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 19:5

조회 수 143 추천 수 0 2024.01.30 07:27:28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25

19:5

보좌에서 음성이 나서 이르시되 하나님의 종들 곧 그를 경외하는 너희들아 작은 자나 큰 자나 다 우리 하나님께 찬송하라 하더라

 

보좌에서 음성이 들렸다고 합니다. 보좌는 하늘과 비슷한 개념입니다. 거룩한 존재가 거기에 있기에 지금의 생명형식으로 살아있는 사람은 보좌 앞에 설 수 없습니다. 요한은 보좌에는 하나님이 앉아 계실 뿐 아니라 이십사 장로들이 앉아있다고 이미 4장에서 자세하게 설명했습니다. 이 장로들을 지금 한국교회에서 활동하는 장로가 아닙니다. 보좌에 앉은 장로들은 하나님을 보좌하는 천사입니다. 거기서 들리는 음성은 하나님 찬송입니다. “우리 하나님께 찬송하라.”

찬송하라, 또는 찬양하라는 말은 무슨 뜻일까요? 단순히 사전적인 뜻이 아니라 삶의 내용에서 하나님 찬양이 어떻게 나타나는가, 하는 질문입니다. 하나님을 찬양한다는 말은 우리가 하나님께서 하신 일에서 가장 행복한 삶을 경험한다는 뜻입니다. 이게 말처럼 쉬운 게 아닙니다. 보통은 사업이 번창한다거나 자식들의 인생이 잘 풀리는 데서 사람들은 행복을 경험합니다. 그것을 하나님의 은혜라고 여깁니다. 그런 소소한 행복은 우리에게 물론 중요합니다. 그런데 그게 지나쳐서 때로는 어긋한 방향으로 흘러가기도 합니다. 그런 행복한 조건을 확대하려고 다른 이들에게 피해가 가는 일도 서슴지 않습니다.

더 근본적으로 보면, 행복한 조건이 아무리 채워져도 거기서 사람들은 온전히 행복할 수 없습니다.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하나는 그런 조건이 수시로 변한다는 사실이고, 다른 하나는 그런 조건 자체는 아무리 좋아도 결국에는 생기를 잃는다는 사실입니다. 여기 어떤 사람이 공주가 되었다고 합시다. 그 순간은 행복하겠지요. 공주로서의 삶이 언젠가는 아주 시들해집니다. 이 세상에서 행복하게 살고 싶다는 생각 자체가 잘못이라는 말씀이 아니니, 오해 없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하신 일에서 가장 행복한 삶을 경험하려면 하나님께서 하신 일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가장 간단하면서 분명한 예를 들겠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세상을 창조하셨습니다. 흙도 하나님의 창조입니다. 그렇다면 흙에는 하나님의 창조 능력이 들어있다는 말이 됩니다. 흙에서 그 능력을 찾을 줄 안다면 우리는 온종일, 그리고 평생 흙과 지내는 것으로 지극한 행복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여기 온갖 권모술수로 대통령이 된 사람이 있고, 흙을 진심으로 친구처럼 여기면서 평생을 지낸 농부가 있다고 합시다. 누가 행복한 사람일지는 분명합니다. 문제는 현대인들이 흙을 통해서 하나님의 능력을 전혀 경험하지 못하면서 산다는 데에 있습니다. 왜 그렇게 되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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