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 11:18

조회 수 299 추천 수 0 2023.07.24 07:21:53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193

11:18

이방들이 분노하며 주의 진노가 내려 죽은 자를 심판하시며 종 선지자들과 성도들과 또 작은 자든지 큰 자든지 주의 이름을 경외하는 자들에게 상 주시며 또 땅을 망하게 하는 자들을 멸망시킬 때로소이다 하더라

 

이방들이 분노하는이유는 자신들의 헛된 욕망을 더는 발산할 수 없는 순간이 왔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그런 순간이 왔는지도 알아챌 수도 있으나 알아채 못할 수도 있습니다. 알아채도 화를 낼 것이며, 알아채도 화를 낼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는 늘 분노와 분노가 맞부딪칩니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모두가 분을 조금도 참을 수 없다는 듯이 살아갑니다. 사랑과 평화의 영을 따르는 사람들도 있으나 그들의 힘은 늘 부족합니다.

세상 사람들의 분노가 아무리 막강해도 주의 진노에 의해서 잠잠해질 때가 옵니다. 15절과 17절이 말하듯이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왕 노릇하는 때입니다. 이 순간에 일어날 몇 가지 일들을 요한이 설명합니다. 이것은 단순히 몇 가지 일이 아니라 아주 결정적인 일들입니다. 첫째, 주님께서는 죽은 자를 심판하십니다. 지금 살아있는 자도 결국은 죽을 거니까 죽은 자를 심판한다는 말은 살아있는 자나 죽은 자 모두를 심판한다는 뜻입니다. 이를 사도신경은 거기로부터 살아있는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십니다.”라고 고백했습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의 심판은 우주적이라는 뜻입니다. 창조와 종말 전체를 통한 심판입니다. 몸만이 아니라 영혼까지 심판하는 능력입니다.

둘째, 하나님께서는 신분 고하를 막론하고 주의 이름을 경외하는 자들에게 상을 주십니다. 그 상은 좋은 집과 높은 수준의 복지 혜택과 몸의 건강과 장수가 아닙니다. 그런 것들은 우리에게 잠시 머물다가 흘러가고 흩어집니다. 그분의 상은 그분이 우리와 함께하시는 것, 즉 임마누엘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이고, 그분이 허락하시는 영원한 안식입니다. 이런 것이 멀리 느껴지는 분도 있고 실감이 나는 분도 있을 겁니다.

마지막 단락에 아주 특이한 표현이 나옵니다. ‘땅을 망하게 하는 자들을 멸망시키신다.’ 땅을 파괴하는 자들이 누군지 여기서 명시적으로 거론되지는 않습니다. 땅에 사는 사람들을 파괴하는 사람들을 가리킬까요? 아니면 단순히 악을 행한 사람들일까요? 그리스도인들을 박해하는 이들인가요? 안하무인으로 권력을 행사하는 이들인가요? 예레미야 선지자는 많은 목자가 땅을 황무지로 만들었도다.”라고(12:10) 외쳤습니다. “무리가 밀을 심어도 가시를 거두며 수고하여도 소득이 없은즉 그 소산으로 말미암아 스스로 수치를 당하리니 이는 여호와의 분노로 말미암이니라.”(12:13) 오늘날 기후위기와 연관해서 본다면 무한성장과 소비를 통해서 생태를 파괴하는 이들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한두 사람이 아니라 오늘 현대인 모두를 가리키는 겁니다. 요한이 말하는 묵시적 심판이 기후위기로 인한 인간 멸종에서 현실화하는 건 아닐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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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41]새하늘

2023.07.24 09:55:27

공동번역 [11:18 이방인들이 이것에 분개하였으나 오히려 그들이 주님의 분노를 샀으며 때는 와서 죽은 자들은 심판을 받고, 주님의 종 예언자들과 성도들과 대소를 막론하고 주님을 공경하는 자들은 상을 받고 땅을 어지럽히던 자들은 망하게 되었습니다.“하고 말하였습니다.]
새번역 [11:18 뭇 민족이 이것에 분개하였으나 오히려 그들이 주님의 진노를 샀습니다. 이제는 죽은 사람들이 심판을 받을 때가 왔습니다. 주님의 종 예언자들과 성도들과 작은 사람이든 큰 사람이든 주님 이름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에게 상을 주실 때가 왔습니다. 땅을 망하게 하는 자들을 멸망시킬 때가 왔습니다.”]

지난주에 인천에 가서 어머니와 함께 신촌 세브란스 병원 진찰 받으러 갔습니다.
가는 도중에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중, 교회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데 제가 듣기에는 너무 어긋나서 큰 소리가 났네요. ㅠ.ㅠ
조금 어머니 흉을 보면,
제가 타교단을 간 것을 아직도 배교자처럼 보시고, 서울 전광X 목사를 참 목자로 보시는 것이 이해 불가 입니다.
어머니 신앙의 힘든 역경을 잘 이겨내시고 형제분들을 모두 교회에 나올 수 있도록 평생 기도와 헌신이 있었습니다.
제가 보기엔 어느새 꽉 막힌 신앙을 볼때면 답답하기도 합니다.
나중에 제 자식들도 나중엔 저를 볼때 꽉 막힌 사람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요.
어느새 우리 속에 스며든 맹신적인 독단과 독선이 기독교의 참 의미를 잃어 버릴 수 있겠지요.
그 속에 빠지지 않으려 늘 각성 노력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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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2023.07.24 20:50:11

ㅎㅎ새하늘 어머님 같이 독실하면서 순수하고 열정적인 그리스도인들이

한국교회에는 많지요. 교회 지도자들이 문제 아니겠습니까.

연로하신 어머님 진찰 결과는 괜찮았는지 모르겠네요.

하나님께서 지켜주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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