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샘터교회 주간일지

2022724, 성령강림 후 7

 

1) 기도와 성령- 이번 주일 설교 본문(11:1~13)에는 기도에 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기도와 성령이 어떻게 연관되는지를 설명하는 게 이번 설교의 기본 골격이었습니다. 기도는 하나님과의 친밀한 인격적인 관계에서 일어나는 구원 사건이고, 성령은 우리를 죄와 죽음에서 의와 생명으로 이끌어주는 영입니다. 하나님이 생명의 근원이니까 성령이 아니면 우리는 하나님과 친밀한 인격적 관계 안으로 들어갈 수 없고, 따라서 기도할 수 없습니다. 기도한다고 해서 모든 게 기도는 아닙니다.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에 들어가지 않았으면서도 형식으로 얼마든지 기도할 수 있습니다. 그런 기도는 인격적으로 통하지 않은 친구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수다와 비슷합니다. Veni Sancte Spiritus!(성령이여 오소서!)라는 기도문은 그리스도교 역사 초기부터 예배 의식에서 자주 사용되었습니다. 성령이 아니면 우리는 하나님과 친밀해질 수 없고, 친밀하지 못하면 기도할 수 없으며, 기도하지 않으면 우리의 영혼이 궁핍해지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한 주간 기도와 성령에 관한 인식과 경험이 자신에게 주어졌는지를, 주어졌다면 얼마나 주어졌는지를 진지하게 생각해보기 바랍니다.

 

2) 주차- 교회 주변에 주차할 공간이 제법 많다는 사실을 아는 분들은 아실 겁니다. 주일에 휴무하는 사업소에 주차할 수 있습니다. 주로 자동차 서비스 업소입니다. 기아 수리점은 100미터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조금 더 가까운 다른 수리점도 있습니다. 각각 5~6대 정도 주차할 수 있습니다. 아주 간혹 업소가 문을 열 때도 있습니다. 사장을 만나면 미안하다는 말씀을 꼭 하십시오. 저는 오늘 교회당 뒤쪽에 있는 이면 도로에 주차했습니다. 길이 좁기에 한쪽 면에만 주차선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주차선이 없는 건너편에도 주차하더군요. 평일이 아니라서 단속이 없는 듯했습니다. 조금 걷는다는 생각을 하면 자리를 얼마든지 찾을 수 있습니다. 오늘 주차하고 교회 건물 뒷문으로 들어왔습니다. 제가 오늘 조금 일찍 왔기에 문을 열어놓지 않았으면 어쩌나, 하고 생각했는데, 예배 담당 오*주 집사가 일찌감치 열어놓았더군요. 다른 예배 담당자도 가장 먼저 뒷문 열기를 처리하십시오. 문이 두 개입니다. 하나는 카페 뒷문이고, 다른 하나는 뒷마당 대문입니다. 대문 열기가 빡빡해서 힘듭니다. 가능하면 남자가 여는 게 좋습니다. 어떤 때는 이미 열려 있기도 합니다.

 

3) 학생회- 지난 6월에 이어서 오늘 7월 학생회 대면 모임이 열렸습니다. 6월에는 1명이 참석했고, 오늘은 5명이 참석했다고 합니다. 이미 토요일에 청소년부장 신*자 집사가 교회 밴드로 모임에 관해서 안내를 올렸더군요. 수고 많았습니다. 설교 순서 전까지 장년들과 함께 예배드리다가 설교 시간에 흩어졌습니다. 다시 예배 자리로 돌아오지는 않았습니다. 코로나 기간에 전혀 모이지 못하다가 이렇게 모이니까 학생들도 좋아하더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모임 장소는 친교실이었는지, 아니면 1층 부엌이었는지, 제가 확인하지는 못했습니다. 아마 친교실이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마이크 소리가 들리는 장소라서 모임 진행에 어려움이 있었을 텐데요. 원탁 테이블이 있는 곳이면 마이크 소리 방향과 거리가 있어서 괜찮을 수도 있긴 합니다. 부장이 상황을 잘 파악해서 1층으로 올라가도 됩니다. 그곳에도 에어컨은 설치되어 있을 겁니다. 아니면 부엌 옆에 붙어 있는 공부방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 공부방은 코로나 이전에 목사의 예배 준비실로 사용했습니다. 언젠가 어린이 주일학교가 대면 모임을 하게 되면 결국은 분리해서 그곳을 사용해야겠지요. 코로나 상황에 따라서 탄력적으로 장소를 선택하면 됩니다. 청소년부장, 오늘 수고 많았습니다.

