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 9:17

조회 수 341 추천 수 0 2023.06.13 07:24:29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160

9:17

이같은 환상 가운데 그 말들과 그 위에 탄 자들을 보니 불빛과 자줏빛과 유황빛 호심경이 있고 또 말들의 머리는 사자 머리 같고 그 입에서는 불과 연기와 유황이 나오더라

 

바닷가 모래알처럼 많은 수의 강력한 기마병이 몰려오는 환상을 요한은 봅니다. 이런 환상은 근거가 없지 않습니다. 요한은 당시 전쟁터를 경험했을지 모릅니다. 직접 경험하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전해 들었을 수도 있고, 책에서 읽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 직간접적인 경험과 자기가 처한 상황과 기도와 깊은 사유가 요한의 영혼 안에서 이런 환상을 불러일으킨 겁니다.

환상이 잘못되면 망상이 됩니다. 망상은 허무맹랑한 상상력입니다. 누구에게나 그런 망상의 순간이 있기는 하나 그게 심해지면 조현병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요즘은 약물치료로 큰 효과를 본다고 하는데, 옛날에는 그냥 미친 사람 취급을 받았습니다. 요한계시록이 기록되던 당시 교회 밖에 있는 사람들이 이 문서를 읽었다면 무슨 생각을 했을지, 궁금하군요.

요한이 본 기마병들은 세 가지 빛을 내는 호심경, 즉 일종의 방패를 들었고, 그들이 탄 말의 머리는 사자의 머리 같고, 그 말의 입에서는 불과 연기와 유황이 나옵니다. 오늘날로 말하면 최신 탱크와 폭격기가 밀려드는 광경입니다. 이런 환상을 통해서 요한이 말하려는 바는 그리스도인들을 박해하는 로마 제국보다 훨씬 더 막강한 전력을 갖춘 종족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로마 제국을 심판하시리라는 사실입니다. 당시 로마 제국의 관점에서 볼 때 요한계시록은 불온 문서에 속했을 겁니다. 자칫 이런 문서가 발각되면 그리스도인들에게는 더 큰 박해가 가해질 수 있었겠지요.


profile

[레벨:41]새하늘

2023.06.13 18:53:49

공동번역 [9:17 그 말들과 그 위에 탄 자들의 모습이 내 눈에 비치었는데 그들은 불빛 같은 붉은 색이나 보라색이나 유황색의 가슴 방패를 붙였고 말들은 그 머리가 사자의 머리 같았으며, 그 입에서는 불과 연기와 유황을 내뿜고 있었습니다.]

새번역 [9:17 나는 이러한 환상 가운데서 말들과 그 위에 사람들을 보았는데, 사람들은 화홍색과 청새과 유황색 가슴막이를 둘렀고, 말들은 머리가 사자의 머리와 같으며, 입에서는 불과 연기와 유황을 내뿜고 있었습니다.]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과 같은 분위기이네요.
최첨단 무기들이 동원되고, 실생활의 편의 위한 드론은 폭탄 드론으로 개조되어 파괴하는 명령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누가 더 얼마만큼 철저하게 파괴되야 끝나는 전쟁이 되버렸습니다.
인간의 기본 질서는 파괴되어, 약탈과 폭력이 난무하는 비인간적인 상황으로 되었고요.
그래서인지 오늘 구절이 먹먹 합니다.
전쟁이 먹구름이 한반도에 다시 펼쳐 질 수 있는 수많은 가능이 있다는 것입니다.
평화가 어서 오기만을 기다릴뿐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sort
6492 Agnus Dei [1] 2015-12-10 56445
6491 12월25일 그가 살아나셨다(8) [1] 2009-12-24 55828
6490 누가복음 톺아읽기 199 2021-08-06 40342
6489 주간일지 2월27일 예수 변모 주일 file 2022-02-28 38166
6488 복음 (1), 3월23일 [7] [2] 2006-03-23 28402
6487 마사토 file [4] 2015-04-23 20153
6486 3월9일 데나리온 [5] 2009-03-09 17750
6485 하나님의 아들(막 1:1), 3월20일 [15] 2006-03-20 14637
6484 낙타털 옷, 4월6일 2006-04-06 13763
6483 10월30일 제삼시 2009-10-29 13061
6482 결혼예식 기도문 [2] 2013-10-18 12599
6481 오순절 마가 다락방 [2] 2016-05-16 12512
6480 예수 그리스도 (막 1:1), 3월21일 [5] 2006-03-21 10682
6479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막1:1), 3월22일 [2] 2006-03-22 10658
6478 원당일기(70)- 창 file 2020-09-18 10209
6477 6월23일 발먼지를 털어내라. 2007-06-23 10050
6476 교회 일꾼들을 위한 기도, 11월20일(화) [1] 2012-11-20 9920
6475 선지자 이사야, 3월26일 [1] 2006-03-26 9704
6474 복음 (2), 3월24일 [4] 2006-03-24 9700
6473 선지자 이사야의 글, 3월27일 [12] [1] 2006-03-27 9632
TEL : 070-4085-1227, 010-8577-1227, Email: freude103801@hanmail.net
Copyright ⓒ 2008 대구성서아카데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