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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sort

하나님 경험과 시원성(3)

  • 2017-08-17
  • 조회 수 1153

성찬, 빵과 포도주 대구샘터교회는 매월 첫 주일에 성찬식을 거행한다. 성찬식에서 필요한 물품은 빵과 포도주다. 성찬식에서 빵과 포도주는 예수의 몸과 피로 받아들여진다. 빵이 실제로 예수의 몸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그렇게 믿는다. 로마가톨릭교회는 화체설을 주장한다. 사제가 빵을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높이 들고 ‘이것은 그리스도의 몸입니다.’는 축성을 하면 실제로 예수의 몸으로 변한다는 말이다. 포도주에도 똑같은 원리가 적용된다. 그들은 아리스토텔레스 철학 개념인 질료와 형상의 관점에서 이런 교리를 내세운다. 빵...

규범과 설교 [2]

  • 2015-12-29
  • 조회 수 1152

12월29일 규범과 설교 골 3장에는 악덕, 또는 패덕 항목 다섯 개와 선한 덕목 다섯 개가 나온다. 음란, 부정, 사욕, 정욕, 탐심, 긍휼, 자비, 겸손, 온유, 오래 참음이 그것이다. 설교에서 짚었지만 삶의 문제를 다루고 있는 용어들이 성서에는 많이 나온다. 갈 5:22,23절에는 아홉 개나 열거되었다. 사랑, 희락, 인내, 자비, 양선, 충성, 온유, 절제 등등이 그것이다. 이것 외에도 신구약성경에는 무수하게 많은 윤리적 규범들이 나온다. 일반적으로 설교자들은 이런 용어 자체를 설명하고 우리 삶에 적용시키는 방식으로 설교한...

문명과 신앙

  • 2015-07-22
  • 조회 수 1152

7월22일 문명과 신앙 이스라엘은 종교적으로 뛰어났지만 문명에서는 뒤쳐져 있었다. 광야 40년 생활에서 그들의 정체성이 형성되었다. 광야는 만나와 메추라기에 자신들의 생존을 걸 수밖에 없는 척박한 조건이었다. 배부르게 먹지 못하고 특별한 놀이도 없었고, 여성들도 꾸미지 않고 살았다. 그런 조건에서는 하나님을 찾을 수밖에 없다. 광야생활이 끝나고 들어간 가나안은 천지개벽과 같은 세상이었다. 그곳은 일찍부터 농경문화가 발달하여 먹고 사는 게 비교적 풍부했고, 그러다보니 다른 문명도 발전해 있었다. 그들이 떠나...

물(物) 003- 연필 file

  • 2022-03-03
  • 조회 수 1151

물(物) 003- 연필 긴 글을 쓸 때는 컴퓨터를 사용하지만 짧은 글을 쓸 때는 필기도구를 사용한다. 예컨대 설교를 준비하느라 요약문을 작성할 때는 연필이나 볼펜으로, 실제 설교문을 작성할 때는 컴퓨터 자판을 두드린다. 요즘은 필기도구가 흔하디흔해서 아이들도 별로 소중하게 여기지 않으나 옛날에는 정말 귀했다. 소중하게 여기지 못하는 마음으로 사는 걸 행복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가난한 자가 행복하다는 예수의 아포리즘은 이런 일상의 씀씀이에도 해당한다. 필기도구도 여러 종류다. 나는 주로 볼펜과 연필을 사용한...

예수 어록(233) 요 10:34 내가 너희를 신이라 하였노라 하지 아니하였느냐.

  • 2020-01-14
  • 조회 수 1151

예수 어록(233) 요 10:34 너희 율법에 기록된 바 내가 너희를 신이라 하였노라 하지 아니하였느냐. 유대인들도 예수의 행위가 선하다는 사실은 인정한다. 예수의 행위가 아니라 ‘신성모독’을 문제로 삼은 것이다. 33절은 유대인들의 비난을 이렇게 전한다. “네가 사람이 되어 자칭 하나님이라 함이로다.” 예수는 자칭 하나님이라고 발언한 적이 없다. 하나님은 세상에 실제 인간으로 나타날 수 없다. 하나님을 본 자는 죽는다는 말이 이를 의미한다. 하나님을 대신하여 세상에 신적인 능력인 구원을 보이는 존재는 메시야, 또는 인...

