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일지 6월9일

조회 수 1164 추천 수 0 2019.06.10 21:29:32

대구샘터교회 주간일지

201969, 성령강림절

 

1) 청년부- 매월 짝수 달 두 번째 주일의 설거지는 청년부 담당입니다. 오늘따라 청년부원들이 많이 나와서 설거지를 열심히 했습니다. *현 김*정 현*영 정*은 김*혜와 남친 차*원 이*아입니다. 경기도에서 교사로 활동하는 서*빈도 연휴를 맞아 오랜만에 교회에 나왔다가 일찍 돌아갔습니다. *혜 남친은 지금 중국에서 직장생활하는 중입니다. 일이 잘 풀려서 두 사람이 함께 지낼 수 있는 날이 빨리 오기를 바랍니다. 나이로 볼 때 위의 명단 외에도 결혼한 몇몇 젊은이들도 청년부에 속합니다. 아기들을 키우느라 교회 활동은 어렵더군요. 저는 서울샘터교회 방문 일정으로 교회를 빨리 떠나서 청년들이 설거지 후에 커피라도 한 잔씩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모두 수고가 많았습니다.

 

2) 떡볶이- 오늘 식사 메뉴에 이색 음식이 나왔습니다. 보기만 해도 군침이 넘어가는 떡볶이입니다. 양도 푸짐했습니다. 식판에 반찬을 담다가 줄을 서 있는 여 신자에게 떡볶이를 누가 해왔냐고 묻자 이*녀 권사라 하기에 마침 바로 앞에 보여서 이 권사님, 이거 매워요?’라고 물었습니다. 저는 매운 거를 잘 먹지 못하거든요. ‘맵지 않습니다.’라는 말을 듣고 옳다구나 하고 담아갔습니다. 밥을 숟가락에 뜨기 전에 먼저 떡볶이를 젓가락으로 집어 몇 개 먹었습니다. 떡 가락이 쫀득쫀득한 게 입에 착 감겼습니다. 웬걸, 조금 있으니 곧 입안이 매운맛으로 가득했습니다. 난감한 겁니다. 맛은 좋은데 내가 먹기에는 맵네요. 건너편 여성들 식사 자리에 가서 집사람에게 떡볶이를 덜어주었습니다. 내 앞에서 식사하던 류 장로 하는 말이, 집에서 이 권사가 맛을 보라 해서 먹어본 후 맛이 밋밋하니까 매운 고추장을 더 넣으라 조언했다는 겁니다. 다른 분들은 다 맛있게 먹었고, 특히 아이들이 좋아했습니다.

 

3) 양자의 영- 설교 중에 양자의 영이라는 성경 단어에 대한 설명이 나왔습니다.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단어지만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전달되느냐에 따라서 그 느낌이 크게 다릅니다. 설교 준비하면서 저에게 큰 감동으로 전달되었고, 아마 교우들도 저와 같은 마음으로 전달받았을 겁니다. 양자의 영을 받은 사람은 하나님을 아빠 아버지로 부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가장 친근하게 경험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인생이 무조건 잘 풀린다는 게 아니라 하나님만이 허락할 수 있는 생명의 빛을 우리가 실감한다는 뜻입니다. 예를 들어 비가 오는 날을 어떤 사람은 귀찮다고 느끼지만 어떤 사람은 행복하다고 느낍니다. 친구나 재산이 다 떨어져 나갔을 때 어떤 사람은 외롭다고 느끼지만 어떤 사람은 자유롭다고 느낍니다. 이제 우리는 종이 아니라 하나님의 아들과 딸이니 어떤 상황에서도 영적인 품위를 잃지 않아야겠습니다.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꿰뚫어 본 사람은 그렇게 하라는 말을 듣기 전에 이미 그것을 누리면서 살 것입니다.