 

4) 재정 감사- 예배 후 1층 카페에서 2022년 전반기 재정 감사에 관한 상황을 재정부장 이*배 집사에게서 받았습니다. 보고서 표지에 서명란이 있었습니다. 재정부장, 감사, 그리도 담임 목사입니다. 대략 40쪽에 이르는 보고서를 눈으로 훑어보았습니다. 정말 꼼꼼하게 작성되었더군요. 제본도 깔끔했습니다. 이런 정도 재정보고서라면 우리교회 재정보다 1백 배는 더 큰 교회의 재정보고서와 같다고 제가 말했습니다. 한번 보고 싶은 분들은 재정부장에게 말씀해보십시오. 우리교회는 재정을 완전히 투명하게 관리하기에 일반 교우에게도 장부를 보여드릴 수 있습니다. 감사인 신*혜 집사가 꼼꼼하게 검토했고, 또 한 명의 감사인 이*수 집사는 오늘 오지 않은 것 같았고, 저는 대충 보았습니다. 재정부장이 감사에게는 노트북을 켜서 현재 온라인 통장의 잔액까지 확인해줬다고 합니다. 올해 예산을 짤 때 재정부장과 운영위원들이 여전히 코로나 상황이 이어지기에 재정에서 어려움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전반기 재정 상황만 본다면 공연한 걱정이었다는 게 확인되었습니다. 재정부장, 회계담당자, 감사, 모두 수고 많았습니다.

 

5) 휴가철- 초중등 학교가 방학에 들어갔습니다. 본격 휴가철이 시작되었다는 뜻이겠지요. 가족끼리 휴가를 떠나는 가정도 많겠지요. 옛날에는 피서라고 해서 더위를 피하는 일로 여겼는데, 이제는 가족이나 친구들끼리 즐거운 시간을 나눈다는 뜻이 더 큽니다. 휴가라고 해도 입시를 앞둔 고등학생들은 제대로 쉬지 못할 겁니다. 말이 옆으로 나가는데, 우리나라 입시 제도는 청소년들을 지옥으로 빠뜨립니다. 이걸 해결할 방법도 현재는 없고요. 교우들은 어떤 휴가 계획을 세우셨는지요. 요즘 코로나 확진자 숫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서 마음 놓고 돌아다니기도 어렵기는 합니다. 외국으로 나가는 분들도 계신지 모르겠네요. 형편에 따라 좋은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장마가 이제 끝나가는 듯합니다.

 

6) 이모저모- *(A) 집사(남편 임*진 집사)가 둘째를 지난 22일에 낳았습니다. 첫째는 아들이었는데, 4년 만에 딸을 낳았네요. 수고 많으셨고, 축하드립니다. 오는 성탄절에 유아세례를 받으면 어떨지, 부부가 의논해보기 바랍니다. 첫째 은성이는 2018년 성탄절에 유아세례를 받았습니다./ *희 군이 첫 휴가를 나와서 열흘을 보내고 지난 21일에 전방 모 사단으로 귀대했습니다. 이 군이 부대에서 선임들에게도 인정받고 잘 지낸다고 합니다. 부대 교회에서는 예배 때 키보드를 연주한다고 하는군요. 일병으로 진급한 거 같고, 월급은 50만원 내외라고 전해 들었습니다. 다음 휴가 때까지 건강하게 지내기 바랍니다./ *욱 박*복 집사의 큰아들 원익 군이 81일에 강원도 화천에 있는 모 사단으로 입대합니다. 오늘 예배에 참석했고, 예배 후에 제가 잠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제대할 때까지 기초 훈련과 군 생활 무사히 마치기 바랍니다./정 목사 부부 백신 4차 접종(모더나)을 지난 719일에 마쳤습니다. 아무 후유증이 없었습니다./ 요양원에 있던 친정 모친이 위독하여 걱정하는 가족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당사자와 자식들을 위로해주기 바랍니다./ 오늘 주보 표지 사진을 다시 올립니다. 시골에서는 어디서나 눈에 쉽게 들어오는 야생 나리꽃입니다. 빛을 발산하는군요.

