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일지 11월14일, 창조절 11주

조회 수 1223 추천 수 0 2021.11.15 17:56:07

대구 샘터교회 주간일지

20211114, 창조절 11

 

1) 수행- 히브리서 10:25절에는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이라는 표현이 나옵니다. 이런 표현이 나온 이유는 단순히 예배 참석을 게을리하지 말라는 뜻이 아니라 하나님께 가까이 가는 수행의 삶이 그리스도인에게 필수적이라는 뜻이라고 설교에서 설명했습니다. 많은 기독교인이 오해하는 바는 기독교에 관한 정보를 아는 것으로 기독교 자체를 안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다 알았으니 더는 알 필요도 없습니다. 바쁜 인생살이에서 더 모일 필요도 없고, 자신의 신앙을 유지하기만 하면 충만하다는 겁니다.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은 기독교 신앙을 전혀 모르는 겁니다. 껍데기로만 아는 겁니다. 현대인은 건강 관리를 위해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기도 합니다. 헬스장이나 피트니스 훈련장에 정기적으로 다니면서 트레이너의 도움을 받습니다. 일주일에 서너 번이나 나갑니다. 훈련을 쉬면 건강이 나빠지는 걸 금방 느낍니다. 이런 훈련이 바로 수행입니다. 몸의 수행은 애쓰나 영혼의 수행에는 별로 관심이 없습니다. 기독교 신앙에 관해서 근본적으로 오해한다는 증거입니다. 실제로 신앙적인 수행이 무엇인지는 일률적이지는 않습니다. 예배, 성경 읽기, 신학책 읽기, 기도 모임, 그리고 교인들과의 교제 등등이 다 포함됩니다. 죽는 순간이 우리 인생에서 절정이 될 수 있도록 그리스도교적 수행의 길을 시나브로, 열정적으로, 희망차고 끈기 있게 가봅시다.

 

2) 유튜브 방송- 집에서 예배 유튜브 방송을 잠시 살펴보았습니다. 요즘 대구샘터교회 유튜브 방송이 안정적이라는 말을 종종 들었거든요. 제가 보기에도 약간 투박하나 그리스도교 예배 영성을 담아내는 데에 손색이 없습니다. 오디오 상태도 좋습니다. 오늘 예배 시작 전 시간이 좀 어수선했습니다. 사회자는 베델의 노래를 연습하고 있었는데, 다른 찬송가 연주 소리가 계속 울렸습니다. 현장에서는 느끼지 못했습니다. 유튜브로 연결된 연주 소리를 끄지 않은 채 마이크를 사용해서 벌어진 현상입니다. 좀더 자세히 살펴보니 오늘 주 책임자 이*희 집사가 부득이한 일로 예배에 오지 못해서 보조인 현*용 집사가 방송을 맡았습니다. 어려운 일이겠으나 보조 맡은 분도 업무를 가능한 한 빨리 다 익히기 바랍니다. 화면 바꾸기라든가 설교 본문 넣기 등도 배워야겠습니다. 유튜브 방송은 예배 10분 전에 키는 게 좋습니다. 10분 동안 반주자가 반주하는 소리나 화면이 나가면 되겠지요. 이 시간을 좀더 충실하게 채웠으면 합니다. 그 이전 시간은 교회 현장에 온 분들만 들을 수 있도록 찬송가를 틀면 됩니다. 이런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우리 교회 방송도 더 발전하겠지요.

 

3) 베델의 노래- 오늘 <베델의 노래> 111와서 우리의 기쁨을 보라.”의 리듬이 까다로워서 따라 부르기가 힘들었습니다. 사회자의 제안에 따라서 예배 전에 연습했는데도 실전에서 깔끔하게 부르지 못했습니다. 다음에 다시 부를 때는 좋아지겠지요. 광고 시간에도 말씀드렸지만 주보가 금요일 저녁에 교회 홈페이지에 올라갑니다. 그걸 보고 집에서 미리 연습해두면 좋겠습니다. 예배를 준비하고 연습한다는 게 이상하게 느껴질지 모르나 필요한 일입니다. 설교자도 집에서 설교 준비를 착실하게 하는 거와 같습니다. 비대면 예배를 병행하면서 회중 찬송은 늘 힘든 부분입니다. 노래 부르기는 믿음이 좋다고 해서 해결되는 게 아닙니다. 노래 부르기 기술이 필요하니까요. 찬송을 정확하게 부를 수 있는 교우 3~4명만 회중 찬송을 끌어가면 문제는 쉽게 해결됩니다. 성가대가 이 역할을 해주면 좋겠는데, 지금 코로나 정국이라서 쉽지가 않군요. 이번에 서울샘터교회에서 예배드릴 때 느낀 바인데, 남자 교우 3명 정도가 회중 찬송을 잘 끌어가더군요. 어쨌든지 부족한 부분을 천천히 채워가면 좋겠습니다.

