는 고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헤르메스와 비슷합니다. 그리스 신화에서 최고신 제우스의 뜻을 사람에게 전하는 역할은 올림포스 12신 중의 한 신인 헤르메스가 맡았습니다. 헤르메스라는 이름에서 해석학을 가리키는 hermeneutics가 유래했습니다. 제우스의 뜻을 사람에게 정확하게 전하는 건 일종의 mission impossible입니다. 그래...

계 16:14 [1]

  • 2023-11-13
  • 조회 수 323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271 16:14 그들은 귀신의 영이라 이적을 행하여 온 천하 왕들에게 가서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의 큰 날에 있을 전쟁을 위하여 그들을 모으더라 거짓 선지자의 입에서 나오는 영은 ‘귀신의 영’이라고 합니다. 사람의 영혼을 병들게 하는 영입니다. 13절에서 짚었듯이 귀신의 영도 이적(σημεῖον)을 행할 수 있습니다. 이들의 이적은 사람들을 유혹하려는 것이지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게 아닙니다. 당시에 어떤 사건이나 현상을 보고 요한이 저런 말을 했는지는 정확하게 알 길이 없습니다. 혹시...

계 17:7 [1]

  • 2023-12-01
  • 조회 수 324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285 17:7 천사가 이르되 왜 놀랍게 여기느냐 내가 여자와 그가 탄 일곱 머리와 열 뿔 가진 짐승의 비밀을 네게 이르리라 천사가 다시 요한에게 말하기 시작합니다. 그리스어 ‘앙겔로스’(ἄγγελος)는 영어 angel입니다. 우리말 성경은 앙겔로스를 일반적으로 ‘천사’로 번역하는데, 하나님이나 주라는 표현이 따라올 때는 ‘사자(使者)’로 번역합니다. 예를 들어서 예수 탄생 전승을 다루는 마태복음 1:20절에 나오는 앙겔로스는 ‘주의 사자’(ἄγγελος Κυρίου)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은 우리가 직면하기...

계 17:9 [1]

  • 2023-12-05
  • 조회 수 324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287 17:9 지혜 있는 뜻이 여기 있으니 그 일곱 머리는 여자가 앉은 일곱 산이요 ‘지혜 있는 뜻이 여기 있다.’(And here is the mind which hath wisdom.)라는 표현은 일종의 관용어로 보입니다. 문장 자체는 깔끔하지 못합니다. <새번역>은 “여기에 지혜를 가진 마음이 필요하다.”라고 했습니다. 뜻이나 마음으로 번역된 그리스어는 νοῦς(누스)이고, 지혜는 σοφία(소피아)입니다. 누스는 mind, thought, reason, attitude, intention, purpose 등등의 뜻이 있습니다. 너무 놀라지 말고, 허둥대지 ...

계 11:10 [1]

  • 2023-07-12
  • 조회 수 325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185 11:10 이 두 선지자가 땅에 사는 자들을 괴롭게 한 고로 땅에 사는 자들이 그들의 죽음을 즐거워하고 기뻐하여 서로 예물을 보내리라 하더라 두 선지자는 3절부터 반복해서 나오는 두 증인을 가리킵니다. 그들이 누군지는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우리가 알지 못합니다. 모세나 엘리야를 가리킬 수도 있고, 요한계시록이 기록되던 시대의 어떤 교회 지도자일 수도 있습니다. 10절은 그들이 사람들을 괴롭게 했다고 말합니다. 일반적인 의미로 괴롭힌다는 게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바르게 선포해...

계 21:7 [2]

  • 2024-03-26
  • 조회 수 327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63 21:7 이기는 자는 이것들을 상속으로 받으리라 나는 그의 하나님이 되고 그는 내 아들이 되리라 바로 앞 대목인 3-6절에 언급된 새로운 세상을 상속받을 사람은 ‘이기는 자’입니다. 이긴다고 해서 마라톤에서 우승의 월계관을 쓴다거나 전쟁에서 승리하여 축하 퍼레이드를 벌이듯이 남과의 경쟁을 전제로 하는 말씀이 아닙니다. 성경이 말하는 승리는 세상이 말하는 승리와 차원이 다릅니다. 세상은 악을 악으로 갚는 방식으로라도 싸워서 이기라고 강요하고 유혹하지만, 성경은 선으로 악을 ...

계 21:20

  • 2024-04-12
  • 조회 수 327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76 21:20 다섯째는 홍바노요 여섯째는 홍보석이요 일곱째는 황옥이요 여덟째는 녹옥이요 아홉째는 담황옥이요 열째는 비취옥이요 열한째는 청옥이요 열두째는 자수정이라 다섯째부터 열두째까지 당시의 모든 보석이 열거됩니다. <새번역> 성경으로 다시 읽어보겠습니다. “다섯째는 홍마노요, 여섯째는 홍옥수요, 일곱째는 황보석이요, 여덟째는 녹주석이요, 아홉째는 황옥이요, 열째는 녹옥수요, 열한째는 청옥이요, 열두째는 자수정이었습니다.” 이름만 들어도 눈이 휘둥그레지는 보석들이군요. ...