     나리2.JPG

 

7) 헌금- 724: 1,710,000(온라인 1,410,000, 현장 300,000, 미등록 교우 김*, 무명씨)/ 통장: 농협 301024-33-25171(대구 샘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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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29]최용우

2022.07.27 08:03:41

'참나리'입니다. 참나리에는 호랑나비를 부르는 뭐가 있는지 항상 호랑나비가 날아듭니다. 다른 나비는 안옵니다.

호랑나비가 붙어있어서 이름을 '호랑나리'로 알고 있는 분들도 많은데 '호랑나리'라는 꽃은 없습니다.

나리꽃은 종류가 정말 많은데, 꽃이 하늘을 보면 하늘나리, 땅을 보면 땅나리, 가운데를 보면 중나리, 중나리에 털이 많다고 털중나리, 섬에나면 섬나리... 나리도 아닌것이 나리 흉내를 낸다고 '개나리' 그냥 나리 앞에 뭐든 붙이면 이름이 되는 것 같아요. 그중에 진짜는 '참'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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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2022.07.27 20:27:26

아, 그렇군요. 웬지 기품이 있어 보이더구요.

많이 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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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날짜sort 조회 수

계 22:5 new

  • 2024-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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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88 22:5 다시 밤이 없겠고 등불과 햇빛이 쓸 데 없으니 이는 주 하나님이 그들에게 비치심이라 그들이 세세토록 왕 노릇 하리로다 새 하늘과 새 땅으로 불리면서 거룩한 성이자 새 예루살렘으로 불리는 그곳에는 밤이 없다고 합니다. 빛이 필요 없을 정도로 하나님의 빛이 가득하기 때문입니다. 밤이 없다는 말은 두려움이 없다는 뜻이기도 하고, 악이 준동하지 못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주 하나님’이라고 할 때 ‘주’는 그리스어 Κύριος(Lord)이고, ‘하나님’은 Θεὸς(God)입니다. 퀴리오스라는 ...

계 22:4

  • 2024-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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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87 22:4 그의 얼굴을 볼 터이요 그의 이름도 그들의 이마에 있으리라 하나님과 어린 양을 섬기는 종들은 하나님의 얼굴을 볼 것이라(4절) 했습니다. ‘하나님의 얼굴’을 본다는 게 무슨 뜻일까요? 하나님의 얼굴은 하나님의 영광을 다른 방식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그걸 문학적으로 무엇이라 말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모세가 시내 산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보여달라고 하자 하나님께서는 “네가 내 얼굴을 보지 못하리니 나를 보고 살 자가 없음이니라.”(출 33:20)라고 말씀하셨고, 이어서 출 33...

계 22:3 [2]

  • 2024-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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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86 22:3 다시 저주가 없으며 하나님과 그 어린 양의 보좌가 그 가운데에 있으리니 그의 종들이 그를 섬기며 요한은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을 절대적인 생명의 세계로 묘사하려고 온갖 묵시적 상상력을 동원합니다. 이미 앞에서 그런 이야기는 수도 없이 나왔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아무런 생각 없이 반복해서 읽다 보면 하나님을 옥황상제나 임금 이미지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보좌도 임금이 앉는 최고급 의자 이미지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그것은 착각입니다. 성경 문장은 메타포(은유)이...

