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 6:17

조회 수 647 추천 수 0 2023.04.18 07:10:04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113

6:17

그들이 진노의 큰 날이 이르렀으니 누가 능히 서리요 하더라니

 

진노의 큰 날이 가까이 왔다는 사실로 인해서 사람들이 거의 공황상태에 떨어졌습니다. 이게 무슨 뜻일까요? 이미 앞 구절에서 어린 양의 진노라는 표현이 나왔었습니다. 어떤 이들에게는 보좌에 앉으신 하나님과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는 존재 자체가 일종의 진노입니다. 삼위일체의 하나님이 옥황상제처럼 사람들에게 온갖 징벌을 내린다는 뜻이 아니라 사람들이 궁극적인 생명에서 배제된다는 뜻입니다. 성경에 나오는 지옥 표상도 바로 그 사실을 가리킵니다. 하나님 없는 세상을 다른 방식으로는 표현할 수 없었기에 그렇게 표현한 것입니다. 지금 여기서 이미 진노의 날을 사는 사람들도 없지 않겠지요.

궁극적인 차원에서 보면 진노의 날은 특별히 악한 사람만이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들이닥칠 미래입니다. 우리의 화려하거나 초라했던 이 세상에서의 삶이 완전히 끝나는 순간이 오면 우리가 일부터 숨겼거나 모르거나 기억하지 못하는 온갖 파렴치한 일들이 다 드러날 것이며, 일상에서 습관처럼 나타난 위선과 교만도 다 밝혀질 겁니다. 여기서 예외는 없습니다. 목사와 신부와 승려는 물론이고 교황도 부끄러움으로 얼굴을 들지 못할 것이며, 노벨 평화상 수상자들도 명예를 애써 지우고 싶을 것이고, 착하다는 말을 듣던 사람과 선행을 많이 베풀던 사람도 숨고 싶을 겁니다. 우리 모두의 입에서는 키리에 엘레이손리베라 메가 주문을 외우듯이 쏟아지겠지요.

베르디의 <레퀴엠> 중에서 진노의 날이라는 제목이 붙은 단락을 링크해놓겠습니다. 벼락과 천둥처럼 아주 강력한 불협화음으로 뻗어 나가는 음률이 하나님의 진노를 실감 나게 표현합니다. 이 주제가 <레퀴엠> 전체에 반복해서 나옵니다. 시간이 허락하는 분들은 <레퀴엠> 전체를 들어보셔도 좋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X6cogix3cwQ

아래는 <레퀴엠> 중에서 마지막 곡 Libera me(저를 구하소서)입니다. 소프라노는 그 유명한 게오르규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9Vm_uIKVHQ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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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41]새하늘

2023.04.20 10:49:58

공동번역 [6:17 그들의 큰 진노의 날이 닥쳐왔다. 누가 그것을 감당할 수있겠느냐?하고 부르짖었습니다.]


새번역 [6:17 그들이 진노를 받을 큰 날이 이르렀다. 누가 이것을 버티어 낼 수 있겠느냐?]

오늘 저녁에 조용히 정목사님이 알려준 유튜브의 레퀴엠을 들어야 겠네요.

요즈음 유튜브 신학수다방20탄을 편집하는라 좀 지쳤네요.

둔감한 사람인지라 잘 될지 모르겠지만 마음에 울리수 있도록 잘 들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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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29]최용우

2023.04.22 10:26:43

"진노의 날"

진노의 날(레퀴엠)’은 가톨릭, 정교회, 성공회에서는 장례식이나 추모 때 지금도 사용한다고 합니다. 레퀴엠은 진노의 날에 구원받지 못하고 죽은 영혼을 가엾게 여겨 달라고 청하는 내용입니다. 기독교는 예수 안 믿고 죽은 자들에 대해서는 가족이라고 해도 칼처럼단호하게 지옥으로 보내버립니다. 그런 매정한(?) 태도가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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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2023.04.22 21:10:57

우리도 구원받지 못할 가능성이 없지 않으니 우리에게도 진혹곡이 필요하겠지요. 