 

4) 몽블랑 볼펜- 교우 중의 한 분이 교회창립 16주년을 보내면서 기쁜 마음으로 몽블랑 볼펜 100자루를 선물용으로 가져왔습니다. 값이 제법 나갈 거 같습니다. 어제 예배에 참석한 분들은 다 한 자루씩 받았습니다. 저는 볼펜 사용이 많다고 하면서 두 자루를 주더군요. 귀한 선물을 잘 사용하겠습니다.

 

5) 지난 66() 현충일에 어린이청소년부 주관으로 친목 나들이가 있었습니다. 원하는 교우는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하기에 저도 한자리를 예약했습니다. 불국사에 들어간 본 게 언제인지 기억도 나지 않습니다. 사람들이 많더군요. 인근 쌈밥 정식을 함께 먹었습니다. 부장 신 집사가 오늘은 김*정 집사가 보태 준 찬조금으로 점심을 먹겠습니다.’ 해서 모두 박수를 보냈습니다. 다 먹고 나자 그날 오랜만에 교회 모임에 참석한 조*현 집사 부부가 미리 계산했다는 걸 알게 되어서 다시 박수로 감사를 표했습니다. 조 집사와 남편 최*호 교우가 충청도 어딘가 고향에 집을 짓고 들어가는 것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이번에 만나서 들어보니 고향으로 가는 일은 2,3년 유보되었다고 합니다. 두 가지 이유라고 합니다. 하나는 여기 경주에서 해야 할 일이 늘었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여기 경주만큼 살기 좋은 곳도 없다는 것입니다. 잘 됐습니다. 교회에 종종 오세요. 돼지 불고기가 곁들인 쌈밥이 맛있더군요. 다음에 그쪽 들릴 일이 있으면 다시 가보고 싶은 식당입니다. 첨성대와 석빙고가 있는 계림 숲에서 한참 시간을 보냈습니다. 많이 걷고 많은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일부는 돌아가고 이십 명쯤 남은 일행은 방향을 감포로 돌렸습니다. 몇몇 젊은 가정이 그곳의 한 리조트를 빌렸다고 합니다. 일박하겠다는 거지요. 부장이 목사님, 거기 가서 회 한 접시 들고 가세요.’ 하는 겁니다. 리조트에서 어린이들의 수영모습도 보고, 말로만 듣던 드론도 보았습니다. *제 집사가 리조트 수영장 옆에서 드론을 선보였습니다.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성능이 훨씬 강력하고 세련됐습니다. 그날 산과 들과 바다까지 눈이 호강했습니다. 입도 호강했군요. 참가자들을 위해서 식음료를 비롯하여 간식 등등을 일일이 챙긴 신, 진 집사 부부에게 감사드리고, 그날 오랜 시간을 보내면서 지낸 교우들 모두에게도 좋았다.’라는 인사를 드립니다. 사진 몇 장을 올리겠습니다. , 중요한 거를 빠뜨릴 뻔했습니다. 저는 5천 원에 해당하는 불국사 입장료를 면제받았습니다. 승려, 불국사 신도, 경주시민, 65세 이상인 자는 무료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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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이사- 예배 사회와 주보 출력으로 수고가 많은 정*향 집사가 64일에 이사했습니다. 살던 집을 팔고 시어머니 집으로 들어간 겁니다. 두 아들도 독립했고, 시어머니는 요양원에 계시고, 남편과 둘만 지내다가 비어 있는 시어머니 집으로 옮긴 겁니다. 넓은 집으로 가서 청소는 힘들겠지만, 남편이 워낙 그런 일을 잘할 테니, 이사는 잘한 것으로 보입니다. 교회 오는 일도 지하철이 잘 연결되어서 시간이 더 단축되었다고 합니다. 이래저래 좋네요.

 

7) 중보기도- 주보에 실린 중보기도 내용을 예배 시간에 그대로 다시 기도했습니다. 여기 다시 싣겠습니다.

