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어록(122) 6:43

너희는 서로 수군거리지 말라.

 

생명의 떡에 관한 예수의 말씀 전반부가 40절로 끝난 뒤에 유대인들이 수군거리기 시작했다.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그들은 예수의 가족을 잘 알고 있었다. 그들의 논리가 42절에 나온다. “이는 요셉의 아들 예수가 아니냐 그 부모를 우리가 아는데 자기가 지금 어찌하여 하늘에서 내려왔다 하느냐?” 유대인들에게 하늘에서 내려온 떡은 광야 시절의 만나뿐이다. 그들의 조상들은 하나님이 하늘에서 내려주신 만나를 먹고 고난의 행군을 마칠 수 있었다. 예수는 하늘에서 내려온 생명의 떡일 수 없다. 자신들과 다를 게 하나도 없는 인간 예수이기 때문이다.

하늘에서 내려왔다.’라는 말 자체만 놓고 보면 이 말은 예수에게만이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해당한다. 예수만이 아니라 우리는 모두 하늘에서 내려온 사람들이라는 말이다. 예수만 하나님의 아들이 아니라 우리도 모두 하나님의 아들인 거와 같다. “무릇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사람은 곧 하나님의 아들이라.”(8:14). 지구의 질료는 우주에 속했다. 우주의 먼지구름이 어떤 계기에 태양이라는 별이 되었고, 지구가 태양에 속한 행성이며, 사람은 지구에서 벌어지는 생명 현상의 일부라는 사실이 분명하다면 사람은 하늘에서 내려왔다는 말도 틀린 게 아니다. 우리는 다시 하늘로 올라갈 것이다. 언젠가 지구는 태양의 폭발과 더불어서 우주에 흩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예수가 하늘에서 내려온 생명의 떡이라는 말에는 우리에게 해당하지 않는 차원이 있다. 아리스토텔레스 개념을 빌려서 설명한다면, 질료적인 차원에서는 예수와 우리가 같으나 형상적인 차원에서는 다르다. 그는 하나님 나라와 하나이지만 우리는 하나님 나라에 가까이 갈 수 있을 뿐이다. 그에게는 부활 생명이 유일회적으로 현실이 되었으나 우리에게는 약속으로 주어졌을 뿐이다. 신학적으로 이렇게 말하는 게 옳다. 우리는 하늘에서 내려온 생명의 떡인 예수를 통해서 생명을 얻게 될 것이다.

예수는 유대인들에게 수군거리지 말라 이르셨다. 공동번역은 무엇이 그렇게 못마땅하냐?”고 번역했고, 루터는 서로 투덜대지 말라.”고 번역했다. 뭔가 못마땅해서 서로 간에 투덜거리는 유대인들을 향한 충고다. 유대인들은 대놓고 반론을 제시하지 못했다. 예수에게 놀랄만한 오병이어 사건이 일어난 것을 그들이 직접 보았기 때문이다. 못마땅하여 투덜대는 태도는 우리의 일상에서도 종종 나타난다. 영혼이 불안하다는 증거다. 하나님이 함께한다는 사실을 영혼의 깊이에서 느끼는 사람은 어떤 상황에서도 투덜대지 않을 것이다. 이것은 단순히 다른 사람을 향한 태도만을 말하는 게 아니다. 자신의 실존 자체를 못마땅하게 여기면서 투덜거리는 것이 핵심 아니겠는가. 나는 목사로서 목회 상황을 못마땅하게 여긴 적은 없었는지 돌아보는 중이다.


