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일지 9월1일

조회 수 1017 추천 수 0 2019.09.02 18:34:30

대구 샘터교회 주간일지

201991, 창조절 1

 

1) 창조절- 오늘(91)2018-2019 창조절 첫 주일입니다. 교회력은 11월 마지막 주일이나 12월 첫 주일에 해당하는 대림절 첫째 주일부터 시작하기에 2019년 교회력이라고 하지 않고 2018-2019년 교회력이라고 표기합니다. 창조절은 세계 교회가 지키는 절기는 아닙니다. 세계 교회는 대림절 전까지 6개월 가까이 성령강림 후 절기로 지킵니다. 이게 별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한국의 기독교 장로회 총회가 후반 3개월을 창조절로 분류했습니다. 대구 샘터교회는 이게 합리적이라고 생각하여 따르고 있습니다. 1124일까지 계속됩니다. 2019-2020년 대림절 첫 주일은 121일입니다.

 

2) 끝자리- 잔치에 초대받으면 상석이 아니라 끝자리에 앉으라는 말씀이 오늘 설교의 본문에 나옵니다. 이어서 갚을 능력이 없는 사람을 초대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과 정반대되는 말씀입니다. 이렇게 사는 사람은 드뭅니다. 이렇게 살아야 한다는 강요를 받으면 정신적으로나 아주 피곤해집니다. 그 말씀이 일종의 율법으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자기에게 주어진 형편과 능력에 맞춰서 최선을 다하여 이렇게 살도록 노력하면 됩니다. 이 말씀에서 정작 중요한 점은 끝자리에 앉거나 누군가에게서 보상을 받지 않아도 만족하는 삶의 태도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이런 삶의 능력이 우리에게 주어집니다. 이미 설교에서 다 말씀드린 거지만 신앙생활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대목이기에 오늘 다시 말씀드렸습니다.

 

3) 바울- 기독교 역사에 바울만큼 큰 영향을 끼친 인물은 예수 외에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두 인물 모두 당시에는 인정을 받지 못하고 죽었습니다. 예수는 유대교 고위층에게서 인정을 받지 못하여 결국 십자가에 달려 죽었다면, 바울은 유대 기독교 지도자들에게서 인정을 받지 못하여 어디선가 이름 없이 죽었습니다. 바울은 당시 기독교의 주류라 할 수 있는 예루살렘 교회와 좋게 지내보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래서 반복해서 예루살렘을 방문했습니다. 어느 정도 선교 업적을 쌓은 뒤에 마지막으로 예루살렘의 유대 기독교회를 찾았지만 아무런 성과가 없었습니다. 이런 과정을 성경만으로는 알 수 없습니다. 오늘 두 시간에 걸쳐서 공부한 에티엔트 트로크메의 <초기 기독교의 형성>에서 이런 과정을 실감 나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다른 부분도 마찬가지지만 신앙생활에서도 공부는 필수입니다. 오늘 공부하고 나니 뭔가 뿌듯한 기분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4) 수요 성경공부- 지난 한 달 반 휴강이었던 수요 성경공부가 이번 수요일부터 다시 시작됩니다. 고린도후서 6장입니다. 평생 성경을 끼고 살았던 사람인데도 저는 성경 본문을 대할 때마다 늘 새로운 경험이 찾아온다는 게 놀랍습니다. 이런 경험들이 축적되어야 성경을 보는 눈이 밝아지고 기독교 신앙의 깊이로 들어갈 수 있겠지요. 가진 자에게는 더 많이 주어지고, 없는 자는 있는 거마저 빼앗긴다는 말씀이 이런 데서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시간이 허락하는 분들은 공부하러 오십시오.

 

5) 여수, 순천- 103일에 진행되는 야외 친목 모임의 장소가 여수와 순천으로 결정되었습니다. 제가 운영위원장에게서 전해 들었습니다. 회비는 개인 3만 원이라고 합니다. 미성년자는 회비가 없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결정되는 대로 교회 밴드를 통해서 전달될 겁니다. 참가자 신청을 받습니다. 안내석에 놓인 참가 신청서에서 기록하면 됩니다.

