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9일 만인구원과 선택구원

조회 수 3429 추천 수 57 2006.11.09 07:54:37
2006년 11월9일 만인구원과 선택구원

그들의 마음이 완악함을 탄식하사 노하심으로 그들을 둘러보시고 그 사람에게 이르시되 네 손을 내밀라 하시니 내밀매 그 손이 회복되었더라. (막 3:5)

어제의 큐티에서 저는 손 마른 사람이 예수님의 말씀에 따라서 손을 내밀었다는 사실에 근거해서 구원의 보편성을 언급했습니다. 예수님을 믿지 않아도 구원받을 수 있다는 말인가, 하고 걱정하실 분들이 있겠군요. 제가 보기에 만인구원론과 선택구원론이 무조건 대립적이지만은 않습니다. 성서는 이 양자를 모두 배제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만인구원론은 하나님의 사랑에 근거한 것이며, 선택구원론은 하나님의 의에 근거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인간의 죄까지 덮으실 수 있으며, 하나님의 의는 인간의 죄를 용납할 수는 없습니다. 사랑을 강조하면 만인구원이, 의를 강조하면 선택구원이 나타날 수밖에 없습니다. 만약 우리가 하나님에게서 이 두 모습을 제거하지 않는다면 두 구원론도 역시 제거할 수 없습니다.
어떤 분은 이런 주장이 정통 기독교의 가르침이 아니라고, 또는 모호하다고 생각할지 모르겠군요. 천국에 들어가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으로 구별될 뿐이지 어떻게 모두 들어가기도 하고, 선택으로 들어가기도 한단 말인가 하고 말입니다. 기독교 전통이 일반적으로는 선택구원론에 무게를 두고 있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만인구원론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이 두 구원론이 날줄과 씨줄처럼 얽혀 있습니다.
이런 문제는 우리에게 구원의 실체가 아직 명백하게 드러나지 않았다는 엄정한 사실에 연루되어 있습니다. 구원이 무엇인지 생각해보십시오. 궁극적인 생명이 무엇일까요? 영생이 무엇일까요? 하나님 나라가 무엇일까요? 부활의 실체가 무엇일까요? 새 하늘과 새 땅이 무엇일까요? 이런 모든 것들은 종말이 돼야 그 정체가 드러납니다. 오늘 우리는 거울로 반사된 것만을 볼 뿐이지 실체를 보지는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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