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 2:18

조회 수 750 추천 수 0 2023.01.17 07:35:29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038

2:18

두아디라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라 그 눈이 불꽃 같고 그 발이 빛난 주석과 같은 하나님의 아들이 이르시되

 

두아디라 교회 차례입니다. 일곱 교회 중에서 네 번째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에 대한 묘사가 인자 같은 이’(1:13 이하)에 대한 묘사와 비슷합니다. 하나님의 아들은 순수 우리 말이고, 인자는 한자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은 헬라어 성경 호 휘오스 투 데우의 번역입니다. 인자는 휘오스 안트로푸의 번역입니다. 여기에는 정관사가 빠졌습니다. 그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아들이라는 뜻의 휘오스는 양쪽 똑같이 나옵니다. 이 두 용어의 번역을 일치시키려면 하나님의 아들과 사람의 아들이라고 하든지, 神子人子라고 해야 합니다. 우리말 성경 번역자가 하나는 우리말로, 다른 하나는 한자로 번역했습니다. 그렇게 하지 않을 수 없는 속사정이 있겠으나, 아주 어색합니다. ‘사람의 아들이라고 번역하면 예수의 신성에 누가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있었는지 모릅니다. 인자를 한자로 표기하지 않으면 누가 알아보겠습니까. 인자무적(仁者無敵)이라는 한자가 말하는 그 인자라고 생각할지 모르지요. 어쨌든지 하나님의 아들은 무슨 뜻일까요? 더 궁금한 일은 제자들은 무엇을 근거로 예수를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고백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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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41]새하늘

2023.01.17 17:56:21

공동번역 [2:18 티아디라 교회의 천사에게 이 글을 써서 보내어라. 불꽃 같은 눈과 놋쇠 같은 발을 가지신 분, 곧 하느님의 아들이 말씀하신다.]


공동번역에는 <~불꽃 같은 눈과 놋쇠 같은  발을 가지신 분, 곧 하느님의 아들이 말씀하신다> 
적혀 있는데, 아 주석이 놋쇠라은 뜻인줄 처음 알았네요.

예전부터 놋쇠는 방짜유기라고 해서 고급 그릇으로 사용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닦기는 어렵지만 닦으면 닦을수록 윤이 나는 그릇이고, 놋쇠로 된 성물을 보고 닦기도 해봤네요.

여하간에 그만큼 두아디라 교회가 소아시아 교회사에서 중요한 역활을 하고 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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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2023.01.18 07:32:57

우리 집에도 방짜 유기 숟가락과 젓가락이 있는데,

그걸로 밥을 먹으면 맛이 더 납니다.

기분이겠지만요.

2천년전 소아시아 교회로 가보고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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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29]최용우

2023.01.18 07:57:24

'하나님의 아들'

당시 황제들이 자신을 돋보이게 하려고 자칭 '신의 아들'이라고 한 것처럼

제자들도 예수님의 초자연적 기적을 보고 ' 우와~ 하나님의 아들인갑다.' 라고 한 것을 

후대 학자들이 '조식신학'으로 발전시킨 것이 아닐까요?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라는사실은 인간의 지식으로 이해할 수 있는 범위 밖의 얘기네요.

그래서 그냥 그렇다고 믿으라는 것이것죠. 그것이 인간의 한계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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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2023.01.18 08:21:34

ㅎㅎ 최용우 님의 글이 재미있어요.

하나님의 아들, 인자, 하나님 우편, 부활, 승천 등등이

예수님에게 일어난 어떤 사건이나 현상에 근거한 신학적 표현인데요.

그런 표현의 핵심은 하나님께만 기대할 수 있는 생명 구원이

역사적 인물인 예수의 운명에서 발생했다는 뜻이에요.

그 생명 구원을 실질적으로 무엇이라고 이해하느냐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고백의 정당성을 담보하겠지요.

이런 점에서 그리스도교 변증론은 여전히 끝나지 않은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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