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物) 111- 접수번호
간혹 농협에 가면 접수번호를 뽑는다.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면 늘 한산하니까
접수번호가 별 의미도 없어도
습관적으로 뽑는다.
7월 중순에 뽑은 접수번호가 이상하다.
2022년 5월13일 09시23분이다.
저 날은 금요일이라 방안에서 꼼짝하지 않는다.
간다고 하더라도 저렇게 이른 시간에 가지 않는다.
저 접수번호는 도대체 어디서 온 물건인가.
사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동화나 요정 나라 같아서
내가 모르는 현상이 자주 일어나니
이상하게 생각할 거 하나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