계 22:2

  • 2024-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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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85 22:2 길 가운데로 흐르더라 강 좌우에 생명나무가 있어 열두 가지 열매를 맺되 달마다 그 열매를 맺고 그 나무 잎사귀들은 만국을 치료하기 위하여 있더라 생명 나무가 하나의 품종인지, 아니면 서로 다른 열매를 맺는 나무를 포괄하는 이름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열두 가지 열매를 맺는다고 합니다. 우리는 그곳에서 생명 나무 열매를 먹고 살겠지요. 매력적입니다. 과일만으로도 영양 공급이 충분할 테니까 말입니다. 육식을 즐기는 분들은 에덴동산도 그렇고 여기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

계 22:1

  • 2024-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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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84 22:1 또 그가 수정 같이 맑은 생명수의 강을 내게 보이니 하나님과 및 어린 양의 보좌로부터 나와서 우리는 이제 요한계시록 마지막 22장까지 왔습니다. 22장에서도 요한은 일곱 천사 중의 한 천사를 통해서 묵시적 환상을 경험합니다. 생명수의 강은 창 2:10-14절 내용과 연결됩니다. 창세기가 전하는 에덴동산에는 생명 나무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만이 아니라 여러 줄기의 강이 나옵니다. 첫째 줄기의 강은 비손이고, 둘째는 기혼이며, 셋째는 힛데겔이고, 넷째는 유브라데입니다. 창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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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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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83 21:27 무엇이든지 속된 것이나 가증한 일 또는 거짓말하는 자는 결코 그리로 들어가지 못하되 오직 어린 양의 생명책에 기록된 자들만 들어가리라 27절에 다시 생명책 이야기가 나옵니다. 생명책에는 구원받을 자의 이름이 기록되었습니다. 생명책에 이름이 적히지 못한 자들은 이 세상의 악한 권력을 섬기는 자들입니다. 계 13:8절입니다. “죽임을 당한 어린 양의 생명책에 창세 이후로 이름이 기록되지 못하고 이 땅에 사는 자들은 다 그 짐승에게 경배하리라.” 그들은 구원에서 영원히 제외...

계 21:26

  • 2024-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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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82 21:26 사람들이 만국의 영광과 존귀를 가지고 그리로 들어가겠고 26절은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에서 모든 사람이 영광스럽고 존귀한 존재가 된다는 뜻이겠지요. 영광(δόξα, glory)은 요한계시록에 흔하게 나오는 단어입니다. 요한계시록만이 아니라 성경 전체에서 가장 중요한 단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가리켜서 영광이라고 말합니다. 사람에게는 붙일 수 없는 개념입니다.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은 완전히 변화된 세상이라서 사람도 영광스러운 존재가 됩니다. 영광...

계 21:25

  • 2024-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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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81 21:25 낮에 성문들을 도무지 닫지 아니하리니 거기에는 밤이 없음이라 25절 문장이 약간 이상합니다. 거룩한 성에는 밤이 없어서 낮에 성문을 닫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성문은 보통 밤에 닫지 않습니까. 낮에는 원래 열어두는 거고요. 밤에도 성문을 잠그지 않는다고 해야 자연스러운 표현인데, 위 구절은 자연스러운 문장이 아닙니다. 아예 문이 필요 없겠지요. 그래서 <새번역> 성경은 “그 도성에는 밤이 없으므로, 온종일 대문을 닫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번역했습니다. 여기서 말하려는 ...

계 21:24 [2]

  • 2024-04-18
  • 조회 수 96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80 21:24 만국이 그 빛 가운데로 다니고 땅의 왕들이 자기 영광을 가지고 그리로 들어가리라 24절의 표현은 장엄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모든 나라와 모든 왕이 각각의 영광 가운데서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으로 들어간다고 말합니다.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도 거룩한 성에 들어간다는 말이냐, 하는 질문은 여기서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이미 심판받을 자는 심판받고 ‘불과 유황으로 타는 못’(계 21:8)에 던져질 자들은 모두 던져진 이후의 일이니까요. 거룩한 성에 들어갈 자들에게 ‘자기...