1) 한반도의 평화 통일을 위하여

2) 빈부격차가 줄어들어 경제정의가 실현되는 사회를 위하여

3) 소수자에 대한 배척과 혐오가 극복되는 세상을 위하여

4) 청년들이 희망을 잃지 않는 사회 제도 개혁을 위하여

5) 소비 중심을 넘어 생명 중심의 대안적 사회 구성을 위하여

6) 몸과 마음에 병든 사람들이 건강을 찾도록

7) 어린이를 키우고 돌보는 젊은 부모들을 위하여

8) 말없이 사랑을 실천하는 이들을 위하여

9) 한국교회의 일치와 개혁을 위하여

 

8) 예배 참석인원: 77, 헌금: 1,19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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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3]뚜벅이

2019.06.12 08:21:46

드론과 첨성대를 사진으로보니 친목나들이 못간것이 아쉽군요. 맛난것을 서로 제공해 주신 뒷얘기를 들으니 더욱 아쉽습니다. 행복한공동체, 행복한 교우들과 한가족이라는 생각이 들게하는 주간 브리핑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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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2019.06.12 21:53:35

2019년 6월6일은 저의 기억에도 오래 남을 정도로 즐거웠던 날입니다.

현 집사 타를 타게 되어서 저는 룰루랄라, 휘파람 불면서 편하게 다녀왔습니다.

갑자기 운전 하지 않고 살 수 없나,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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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 22:6 new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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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89 22:6 또 그가 내게 말하기를 이 말은 신실하고 참된지라 주 곧 선지자들의 영의 하나님이 그의 종들에게 반드시 속히 되어질 일을 보이시려고 그의 천사를 보내셨도다 6절부터 21절까지는 요한계시록의 마지막 단락입니다. 우리말 성경에는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라는 표제가 달렸습니다. 앞에서 묘사된 모든 묵시적 미래가 예수의 오심으로 실현된다는 뜻이겠지요. ‘선지자들의 영의 하나님’이 천사를 보내셨다고 합니다. 그냥 하나님이라도 해도 괜찮았을 텐데 선지자들의 영이라는 표현을 ...

계 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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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88 22:5 다시 밤이 없겠고 등불과 햇빛이 쓸 데 없으니 이는 주 하나님이 그들에게 비치심이라 그들이 세세토록 왕 노릇 하리로다 새 하늘과 새 땅으로 불리면서 거룩한 성이자 새 예루살렘으로 불리는 그곳에는 밤이 없다고 합니다. 빛이 필요 없을 정도로 하나님의 빛이 가득하기 때문입니다. 밤이 없다는 말은 두려움이 없다는 뜻이기도 하고, 악이 준동하지 못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주 하나님’이라고 할 때 ‘주’는 그리스어 Κύριος(Lord)이고, ‘하나님’은 Θεὸς(God)입니다. 퀴리오스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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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87 22:4 그의 얼굴을 볼 터이요 그의 이름도 그들의 이마에 있으리라 하나님과 어린 양을 섬기는 종들은 하나님의 얼굴을 볼 것이라(4절) 했습니다. ‘하나님의 얼굴’을 본다는 게 무슨 뜻일까요? 하나님의 얼굴은 하나님의 영광을 다른 방식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그걸 문학적으로 무엇이라 말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모세가 시내 산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보여달라고 하자 하나님께서는 “네가 내 얼굴을 보지 못하리니 나를 보고 살 자가 없음이니라.”(출 33:20)라고 말씀하셨고, 이어서 출 33...

계 22:3 [2]

  • 2024-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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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86 22:3 다시 저주가 없으며 하나님과 그 어린 양의 보좌가 그 가운데에 있으리니 그의 종들이 그를 섬기며 요한은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을 절대적인 생명의 세계로 묘사하려고 온갖 묵시적 상상력을 동원합니다. 이미 앞에서 그런 이야기는 수도 없이 나왔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아무런 생각 없이 반복해서 읽다 보면 하나님을 옥황상제나 임금 이미지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보좌도 임금이 앉는 최고급 의자 이미지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그것은 착각입니다. 성경 문장은 메타포(은유)이...

