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6일 발인 예식을 마치고
북안 중국집에서
우동 두 그릇을 시켜놓고
아내와 마주 앉았다.
죽은 자는 화장터로 가고
살아있는 자는 뭔가를 또 먹는다.
우동 국물의 구수한 맛과
면발의 쫄깃한 식감을 입안 가득 느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