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3일 치유의 능력(3)

조회 수 1713 추천 수 9 2007.12.02 23:08:46
2007년 12월3일 치유의 능력(3)

아무 데나 예수께서 들어가시는 지방이나 도시나 마음에서 병자를 시장에 두고 예수께 그의 옷가에라도 손을 대게 하시기를 간구하니, 손을 대는 자는 다 성함을 얻으니라. (막 6:56)

신앙의 걸음걸이를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저의 말을 오해하지는 마세요. 제가 이미 장성한 사람처럼 마음대로 걷고 달릴 수 있다는 뜻은 아닙니다. 이게 쉽지가 않습니다. 어느 정도 신앙의 깊이로 들어간 것처럼 느끼는 순간에 느닷없이 유치한 생각에 빠지기도 하고, 어리석은 행동도 합니다. 영적으로 깊은 경지에 들어가는 온전한, 전적인 치유는 한 순간이 아니라, 몇 번의 과정으로도 해결되지 않습니다. 끊임없는 시행착오를 겪어야 합니다. 바울도 그런 하소연을 했는데, 우리야 더 말할 나위도 없겠지요.
이런 점에서 우리는 평생 신앙 훈련을 해야 합니다. 쉬지 말고 기도하라는 바울의 충고도 이런 데 해당되겠지요. 수도사들이 기도, 예배, 성경읽기를 하루도 쉬지 않고 실천한 이유도 역시 이런 훈련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았다는 데에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훈련을 율법의 차원에서 생각하면 곤란합니다. 경건의 훈련은 영적으로 살아가려는 사람에게 필수적인 것이지만 그것이 자칫하면 율법으로 작동될 위험성도 있습니다. 작년에 비해서 올해는 기도를 더 많이 했다는 만족감이 자신을 채워나가면 그것이 곧 율법으로 치우치는 것입니다. 이 차이를 구별하기가 쉽지 않지요. 제 삼자는 아무도 판단할 수 없습니다. 당사자와 성령만이 알 수 있는 비밀이겠지요.
율법이 아니라 우리의 영을 살리는 경건의 훈련은 우리를 초심으로 돌아가게 하는 과정입니다. 그 초심은 예수님과의 영적인 접촉이라는 그 원초적 사실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이런 초심으로 돌아가면 우리는 종교적 업적을 쌓을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그런 업적주의라는 짐에 의해서 벌어지는 우리의 모든 영적 질병들이 치유될 것입니다. 그 치유 능력은 바로 예수님에게서 발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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