계 9:16 [1]

  • 2023-06-12
  • 조회 수 328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159 9:16 마병대의 수는 이만 만이니 내가 그들의 수를 들었노라 로마 제국을 큰 위험에 빠뜨릴 종족의 특징은 말을 잘 탄다는 것입니다. 그 수가 ‘이만 만’이라고 합니다. 헬라어 성경에 나오는 단어인 ‘δισμυριάδες μυριάδων’을 그대로 직역한 겁니다. 영어로는 ‘twice ten thousand ten thousands’입니다. 우리말 성경에 각주에 나왔듯이 계산하면 2억입니다. 물론 이 숫자는 과장입니다. 당시 세계 모든 사람 숫자를 합해도 2억에는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메뚜기 떼처럼 헤아릴 수 없이 많은 ...

계 21:22

  • 2024-04-16
  • 조회 수 328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78 21:22 성 안에서 내가 성전을 보지 못하였으니 이는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와 및 어린 양이 그 성전이심이라 22절에는 아주 특별한 내용이 나옵니다.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에 성전이 없다는 겁니다. 성전 하나쯤 있어야 거룩한 성이 빛나 보일 텐데 말입니다. 예루살렘이 하나님의 도성이라 할 수 있는 이유도 거기에 성전이 있기 때문이 아닙니까. 종교 건물이 없는 곳을 거룩하다고 이름 붙일 수는 없는 법이지요. 그러나 요한이 본 거룩한 성은 그것 자체로 완벽하기에 성전은 없어도 ...

계 21:17

  • 2024-04-09
  • 조회 수 331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73 21:17 그 성곽을 측량하매 백사십사 규빗이니 사람의 측량 곧 천사의 측량이라 성곽은 144 규빗이라고 합니다. 1 규빗이 대략 50cm 정도니까 72m가 되는 셈입니다. 성곽, 즉 성벽의 전체 둘레는 물론 아니고, 높이이거나 두께라고 보는 게 맞겠지요. 앞 구절에서 성체의 높이가 2,304km라고 했으니까 72m 높이의 성벽은 너무 낮아 보입니다. 144규빗은 성벽의 두께라고 보아야겠습니다. 그런 정도라고 하더라도 어마어마한 두께입니다. 옛날에는 철근 콘크리트 없이 순전히 기하학적인 기술로...

계 17:12 [1]

  • 2023-12-08
  • 조회 수 333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290 17:12 네가 보던 열 뿔은 열 왕이니 아직 나라를 얻지 못하였으나 다만 짐승과 더불어 임금처럼 한동안 권세를 받으리라 여기서 다시 열 명의 왕이 등장합니다. 이들은 환생한 네로의 동조자들을 가리킵니다. 조폭 집단처럼 악한 일을 행하는 독재자 근처에는 부화뇌동하는 이들이 나오기 마련입니다. 독재자의 힘에 빌붙어서 나름 이득을 얻어보려는 속셈이겠지요. 지금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그들이 아무리 강력한 권세를 얻는다고 하더라도 ‘한동안’일 뿐입니다. 우리말 성경에서 한동안이...

계 21:18

  • 2024-04-10
  • 조회 수 333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74 21:18 그 성곽은 벽옥으로 쌓였고 그 성은 정금인데 맑은 유리 같더라 18절에 다시 벽옥과 정금(순금)이 나옵니다. 요한이 어디서 이런 건축물을 실제로 본 적이 있을까요? 사람은 건축물에 대한 욕망이 에로스처럼 강합니다. 더 크고, 더 아름답고, 더 빛나는 건축물을 향한 욕망 말입니다. 그런 건축물을 통해서 자기의 이름을 빛내고, 더 근본에서는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려고 합니다. 가끔은 사랑하는 아내나 연인을 위해서 천문학적 비용이 들어가는 건축물을 짓기도 합니다. 성경에 나오...

계 21:6 [2]

  • 2024-03-25
  • 조회 수 334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62 21:6 또 내게 말씀하시되 이루었도다 나는 알파와 오메가요 처음과 마지막이라 내가 생명수 샘물을 목마른 자에게 값없이 주리니 ‘나는 알파와 요메가요.’라는 문장을 신약 원전 그리스어로 써보겠습니다. ἐγὼ [εἰμι] τὸ Ἄλφα καὶ τὸ Ὦ. 에고는 ‘나’라는 뜻이고 큰 꺾쇠괄호가 달린 ‘에이미’는 영어 be 동사와 같고, ‘토’는 정관사 the이고, 알파는 그리스어 알파벳 첫 글자이고 이니셜로 표기된 오메가는 마지막 글자입니다. 꺾쇠괄호가 달린 이유는 사본에 따라서 생략되었기 때문으로 보입...

계 21:10

  • 2024-03-29
  • 조회 수 334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66 21:10 성령으로 나를 데리고 크고 높은 산으로 올라가 하나님께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오는 거룩한 성 예루살렘을 보이니 요한은 성령의 이끌림을 받아서 크고 높은 산으로 올라갔다고 합니다. 겔 40:2에서도 에스겔은 높은 산에 올라가서 이상한 성읍 형상을 봅니다. “하나님의 이상 중에 나를 데리고 이스라엘 땅에 이르러 나를 매우 높은 산 위에 내려놓으시는데 거기에서 남으로 향하여 성읍 형상 같은 것이 있더라.” 높은 산은 영적인 경험이 일어나기에 적당한 장소입니다. 아브라함(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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