어떤 목사들은 WCC를 혼합주의, 용공주의라 비판하면서 

그들의 후손이 저주받을 거라고 큰소리 치더군요. 

그런 넘치는 자신감이 어디서 왔는지 기가 막힙니다.

오늘 황사 바람이 제법 불더군요.

이렇게 봄날이 갑니다. 장사익의 '봄날은 간다'를 오늘 들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IpzOumeEznM

늦은 오후 저를 위로해준 민들레 꽃씨를 여기 올립니다.

0422.jpg

우주에요. 세상은 천박해져도 민들레는 여전히 기품을 잃지 않는군요. 정치 뉴스는 아예 듣지 않는 게 우리 정신 건강에 좋을 듯합니다. 아래 대파 꽃도 오늘 저의 마음을 훔친 친구입니다.

0423.2.jpg


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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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2023.04.24 21:16:03

와! 초접사로 찍으니 감탄사밖에 나오지 않는군요. 

거시의 우주가 아득하듯이 미시의 저 세계로 아득합니다.

도대체 이 세상의 실체는 무엇이며, 그것을 우리는 언제나 만나볼 수 있을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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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29]최용우

2023.04.23 05:58:10

저도 최근에 찍은 민들레 초접사 사진 한장 올려 봅니다. 핸드폰사진입니ㄷ다.

dandelion-7898432_960_720.jpg

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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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29]최용우

2023.04.23 05:59:06

클릭해서 보면 더 생생하지요. 이것도 핸드폰 사진 

dandelion-7924043_960_720.jpg

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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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2023.04.24 21:18:13

이런 사진을 보니 저도 초접사 가능한 최신형 핸폰을 마련해볼까 하는 유혹을 받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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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114 7:1 이 일 후에 내가 네 천사가 땅 네 모퉁이에 선 것을 보니 땅의 사방의 바람을 붙잡아 비바람으로 하여금 땅에나 바다에나 각종 나무에 불지 못하게 하더라 6장 후반부에서 ‘진노의 큰 날’이 지나고 이제 7장에는 구원받을 자들에 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우주론적 재앙이 멈춘 듯하나 완전히 멈춘 건 아닙니다. 요한은 대재앙에 관한 이야기가 독자들의 영혼을 지나치게 두렵게 할까 염려해서 잠시 쉬어가자는 뜻으로, 그리고 그들을 위로하려는 뜻으로 7장을 시작하는 게 아닐까 추정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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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113 6:17 그들이 진노의 큰 날이 이르렀으니 누가 능히 서리요 하더라니 ‘진노의 큰 날’이 가까이 왔다는 사실로 인해서 사람들이 거의 공황상태에 떨어졌습니다. 이게 무슨 뜻일까요? 이미 앞 구절에서 어린 양의 ‘진노’라는 표현이 나왔었습니다. 어떤 이들에게는 보좌에 앉으신 하나님과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는 존재 자체가 일종의 진노입니다. 삼위일체의 하나님이 옥황상제처럼 사람들에게 온갖 징벌을 내린다는 뜻이 아니라 사람들이 궁극적인 생명에서 배제된다는 뜻입니다. 성경에 나...

계 6:16 [3]

  • 2023-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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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112 6:16 산들과 바위에게 말하되 우리 위에 떨어져 보좌에 앉으신 이의 얼굴에서와 그 어린 양의 진노에서 우리를 가리라 ‘산들과 바위에게’ 말한다는 표현은 당연히 문학적인 겁니다. 성경을 이해하려면 문학적인 소양이 어느 정도는 필요합니다. 특히 시 공부가 중요합니다. 최정 시인의 ‘내 귀에 풀벌레’라는 시를 읽어보겠습니다. 계간지 <창작과 비평> 2023년 봄호에 실렸습니다. 그는 풀벌레 한 마리가 가을 달빛을 출렁이게 했다고 말하네요. 가을 달빛 출렁이게 하던 풀벌레 한 마...

