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9일 오병이어 (15)

조회 수 1940 추천 수 3 2007.08.08 23:47:51
2007년 8월9일  오병이어 (15)

예수께서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사 하늘을 우러러 축사하시고 떡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어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게 하시고 또 물고기 두 마리도 모든 사람에게 나누시매 (막 6:41)

예수님은 오병이어를 들고 하늘을 우러러 감사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 하늘은 바로 하나님의 거처이며, 동시에 궁극적인 생명이 은폐된 곳입니다. 오병이어는 가장 평범한 일상입니다. 그런데 그것을 손에 든 사람이 하늘을 우러르는 순간에 오병이어는 가장 궁극적인 생명과 연결됩니다. 일상과 궁극적 생명의 소통이 바로 기독교 영성입니다.
우리의 일상은 오늘날 순전히 먹고 살기 위한 도구가 되어버렸습니다. 하루 24시간과 우리가 움직이는 모든 공간이 돈을 벌고 자기의 지위를 확장하는 일에만 소비됩니다. 그런 현실에서 벗어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런 현실의 짐을 벗어던지는 게 능사도 아닙니다. 우리가 무슨 일을 하고 있든지 그 행위가 궁극적인 생명과 소통되어야 한다는 것만은 분명합니다. 우리가 기독교인으로 사는 한 말입니다.
그렇게 살고 싶지만 그게 현실적으로 잘 안 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여기에는 저도 포함됩니다. 모든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도 궁극적인 생명, 즉 성령이 주체가 되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는데, 그게 잘 안 됩니다. 그건 저의 영성이 그만큼 허술하다는 의미이겠지요.
잘 안 되는 부분은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가능한 부분에서만이라도 영적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우리의 오병이어가 궁극적인 생명이 은폐되어 있는 하늘과 소통될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그것이 구체적으로 무엇일까요?
우리가 쉬지 않고 기도하듯이 하나님에게 집중하는 것입니다. 다른 길은 모두 임시방편입니다. 하나님에게 집중할 때 우리는 오병이어를 들고 진심으로 하늘을 우러러 기도하게 됩니다.

[레벨:8]流水不爭先

2007.08.09 09:55:23

목사님 장미비에 평안하신지요
비가와도 천천히 왔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많이 오는것은 상관없는데 급히 오는것은 문제가 되지요

일상과 궁극적 생명의 소통 , 이에 대한 방법으로써 하나님께 쉬지않고 집중
머리로 이해는 되나 막상 삶을 돌아보면 하루에 하나님 생각하는 시간이 얼마나 될까

출근길에 지나온 시간이 무가치한 것 같아 잠시 센티멘탈하여졌는데
이 아침 목사님의 말씀에 희망이 무럭무럭 솟아나와 감사드립니다.

믿음은 자신의 모든것을 거는 도박이라는 목사님 말씀이 생각나
갑자기 기쁨 충만하여졌읍니다.
오늘 하나님께 집중하자 성령님 저를 도우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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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2007.08.09 10:09:06

씽크바이블 님,
오늘 중요한 사실을 제가 다시한번 더 깨닫도록 암시하셨군요.
제가 언젠가 한 '말'을 기억하고 계시네요.
당장 들을 때는 어렴풋하다가
어느 순간에 그 말이 키워드로 다가올 때가 있는 것 같습니다.
<믿음은 ... 거룩한 도박 ...>
저의 영적 여정에서도 그런 순간들이 제법 있더군요.
불현듯 어떤 말이 나의 생각을 치는 순간 같은 것이겠지요.
오늘 하루가 영원한 생명과 맞닿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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