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22일 오병이어 (88)

조회 수 1468 추천 수 11 2007.10.21 23:30:23
2007년 10월22일  오병이어 (88)

남은 떡 조각과 물고기를 열두 바구니에 차게 거두었으며, 떡을 먹은 남자는 오천 명이었더라. (막 6:43,44)

이스라엘 민족의 광야생활에는 영적인 사건들이 많이 일어났습니다. 그중에서 만나는 대표적인 사건이라 할 수 있습니다.(출 16장 참조) 그 만나는 오병이어와 대비되는 구약의 전승입니다. 구약에는 만나, 신약에는 오병이어가 있다고 보면 됩니다. 만나도 오병이어와 마찬가지로 사람들의 굶주림이 그 동기입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이집트에서 탈출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곧 먹는 문제가 현안으로 등장했습니다. 그들은 아마 이집트를 탈출하기만 하면 모든 문제가 쉽게 해결되리라고 기대했을지도 모릅니다. 파라오가 항복했고, 마음을 바꿔 뒤쫓아 온 파라오의 군대는 홍해에 수장되었습니다. 노예의 삶을 면치 못하던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이런 경험은 모든 현실 문제를 초월하게 만들었을 겁니다. 그러나 그런 열광과 초월은 잠시입니다. 당장 먹고 사는 문제가 그들에게 들이 닥쳤습니다.
성서는 절박한 상황에 처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아침마다 만나를 거둬들일 수 있었다고 합니다. 저녁에는 메추라기가 떨어졌다고 합니다. 그들이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 벌어진 것입니다. 그들은 그걸 먹고 40년 광야생활을 버텨낼 수 있었습니다.
이 만나 사건의 진상은 무엇일까요? 만나는 지금도 미디안 광야에서 흔하게 일어나는 자연현상이라고 합니다. 연지 벌레에서 나오는 분비물이 나뭇잎에 맺혔다가 기온이 낮아지는 밤중에 딱딱하게 굳는데, 아침에 그걸 먹을 수 있답니다. 모세는 미디안에서 40년 동안 목자로 살았기 때문에 이런 먹을거리를 쉽게 찾아낼 수 있었겠지요. 그들은 민족 전체가 몰살당할 수도 있는 위기를 만나로 모면할 수 있었습니다. 그게 바로 하나님의 은총이 아닌가요? 생존의 최악조건인 광야의 세월을 버텨낸 이스라엘 사람들이 만나 이야기를 잊을 수는 없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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