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145
9:2
그가 무저갱을 여니 그 구멍에서 큰 화덕의 연기 같은 연기가 올라오매 해와 공기가 그 구멍의 연기로 말미암아 어두워지며
무저갱이 열렸습니다. 무슨 현상이 나타날지는 대략 짐작은 갑니다. 온갖 재앙이겠지요. 화덕 연기처럼 무저갱에서 연기가 올라와서 해가 어두워질 정도가 되었다고 합니다. 요한은 아마 화산 폭발에서 이런 그림을 생각했겠지요. 실제로 화산이 폭발하면 해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화산재가 많이 나옵니다. 오늘날도 마찬가지이나 지질학에 관한 정보가 별로 없던 고대인들이 화산 폭발 현상 앞에서 얼마나 두려워했을지 상상이 갑니다.
황사 현상도 하늘을 어둡게 합니다. 우리나라에는 주로 봄에 황사 현상이 자주 일어납니다. 가뭄으로 건조해진 중국 고비 사막에 강한 바람이 불면 지척을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로 강력한 황사가 서해를 거쳐서 한반도까지 들이닥칩니다. 황사만이 아니라 공장과 대도시에서 발생한 매연도 하늘을 어둡게 만듭니다. 그래도 아직은 맑은 햇살과 맑은 하늘과 맑은 바람을 볼 수 있는 날이 많아서 다행입니다. 언제까지일지는 아무도 모르지만요.
예, 문제는 기후위기 현상이 임계점은 넘느냐에 달려 있겠지요.
넘지만 않는다면 지구는 자정 능력이 있기에 생태 회복이 가능하겠으나
넘는다면 그냥 무너지겠지요.
그래도 당분간은 불편하나 그럭저럭 생존할 수 있으니까
사람들은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을 겁니다.
어느 교회(킹제임스 성경을 고집하는 교회) 특별 강사는
성경이 말하는 종말 현상은 기후위기와 관계 없으니까
그리스도인은 기후위기 운운하는 괴담에 선동당하지 말라고 열을 올리더군요.
그는 예수 재림과 휴거 표상을 문자적인 의미로 받아들이는 겁니다.
대한민국 민주화의 가장 큰 걸림돌이 기독교였고,
통일 문제 해결에 가장 큰 걸림돌도 기독교이고,
차별금지법을 반대하는 가장 큰 세력도 기독교(개신교)인데다
이제 기후위기 문제를 왜곡하는 가장 세력도 기독교라고 한다면
교회의 미래가 어떨지 불을 보는 듯합니다.
지금 제가 할 수있는 거라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