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 구원(185)

조회 수 886 추천 수 0 2018.09.15 18:28:11

(185)

예배 집중이 종말론적 안식에 이르는 유일한 길인가? 유일한 길은 아니나 최선의 길인 것은 분명하다. 이건 그렇게 복잡한 이야기가 아니다. 예배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거룩한 의식이지 않은가. 예배에 참여한 이들은 하나님의 영광에 참여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영광은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생명 전체를 통해서 드러나는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이다. 그걸 영과 진리로 경험한 사람은 종말론적인 안식을 누리지 않을 수 없다.

나는 예배를 일종의 오케스트라 연주와 같다고 생각한다. 여기 첼로와 콘트라베이스로 시작하는 슈베르트의 <미완성 교향곡>을 연주하는 오케스트라가 있다고 하자. 지휘자는 30분 가까이 악단 전체를 끌어가야 한다. 내가 알고 있기로 이 곡은 타악기 없이 제1 바이올린, 2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콘트라베이스 등의 현악기와 목관과 금관악기만으로 연주된다. 이들은 그 곡을 연주함으로써 슈베르트의 음악적 영감을 재현한다. 모든 청중들에게도 그런 영감이 전달된다. 지휘자가 곡을 훨씬 깊이 해석하고, 연주자들의 실력이 뛰어나고, 청중들이 들을 준비를 갖추었다면 훨씬 감동적인 무대가 될 것이다. 그런 감동이 예배에서 드러나야 할 영혼의 안식이다. 나는 목회자로서 다른 것은 부족해도 종말론적인 안식을 맛볼 수 있는 예배를 바르게 드릴 줄 아는 목사가 되기를 바란다. 그것만으로 목사 구원은 이미 성취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믿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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