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어록(307) 요 14:12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나를 믿는 자는 내가 하는 일을 그도 할 것이요 또한 그보다 큰 일도 하리니 이는 내가 아버지께로 감이라.

예수 믿는 사람은 예수의 일을 한다. 아니 해야만 한다. 이 말씀을 오해하여 우리가 예수의 도움으로 사람들의 주목을 받을 수 있는 엄청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읽으면 곤란하다. 예수의 일은 자기를 드러내는 게 아니라 하나님을 드러내는 것이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다는 명분을 내세워 결국 자기 영광을 찾는 사람들도 있다. 그 차이를 구분하기도 어려우니 예수의 일을 따르려는 사람은 극도로 조심해야 한다. 우선 이렇게 말하는 나부터 자기 영광을 좇는 건 아닌지 정신 바짝 차릴 생각이다. “그보다 큰 일”이라는 표현은 우리의 사역이 예수의 사역보다 더 클 수 있다는 뜻이 아니라 우리가 예수의 가르침을 온전히 따르면 실천해야 한다는 사실에 대한 강조다. 예수가 생명의 비밀인 아버지께로 가셨으니 하나님이 앞으로는 예수의 제자들을 통해서 일하실 것이기 때문이다. 오늘 우리는 이런 소명으로 살고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