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物) 115- 자판
너무 열심히 자판을 두드려서 그런지,
자판의 품질에 문제가 있는 건지 모르겠으나
손가락과 가장 많이 접촉하는 자판 글씨가 지워져서
어쩔 수 없이 손글씨를 써 붙였다.
형태는 무너졌으나 그 기능은 여전히 좋아서
오늘도 자판과 친근하게 지내는 중이다.
그건 그렇고,
자음과 모음을 연결해서 글자를 만든다는 생각을
최초로 생각한 인류 조상은 누굴까?
그 순간부터 인류의 정신세계는
비약적으로 발전했으니,
그에게 감사해야 할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