 

4) 주보 표지- 오늘 주보 표지를 다 보셨겠지요. 정 목사가 118일 오전에 비를 맞아가면서 걸었던 질부곡지 오솔길 풍경입니다. 자랑하고 싶어서 다시 올립니다. 아직도 제 머리에 생생하게 그 장면이 남아있습니다. 참나무 나뭇잎이 많이 떨어져 있었습니다. 빗방울이 낙엽 위에 떨어지는 소리 외에는 아무 소리도 없었습니다. 사진이나 말로 그 느낌을 전달하기 어렵습니다. 언제 기회가 되면 저 길을 함께 걸어봅시다. 주보에 실었던 글을 다시 여기 옮깁니다. “산골 마을에는 골이 많다. 크고 작은 골이 영천에도 많다. 우리 집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는 논골, 신박골, 송골이 있다. 산을 넘으면 못각골, 큰각골, 법석골, 성주골, 미래골, 질부골, 봉답골, 바랑골, 달박골이 나온다. 약간 깊은 골에는 못이 있다. 자연적인 못도 있고, 필요에 따라 사람들이 만든 저수지도 있다. 위 그림은 질부골에 있는 저수지 질부곡지와 오솔길이다. 인적이 드문 이런 길을 걸어본 사람은 존재의 신비를 느낀다. (2021118일 비 오는 날, 정 목사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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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서울샘터교회- 21개월 만에 서울샘터교회를 방문했습니다. 작년 2월 대구에서 확진자 대유행이 시작할 때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일이었습니다. 저는 대구샘터교회에서 파송한 순회설교자라는 심정으로 서울교회를 방문합니다. 13년이나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매 주일 올라갔다가, 격주로 올라갔고, 그 후에는 월 1회 올라갔습니다. 이렇게 세월이 흘렀습니다. ‘영적 노숙자의 쉼터라는 생각으로 교우들이 모여서 시작된 교회입니다. 1회로 방문 숫자가 줄었을 때 이러다가 완전히 발을 끊을 거냐고 염려하는 분들에게 그만 올라와도 된다.”라는 허락이 떨어지기 전까지는 최소한 한 달에 한 번은 올라간다고 약속했습니다. 건강이 허락하는 한 90살까지는 올라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내년부터는 다시 대방동에 있는 여성플라자의 한 세미나실을 빌려서 예배드릴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이미 예약은 마쳤다고 하는군요. 동대구역에서 오후 123분 기차를 타고 광명역에 254분에 도착했습니다. 돌아올 때는 광명역에서 저녁 739, 다시 동대구역에서 935분에 무궁화호 기차로 환승하여 영천역에 밤 102분에 도착했습니다. 둘째 딸이 영천역까지 저를 픽업하러 나와서 편안히 집에 들어갔습니다. 피곤해서 어쩌냐고 염려하는 분들이 계시는데, 전반적으로는 문제가 없습니다. 올라갈 때는 설교문을 다시 읽고 설교복기 할 준비를 했고, 내려올 때는 백무산 시인의 <이렇게 한심한 시절의 아침에>라는 시집을 읽었습니다. 아주 충만했던 11월 둘째 주일이었습니다. 서울샘터교우들, 반가웠습니다.

 

6) 이모저모- 13일에 초등 임용고시를 본 청년이 있고, 이번 주간에 수능을 볼 학생이나 중등 임용고시를 볼 청년들도 있습니다. 좋은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하고, 기도하겠습니다. 최선을 다하시고, 나머지는 하나님께서 선하게 이루신다는 믿음으로 밀고 나가세요. 분명한 사실입니다./ 오늘도 1층 카페에서 커피와 빵으로 점심을 해결했습니다. 간단해서 좋군요. 빵 맛이 좋습니다./ 오늘은 처음으로 우리 교회 예배에 참석하신 김*일 목사와 박*혜 권사 부부와 카페 자리를 함께했습니다. 김 목사는 이력이 특이하신 분이십니다. 현재 신암동에 있는 김종일 제통의원원장이시고요. *정 집사를 통해서 대구샘터교회를 수년 전에 소개받았는데 여러 계기를 통해서 이제 목회에 관한 모든 부담을 털어내고 오직 하나님 앞에서 영혼의 깊이를 찾아가는 일에만 혼신을 쏟기 위하여 우리교회에 터를 잡으실 예정입니다. 부부를 환영합니다. *정 집사도 선배 의사 선생님이 오신다고 하니 정말 오랜만에 오늘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책임도 있으니 종종 오세요./ 오늘 설교하는 중에 국화 향기가 얼마나 진한지 마음속으로 눈물이 날 뻔했습니다. 그걸 느끼신 분이 또 계신지 모르겠습니다. 나중에 자세히 보니 국화만이 아니라 다른 야생화가 곁들여진 향기였나 봅니다. 설교단 꽃꽂이를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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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헌금- 1114: 720,000(온라인 270,000, 현장 450,000/ 등록교인 외- */*, *)

온라인 통장: 농협 301-0243-3251-71(대구 샘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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