계 21:23

  • 202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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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79 21:23 그 성은 해나 달의 비침이 쓸 데 없으니 이는 하나님의 영광이 비치고 어린 양이 그 등불이 되심이라 요한은 해가 필요 없고 달도 필요 없는 세상을 내다봅니다. 빛이 필요 없는 세상입니다. 이유는 하나님의 영광이 빛이 되고, 어린 양이 등불이 되기 때문입니다. 요한은 사 60:19-20절에서 이에 관해서 통찰을 얻은 것으로 보입니다. “다시는 낮에 해가 네 빛이 되지 아니하며 달도 네게 빛을 비추지 않을 것이요 오직 여호와가 네게 영원한 빛이 되며 네 하나님이 네 영광이 되리니 …...

계 21:22

  • 2024-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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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78 21:22 성 안에서 내가 성전을 보지 못하였으니 이는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와 및 어린 양이 그 성전이심이라 22절에는 아주 특별한 내용이 나옵니다.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에 성전이 없다는 겁니다. 성전 하나쯤 있어야 거룩한 성이 빛나 보일 텐데 말입니다. 예루살렘이 하나님의 도성이라 할 수 있는 이유도 거기에 성전이 있기 때문이 아닙니까. 종교 건물이 없는 곳을 거룩하다고 이름 붙일 수는 없는 법이지요. 그러나 요한이 본 거룩한 성은 그것 자체로 완벽하기에 성전은 없어도 ...

계 21:21 [2]

  • 2024-04-15
  • 조회 수 148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77 21:21 그 열두 문은 열두 진주니 각 문마다 한 개의 진주로 되어 있고 성의 길은 맑은 유리 같은 정금이더라 12절에서 언급된 열두 문이 21절에서 다시 소개됩니다. 각각의 문마다 한 개의 진주로 되어있습니다. 진주 한 알이 박혀 있다는 뜻인지 아니면 문 전체가 진주로 되어있다는 것인지 분명하지는 않습니다. 문을 만들만한 크기의 진주는 세상에 없습니다. 문이 진주 모양을 했다는 뜻인가요? 그냥 편하게 진주로 된 문이라고 생각하면 되겠지요. 문에 이어지는 길이 나옵니다. 길은 ‘맑...

계 21:20

  • 2024-04-12
  • 조회 수 121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76 21:20 다섯째는 홍바노요 여섯째는 홍보석이요 일곱째는 황옥이요 여덟째는 녹옥이요 아홉째는 담황옥이요 열째는 비취옥이요 열한째는 청옥이요 열두째는 자수정이라 다섯째부터 열두째까지 당시의 모든 보석이 열거됩니다. <새번역> 성경으로 다시 읽어보겠습니다. “다섯째는 홍마노요, 여섯째는 홍옥수요, 일곱째는 황보석이요, 여덟째는 녹주석이요, 아홉째는 황옥이요, 열째는 녹옥수요, 열한째는 청옥이요, 열두째는 자수정이었습니다.” 이름만 들어도 눈이 휘둥그레지는 보석들이군요. ...

계 21:19

  • 2024-04-11
  • 조회 수 108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75 21:19 그 성의 성곽의 기초석은 각색 보석으로 꾸몄는데 첫째 기초석은 벽옥이요 둘째는 남보석이요 셋째는 옥수요 넷째는 녹보석이요 열두 사도의 이름이 각각 기록된 열두 기초석도 보석으로 꾸며졌다고 합니다. 19절에는 네 가지가 나옵니다. 벽옥, 남보석(사파이어), 옥수, 녹보석(비취옥)입니다. 옥수(玉髓)는 낯선 단어인데, 보석의 일종으로 보면 됩니다. 정말 휘황찬란한 모습으로 묘사되었습니다. 앞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요한은 자기가 살아가면서 본 것 중에서, 그리고 상상할 수 ...

계 21:18

  • 2024-04-10
  • 조회 수 112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74 21:18 그 성곽은 벽옥으로 쌓였고 그 성은 정금인데 맑은 유리 같더라 18절에 다시 벽옥과 정금(순금)이 나옵니다. 요한이 어디서 이런 건축물을 실제로 본 적이 있을까요? 사람은 건축물에 대한 욕망이 에로스처럼 강합니다. 더 크고, 더 아름답고, 더 빛나는 건축물을 향한 욕망 말입니다. 그런 건축물을 통해서 자기의 이름을 빛내고, 더 근본에서는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려고 합니다. 가끔은 사랑하는 아내나 연인을 위해서 천문학적 비용이 들어가는 건축물을 짓기도 합니다. 성경에 나오...

