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5일 귀신들린 사람 (1)

조회 수 1591 추천 수 27 2007.04.05 08:13:20
2007년 4월5일 귀신들린 사람 (1)

배에서 나오시매 곧 더러운 귀신들린 사람이 무덤 사이에서 나와 예수를 만나니라.(막 5:2)

오늘 본문은 귀신들린 사람과 예수님이 맞대면하는 장면입니다. 예수님은 배에서 내리셔서 언덕으로 올라가셨고, 귀신들린 사람은 무덤 사이에서 나왔습니다. 예수님이 방금 내린 배는 놀라운 메시아 사건이 일어난 장소인데 반해서 귀신들린 사람이 나온 무덤은 죽음이 발생하는 장소입니다. 예수님은 거룩한 영에 사로잡힌 분인 반면에 귀신들린 사람은 그야말로 ‘더러운’ 영에 사로잡힌 사람이었습니다.
귀신들렸다는 말은 무슨 뜻일까요? 귀신은 왜, 어디에서 나왔을까요? 흔히 말하듯이 귀신은 타락한 천사일까요? 하나님은 왜 천사가 타락하도록 내버려두었을까요? 오늘도 귀신이 있나요? 정신병과 귀신들림은 같은 걸까요? 이런 질문은 끝이 없습니다. 그 어떤 사람도 이에 대한 실증적인 대답을 제시할 수는 없을 겁니다. 정신과의사나 심령치료사나 생물학자, 신학자 모두 나름으로 대답을 할 수는 있겠지만 최종적인 대답을 내놓지는 못합니다. 그 이유는 귀신 문제도 성령이나 생명 문제와 마찬가지로 우리의 인식을 뛰어넘기 때문입니다. 신학적으로 표현한다면 이런 문제도 역시 종말론적인 지평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본문은 무덤 사이에서 나온 그를 가리켜 ‘더러운’ 영에 사로잡힌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귀신은 더러운 영입니다. 오늘도 우리는 그런 더러운 영을 경험합니다. 우리 자신에게도 그런 힘들이 작용합니다. 심지어 교회 안에도 이런 더러운 영은 활동합니다. 이런 힘들은 계몽이나 교양으로 해결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결될 수 있을까요?
다른 길은 없습니다. 빛이 있어야 어둠이 물러가듯이 성령만이 더러운 영을 추방할 수 있습니다. 성령은 창조주 아버지의 영이고, 그리스도 예수의 영이십니다. 우리는 그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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