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21일 귀신들린 사람 (17)

조회 수 2087 추천 수 11 2007.04.21 09:06:17
2007년 4월21일 귀신들린 사람 (17)

예수께 이르러 그 귀신 들렸던 자 곧 군대 귀신 지폈던 자가 옷을 입고 정신이 온전하여 앉은 것을 보고 두려워하더라.(막 5:15)

마을 사람들이 현장으로 몰려왔습니다. 마을의 안전을 위해서 귀신 들린 사람을 쫓아버렸던 바로 그 장소로 그들이 온 것입니다. 마을은 제 정신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거처하는 곳이고, 공동묘지는 제 정신을 놓친 사람이 거처하는 곳입니다. 마을 사람들은 생각하기도 싫고 오기 싫은 곳을 어쩔 수 없이 왔습니다. 그들이 전혀 경험해보지 못했던 일을, 일찍이 없었던 일을 전해 들었기 때문입니다.
현장에 닿자 그들 눈앞에서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 벌어졌습니다. 돼지 떼가 호수 속에서 빠져 몰살했다는 소식은 이미 일꾼들을 통해 전해 들었지만 귀신 들렸던 사람이 자기 옷을 입고 정신을 추스른 채 정상적으로 앉아 있는 모습은 정말 뜻밖입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그들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성서기자들은 그들이 “두려워하더라.” 하고 표현합니다. 가능하지 않은 일들을 경험한 사람은 두려워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들이 완전히 인간 이하로 취급했던 귀신 들린 사람이 자기들과 똑같은 모습으로 앉아 있으니 어떻게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었겠습니까. 하나님의 구원 통치 사건은 이렇게 사람을 두렵게 만듭니다.
오늘 우리가 그런 두려움을 느끼지 않는 이유는 하나님이 놀라운 일을 행하지 않기 때문이 아니라 우리가 그것을 깨닫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하나님의 구원행위를 축귀나 오병이어, 또는 홍해 같은 것으로만 생각하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모든 행위는 근본적으로 우리의 생각을 뛰어넘은 사건입니다. 민들레 한 송이에서부터 별들의 운행과 개인이나 민족의 역사가 모두 그렇습니다. 그 모든 하나님의 창조와 구원 사건들은 늘 새롭습니다. 우리가 그걸 못 볼 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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