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 13:4

조회 수 244 추천 수 0 2023.08.24 08:31:22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215

13:4

용이 짐승에게 권세를 주므로 용에게 경배하며 짐승에게 경배하여 이르되 누가 이 짐승과 같으냐 누가 능히 이와 더불어 싸우리요 하더라

 

(3절에서 언급된) ‘온 땅이 용과 짐승에게 경배한다는 말은 로마 황제의 신격화를 의미합니다. 황제의 신격화나 황제숭배가 오늘 우리에게는 이상하게 보이지만, 실제로 그렇게 이상한 게 아닙니다. 황제숭배를 억지로 강요할 수도 없습니다. 강요되는 측면이 있긴 했으나 자발적인 측면이 더 강합니다. 실용적으로 필요한 제도, 체제, 이데올로기였기 때문입니다.

1) 로마 황제가 막강한 힘을 쥐고 있어야만 다른 나라의 공격을 막아낼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서 전쟁을 통해서 막대한 전리품을 챙겨올 수도 있습니다. 황제 체제가 탄탄해야만 백성들의 일상도 보장되니까 황제를 자발적으로 따르게 됩니다. 먹고 사는 문제를 황제가 해결해주지 못하면 황제 체제는 흔들리겠지요.

2) 사람은 정신적으로 의지할 대상을 찾습니다. 살아있는 신이라 할 황제는 그들에게 정신적인 버팀목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황제를 더 숭배하고, 더 신격화합니다. 문제는 인간인 황제는 백성들의 신격화 요구를 감당할 수 없다는 데에 있습니다.

저는 예배 중에 가끔 이런 기도를 드립니다. “우리는 하나님께만 가능한 일을 사람에게 요구하거나 기대하다가 실망하고, 거꾸로 그런 요구와 기대에 부응하려다가 실패하는 일이 너무 많습니다. 우리를 불쌍히 여겨주십시오.” 정치적인 차원이나 사사로운 차원에서도 이와 비슷한 오류는 자주 일어납니다. 좋은 뜻으로나 나쁜 뜻으로나 어떤 대상을 신격화하거나 자기가 신처럼 숭배받으려는 겁니다. 결과는 삶의 파탄입니다.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두지 말라.”라거나 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라.”라는 십계명이 바로 이 사실을 가리킵니다. 그래서 요한은 로마 황제의 신격화를 사탄의 일이라고 규정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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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41]새하늘

2023.08.31 14:28:50

공동번역 [13:04 그리고 그 짐승에게 권세를 준 용을 경배하였습니다. 또 그들은 짐승에게도 절을 하며 이 짐승처럼 힘센 자가 어디 있는가? 누가 이 짐승을 당해 낼 수 있겠는가?”하고 외쳤습니다.]

새번역 [13:04 용이 그 짐승에게 권세를 주니, 사람들은 그 용에게 경배하였습니다. 또 그들은 누가 이 짐승과 같으랴? 누가 이 짐승과 맞서서 싸울 수 있으랴? 누가 이 짐승과 맞서서 싸울 수 있으랴? 하고 말하면서, 그 짐승에게 경배하였습니다. ]


왜 자꾸 이런 권력 앞에 숭배하고 있을까요?

떡고물이라도 자기 앞에 떨어지나요 아니면 그래도 이쪽에 있는 것이 평화를 누리는 것일까요?

우리 속에 숨어 있는 우상숭배는 지금도 계속 되고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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