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22일 오병이어 (59)

조회 수 1396 추천 수 6 2007.09.21 23:27:19
2007년 9월22일  오병이어 (59)

다 배불리 먹고 (막 6:42)

어제의 묵상에서 우리는 돌을 떡으로 만들어보라는 사탄의 요구를 짚었습니다. 그런 요구는 인류 역사를 관통하는 것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 당시만이 아니라 오늘의 메시아 상도 역시 여기에서 크게 다르지 않을 겁니다. 돌을 빵으로 만들 수 있는 사람과 그런 이데올로기가 메시아로 군림하고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오늘의 기독교는 이런 세상의 메시아니즘과 경쟁관계에 있습니다. 우리의 메시야니즘이 이 경쟁에서 이길 수 있을까요?
사탄의 유혹에 대한 예수님의 답변을 들어보십시오.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 물론 이 말씀이 밥을 부정한 게 아니라는 사실은 분명합니다. 문장의 뜻으로만 본다면 밥과 말씀이 모두 필요하다는 것으로 새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문맥적으로 본다면 말씀에 대한 강조입니다. 지금 사탄은 인류의 모든 문제가 밥에 놓여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걸 해결하는 자가 곧 메시아입니다. 예수도 그런 방식으로 메시아의 길을 가라고 요구한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런 생각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사람은 밥만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으로 생명을 얻는다고 말입니다.
밥이 세상을 구원한다는 주장이 옳은가요, 아니면 하나님의 말씀이 세상을 구원한다는 주장이 옳은가요? 둘 다 필요한가요?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선택한 사람입니다. 그렇지만 실제로 우리의 모든 행동을 지배하는 힘은 밥이 구원한다는 주장에 속해 있을지 모릅니다. 이것은 우리가 위선적이기 때문이라기보다는 하나님의 말씀이 무엇인지 잘 모르거나 그것이 실질적으로 다가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에게 지시하는 하나님의 구원통치를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이는 곧 하나님의 생명을 리얼하게(real) 느끼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이게 바로 우리 영성이 자라지 못한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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