 

6) 조국- 예배 후 1층 카페에서 여러 교우가 모여 담소를 나누는 중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조국에 관한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다른 팀에서는 신앙적인 이야기만 나누기도 했구요. 라운드테이블에는 여러 사람이 앉을 수 있습니다. 조국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자 지나가던 카페 사장이 끼어들어 언성을 높이면서 자기주장을 펼치시더군요. 대충 언론에서 들었던 내용입니다. 사모 펀드 문제를 가장 나쁘다고 말합니다. 개미 투자자들을 망하게 하면서 자기 이익을 챙기는 모럴해저드(도덕성 해이) 펀드라는 거지요. 사장의 캐릭터는 좀 특이합니다. 자기와 생각이 다른 말을 손님들이 하더라도 장사를 하는 처지니 웬만하면 모른 척하는데, 이분은 자주 끼어듭니다. 끼어드는 정도가 아니라 큰 소리로 압도하려고 합니다. 경상도 남자의 기질이 잘 나타납니다. 대구 샘터 교우들을 친밀하게 여기기 때문인지 모르겠습니다. 어쨌든지 그날 모였던 교우들은 대체로 청문회를 통해서 불법이 드러나지 않는 한 임명되어야 한다.’라는 견해였습니다. 뜻밖에 검찰이 압수수색을 계속하는군요. 거기서 결정적인 잘못이 나오면 사퇴해야겠지요. 기자들의 사명은 팩트를 찾아서 보도하는 일인데, 상당한 뉴스는 팩트와는 거리가 머네요. 또는 팩트와 팩트 아닌 것을 조합해서 팩트처럼 보이게 하는 의혹 제기도 많습니다. 여론몰이나 마녀재판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래도 결국은 팩트가 승리하지 않겠습니까. 그분에게 불법이 있거나 양심에 걸리는 일이 있으면 내려오고, 아니면 앞으로 진도 나가면 됩니다. 한국 사회는 아주 역동적이면서 황당하기도 하고, 크게 보면 재미있습니다. 이 문제가 어떻게 진행될지 흥미진진하게 기다려봅시다.

 

7) 재정보고- 오늘 주보 알리는 말씀8월 재정보고가 실렸습니다. 개별 가정이나 국가도 마찬가지지만 교회도 재정 운용이 교회가 건강하냐 아니냐의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대구 샘터교회 구성원들이 이런 문제에도 관심을 보이는 게 좋습니다. 보고서를 올릴 테니 참고하십시오.

수 입

지 출

헌금

1

2,580,000

예배부

95,670

주보, 성찬 외

2

1,361,000

교육부

610,000

수련회 비용

3

1,236,000

봉사부

151,750

생수, 커피 외

4

1,731,000

나눔선교부

1,540,000

정기후원

5

 

어린이청소년

73,980

간식비, 교재비

소 계

6,908,000

사무관리부

1,523,958

임차료, 목활비, 차량관리 외

기타

수련

회비

490,000

재정부

3,108,100

사례비(22십만), 퇴직적립, 일반적립 외

합 계

7,398,000

합계

7,103,458

7월 잔액 (294,542)

이월

5,156,505

차기이월

5,451,047

총계

12,554,505

총계

12,554,505

 

8) 가을장마- 주간 일기예보를 보니, 다음 한 주간 가을장마가 이어진다고 합니다. 투명한 가을하늘을 기대했는데, 좀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도 가을장마를 경험한다는 게 얼마나 좋습니까. 행운도 이런 행운이 없습니다. 지난 818일에 처음 나왔던 방문 교인이 오늘도 세 번째로 나오셨네요. 식사도 함께했습니다. 우리 교회가 마음에 드는가 봅니다. 모두 한 주간 행복하게 보내고 다음 주일 만나겠습니다. , 추석도 다가오는군요. 오늘 성묘로 출타한 분들도 있었습니다.

 

9) 예배 참석인원: 77, 헌금: 1,9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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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아들(막 1:1), 3월20일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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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3월20일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이라. (막 1:1) <하나님의 아들> 마가복음 기자는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진술로부터 복음서 쓰기를 시작합니다. 그런데 이런 설명은 우리를 여러 가지 면에서 곤란하게 만듭니다. 우선 하나님에게 아들이 있다는 말 자체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영으로 존재하는 성서의 하나님이 인간의 욕망을 그대로 재현하는 헬라 신화의 여러 신들처럼 자식을 두었다는 건 언어도단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 말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으며, 더 나아가서...

낙타털 옷, 4월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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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4월6일 요한은 낙타털 옷을 입고 허리에 가죽 띠를 띠고 메뚜기와 석청을 먹더라. (막 1:6) 낙타털 옷 마가의 설명에 따르면 요한은 낙타털 옷을 입고 허리에 가죽 띠를 띠고 살았다고 합니다. 그는 고급 모피코트를 입은 멋쟁이군요. 동물애호가들이 이 구절을 읽으면 요한이 활동하고 있는 광야로 나가서 데모를 벌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여러분은 최초의 패션 디자이너가 누군지 아시죠? 하나님이십니다. 선악과 사건 이후 동산 나무 사이에 숨은 아담과 이브에게 야훼 하나님은 ‘가죽옷’을 지어 입히셨습니다.(창 3:21). 성서에 ...