계 6:1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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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111 6:15 땅의 임금들과 왕족들과 장군들과 부자들과 강한 자들과 모든 종과 자유인이 굴과 산들의 바위틈에 숨어 위 구절이 가리키는 모습은 정말 끔찍합니다. 왕과 왕족과 장군과 부자와 권력자들과 종과 자유인이 모두 굴과 바위틈에 숨었다고 합니다. 표정이 두려움으로 일그러졌겠지요. 앞에서 묘사된 우주론적 대파멸이 눈앞에 닥쳐왔기 때문입니다. 땅이 흔들리고 갈라지며, 하늘의 해와 달은 빛을 잃고 별이 떨어지고 산과 섬이 이리저리 움직입니다. 제대로 몸을 숨길만 한 피난처도 없습...

계 6:1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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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110 6:14 하늘은 두루마리를 말리는 것 같이 떠나가고 각 산과 섬이 제 자리에서 옮겨지매 요한은 또 봅니다. 13절에서는 별이 떨어진다고 하더니 14절에서는 하늘이 두루마리처럼 말린다고 합니다. 정말 놀라운 환상이군요. 우주론적 대변혁을 가리킵니다. 우주의 시초(빅뱅)가 있었으니 마지막도 있지 않겠습니까. 고대인들에게 하늘은 생명의 비밀이 가득한 곳이었습니다. 모든 생명의 원자료가 하늘 창고에 있었습니다. 거기서 빛이 오고, 비도 내립니다. 이제 그 하늘이 두루마리처럼 말린다...

계 6:1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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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109 6:13 하늘의 별들이 무화과나무가 대풍에 흔들려 설익은 열매가 떨어지는 것 같이 땅에 떨어지며 요한은 이어서 밤하늘에서 벌어지는 유성 현상을 목격했습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요한이 본 별은 실제의 별이 아니라 지구 대기권에 들어와서 빛을 내면서 떨어지는 운석입니다. 보통 별똥별이라고 합니다. 저도 어렸을 때 이런 별똥별을 자주 보았습니다. 1960년대 초중반의 서울 밤하늘은 맑고 맑았습니다. 일부러 별똥별을 보려고 한 게 아니라 친구들과 밤늦게 놀다 보면 저절로 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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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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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108 6:12 내가 보니 여섯째 인을 떼실 때에 큰 자진이 나며 해가 검은 털로 짠 상복 같이 검어지고 달은 온통 피 같이 되며 12절에서 요한은 여섯째 인이 떼어질 때 지진과 일식과 월식 현상을 봅니다. 고대인들이 저런 현상을 겪을 때 얼마나 큰 충격을 받았을지 상상이 갑니다. 오늘 우리는 지질학과 천문학을 어느 정도 알기에 고대인들처럼 큰 충격을 받지는 않습니다. 일식이나 월식은 우리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불러오지 않으나 지진은 오늘날에도 규모에 따라서 아주 심각한 피해를 불러오...

계 6:11 [2]

  • 2023-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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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107 6:11 각각 그들에게 흰 두루마리를 주시며 이르시되 아직 잠시 동안 쉬되 그들의 동무 종들과 형제들도 자기처럼 죽임을 당하여 그 수가 차기까지 하라 하시더라 보좌에 앉으신 이, 또는 어린 양이신 ‘주님’께서 순교 당한 이들에게 흰 두루마기를 입히셨습니다. 10절에 나온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느냐, 하는 질문에 대답하십니다. 요한이 당시 심하게 박해받던 소아시아 그리스도인들에게 말하고 싶었던 대답입니다. 그들은 그 상황을 조금 더 기다려야 합니다. 순교의 시간이 아직 지나가...