계 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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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85 22:2 길 가운데로 흐르더라 강 좌우에 생명나무가 있어 열두 가지 열매를 맺되 달마다 그 열매를 맺고 그 나무 잎사귀들은 만국을 치료하기 위하여 있더라 생명 나무가 하나의 품종인지, 아니면 서로 다른 열매를 맺는 나무를 포괄하는 이름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열두 가지 열매를 맺는다고 합니다. 우리는 그곳에서 생명 나무 열매를 먹고 살겠지요. 매력적입니다. 과일만으로도 영양 공급이 충분할 테니까 말입니다. 육식을 즐기는 분들은 에덴동산도 그렇고 여기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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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84 22:1 또 그가 수정 같이 맑은 생명수의 강을 내게 보이니 하나님과 및 어린 양의 보좌로부터 나와서 우리는 이제 요한계시록 마지막 22장까지 왔습니다. 22장에서도 요한은 일곱 천사 중의 한 천사를 통해서 묵시적 환상을 경험합니다. 생명수의 강은 창 2:10-14절 내용과 연결됩니다. 창세기가 전하는 에덴동산에는 생명 나무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만이 아니라 여러 줄기의 강이 나옵니다. 첫째 줄기의 강은 비손이고, 둘째는 기혼이며, 셋째는 힛데겔이고, 넷째는 유브라데입니다. 창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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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83 21:27 무엇이든지 속된 것이나 가증한 일 또는 거짓말하는 자는 결코 그리로 들어가지 못하되 오직 어린 양의 생명책에 기록된 자들만 들어가리라 27절에 다시 생명책 이야기가 나옵니다. 생명책에는 구원받을 자의 이름이 기록되었습니다. 생명책에 이름이 적히지 못한 자들은 이 세상의 악한 권력을 섬기는 자들입니다. 계 13:8절입니다. “죽임을 당한 어린 양의 생명책에 창세 이후로 이름이 기록되지 못하고 이 땅에 사는 자들은 다 그 짐승에게 경배하리라.” 그들은 구원에서 영원히 제외...

계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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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82 21:26 사람들이 만국의 영광과 존귀를 가지고 그리로 들어가겠고 26절은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에서 모든 사람이 영광스럽고 존귀한 존재가 된다는 뜻이겠지요. 영광(δόξα, glory)은 요한계시록에 흔하게 나오는 단어입니다. 요한계시록만이 아니라 성경 전체에서 가장 중요한 단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가리켜서 영광이라고 말합니다. 사람에게는 붙일 수 없는 개념입니다.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은 완전히 변화된 세상이라서 사람도 영광스러운 존재가 됩니다. 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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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81 21:25 낮에 성문들을 도무지 닫지 아니하리니 거기에는 밤이 없음이라 25절 문장이 약간 이상합니다. 거룩한 성에는 밤이 없어서 낮에 성문을 닫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성문은 보통 밤에 닫지 않습니까. 낮에는 원래 열어두는 거고요. 밤에도 성문을 잠그지 않는다고 해야 자연스러운 표현인데, 위 구절은 자연스러운 문장이 아닙니다. 아예 문이 필요 없겠지요. 그래서 <새번역> 성경은 “그 도성에는 밤이 없으므로, 온종일 대문을 닫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번역했습니다. 여기서 말하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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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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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80 21:24 만국이 그 빛 가운데로 다니고 땅의 왕들이 자기 영광을 가지고 그리로 들어가리라 24절의 표현은 장엄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모든 나라와 모든 왕이 각각의 영광 가운데서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으로 들어간다고 말합니다.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도 거룩한 성에 들어간다는 말이냐, 하는 질문은 여기서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이미 심판받을 자는 심판받고 ‘불과 유황으로 타는 못’(계 21:8)에 던져질 자들은 모두 던져진 이후의 일이니까요. 거룩한 성에 들어갈 자들에게 ‘자기...