[레벨:23]브니엘남

2019.06.23 09:55:32

“이는 요셉의 아들 예수가 아니냐 그 부모를 우리가 아는데 자기가 지금 어찌하여 하늘에서 내려왔다 하느냐?.” 여기서 '?' 다음의 점을 지워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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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2019.06.24 21:41:23

예, 고맙습니다. 고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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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어록(129) 요 6:50 먹고 죽지 아니하게 하는 것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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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어록(129) 요 6:50 이는 하늘에서 내려오는 떡이니 사람으로 하여금 먹고 죽지 아니하게 하는 것이니라. 하늘에서 내려오는 떡이라는 말이나 사람이 먹고 죽지 않는다는 말은 이상하게 들린다. 예수를 통해서 생명을 얻는다는 뜻이라는 걸 알지만, 예수를 믿는 사람도 죽는 것은 분명하지 않은가. 죽지 않는다는 말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그런 죽음을 극복한다는 뜻은 확실히 아니다. 하나님과의 결속이 바로 생명을 얻는 유일한 길이기에 예수를 통해서 생명을 얻는다는 말은 예수를 통해서 하나님과 결속된다는 뜻...

예수 어록(128) 요 6:49 만나를 먹었어도 죽었거니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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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어록(127) 요 6:48 내가 곧 생명의 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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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어록(127) 요 6:48 내가 곧 생명의 떡이다 요 6:48절에 해당하는 헬라어 성경을 우리말로 읽으면 다음과 같다. “에고 에이미 호 아르토스 테스 조에스.” 에고는 ‘나’라는 인칭대명사이고 에이미는 ‘이다’라는 뜻이며, 호는 정관사 1격이고, 아르토스는 빵이라는 명사이고, 테스는 정관사 2격이며 조에스는 생명이라는 의미의 명사 조에의 2격이다. 이를 직역하면 ‘나는 생명의 빵입니다.’다. KJV은 이렇게 영역했다. “I am that bread of life.” 우리말 공동번역, 새번역, 그리고 영어-평양말 대역성경은 똑같이 아르토스를 ‘...

예수 어록(126) 요 6:47 믿는 자는 영생을 가졌나니 [4]

  • 2019-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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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어록(126) 요 6:47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믿는 자는 영생을 가졌나니 ‘진실로’는 헬라어 ‘아멘’의 번역이다. 아멘은 truly나 indeed라는 뜻이다. ‘믿는 자’는 영생을 얻는다고 한다. 영생에 이르는 데에는 믿음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우리를 살리는 것은 절대적인 신뢰라는 뜻이다. 다리를 건널 때 다리가 무너지지 않는다는 믿음이 있어야 한다. 비행기를 탈 때도 비행기가 추락하지 않는다는 믿음이 필요하다. 사람 관계에서도 믿음이 중요하다. 부모를 향한 자식들의 믿음, 자식을 향한 부모의 믿음, 친구와 ...

주간일지 6월2일 file

  • 2019-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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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샘터교회 주간일지 2019년 6월2일, 부활절 일곱째 주일 1) 창립 16주년- 오늘(6월2일)은 대구샘터교회 창립 16주년 기념 주일이었습니다. 축하 손님이 올지 모른다는 생각은 오류로 판명되었습니다. 신*자 집사의 남편이 유일하게 오셨습니다. 원래 가끔 방문하셨던 분이십니다. 16년 전인 2003년 6월1일 하양에 있는 천호 아파트 201호 거실에서 우리 부부와 고1 큰딸, 그리고 대구대학교에 영어영문학과 강사로 활동하는 권*주 선생, 이렇게 4명이 모여 드린 예배가 시작입니다. 늘 하는 이야기지만 16년이 한순간처럼 느껴집...

예수 어록(125) 요 6:46 아버지를 본 자가 있다는 것이 아니니라 [1]

  • 2019-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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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어록(125) 요 6:46 이는 아버지를 본 자가 있다는 것이 아니니라 오직 하나님에게서 온 자만 아버지를 보았느니라. 예수는 앞 구절에 나오는 ‘아버지께 듣고 배웠다.’라는 말이 하나님을 보았다는 뜻은 아니라고 해명한다. 하나님이 가르친다는 말이 오해를 불러올 수도 있기에 개념을 정확하게 설명하는 것이다. 초기 기독교인들은 다른 이들로부터 여러 면에서 오해를 받았다. 가장 전형적인 오해는 그들이 사람의 피를 마신다는 것이다. 성찬 예식을 오해한 것이다. 초기 기독교 시절부터 예배에는 늘 성찬 예식이 따랐다. ...