계 6:1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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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106 6:10 큰 소리로 불러 이르되 거룩하고 참되신 대주재여 땅에 거하는 자들을 심판하여 우리 피를 갚아 주지 아니하시기를 어느 때까지 하시려 하나이까 하니 제단 아래에 있는 순교 당한 영혼들이 큰 소리로 ‘대주재’께 호소합니다. 대주재로 번역된 헬라어는 ‘데스포테스’(Δεσπότης)입니다. 영어 성경은 Lord로 번역하고 루터 성경은 Herr로 번역했습니다. 여기에 해당하는 다른 헬라어는 제자들이 예수를 호칭할 때 자주 사용한 단어인 ‘퀴리오스’(Κύριος)입니다. 위 문장에 나오는 데스포스...

계 6: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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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105 6:9 다섯째 인을 떼실 때에 내가 보니 하나님의 말씀과 그들이 가진 증거로 말미암아 죽임을 당한 영혼들이 제단 아래에 있어 다섯째 인이 열리는 순간입니다. 앞에서 네 번까지는 말과 말에 올라탄 자가 나오나 여기부터는 직접 환상으로 들어갑니다. 그는 ‘죽임을 당한 영혼’을 보았습니다. 순교자를 가리킵니다. 순교자(witness)를 가리키는 헬라어 ‘마르튀스’(μάρτυς)에는 증인(martyr)이라는 뜻도 포함됩니다. 순교자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증인이었다는 말이 됩니다. 그래서 요한은 하나...

계 6:8 [2]

  • 2023-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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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104 6:8 내가 보내 청황색 말이 나오는데 그 탄 자의 이름은 사망이니 음부가 그 뒤를 따르더라 그들이 땅 사분의 일의 권세를 얻어 검과 흉년과 사망과 땅의 짐승들로써 죽이더라 요한은 청황색 말을 봅니다. 말의 색깔이 앞에서부터 차례대로 흰색, 붉은색, 흑색, 그리고 청황색으로 바뀝니다. 현란합니다. 보통은 옅거나 짙은 갈색입니다. 여기 등장하는 말들은 왕이나 장군들이 타는 말로 보입니다. 마지막 네 번째 청황색 말에 탄 자의 이름은 사망입니다. 사망으로 번역한 타나토스(Θάνατος)...

계 6:7 [4]

  • 2023-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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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103 6:7 넷째 인을 떼실 때에 내가 넷째 생물의 음성을 들으니 말하되 오라 하기로 요한은 네 번째로 듣는 음성의 주인공은 독수리입니다. 정확하게는 독수리가 아니라 독수리같이 생긴 생물입니다. 어떤 번역은 짐승이라도 하고, 또 피조물이라도 합니다. 독수리는 많은 나라의 국조(國鳥)입니다. 그만큼 민족을 망라하여 존엄을 인정받는 동물인 셈입니다. 그리스 신화에는 잔인한 새로 나옵니다. 천상에서 불을 훔쳐서 인간에게 주었다 하여 제우스의 저주를 받은 프로메테우스는 평생 독수리에...

계 6:6 [2]

  • 2023-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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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102 6:6 내가 네 생물 사이로부터 나는듯한 음성을 들으니 이르되 한 데나리온에 밀 한 되요 한 데나리온에 보리 석 되로다 또 감람유와 포도주는 해치지 말라 하더라 이번에 요한은 어떤 소리를 듣습니다. ‘네 생물’ 사이로부터 나는 듯한 음성입니다. 원래 보좌와 네 생물과 장로들 사이에는 어린 양이 서 있으니까(계 5:6) 그 음성의 출처가 어린 양이라는 뜻일까요? 정확하게는 모르겠습니다. 네 생물 사이로부터 음성이 들렸다고 말하지 않고, 그 사이로부터 ‘나는듯한’ 음성을 들었다고 합니...