계 21:23

  • 202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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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79 21:23 그 성은 해나 달의 비침이 쓸 데 없으니 이는 하나님의 영광이 비치고 어린 양이 그 등불이 되심이라 요한은 해가 필요 없고 달도 필요 없는 세상을 내다봅니다. 빛이 필요 없는 세상입니다. 이유는 하나님의 영광이 빛이 되고, 어린 양이 등불이 되기 때문입니다. 요한은 사 60:19-20절에서 이에 관해서 통찰을 얻은 것으로 보입니다. “다시는 낮에 해가 네 빛이 되지 아니하며 달도 네게 빛을 비추지 않을 것이요 오직 여호와가 네게 영원한 빛이 되며 네 하나님이 네 영광이 되리니 …...

계 21:22

  • 2024-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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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78 21:22 성 안에서 내가 성전을 보지 못하였으니 이는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와 및 어린 양이 그 성전이심이라 22절에는 아주 특별한 내용이 나옵니다.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에 성전이 없다는 겁니다. 성전 하나쯤 있어야 거룩한 성이 빛나 보일 텐데 말입니다. 예루살렘이 하나님의 도성이라 할 수 있는 이유도 거기에 성전이 있기 때문이 아닙니까. 종교 건물이 없는 곳을 거룩하다고 이름 붙일 수는 없는 법이지요. 그러나 요한이 본 거룩한 성은 그것 자체로 완벽하기에 성전은 없어도 ...

계 21:21 [2]

  • 2024-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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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77 21:21 그 열두 문은 열두 진주니 각 문마다 한 개의 진주로 되어 있고 성의 길은 맑은 유리 같은 정금이더라 12절에서 언급된 열두 문이 21절에서 다시 소개됩니다. 각각의 문마다 한 개의 진주로 되어있습니다. 진주 한 알이 박혀 있다는 뜻인지 아니면 문 전체가 진주로 되어있다는 것인지 분명하지는 않습니다. 문을 만들만한 크기의 진주는 세상에 없습니다. 문이 진주 모양을 했다는 뜻인가요? 그냥 편하게 진주로 된 문이라고 생각하면 되겠지요. 문에 이어지는 길이 나옵니다. 길은 ‘맑...

계 21:20

  • 2024-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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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76 21:20 다섯째는 홍바노요 여섯째는 홍보석이요 일곱째는 황옥이요 여덟째는 녹옥이요 아홉째는 담황옥이요 열째는 비취옥이요 열한째는 청옥이요 열두째는 자수정이라 다섯째부터 열두째까지 당시의 모든 보석이 열거됩니다. <새번역> 성경으로 다시 읽어보겠습니다. “다섯째는 홍마노요, 여섯째는 홍옥수요, 일곱째는 황보석이요, 여덟째는 녹주석이요, 아홉째는 황옥이요, 열째는 녹옥수요, 열한째는 청옥이요, 열두째는 자수정이었습니다.” 이름만 들어도 눈이 휘둥그레지는 보석들이군요. ...

계 21:19

  • 2024-04-11
  • 조회 수 124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75 21:19 그 성의 성곽의 기초석은 각색 보석으로 꾸몄는데 첫째 기초석은 벽옥이요 둘째는 남보석이요 셋째는 옥수요 넷째는 녹보석이요 열두 사도의 이름이 각각 기록된 열두 기초석도 보석으로 꾸며졌다고 합니다. 19절에는 네 가지가 나옵니다. 벽옥, 남보석(사파이어), 옥수, 녹보석(비취옥)입니다. 옥수(玉髓)는 낯선 단어인데, 보석의 일종으로 보면 됩니다. 정말 휘황찬란한 모습으로 묘사되었습니다. 앞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요한은 자기가 살아가면서 본 것 중에서, 그리고 상상할 수 ...