예수 어록(124) 요 6:45 하나님의 가르치심을 받으리라

  • 2019-05-31
  • 조회 수 1490

예수 어록(124) 요 6:45 선지자의 글에 그들이 다 하나님의 가르치심을 받으리라 기록되었은즉 아버지께 듣고 배운 사람마다 내게로 오느니라. 이사야의 글이 인용되었다. “네 모든 자녀는 여호와의 교훈을 받을 것이니….”(사 54:13). 하나님의 가르침이나 여호와의 교훈은 같은 말이다. 이사야는 누구의 말이 진리인지 헷갈리는 시대에 살고 있었다. 사람들의 말은 언제가 옥신각신과 왈가왈부를 벗어나지 못한다. 그 말이 옳지 않아서가 아니라 반대하는 목소리가 여전히 힘을 발휘하기 때문이다. 이사야는 하나님이 직접 통치하...

예수 어록(123) 요 6:44 그를 내가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리라.

  • 2019-05-30
  • 조회 수 1636

예수 어록(123) 요 6:44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이끌지 아니하시면 아무도 내게 올 수 없으니 오는 그를 내가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리라. 39절과 40절에 이어서 44절에서도 다시 살린다는 말이 나온다. ‘다시’라는 부사가 오해를 일으킨다. 원래의 형체로 돌아오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지금 우리의 형체는 뭔가를 먹고 마시고 다른 것과의 유기적 관계를 맺어야만 살아가기에 예수가 약속한 영생은 아니다. 앞에서 몇 번 짚은 대로 다시 살린다는 말은 우리를 질적으로 변화시킨다는 뜻으로 보는 게 옳다. 부활을 가리키는 그...

예수 어록(122) 요 6:43 너희는 서로 수군거리지 말라. [2]

  • 2019-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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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어록(122) 요 6:43 너희는 서로 수군거리지 말라. 생명의 떡에 관한 예수의 말씀 전반부가 40절로 끝난 뒤에 유대인들이 수군거리기 시작했다.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그들은 예수의 가족을 잘 알고 있었다. 그들의 논리가 42절에 나온다. “이는 요셉의 아들 예수가 아니냐 그 부모를 우리가 아는데 자기가 지금 어찌하여 하늘에서 내려왔다 하느냐?” 유대인들에게 하늘에서 내려온 떡은 광야 시절의 만나뿐이다. 그들의 조상들은 하나님이 하늘에서 내려주신 만나를 먹고 고난의 행군을 마칠 수 있었다. 예수는 하늘에서 내려...

예수 어록(121) 요 6:40 마지막 날에 내가 이를 다시 살리리라.

  • 2019-05-28
  • 조회 수 1759

예수 어록(121) 요 6:40 내 아버지의 뜻은 아들을 보고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는 이것이니 마지막 날에 내가 이를 다시 살리리라. 40절은 앞에서 짚은 것처럼 39절과 같은 내용이다. ‘내 아버지의 뜻’에 대한 간략한 정의가 나온다. 예수를 따르는 자에게 참된 생명을 주는 것이 바로 아버지의 뜻이다. 39절에서는 예수가 잃어버리지 않을 것이라고 했으며, 40절에서는 영생을 얻게 될 것이라 했다. 두 구절에 똑같이 ‘다시 살린다.’라는 표현이 나온다. 잃어버리지 않는다거나 영생을 얻는다는 말, 그리고 다시 살린다는 말은 생명...

