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16일 누가 크냐?(4)

조회 수 1537 추천 수 10 2008.09.15 23:23:54
2008년 9월16일 누가 크냐?(4)

그들이 잠잠하니 이는 길에서 서로 누가 크냐 하고 쟁론하였음이라. (막 9:33)

어제의 묵상 끝 대목에서 목사와 장로 직 대해서 한 마디 씩 했습니다. 이런 문제는 신학적으로 은사론에 해당됩니다. 은사는 헬라어 카리스마의 번역입니다. 교회 구조 안에 있는 모든 직책은 카리스마입니다. 바울이 고린도전서 12장에서 자세하게 언급한 내용이 바로 그것입니다. 신학적으로 카리스마는 몇 가지 원리가 있습니다.
첫째, 모든 신자들에게는 각각의 카리스마가 있습니다. 목사의 카리스마도 있지만, 주일학교 교사의 카리스마도 있습니다. 자신이 몰라서 그렇지 모든 신자들에게는 고유한 카리스마가 있습니다. 참고적으로 목사의 카리스마는 말씀 선포와 성례전 집행입니다.
둘째, 각각의 카리스마는 질적으로 똑같습니다. 목사가 높고, 집사가 낮지 않습니다. 하나의 카리스마가 다른 카리스마를 지배할 수 없다는 뜻입니다. 성가대원의 카리스마를 심방대원이 빼앗을 수는 없는 거지요.
셋째, 모든 카리스마는 섬김의 원리를 따라야 합니다. 목사도 말씀으로 섬기는 것이며, 예배위원도 역시 그 방식으로 섬기는 겁니다. 장로의 역할도 분명히 섬김입니다. 물론 사람들이 이 사실을 들은풍월로는 알고 있지만, 실제로 섬기는 사람들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만약 섬김의 카리스마를 실제로 알고 있다면 그 자리를 쉽게 물려줄 수 있어야 합니다. 장로직을 5년만 하고 재심임을 묻기로 하면, 현재 장로들이 동의할까요?
넷째, 모든 카리스마는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교회 현장에는 예수 그리스도를 거역하는 듯한 은사주의자들도 많습니다. 어떤 직책이나 기능으로 자기를 드러내는 이들을 가리킵니다. 오늘 본문의 제자들처럼 “누가 크냐?”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라 할 수 있습니다.

[레벨:1]머릿돌

2008.09.17 10:45:02

예전에는 어느 교회 다니냐로 묻던 질문이
어느 교회 섬기냐로 바뀌어 있었습니다.
한국교회는 은사와 섬김이 넘칠정도인 것 같은데
은사를 전문적으로 받아주는(?) 기도원까지 있는 걸 보면
한국교회의 문제뿐 아니라 한국인들의 신앙심이 어떤식으로 표출되는지
그 형태를 보는 것 같습니다.
고린도전서12장을 다시 봐야겠습니다. 은사론에 대해서도 찾아봐야겠구요.
남은 일주일 좋은 공부가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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