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 13:9

조회 수 260 추천 수 0 2023.08.31 07:09:16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220

13:9

누구든지 귀가 있거든 들을지어다

 

귀 있는 자는 들으라.’라는 문장은 관용어입니다. 복음서에도 종종 나옵니다. “들을 귀 있는 자는 들으라.”(4:23) “귀 있는 자는 들을지어다.”(11:15) 귀와 들음의 관계는 미묘합니다. 귀가 있다고 해서 다 듣지는 못합니다. 사람이 들을 수 있는 주파수가 제한적이기도 하고, 자기가 듣고 싶은 말만 듣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귀가 없다고 해서 완전히 듣지 못하는 것도 아닙니다. 마음으로 듣고, 눈으로도 듣습니다.

전통 소리꾼들 사이에 귀명창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자기가 명창처럼 소리를 내서 노래를 잘 부르지는 못하나 명창 못지않게 듣기는 잘한다는 뜻입니다. 오래전 임권택 감독의 <서편제>라는 영화를 본 기억이 납니다. 그 영화는 이청준 소설가의 원작 소설을 원본으로 했습니다. 소리꾼 아버지는 남매에게 소리를 가르칩니다. 아들은 아버지에게 반항합니다. 소리를 아무리 열심히 해도 가난할 뿐이라고 말입니다. 아버지는 아들에게 소리는 밥보다 좋고 술보다 좋은 거라고 말합니다. 아들은 아버지 곁을 떠납니다. 딸마저 떠날 걸 걱정한 아버지는 딸에게 약을 먹여서 눈을 멀게 합니다. 딸은 아버지의 소원대로 득음의 경지에 이르게 됩니다. 득음은 소리를 마음대로 다룰 줄 아는 단계를 가리킵니다. 그런 단계에 들어간 사람은 소리를 듣는다고만 하지 않고 소리를 본다고도 합니다.

예수 당시에 종교 전문가들인 바리새인과 서기관은 예수의 말씀을 알아듣지 못했습니다. 그 외에 많은 민중도 예수의 말씀을 어렵다고 불평했습니다. 일부 사람들만 예수 말씀을 새겨들었습니다. 당연합니다. “회개하라. 하나님 나라가 가까이 왔다.”라는 예수의 선포를 알아듣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영혼의 귀를 열어달라고 기도하는 게 최선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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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41]새하늘

2023.08.31 15:03:44

동번역 [13:09 귀가 있는 사람은 알아 들으십시오.]

새번역 [13:09 귀가 있는 사람은 들으십시오.]


소리를 제대로 듣고 보는 것은 중요합니다.

그런것을 제대로 잘 못해서 많은 사람에게 핀잔을 듣습니다.
요즘은 말하는 사람은 많은데  잘 들어 주는 사람이 없네요.

들어도 딴소리만 사람만 많구요.

일단 좀 잘 들을수 있게 해야 겠고요.

그 사람이 원하는 뜻이 뭔지 제대로 알아야 겠습니다.


자꾸 남 탓만 하지 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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