10월30일 제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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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0월30일 제삼시 때가 제삼시가 되어 십자가에 못 박으니라.(15:25) 마가복음 기자는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힌 시간을 ‘제삼시’로 못 박습니다. 오늘의 시간으로 오전 9시입니다. 제육시, 즉 낮 12시에 온 땅에 어둠이 깔렸고(막 15:33), 제구시, 즉 오후 3시에 예수님은 큰 소리를 지르며 운명했습니다.(막 15:34, 37) 마가복음의 이런 연대기적 진술은 다른 복음서 기자들과는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마태복음은 십자가에 못 박힌 시간을 말하지 않고 대신 어둠이 깔린 낮 12시와 예수님이 운명하신 오후 3...

결혼예식 기도문 [2]

  • 2013-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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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18일(금) *내일 대구샘터교회 남청년이 구미에서 결혼한다. 신부가 경북 구미에 살기 때문이다. 관례대로 신부측 교회의 담임 목사님이 주례를 감당하시고, 나는 기도를 맡았다. <매일 기도하라>에 이미 쓴 결혼 기도문을 기초로 해서 다시 살을 붙였다. 혹시 결혼예식에 기도할 기회가 있는 분은 내 허락을 미리 받지 않아도 이 기도문을 사용하실 수 있다. 오석원, 윤성희 결혼예식 기도 주님, 꽃처럼 아름다운 신부 윤성희 자매와 늘 푸른 나무처럼 듬직한 신랑 오석원 형제가 지금 여기 부부가 되기 위해서 하나님과 많은 증인들 ...

오순절 마가 다락방 [2]

  • 2016-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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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16일 오순절 마가 다락방 어제 성령강림절 설교 본문은 행 2:1절 이하에 나오는 오순절 마가 다락방 이야기였다. 바람, 불, 방언 현상에 대한 설명은 간단하나마 설교 시간에 했으니, 오늘은 다른 이야기를 하자. 120명이 오순절에 마가의 다락방에 모였다는 말은 100% 정확한 거는 아니다. 120명은 행 1:15절에 근거한 것이고, 마가의 다락방은 행 1:13절과 행 12:12절에 근거한 것이다. 마가의 다락방이 아무리 커도 120명이 들어가기는 힘들었을 것이다. 당시에 교회에 모이는 숫자는 들쑥날쑥하지 않았겠는가. 장소도 경우...

예수 그리스도 (막 1:1), 3월21일 [5]

  • 2006-03-21
  • 조회 수 10647

2006년 3월21일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이라. (막 1:1) <예수 그리스도> 앞에서 본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표현이 어떤 사본에는 생략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루터는 1절 말씀을 이렇게 번역했군요. “이 책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복음의 시작입니다.” 이렇게 사본에 따라서 성서의 내용이 아주 일부분이기는 하지만 들쑥날쑥 한다는 사실에 대해서, 현재 발견된 수천 개에 이르는 사본 중에서 동일한 게 전혀 없다는 사실에 대해서 오늘 우리가 자세하게 언급할 필요는 없겠지요. 다만 누구나 인정할 수밖에 없...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막1:1), 3월22일 [2]

  • 2006-03-22
  • 조회 수 10615

2006년 3월22일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이라. (막 1:1)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신약성서의 앞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네 복음서는 예수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부분적으로 예수님의 출생설화와 열두 살 때의 에피소드가 나오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예수님이 출가한 후 갈릴리에서 사마리아를 거쳐 예루살렘에 이르러 체포당하고 십자가 처형을 당한, 소위 공생애가 핵심입니다. 그 기간은 짧게 잡으면 1년여, 길게 잡으면 2년여가 됩니다. 다른 종교창시자나 성인들과 비교할 때 전체 삶도 짧았을 뿐만 아니라 활동...

원당일기(70)- 창 file

  • 2020-09-18
  • 조회 수 10180

저는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책상 앞에 앉아서 보냅니다. 건강에는 나쁘지요. 그래서 생각날 때마다 스트레칭을 합니다. 책상이 창 바로 옆에 놓여 있어서 창을 바라보는 시간도 상당히 깁니다. 제 방의 창이 마음에 듭니다. 오늘 하루 종일 설교 준비하다가 오후에 찍은 사진인데, 한번 보세요. 의자에 앉아 눈에 들어오는대로 그대로 찍은 탓에 네모 반듯하게 나오지 않았네요. 오른쪽으로 치우친 사진입니다. 밖이 밝으니 창틀이 어둡게 나왔습니다. 창 자체가 마음에 든다기보다는 창을 통해서 보는 밖을 좋아하는 거겠지요. ...

