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석사

조회 수 1314 추천 수 0 2017.05.09 21:38:29

5월9일, 목

부석사


오늘 경북 영주에 있는 부석사(浮石寺)무량수전(無量壽殿)에 다녀왔습니다.

말만 들었던 곳인데 대구샘터 여선교회 루디아 회 소풍을 따라갔습니다.

대구에서 출발할 때부터 비가 쏟아져서 아무래도 밥만 먹고 돌아와야할까보다 생각했는데,

풍기에 도착해서 그 유명한 한우프라자 불고기로 점심을 먹고 나니

비가 말끔하게 그치고 걷기에 좋은 날씨가 되었습니다.

먼 길이었는데 전체적으로 멋진 봄날 소풍이었습니다.

오늘 대선 결과 방송도 좀 봐야 하니 자세한 소풍 내용은 그만 두고

사진 중에서 기억에 남는 거 몇 장만 올리겠습니다.

부석사는 '뜬돌 절'이라는 뜻이고,

무량수전은 '한량없이 이어지는 절'이라는 뜻입니다.

그 절의 역사 내력은 인터넷을 통해서 찾아보시면 됩니다.

IMG_2354.JPG

절 축대에 붙어 자라고 있는 담쟁이입니다. 싱싱하네요. 절보다도 이게 저의 마음에 더 들었습니다.


IMG_2355.JPG

부석사에는 건물이 제법 여럿입니다. 각각의 용도는 제가 모르겠습니다. 지붕과 지붕 사이의 공간이 예뻤습니다.

아래도 비슷한 장면이 연출되었습니다. 어디로 카메라를 대든지 다 그림이었습니다.

IMG_2372.JPG

기와지붕과 작은 정원과 나무, 그리고 사잇길, 그리고 멀리 보이는 작은 산 정상들...


IMG_2377.JPG

작은 정원입니다. 아래도 비슷한 정원입니다.

IMG_2378.JPG

일부러 꾸민 정원은 아니지만 건물 사이의 공간으로서 품위가 있어 보입니다.


IMG_2359.JPG

이 건물이 무량수전입니다. 수직으로 자리한 기둥 모양이 '배흘림'이라고 해서 유명합니다. 가운데가 불룩한 거지요.

보통은 '대웅전'이라는 현판이 붙어야 하는데, 이 건물은 무량수전이 붙어 있습니다. 아래는 가까이 찍은 겁니다.

IMG_2360.JPG


IMG_2368.JPG

이게 뜬돌 '부석'입니다. 별거 아니지지만 특이하게 자리하고 있는 것은 분명해보입니다. 바위가 많더군요.


IMG_2375.JPG

오를 때는 가파른 층계를 사용했는데, 내려올 때는 우회로로 왔습니다. 길이 예쁘네요. 경사가 가팔라 돌을 깔았는데,

흙길보다는 운치가 떨어지기는 하지만, 주변 경관과 잘 어울리는 길입니다.

IMG_2379.JPG

경사가 완만해진 길입니다.

오늘 소풍 즐거웠습니다. 점심을 한턱 내신 분, 전체 소풍을 조직하신 분, 참여하신 분, 오가는 길에 담소를 나누신 분,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래 기억될 순간들이었습니다.


[레벨:21]주안

2017.05.10 17:00:45

좋은 곳에 다녀오셨네요.

제가 15년경 영주에서 근무할 때

자주 방문했지요.

당시 일반인들은 만나기 힘든

주지 스님과 가끔 담소도 했지요.

 

profile

[레벨:100]정용섭

2017.05.10 21:02:12

아, 그렇군요.

주지에게서 좋은 가르침을 받으셨나요?

가까운 곳이라면 가끔 가서

그 분위기를 느끼고 싶더군요.

다른 말 없이 그냥 앉아 바라만 보아도

마음이 평화로워질 거 같습니다.

세상을 그런 방식으로 대할 수만 있다면

무엇이 부러우랴.

[레벨:21]주안

2017.05.12 08:51:24

구석구석 보면 더 좋은 곳이 많지요.

기억에 남는 말은 인연 입니다.

어느 불자의 집을 방문한 적이 있는데

놀란 것은 그 주지 스님의 실물 크기의 영정을 집에 모셔놓고

예불을 드리고 있다는 것이었지요.

한편 수도자로서 가질 수 없는 즐거움을

저와 함께 가지는 것이 그분의 즐거움이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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