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일지 10월20일 창조절 8주

조회 수 1503 추천 수 0 2019.10.21 06:03:26

대구 샘터교회 주간일지

20191020, 창조절 8

 

1) 고립무원- 예수님은 비유를 통해서 가르침을 주실 때가 많았습니다. 오늘 설교 본문인 눅 18:1-8절도 그런 비유입니다. 여기에 등장하는 과부는 고립무원, 절체절명의 신세에 떨어진 사람의 운명을 대변합니다. 예수님 스스로 이런 운명에 떨어졌습니다. 십자가 위에서 엘리 엘리 라마사박다니라고 외쳤습니다. ()으로부터 버림받은 상태가 어떤 것일까요? 저는 설교에서 우리의 실존이 고립무원이라는 사실을 정확히 아는 데서부터 하나님을 향한 거룩한 갈망이 시작한다는 사실을 말씀드렸습니다. 이 사실을 좀 더 진지하게 생각하면서 한 주간을 보내겠습니다.

 

2) 교인간담회- 오는 주일(1027)에 교인간담회가 열립니다. 각 부장은 보고할 준비를 하십시오. 가능한 한 간략하게 해도 됩니다. 예를 들어 재정부장은 주일별로 수입 통계를 일일이 확인하지 말고 10월 수입 전체 통계와 지출 통계, 그리고 잔액 통계만 보고하면 됩니다. 지출 중의 특이 사항은 보고해야 합니다.

 

3) 모닝빵 외- 교인간담회가 열리는 주일의 점심은 각자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일종의 점심 이벤트입니다. 어떤 식으로 준비할 것인지 좋은 아이디어가 많이 나오는 듯합니다. 양푼이 밥을 시도했던 분들은 취소했다고 합니다. 어떤 분은 모닝빵을 갖고 오겠다 했고, 또 김 아무개 권사는 혼자 나오는 남자 교우들을 위해서 샌드위치 열 개를 준비하겠다고 하시네요. 고구마를 삶아올 분들도 계십니다. 1층 카페에서 빵 하나를 먹어도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우리 집 냉장고 냉동실에 찐빵이 있는데, 그걸 가져가면 어떨지요. , 기대하십시오.

 

4) 들국화- 오늘 예배실에 들어오면서 꽃향기에 취한분들이 계실 겁니다. 합천 깊은 산자락에 지천으로 피어있는 들국화를 김 집사 내외가 들고 오셨네요. 이런 향기를 집 둘레에서 맡을 수 있는 분들은 정말 남부러울 게 없을 듯합니다. 우리 동네에는 들국화는 없습니다. 대신 봄에 피는 찔레 향은 대단합니다. 오늘 들국화 향이 어떤지 정확하게 알았습니다. 지구에 여전히 꽃향기가 진동한다는 사실은 정말 놀랍고도 신기합니다. 그렇습니다. 이 얼마나 경이로운 생명의 향연입니까. 오늘 돈으로 계산할 수 없을 정도의 값진 경험을 우리 함께 나누었습니다.

 

5) 교회 안내표지- 지난 수요일 공부가 끝나고 나가다가 우연히 교회 간판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그 이야기를 누가 먼저 시작했는지를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건물 곳곳에 다른 가게 간판이 붙어서 교회 간판을 걸만한 공간을 찾기 힘듭니다. 현관 유리문 바로 위에 유리로 된 공간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 공간이 딱 좋기는 한데, 어떤 식으로 간판을 만드냐가 중요합니다. 어색하게 보이면 곤란하거든요. 건물주의 허락도 받아야겠지요. 운영위원회에서 잘 의논해보기 바랍니다.

 

6) 사경회- 정 목사는 1023-25일에 열리는 여수 안산교회 사경회 강사로 출타할 예정입니다. 다섯 번의 집회가 열립니다. 베드로전서를 강해 방식으로 전하기로 했습니다. 새로운 분들을 만나서 말씀을 전한다는 사실을 생각하니 기분도 좋고 기대도 됩니다. 최선을 다해 준비하긴 했지만, 그분들과 제가 말씀 안에서 영적으로 하나가 될 수 있을지요. 대구에서 여수 가는 차편이 불편합니다. 카니발을 끌고 가나, 버스를 타고 가나, 이런저런 궁리를 하다가 기차를 타고 가기로 했습니다. 동대구에서 오송을 거쳐서 여수 엑스포 행 기차를 타는 겁니다. 집회도 집회지만 절정의 가을에 여수까지 이어지는 기차 여행이 마음에 듭니다. 잘 다녀오겠습니다.