계 21:17

  • 2024-04-09
  • 조회 수 119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73 21:17 그 성곽을 측량하매 백사십사 규빗이니 사람의 측량 곧 천사의 측량이라 성곽은 144 규빗이라고 합니다. 1 규빗이 대략 50cm 정도니까 72m가 되는 셈입니다. 성곽, 즉 성벽의 전체 둘레는 물론 아니고, 높이이거나 두께라고 보는 게 맞겠지요. 앞 구절에서 성체의 높이가 2,304km라고 했으니까 72m 높이의 성벽은 너무 낮아 보입니다. 144규빗은 성벽의 두께라고 보아야겠습니다. 그런 정도라고 하더라도 어마어마한 두께입니다. 옛날에는 철근 콘크리트 없이 순전히 기하학적인 기술로...

계 21:16 [9]

  • 2024-04-08
  • 조회 수 276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72 21:16 그 성은 네모가 반듯하여 길이와 너비가 같은지라 그 갈대 자로 그 성을 측량하니 만 이천 스다디온이요 길이와 너비와 높이가 같더라 거룩한 성에 대한 묘사를 따라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일단 위 16절을 문자 그대로 생각해봅시다. 거룩한 성은 정육면체이거나 피라미드 모양의 탑입니다. 가로와 세로와 높이가 각각 12,000 스다디온이라고 합니다. 1스다디온은 192m라고 하니(계 14:20) 자그마치 각각의 길이가 2,304km에 해당하는 크기입니다. 저런 크기의 성 앞에서는 높이가 대략 ...

계 21:15 [2]

  • 2024-04-05
  • 조회 수 186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71 21:15 내게 말하는 자가 그 성과 그 문들과 성곽을 측량하려고 금 갈대자를 가졌더라 요한에게 말하는 자는 앞서 계 21:9절에 나왔듯이 일곱 천사 중의 한 천사입니다. 그 천사가 성과 문과 성벽을 측량하려고 합니다. 보통 자가 아니라 금으로 된 자막대기입니다. 요한은 거룩한 성이 얼마나 고귀한지를 이런 방식으로 표현하는 중입니다. 그 어떤 미사여구를 사용해도 재창조될 새 예루살렘을 정확하게 묘사할 수는 없습니다. 애벌레는 아무리 노력해도 나비의 세계를 정확하게 경험할 수 없...

계 21:14 [2]

  • 2024-04-04
  • 조회 수 187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70 21:14 그 성의 성곽에는 열두 기초석이 있고 그 위에는 어린 양의 열두 사도의 열두 이름이 있더라 12절에는 성곽에 열두 문이 나오는데, 여기 14절에는 성곽에 열두 기초 석이 나옵니다. 열두 문에는 열두 지파 이름이 기록되었고, 여기 기초석(주춧돌)에는 열두 사도의 이름이 기록되었다고 합니다.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 전통이 새 이스라엘인 교회 공동체의 열두 사도에게 이어졌다는 뜻으로 봐도 좋겠지요. 이런 표현은 상징입니다. 열두 지파나 열두 사도 자체가 중요한 게 아니니까요. ...

계 21:13 [2]

  • 2024-04-03
  • 조회 수 152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69 21:13 동쪽에 세 문, 북쪽에 세 문, 남쪽에 세 문, 서쪽에 세 문이니 열두 문이 동서남북 사방에 나뉘어 있습니다. 이런 분류가 무슨 뜻인지 정확하게는 모르겠는데, 거룩한 성이 사방으로 통한다는 뜻이 아닐는지요. 주님의 몸이며 거룩한 성이면서 새 예루살렘인 교회는 사방을 향해서 닫혀 있는 게 아니라 활짝 열려있는 것이라고 말입니다. 그렇습니다. 교회는 초기부터 문을 걸어 잠그고 자기들끼리만 소통하는 밀의 종교가 아니라 땅끝까지 이르러 증인이 되려는 보편 종교의 길을 걸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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