계 6:5 [2]

  • 2023-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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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101 6:5 셋째 인을 떼실 때에 내가 들으니 셋째 생물이 말하되 오라 하기로 내가 보니 검은 말이 나오는데 그 탄 자가 손에 저울을 가졌더라 ‘얼굴이 사람’(계 4:7) 같은 셋째 생물이 다시 요한을 부릅니다. 얼굴은 사람 같으나 나머지 부분은 동물 같겠지요. 요한이 더는 구체적으로 묘사하지 않는, 묘사할 수도 없는 저 생물은 우리의 현실에서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우리는 보통 이 세상에서 감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만을, 그러니까 밖으로 드러나는 것만을 실제로 있는 것이라고 여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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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4-03
  • 조회 수 533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100 6:4 이에 다른 붉은 말이 나오더라 그 탄 자가 허락을 받아 땅에서 화평을 제하여 버리며 서로 죽이게 하고 또 큰 칼을 받았더라 둘째 봉인이 열리자 붉은 말이 등장합니다. 흰말보다 더 용맹스럽게 보입니다. 삼국지에는 어느 유명한 장수가 적토마를 탔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오늘 본문에서 적토마를 탄 자는 평화를 파괴했습니다. 서로 죽이게 했습니다. 큰 칼은 무력으로 세상을 정복하겠다는 야망을 가리킵니다. 그를 전쟁광이라고 할 수도 있겠군요. 그가 당시 역사에서 구체적으로 누...

계 6:3 [2]

  • 2023-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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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099 6:3 둘째 인을 떼실 때에 내가 들으니 둘째 생물이 말하되 오라 하니 둘째 생물은 송아지처럼 생겼습니다. 실제로 송아지 모양을 상상하면 물론 안 됩니다. 하늘 보좌에 앉으신 이를 지키는 천사를 상징합니다. 다른 천사도 많으니까 네 생물에 속한 송아지 형상은 천사들이 대표로 보면 됩니다. 천사를 일반 천사와 대표 천사로 나누는 것도 문학적인 표현이지 사실적인 표현이 아닙니다. 요한은 지금 사람들이 일상에서 벌어지는 왕궁 모습을 통해서 하나님에게 속한 절대적인 생명 세계를 ...

계 6:2 [5]

  • 2023-03-31
  • 조회 수 621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098 6:2 이에 내가 보니 흰 말이 있는데 그 탄 자가 활을 가졌고 면류관을 받고 나아가서 이기고 또 이기려고 하더라 넷째 인을 뗄 때까지 기수, 그러니까 말을 ‘탄 자’가 네 번이나 나옵니다. 각각 말의 색깔이 다릅니다. 첫째 인을 떼니 흰 말이 나타납니다. 흰 말을 탄 자는 활로 무장했습니다. 그 모습이 그려집니다. 보통 말을 타기만 해도 근사해 보이는데, 흰 말을 타고 칼을 들었으니 그 위용이 대단합니다. 그가 누군지는 우리가 정확하게 알지 못합니다. 예수께서는 나귀를 타고 예루살...

계 6:1 [2]

  • 2023-03-30
  • 조회 수 509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097 6:1 내가 보매 어린 양이 일곱 인 중의 하나를 떼시는데 그 때에 내가 들으니 네 생물 중의 하나가 우렛소리 같이 말하되 오라 하기로 6장은 일곱 개의 봉인이 열리는 이야기를 다룹니다. 여섯째 인까지만 6장에 나오고 일곱째 인은 8장에 나옵니다. 7장은 여섯째 인과 일곱째 봉인 사이에 하나님에게서 인치심을 받는 열두 지파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7장 내용이 왜 거기서 나와야 하는지는 분명하지 않습니다. 그 문제는 7장을 묵상할 때 살펴보기로 하고 지금은 6장 이야기만 따라가겠습니...

계 5:14 [2]

  • 2023-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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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096 5:14 네 생물이 이르되 아멘 하고 장로들은 엎드려 경배하더라 이제 어린 양에 대한 설명이 끝났습니다. 그는 하늘의 거룩한 존재들과 땅의 모든 피조물로부터 찬송과 존귀와 영광과 권능을 받을 분입니다. 보좌에 앉으신 이와 동급의 존엄한 존재이십니다. 이 말은 곧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하나님의 창조와 구원이 완성되었다는 뜻입니다. 그 내용은 신약성경에 나옵니다. 그걸 한 마디로 압축하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죄와 죽음이 극복되었다는 사실입니다. 이 놀라운 사실을 네 생물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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