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모에렉투스(직립인) 전통을 이어받아
지난 70년 동안 내 몸 가장 아랫부분에서
지구의 중력을 버텨내면서
내 몸을 잘도 받쳐준 발이다.
인간의 발뼈는 세밀하게 발달했다고 한다.
발등에선 붉은 피가
푸른 핏줄을 타고 쉴새 없이 흐른다.
수고했고, 고맙구나.
앞으로 언제까지일지 모르겠으나
잘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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