주간일지 7월21일

  • 2019-07-22
  • 조회 수 1151

대구샘터교회 주간일지 2019년 7월21일, 성령강림후 여섯째 주일 1) 자기 구원- 저는 설교원고를 200자 35매 분량으로 준비합니다. 설교 현장에서는 가능한 그 원고에 충실합니다. 소위 ‘원고 설교’입니다. 여기에 장단점이 있는데, 단점의 하나는 설교 현장에서 주어지는 영감을 억제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이번 설교에서 그런 경험을 했습니다. “마리아는 이 좋은 편을 택하였으니 빼앗기지 아니하리라.”는 구절을 읽는 순간에 ‘빼앗기지 않는다.’라는 느낌이 강력하게 다가왔습니다. 그 느낌을 좀서 설명하고 싶었지만, 설교의...

위로하라(4) [1]

  • 2017-12-08
  • 조회 수 1151

12월8일, 금 위로하라(4) ‘위로하라’는 말은 누구나 할 수 있다. 문제는 그 말이 자칫 사이비 위로에 떨어질 수 있다는 사실이다. 사이비 위로는 목마른 사람에게 설탕물이나 바닷물을 주는 거와 같다. 당장은 해갈이 되는 거 같지만 다시 목마르게 할 뿐만 아니라 그 갈증을 더 가중시키고 더 나아가서 영혼의 건강을 파괴한다. 유럽 기독교는 민중의 아편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기독교 신앙에 물들면 역사를 현실적으로 뚫어보지 못하고 숙명주의에 떨어진다는 뜻이다. 청교도들은 흑인노예를 동력으로 미국을 발전시켰다. 설교...

<너의 이름은>

  • 2017-01-19
  • 조회 수 1151

1월19일, 목 <너의 이름은> 얼마 전에 집사람과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일본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을 메가 박스 경산 하양점에서 관람했다. 도시 남자 ‘타키’와 시골 여자 ‘미츠하’를 주인공으로 벌어지는 전설 같은 이야기다. 집사람을 위한 이벤트였다. 나는 1초도 딴생각하지 않고 집중했는데, 집사람은 중간 중간에 숙면했다. 다음에는 집사람이 졸지 않을만한 영화를 찾아야겠다. 돌아오는 길에 기억에 남는 장면 한 가지씩 말하기로 했다. 집사람은 실 공예 장면이 리얼했다고 말했고, 나는 비 내리는 장면이 현실...

8월25일 오병이어 (31)

  • 2007-08-25
  • 조회 수 1151

2007년 8월25일 오병이어 (31) 예수께서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사 하늘을 우러러 축사하시고 떡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어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게 하시고 또 물고기 두 마리도 모든 사람에게 나누시매 (막 6:41) 저는 어제 인간의 손이 경쟁력의 원천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보충 설명이 필요하겠군요. 이는 곧 다른 동물과 달리 인간만이 손을 통해서 자연으로부터 해방을 맛보게 되었다는 뜻입니다. 손의 미세한 운동에서 결정적으로 취약한 동물들은 그 이외의 신체적인 능력이 아무리 뛰어나도 자연의 질서에서 머물러 있...

베드로전서 강해(26)

  • 2019-10-05
  • 조회 수 1150

3장 8-12 악, 욕, 복 8마지막으로 말하노니 너희가 다 마음을 같이하여 동정하며 형제를 사랑하며 불쌍히 여기며 겸손하며 9.악을 악으로, 욕을 욕으로 갚지 말고 도리어 복을 빌라 이를 위하여 너희가 부르심을 받았으니 이는 복을 이어받게 하려 하심이라 10.그러므로 생명을 사랑하고 좋은 날 보기를 원하는 자는 혀를 금하여 악한 말을 그치며 그 입술로 거짓을 말하지 말고 11.악에서 떠나 선을 행하고 화평을 구하며 그것을 따르라 12.주의 눈은 의인을 향하시고 그의 귀는 의인의 간구에 기울이시되 주의 얼굴은 악행하는 자들을 ...