여수1.PNG

 

여수2.PNG  


7) 손님- 오늘 예배에 손님이 방문하셨습니다. 40대 초반 남자 교우입니다. 예배 후 출입문에서 제가 인사를 나누면서 목사님이신가요?’ 하고 물었습니다. 우리 교회에 종종 목사님들이 방문하거든요. 그분은 제 물음에 아니라고 하면서 아버님과 형님이 목사님이라고 대답하시네요. 제가 반쯤은 맞춘 겁니다. 서울에서 목회하는 형님이 정용섭 목사가 목회하는 대구 샘터교회를 찾아가 보라고 했답니다. 식사를 함께하고 1층 카페에 올라가서 몇몇 교우들과 함께 대화를 나누다가 돌아갔습니다. 신앙적으로 어쩔 수 없이 이산가족으로 살기로 아내와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합니다. 지난 주일에 방문했던 여자분은 오늘 못 봤습니다. 우리 교회에 흥미를 잃었든지 아니면 다른 사정이 있겠지요. 요즘 가을을 맞아 주변에 행사가 많은 탓인지 교회에 빠지는 교우들이 제법 많습니다. 운영위원장 정 집사 내외도 예배와 식사 후에 대전 모임에 다녀오겠다고 부리나케 나섰습니다. 밀양에서 두 아들을 데리고 한 달에 한 번 참석하는 부부는 남편 친구 목사가 오늘내일 위험에 떨어질 수 있는 췌장암 말기라는 소식을 듣고 문병차 예배 후 서울로 떠났습니다. 즐거운 일이나 슬픈 일이나 모두 어디서나 진정성 있게 잘 대하시고, 일이 지난 뒤에 모두 교회에서 만나겠습니다.

 

8) 예배 참석인원: 71, 헌금: 841,000


[레벨:15]은성맘

2019.10.22 10:26:00

목사님 여수까지가 참 먼 길인데 조심해서 잘 다녀오세요.그리고 이번 사경회때의

강해방식 설교도 녹음을 하시나요?  

profile

[레벨:100]정용섭

2019.10.22 21:28:16

예, 잘 다녀오겠습니다.

여수 앞바다가 바로 눈앞에 보이는 숙소를 준비해두셨다네요. ㅎㅎ

녹음 할까 말까 생각했는데, 이렇게 은성맘 님이 인사도 해주셨으니

영 다른 분위기의 교회에서 제 마음이 헝클어지지만 않는다면

까먹지 않고 엠피쓰리 녹음기를 작동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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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 22: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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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 21:2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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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80 21:24 만국이 그 빛 가운데로 다니고 땅의 왕들이 자기 영광을 가지고 그리로 들어가리라 24절의 표현은 장엄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모든 나라와 모든 왕이 각각의 영광 가운데서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으로 들어간다고 말합니다.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도 거룩한 성에 들어간다는 말이냐, 하는 질문은 여기서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이미 심판받을 자는 심판받고 ‘불과 유황으로 타는 못’(계 21:8)에 던져질 자들은 모두 던져진 이후의 일이니까요. 거룩한 성에 들어갈 자들에게 ‘자기...

계 21:23

  • 202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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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79 21:23 그 성은 해나 달의 비침이 쓸 데 없으니 이는 하나님의 영광이 비치고 어린 양이 그 등불이 되심이라 요한은 해가 필요 없고 달도 필요 없는 세상을 내다봅니다. 빛이 필요 없는 세상입니다. 이유는 하나님의 영광이 빛이 되고, 어린 양이 등불이 되기 때문입니다. 요한은 사 60:19-20절에서 이에 관해서 통찰을 얻은 것으로 보입니다. “다시는 낮에 해가 네 빛이 되지 아니하며 달도 네게 빛을 비추지 않을 것이요 오직 여호와가 네게 영원한 빛이 되며 네 하나님이 네 영광이 되리니 …...

계 21:22

  • 2024-04-16
  • 조회 수 214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78 21:22 성 안에서 내가 성전을 보지 못하였으니 이는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와 및 어린 양이 그 성전이심이라 22절에는 아주 특별한 내용이 나옵니다.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에 성전이 없다는 겁니다. 성전 하나쯤 있어야 거룩한 성이 빛나 보일 텐데 말입니다. 예루살렘이 하나님의 도성이라 할 수 있는 이유도 거기에 성전이 있기 때문이 아닙니까. 종교 건물이 없는 곳을 거룩하다고 이름 붙일 수는 없는 법이지요. 그러나 요한이 본 거룩한 성은 그것 자체로 완벽하기에 성전은 없어도 ...