주간일지 5월26일 file

  • 2019-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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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샘터교회 주간일지 2019년 5월26일, 부활절 여섯째 주일 1) 고독사- 설교 후반부에 고독사 이야기를 지나가듯이 잠깐 했습니다. 제가 죽는 순간에 옆에 아무도 없는 게 좋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의 품에 안겨야 하는 순간은 서커스단원이 줄타기하는 경우처럼 하나님 외에 다른 것은 일절 생각하지 말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죽는 순간만이 아니라 살아있을 때 미리 하나님만을 생각하는 훈련을 하는 게 좋습니다. 그래야만 죽을 때도 하나님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간혹 죽는 순간에 유언을 남긴다고 하는데, 유언할 게 있으면 ...

예수 어록(120) 요 6:39 내가 하나도 잃어버리지 아니하고

  • 2019-05-25
  • 조회 수 1124

예수 어록(120) 요 6:39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은 내게 주신 자 중에 내가 하나도 잃어버리지 아니하고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는 이것이니라. 예수를 보낸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에 대한 이야기가 39절과 40절에 각각 나온다. 비슷한 내용이 문구만 바뀌었다. ‘내게 주신 자’는 예수를 하나님의 아들로 인정한 자다. 하나님의 아들에게만 나타날 수 있는 생명 사건이 예수에게 일어났다는 사실을 인식한 자다. 예수의 제자들을 비롯한 초기 기독교인들을 가리킨다. 그들을 ‘내게 주신 자’라고 한 이유는 예수에게서 발생한 하나님의 ...

예수 어록(119) 요 6:38 내가 하늘에서 내려온 것은

  • 2019-05-24
  • 조회 수 1489

예수 어록(119) 요 6:38 내가 하늘에서 내려온 것은 내 뜻을 행하려 함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려 함이니라. 예수가 하늘에서 내려왔다는 말은 오해하기 딱 좋다. 가장 단순하게는 구름 타고 공중 부양을 하던 손오공을 연상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는 그것이 무엇인지를 아예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 그냥 그러려니 여긴다. 신앙의 형식에만 머물고 그 내용에 관해서는 관심이 없는 태도다. 이런 일들은 기독교 신앙 전반에서 일어난다. 예를 들면 최후의 심판이 그것이다. 어떤 이들은 옥황상제를 연상할 것이다. 지...

예수 어록(118) 요 6:37 내게 오는 자는 내가 결코 내쫓지 아니하리라.

  • 2019-05-23
  • 조회 수 1284

예수 어록(118) 요 6:37 아버지께서 내게 주시는 자는 다 내게로 올 것이요 내게 오는 자는 내가 결코 내쫓지 아니하리라. 위 구절은 오해를 사기에 맞춤하다. 예수 믿는 사람만 구원받는다는 말처럼 들리기 때문이다. 예수 믿는 사람만 구원받는다는 말도 물론 틀린 거는 아니지만 전후 맥락 없이 그런 말을 하면 독단이 된다. 말은 맥락이 중요하다. ‘나는 너를 싫어해.’라든지 ‘나는 너를 좋아해.’라는 문장도 맥락에 따라서 의미가 완전히 바뀔 수 있다. 실제로는 좋아하면서도 역설적으로 싫어한다고 표현할 수 있고, 실제로는...

예수 어록(117) 요 6:36 너희는 나를 보고도 믿지 아니하는도다

  • 2019-05-22
  • 조회 수 1198

예수 어록(117) 요 6:36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이르기를 너희는 나를 보고도 믿지 아니하는도다 하였니라. 유대 군중들이 예수를 보고도 믿지 않은 이유는 자신들이 기대했던 바를 예수에게서 얻어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들은 눈에 보이는 표적을 기대했다. 그런 조짐들이 어느 순간에 예수에게서 보이자 따라나섰다. 예수를 왕으로 옹립할 생각도 했다. 예수를 자신들이 원하는 것에 부응하도록 몰아간 것이다. 예수도 그런 유혹을 받았을 것이다. 돌을 떡으로 만드는 일이 그런 것들이다. 예수는 그들의 기대와 열망을 따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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