목사 구원(146) [4]

  • 2018-07-24
  • 조회 수 1150

(146) 지금 우리는 문명의 절정이라고 불러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눈부신 21세기를 살고 있다. 인간이 자연과의 경쟁에서 완전한 승리를 거두기 직전으로 보인다. 급기야 인공지능의 발전으로 신의 자리까지 넘보게 되었다. 신을 무시하거나 제거하고 인간이 신이 되려는 시도다. 이게 착각이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면 착각도 사실이 된다. 어쨌든지 마음만 하나가 되면 평화롭게 살만한 고도의 문명 환경이 주어졌건만 현대인들은 이전보다 더 거칠게 투쟁한다. 전선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개인의 영혼도 이전보...

민폐 [1]

  • 2016-08-31
  • 조회 수 1150

8월31일 민폐 지난 설교 본문 눅 14:14절은 우리를 아주 불편하게 하는 내용이다. 갚은 능력이 없는 사람들에게 베풀라고 하면서, 그것이 오히려 복되다는 것이다. 세상의 작동 원리와 위배되는 가르침이다. 이런 식의 말씀은 도덕군자나 극단적인 휴머니스트에게나 가능하지 일반 사람들에게는 거리가 멀다. 난민, 탈북자, 동남아 노동자, 극빈자, 노숙자들과 깊은 관계를 맺고 살려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는가. 물론 테레사 수녀 등에서 보듯이 그런 이들이 없지는 않지만, 그런 이들은 드물다. 개인적 차원에서도 민폐와 비슷한...

계 1:2 [2]

  • 2022-11-30
  • 조회 수 1149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002 1:2 요한은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 그리스도의 증거 곧 자기가 본 것을 다 증언하였느니라. 요한은 증언자입니다. 신약성경에 나오는 헬라어 증언은 순교와 같은 단어입니다. 자기가 본 것을 증언한다는 말은 순교자와 같은 각오가 있어야 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법정에서 거짓으로 증언하는 사람은 법적 처벌을 받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증거’라는 표현에서 그 증거의 어근도 μάρτυς(witness, martyr)입니다. 요한이 증언하는 내용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하나님의 말씀(로고스)...

예수 어록(263) 요 12:30 너희를 위한 것이니라

  • 2020-02-24
  • 조회 수 1149

예수 어록(263) 요 12:30 이 소리가 난 것은 나를 위한 것이 아니요 너희를 위한 것이니라 “아버지여, 아버지의 이름을 영광스럽게 하옵소서”라는 예수의 기도가 끝나자 하늘에서 “내가 이미 영광스럽게 하였고 또다시 영광스럽게 하리라.”라는 소리가 났다고 한다. 복음서에는 예수와 관련해서 하늘에서 소리가 났다는 표현이 가끔 나온다. 예수가 세례받을 때 하늘로부터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라는 소리가 났다(마 3:17). 예수 변모 사건에서도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니 너희는 그...

목사 구원(136) [2]

  • 2018-07-10
  • 조회 수 1149

(136) 나는 종종 내 손을 세심히 본다. 피부, 손금, 핏줄, 손톱 등이 보이고, 뼈와 뼈마디를 짐작할 수 있다. 손이 하는 일을 생각하면 놀랍다. 지금 이 순간에 손가락을 놀려서 자판을 두드리고 있다. 아침마다 커피를 갈아서 내리는 일도 손의 몫이다. 아직 테니스를 즐길 수 있는 것도 손 덕분이다. 우리 집 마당의 다섯 그루 소나무 기둥과 솔잎을 손바닥으로 만질 때마다 내가 살아있다는 사실을 생생하게 느낀다. 이런 말을 하기 시작하면 끝이 없다. 발도 역시 마찬가지다. 내 몸의 모든 것이 생명 현상과 직결되어 있다. 한 부분...

