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096 추천 수 0 2015.06.08 22:41:29

68

 

지난주일 설교의 제목은 고후 5:1절에 나오는 하늘의 영원한 집이었다. 집을 지금 여기서 우리가 거주하는 집과 비슷한 어떤 공간으로 간주하고 싶은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심지어 집에도 차등이 있는 것처럼 생각하기도 한다. 믿음, 봉사가 뛰어났던 사람은 천국에서 호화로운 집이 배당되고, 겨우 구원받은 사람은 단칸방이 배당된다고 말이다.

기독교가 말하는 죽음 이후의 세계를 바르게 이해하려면 일단 이 세상에서의 생각을 내려놓아야 한다. 천국, 또는 하나님 나라는 우리가 여기서 경험한 것과는 질적으로 다르다. 다르다는 사실을 이해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사람의 생각은 기존의 것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그것과 질적으로 다른 것은 생각하기 어렵다. 그래서 신앙의 진수에 들어가기가 어려운 게 아닌가.

고후 5:1절이 말하는 집은 우리의 몸을 가리킨다는 사실을 설교 때 언급했다. 몸이라고 해서 지금의 이런 단백질로 된 몸을 가리키는 건 아니다. 우리의 총체적 인격을 가리킨다. 그 총체적 인격이 무엇인지도 우리는 잘 모른다. 지금 나의 인격도 모른다. 육체만을 가리키는 것도 아니고, 육체 없이 혼령만을 가리키는 것도 아니다. 이성, 지성, 감정, 정서 등, 모든 요소가 신비한 방식으로 종합해서 고유한 인격을 형성한다. 그걸 다른 말로 하면 영적인 존재라 할 수 있을는지. 그 깊이를 우리가 어떻게 다 따라갈 수 있단 말인가.


[레벨:23]브니엘남

2015.06.09 07:01:14

여기서의 집은 영적인 몸(고전 15:44)을 말하는 것으로 이해됩니다.

물리학자들은 죽음 이후의 세계, 즉 저하늘(셋째 하늘)과 이 하늘은 다르다고 합니다.

 

모든 물질은 입자와 파동으로 되어 있는데,

여기는 입자가 주된 곳이고, 저기는 파동이 주된 곳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여기는 시간이 있고, 저기는 영원입니다.

 

땅에 있는 우리의 장막집은 입자가 주체인 몸이고

하늘에 있는 영원한 집은 파동이 주체인 몸입니다.

 

따라서 아마 저 하늘은 파동(빛)이 주체인 몸일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은 변화산상에서 해와 같이 빛나는 몸으로 변형되신 것입니다.

그래서 영원한 집이라고 바울은 말한 것이 아닐까요.

profile

[레벨:100]정용섭

2015.06.09 21:45:47

영적인 몸을 입자와 파동으로 설명하셨네요.

실제로 그럴지는 잘 모르겠지만

재미 있는 설명입니다.

그날이 오면 모든 게 밝히 드러나겠지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sort
1329 목사 구원(127) 2018-06-27 1110
1328 주간일지 file 2017-10-23 1110
1327 주간일지, 9월10일 [2] 2017-09-11 1110
1326 요한계시록 2015-11-23 1110
1325 9월16일 오병이어 (53) 2007-09-15 1110
1324 19대 대선(-18), 황지우 안도현 [1] 2017-04-21 1109
1323 베드로전서 강해(42) 2019-10-29 1109
1322 누가복음 톺아 읽기 054, 눅 2:1 2021-01-15 1108
1321 예수 어록(120) 요 6:39 내가 하나도 잃어버리지 아니하고 2019-05-25 1108
1320 목사 구원(73) [2] 2018-04-12 1108
1319 천기누설 2016-05-23 1108
1318 목사 구원(107) [6] 2018-05-30 1107
1317 예수 어록(254) 요 11:44 풀어 놓아 다니게 하라 2020-02-12 1106
1316 목사 구원(58) [2] 2018-03-22 1106
1315 어린이 번제 의식 2017-07-05 1106
1314 렘 1:4 [2] 2016-08-26 1106
1313 생명, 최초의 30억년(11) [4] 2016-03-05 1106
1312 주간일지 9월12일 창조절 2주 file 2021-09-13 1105
1311 누가복음 톺아읽기 185 2021-07-17 1105
1310 누가복음 톺아읽기 172 2021-06-30 1105
TEL : 070-4085-1227, 010-8577-1227, Email: freude103801@hanmail.net
Copyright ⓒ 2008 대구성서아카데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