계 21:18

  • 2024-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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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74 21:18 그 성곽은 벽옥으로 쌓였고 그 성은 정금인데 맑은 유리 같더라 18절에 다시 벽옥과 정금(순금)이 나옵니다. 요한이 어디서 이런 건축물을 실제로 본 적이 있을까요? 사람은 건축물에 대한 욕망이 에로스처럼 강합니다. 더 크고, 더 아름답고, 더 빛나는 건축물을 향한 욕망 말입니다. 그런 건축물을 통해서 자기의 이름을 빛내고, 더 근본에서는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려고 합니다. 가끔은 사랑하는 아내나 연인을 위해서 천문학적 비용이 들어가는 건축물을 짓기도 합니다. 성경에 나오...

계 21:17

  • 2024-04-09
  • 조회 수 131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73 21:17 그 성곽을 측량하매 백사십사 규빗이니 사람의 측량 곧 천사의 측량이라 성곽은 144 규빗이라고 합니다. 1 규빗이 대략 50cm 정도니까 72m가 되는 셈입니다. 성곽, 즉 성벽의 전체 둘레는 물론 아니고, 높이이거나 두께라고 보는 게 맞겠지요. 앞 구절에서 성체의 높이가 2,304km라고 했으니까 72m 높이의 성벽은 너무 낮아 보입니다. 144규빗은 성벽의 두께라고 보아야겠습니다. 그런 정도라고 하더라도 어마어마한 두께입니다. 옛날에는 철근 콘크리트 없이 순전히 기하학적인 기술로...

계 21:16 [9]

  • 2024-04-08
  • 조회 수 288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72 21:16 그 성은 네모가 반듯하여 길이와 너비가 같은지라 그 갈대 자로 그 성을 측량하니 만 이천 스다디온이요 길이와 너비와 높이가 같더라 거룩한 성에 대한 묘사를 따라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일단 위 16절을 문자 그대로 생각해봅시다. 거룩한 성은 정육면체이거나 피라미드 모양의 탑입니다. 가로와 세로와 높이가 각각 12,000 스다디온이라고 합니다. 1스다디온은 192m라고 하니(계 14:20) 자그마치 각각의 길이가 2,304km에 해당하는 크기입니다. 저런 크기의 성 앞에서는 높이가 대략 ...

계 21:15 [2]

  • 2024-04-05
  • 조회 수 199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71 21:15 내게 말하는 자가 그 성과 그 문들과 성곽을 측량하려고 금 갈대자를 가졌더라 요한에게 말하는 자는 앞서 계 21:9절에 나왔듯이 일곱 천사 중의 한 천사입니다. 그 천사가 성과 문과 성벽을 측량하려고 합니다. 보통 자가 아니라 금으로 된 자막대기입니다. 요한은 거룩한 성이 얼마나 고귀한지를 이런 방식으로 표현하는 중입니다. 그 어떤 미사여구를 사용해도 재창조될 새 예루살렘을 정확하게 묘사할 수는 없습니다. 애벌레는 아무리 노력해도 나비의 세계를 정확하게 경험할 수 없...

계 21:14 [2]

  • 2024-04-04
  • 조회 수 199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70 21:14 그 성의 성곽에는 열두 기초석이 있고 그 위에는 어린 양의 열두 사도의 열두 이름이 있더라 12절에는 성곽에 열두 문이 나오는데, 여기 14절에는 성곽에 열두 기초 석이 나옵니다. 열두 문에는 열두 지파 이름이 기록되었고, 여기 기초석(주춧돌)에는 열두 사도의 이름이 기록되었다고 합니다.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 전통이 새 이스라엘인 교회 공동체의 열두 사도에게 이어졌다는 뜻으로 봐도 좋겠지요. 이런 표현은 상징입니다. 열두 지파나 열두 사도 자체가 중요한 게 아니니까요. ...

TEL : 070-4085-1227, 010-8577-1227, Email: freude1038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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