권력과 부

  • 2017-09-02
  • 조회 수 1149

9월2일, 토 권력과 부 8월25일 공개된 청와대 고위 참모진 15명의 평균 재산은 대략 20억 원이었다. 각각의 사정이 다를 터이니 싸잡아 평가하기 힘들지만 전체적으로 그들은 비교적 부자에 속한다. 장차관도 이와 다르지 않을 것이다. 그들이 대체로 명예와 권력과 부를 함께 누린다는 뜻이다. 이게 대한민국의 현주소다. 다른 나라도 비슷하지 않겠는가. 한국에서 부자가 되었다는 말은 큰 유산을 물려받았든지, 사업을 크게 키웠다든지, 주식 투자를 신출귀몰하게 했다든지, 의도하든 않든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뜻이다. 이것 ...

모두 죽는다(2) [2]

  • 2015-10-08
  • 조회 수 1149

10월8일 모두 죽는다(2) 현대인들이 죽음을 남의 이야기처럼 여기면서 살아가는 또 하나의 다른 이유는, 이것이 가장 결정적일지도 모르지만, 오늘의 문화가 죽음을 외면하게 만든다는 사실이다. 눈을 뜨면서부터 잠자리에 들 때까지 모두 삶에 대한 이야기만 들린다. 여기서의 삶은 세상에서 인정받는 것을 가리킨다. 모두 건강하고 예쁘고 연봉이 높고 쾌적한 주거공간을 확보하는 일에만 몰입하게 만든다. 오늘의 이런 문화에 죽음은 끼어들 여지가 없다. 다른 영역은 접어두고 교회만 해도 그렇다. 죽음을 신앙과 설교의 화두...

주간일지, 2022년 3월6일, 사순절1주 file

  • 2022-03-07
  • 조회 수 1148

대구 샘터교회 주간 2022년 3월6일, 사순절 1주 1) 성령과 마귀- 오늘 설교 성경 본문에는 도입부에서 성령과 마귀 이야기가 겹칩니다. 40일 동안 성령에게 이끌림을 받은 예수가 마귀의 시험을 받았다는 게 이상하게 들립니다. 설교 중에 이미 성령과 마귀가 쉽게 구분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성령에 충만할 때 오히려 마귀의 유혹에 떨어지기 쉽다고 말입니다. 이런 설명을 이해하려면 성경이 말하는 성령과 마귀가 무엇인지를 먼저 아는 게 필요합니다. 성령과 마귀를 직접 대비하기보다는 천사와 마귀를 대비하는 게 맞긴 ...

예수 어록(350) 요 15:25 그러나 이는 그들의 율법에 기록된 바

  • 2020-06-10
  • 조회 수 1148

예수 어록(350) 요 15:25 그러나 이는 그들의 율법에 기록된 바 그들이 이유 없이 나를 미워하였다 한 말을 응하게 하려 함이라. 신약성경 기자들은 종종 예수 사건을 구약에 근거해서 변증하고 해석했다. 예수 출생에 관한 이야기를 전하는 마태복음도 사 7:14을 인용했다.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은 임마누엘이라 하리라.”(마 1:23). 예수의 십자가 처형 사건 앞에서 제자들이 흩어질 것이라는 사실도 슥 13:7절의 성취로 보았다(마 26:31). 요한복음은 시 35:19절과 69:4절에 근거하여 예수가 무고...

예수 어록(192) 요 8:46 내가 진리를 말하는데도 어찌하여 나를 믿지 아니하느냐

  • 2019-11-14
  • 조회 수 1148

예수 어록(192) 요 8:46 너희 중에 누가 나를 죄로 책잡겠느냐 내가 진리를 말하는데도 어찌하여 나를 믿지 아니하느냐 45절에 이어서 46절에서도 예수는 진리에 기대서 자신의 정당성을 주장하다. 45절에서는 예수가 진리를 ‘말하므로’ 유대인이 예수를 믿지 않았는 표현이 나오고, 46절에서는 예수가 진리를 ‘말하는데도’ 믿지 않는다는 표현이 나온다. 뉘앙스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다. 전자는 진리에 대한 유대인들의 거부를 가리킨다면 후자는 진리에 대한 유대인들의 무감각을 가리킨다. 어느 쪽이든지 결과는 같다. 사람들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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