계 21:21 [2]

  • 2024-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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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77 21:21 그 열두 문은 열두 진주니 각 문마다 한 개의 진주로 되어 있고 성의 길은 맑은 유리 같은 정금이더라 12절에서 언급된 열두 문이 21절에서 다시 소개됩니다. 각각의 문마다 한 개의 진주로 되어있습니다. 진주 한 알이 박혀 있다는 뜻인지 아니면 문 전체가 진주로 되어있다는 것인지 분명하지는 않습니다. 문을 만들만한 크기의 진주는 세상에 없습니다. 문이 진주 모양을 했다는 뜻인가요? 그냥 편하게 진주로 된 문이라고 생각하면 되겠지요. 문에 이어지는 길이 나옵니다. 길은 ‘맑...

계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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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76 21:20 다섯째는 홍바노요 여섯째는 홍보석이요 일곱째는 황옥이요 여덟째는 녹옥이요 아홉째는 담황옥이요 열째는 비취옥이요 열한째는 청옥이요 열두째는 자수정이라 다섯째부터 열두째까지 당시의 모든 보석이 열거됩니다. <새번역> 성경으로 다시 읽어보겠습니다. “다섯째는 홍마노요, 여섯째는 홍옥수요, 일곱째는 황보석이요, 여덟째는 녹주석이요, 아홉째는 황옥이요, 열째는 녹옥수요, 열한째는 청옥이요, 열두째는 자수정이었습니다.” 이름만 들어도 눈이 휘둥그레지는 보석들이군요. ...

계 21:19

  • 2024-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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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75 21:19 그 성의 성곽의 기초석은 각색 보석으로 꾸몄는데 첫째 기초석은 벽옥이요 둘째는 남보석이요 셋째는 옥수요 넷째는 녹보석이요 열두 사도의 이름이 각각 기록된 열두 기초석도 보석으로 꾸며졌다고 합니다. 19절에는 네 가지가 나옵니다. 벽옥, 남보석(사파이어), 옥수, 녹보석(비취옥)입니다. 옥수(玉髓)는 낯선 단어인데, 보석의 일종으로 보면 됩니다. 정말 휘황찬란한 모습으로 묘사되었습니다. 앞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요한은 자기가 살아가면서 본 것 중에서, 그리고 상상할 수 ...

계 21:18

  • 2024-04-10
  • 조회 수 218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74 21:18 그 성곽은 벽옥으로 쌓였고 그 성은 정금인데 맑은 유리 같더라 18절에 다시 벽옥과 정금(순금)이 나옵니다. 요한이 어디서 이런 건축물을 실제로 본 적이 있을까요? 사람은 건축물에 대한 욕망이 에로스처럼 강합니다. 더 크고, 더 아름답고, 더 빛나는 건축물을 향한 욕망 말입니다. 그런 건축물을 통해서 자기의 이름을 빛내고, 더 근본에서는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려고 합니다. 가끔은 사랑하는 아내나 연인을 위해서 천문학적 비용이 들어가는 건축물을 짓기도 합니다. 성경에 나오...

계 21:17

  • 2024-04-09
  • 조회 수 221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73 21:17 그 성곽을 측량하매 백사십사 규빗이니 사람의 측량 곧 천사의 측량이라 성곽은 144 규빗이라고 합니다. 1 규빗이 대략 50cm 정도니까 72m가 되는 셈입니다. 성곽, 즉 성벽의 전체 둘레는 물론 아니고, 높이이거나 두께라고 보는 게 맞겠지요. 앞 구절에서 성체의 높이가 2,304km라고 했으니까 72m 높이의 성벽은 너무 낮아 보입니다. 144규빗은 성벽의 두께라고 보아야겠습니다. 그런 정도라고 하더라도 어마어마한 두께입니다. 옛날에는 철근 콘크리트 없이 순전히 기하학적인 기술로...

계 21:16 [9]

  • 2024-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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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72 21:16 그 성은 네모가 반듯하여 길이와 너비가 같은지라 그 갈대 자로 그 성을 측량하니 만 이천 스다디온이요 길이와 너비와 높이가 같더라 거룩한 성에 대한 묘사를 따라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일단 위 16절을 문자 그대로 생각해봅시다. 거룩한 성은 정육면체이거나 피라미드 모양의 탑입니다. 가로와 세로와 높이가 각각 12,000 스다디온이라고 합니다. 1스다디온은 192m라고 하니(계 14:20) 자그마치 각각의 길이가 2,304km에 해당하는 크기입니다. 저런 크기의 성 앞에서는 높이가 대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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