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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物) 049- 기도 참고도서
칼 라너의 『기도의 절실함과 그 축복에 대하여』 강독
첫 시간에 참고도서를 들고 갔다.
내 책장에서 눈에 들어오는 대로 골랐다.
라너의 책을 빼고 13권이다.
기도의 영성에 들어가고 싶은 분들은
저 책 중에서 몇 권만이라도 읽으면 좋다.
일반 그리스도인들이 전문 신학 서적을 읽기는
만만치 않은 일이기는 하나
젊어서부터 조금씩이라도 읽어두면
노후에 영적으로 풍요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다.
나는 책 읽기를 영적인 스트레칭이라고 생각한다.
나이가 들수록 몸에도 스트레칭이 필요하듯이
영혼에도 스트레칭이 필요하다.
그런 훈련이 된 이들은 다른 이들보다
훨씬 유연하게 자신의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게으른 사람에게는 귀찮은 일이긴 하나
인내심을 발휘하여 의무적으로라도 훈련하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그 깊이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표면적으로는 사물처럼 보이는,
그래서 반려견이나 반려묘에게는
아무 의미가 없는 저 참고도서 안에는
지난 2천 년에 이르는 그리스도교 영성이
마치 해바라기 씨처럼
빼곡하게 들어있다.
보기만 해도 내 영혼이 고급스러워지는 듯하여
따뜻하게 안아주고 싶다.
목사님 책이라도 eBook으로 출판했으면 합니다.
해왜에서 종이책을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