6월23일 발먼지를 털어내라.

  • 2007-06-23
  • 조회 수 10022

2007년 6월23일 발먼지를 털어내라. 어느 곳에서든지 너희를 영접하지 아니하고 너희 말을 듣지도 아니하거든 거기서 나갈 때에 발아래 먼지를 떨어버려 그들에게 증거를 삼으라 하시니(막 6:11) 제자들이 지켜야 할 또 하나의 규칙은 사람들에게 거부당했을 때 발먼지를 털어내는 것이었습니다. 도대체 발먼지를 어떻게 털어내라는 것일까요? 발을 땅바닥에 대고 쾅쾅 울리라는 것인지, 아니면 발을 들고 신발에 묻는 먼지를 손으로라도 털어내라는 것인지, 무엇일까요? 이것은 그 당시의 일반적인 습관, 또는 격언이었던 것 같습니다. 우...

교회 일꾼들을 위한 기도, 11월20일(화) [1]

  • 2012-11-20
  • 조회 수 9883

주님, 교회 공동체를 위해서 최선으로 수고와 봉사를 아끼지 않는 일꾼들을 위해서 기도드립니다. 그들은 마지막 때에 당신께서 부르신 일꾼들입니다. 청지기들입니다. 당신의 부르심을 허투루 듣지 않고 영혼을 기울여 순종하는 이들입니다. 그들의 수고와 희생이 있었기에 교회 공동체가 살아 움직일 수 있습니다. 그들의 땀은 바로 하나님의 땀입니다. 주님, 교회 일꾼들은 오직 당신만을 바라보며 살지만 다른 한편으로 사람들과 어울리기에 인간적인 갈등을 겪지 않을 수 없습니다. 때로는 사람들의 오해와 시기심으로 인해서 ...

선지자 이사야, 3월26일 [1]

  • 2006-03-26
  • 조회 수 9661

2006년 3월26일 선지자 이사야의 글에, 보라 내가 내 사자를 네 앞에 보내노니 그가 네 길을 준비하리라. (막 1:2) <선지자 이사야> 요즘 논문을 쓰는 사람들이 각주를 달듯이 마가는 선지자 이사야의 글을 인용합니다. 왜 그랬을까요? 마가의 속을 내가 뚫어볼 수는 없지만, 아마 자신의 글을 읽어야 할 독자들이 바로 이사야 선지자에 관해서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역사에서 선지자들만큼 중요한 역할을 한 집단은 없습니다. 물론 이스라엘 사람들의 삶에 직접적으로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이들은 왕이며, 종교적인...

복음 (2), 3월24일 [4]

  • 2006-03-24
  • 조회 수 9653

2006년 3월24일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이라. (막 1:1) <복음 2> 마가복음 기자가 전하는 복음(福音, 유앙겔리온)이라는 단어는 복된 소식, 기쁜 소식이라는 뜻입니다. 유대인들의 역사를 배경으로 기록된 구약성서에서 볼 때 가장 큰 기쁜 소식은 출애굽과 바벨론포로 귀환입니다. 먹고살기 힘들어 이집트 땅으로 이민 갔던 이스라엘 민족이 그곳에서 소수민족으로 당해야만 했을 고난, 그리고 전쟁에서 패배하여 인질로 잡혀갔던 바벨론 제국에서 당해야만 했을 모욕이 그들에게 얼마나 견디기 힘든 것이었는지는 긴...

선지자 이사야의 글, 3월27일 [12] [1]

  • 2006-03-27
  • 조회 수 9585

2006년 3월27일 선지자 이사야의 글에, 보라 내가 내 사자를 네 앞에 보내노니 그가 네 길을 준비하리라. (막 1:2) 선지자 이사야의 글 마가는 지금 이사야의 글을 인용하고 있습니다. 마가가 인용하고 있는 글은 분명히 이사야에 의해서 작성된 것이지만 우리는 그것을 곧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입니다. 마가도 역시 우리와 마찬가지로 이사야의 글을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생각했을 겁니다. 우리는 여기서 매우 곤란한 문제에 봉착합니다. 성서 기자들의 글을 어떻게 하나님의 말씀으로 생각할 수 있는가, 하는 질문이 바로 그 문제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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