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30일 오병이어 (5)

조회 수 2027 추천 수 9 2007.07.30 09:34:51
2007년 7월30일  오병이어 (5)

이르시되 너희에게 떡 몇 개나 있는지 가서 보라 하시니 알아보고 이르되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가 있더이다 하거늘 (막 6:38)

너희에게 떡 몇 개나 있는지 가서 보라는 예수님의 말씀에 따라서 제자들이 가서 알아보니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가 있었다고 합니다. 예수님은 떡만 말씀하셨는데, 제자들은 물고기까지 알아보았군요. 지금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이 갈릴리 호수 근처라서 물고기를 말린 먹을거리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지구는 아무리 생각해도 참으로 신기한 혹성입니다. 우리가 먹고 살아갈 수 있는 먹을거리를 아주 풍성하게 생산합니다.
오늘 저희 교회에서는 예배 후에 점심으로 옥수수, 감자, 빵을 먹었습니다. 옥수수와 감자를 텃밭에서 거두어온 교우의 말을 들어보니 옥수수 한 알에 옥수수 한 대가 올라오고, 그 한 대에 두 자루가 열린답니다. 제가 세어보지는 않았지만 눈짐작으로 옥수수 한 대에 3,4백 알은 충분해 보였습니다. 이런 계산이라면 옥수수 농사는 7백배의 결실을 얻습니다. 감자도 최소한 100배의 결실을 얻는 것 같습니다. 물고기들도 역시 생산력이 대단합니다. 조기, 꽁치, 갈치 같은 물고기들은 한 번에 수천, 수만 개의 알을 낳습니다. 대단한 생산력입니다.
그렇다면 지구에서는 늘 오병이어 사건이 일어나는 셈입니다. 굳이 복음서가 보도하고 있는 초자연적 현상이 아니라 하더라도 이미 지구의 자연적 힘이 그런 사건을 일으킵니다. 이런 점에서 자연과 초자연의 경계선은 없습니다.
지구가 이렇게 놀라운 생산력을 갖고 있는데도 오늘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굶주리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에 대한 사회과학적인 분석은 그들 전문가들의 몫이니까 내버려 두어야겠습니다. 다만 신학적이고 성서적인 관점에서 한 말씀 드린다면, 우리가 창조자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고 인간 스스로 창조자 행세를, 주인 행세를 하기 때문이 아닐는지요.

profile

[레벨:14]순둥이

2007.07.31 15:14:21

아멘입니다.. 목사님!
지구에서는 늘 오병이어 사건이 일어 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세계의 주인이신 하나님을 더욱 인정해야 합니다...
오늘날 많은 그리스도인들의 영성이 첨단 문화와 지식에 혼동되어,
이것을 놓치고 있는것은 아닌지 ...
영적으로 우리는 더욱 민감해 져서..
그분의 음성을 더 들을려고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나다

[레벨:3]가온

2007.08.01 21:05:45

사실 내 것은 없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내 것이라 믿고 있어서 "그것"이 필요한 이웃에게 나누어주지 않기 때문에 지구가 평화롭지 않은 것 같아요! 그래서 주님은 너희가 가진 "그것"을 나누어 주라고 하시는 것이 아닐까요? 가서 사먹게 하자는 제자들의 마음 속에는 "그것(내 것)"을 내어놓을 마음은 없는 듯 합니다. 그런데 스승의 가르침에 따라 제자들이 가진 것을 몽땅 내어놓으니까 다른 사람들도 모두 자기 것이라고 여겼던 모든 것을 내어놓게 되었나 봅니다. 예수의 가르침이 그렇게 실제로 드러나니까 사람들 역시 자연스럽게 순복하게 된 것 같아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524 9월8일 오병이어 (45) [3] 2007-09-07 1558
523 9월7일 오병이어 (44) [6] 2007-09-06 1839
522 9월6일 오병이어 (43) 2007-09-05 1824
521 9월5일 오병이어 (42) 2007-09-04 1503
520 9월4일 오병이어 (41) 2007-09-03 1498
519 9월3일 오병이어 (40) 2007-09-02 1680
518 9월2일 오병이어 (39) 2007-09-01 1722
517 9월1일 오병이어 (38) [1] 2007-08-31 1468
516 8월31일 오병이어 (37) [3] 2007-08-31 1620
515 8월30일 오병이어 (36) [1] 2007-08-29 1571
514 8월29일 오병이어 (35) [3] 2007-08-28 1454
513 8월28일 오병이어 (34) 2007-08-27 1763
512 8월27일 오병이어 (33) 2007-08-26 1484
511 8월26일 오병이어 (32) 2007-08-25 1739
510 8월25일 오병이어 (31) 2007-08-25 1539
509 8월24일 오병이어 (30) 2007-08-23 1503
508 8월23일 오병이어 (29) [1] 2007-08-22 1566
507 8월22일 오병이어 (28) [2] 2007-08-21 1907
506 8월21일 오병이어 (27) 2007-08-20 1492
505 8월20일 오병이어 (26) 2007-08-19 1847
TEL : 070-4085-1227, 010-8577-1227, Email: freude103801@hanmail.net
Copyright ⓒ 2008 대구성서아카데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