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物) 070- 굴뚝

조회 수 626 추천 수 0 2022.06.04 08:15:16

() 070- 굴뚝

070.JPG

우리가 이사 오기 전부터

옆집은 비어있었다.

이장 말로는

노파 혼자 살다가

아파서 요양원에 들어갔는데,

우리가 이사 온 즈음에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십 년 이상 빈 집이다.

오래전 그 집 아이들이 뛰놀고

아낙네가 살림살이하던,

그리고 닭들이 먹이를 먹던 앞마당과 

그림같은 장독대가 있던 뒷마당

대나무와 찔레와 이름 모를 나무와 꽃이

가득 채우고도 우리 집을 넘나든다.

찔레꽃에 휩싸인 저 굴뚝에서

다시 연기가 피어오를 날이 올는지.

그림 같은 풍광을 꿈에서라도 그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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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29]최용우

2022.06.04 11:07:18

이번주 주보 사진 꽃은 '엉겅퀴' 입니다.

목사님 집 주변에 찾아보면 요즘 보라색으로 꽃이 피니 의외로 많을걸요.^^

한번 일부러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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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2022.06.04 20:36:48

아이쿠, 엉겅퀴라, 이름은 정말 많이 들어봤는데요.

마음을 두고 우리 마을에서 잘 찾아보겠습니다.

엉겅퀴!

[레벨:23]브니엘남

2022.06.05 06:31:44

엉겅퀴는 나물로 먹기도 합니다만 좋은 한약재입니다.

간에도 좋고 지혈제로도 좋습니다.

청정 지역에라야 자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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