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일지 2020년 1월5일

조회 수 1270 추천 수 0 2020.01.06 12:07:55

대구 샘터교회 주간일지

202015, 성탄후 2

 

1) 입양- 매월 첫 주일은 설교자로서 큰 도전을 받는 주일입니다. 초등 5학년을 기준으로 설교하기 때문입니다. 초등 5학년에게 들리게 설교하려면 무조건 처음부터 이야기식으로 말해야 합니다. 오늘은 입양 이야기로 시작해서 입양 이야기로 끝냈습니다. 백일 된 아이가 스웨덴으로 입양을 하였습니다. 그 아이의 품에는 아이와 엄마와 아빠 이름이 새겨진 반지와 가족사진이 남아 있습니다. 이 아이가 커서 친엄마를 그리워하는 마음이 바로 하나님을 찾는 마음과 같다고 했습니다. 스웨덴처럼 좋은 나라에서 살아도 친엄마를 직접 보지 못하면 영혼이 공허한 것처럼 우리도 하나님을 보지 못하면 공허할 수밖에 없습니다. 대략 이런 방향에서 설교를 시작했고, 구약에서 하나님에게 가장 가까이 간 모세 이야기와 신약에서 하나님을 직접 본 예수 이야기를 했습니다. 아이들의 설교 듣는 모습에서 이번에는 설교가 그들에게 들렸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요즘 어린이 설교가 오히려 은혜롭다는 교우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2) 교인 총회- 예배 후에 2020년 교인 총회가 열렸습니다. 정회원 101명 중에서 위임 10명 포함 64명이 참석하여 성원이 되었습니다. A4용지로 12쪽에 이르는 총회 문건이 깔끔한 모양으로 준비되었습니다. 한눈에 대구 샘터교회의 전체 상황을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준비하신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재정 결산만 요약합니다. 2019년 수입 예산은 90,000,000원이었지만 실제로 헌금 수입 결산은 83,300,000원이었습니다. 6,700,000원이 마이너스입니다. 총지출은 83,553,258원이었습니다. 순 헌금 수입에서 총지출을 빼면 253,258원입니다. 그런데 기타 수입 595,794(수련회비 외)원이 있어서 실제로는 +342,536원입니다. 살림을 잘 살아서 마이너스는 안 된 셈입니다. 제가 재정부장에게서 들은 이야기에 따르면 대구 샘터교회 교인 아닌 분이 통장으로 헌금을 보내주셨기에 순전히 대구 샘터교회 교인들만의 헌금만 본다면 헌금 수입은 약간 더 떨어집니다. 2020년 예산 수입도 90,000,000원을 잡았습니다. 결과가 어떻게 될지 1년 뒤에 확인해봅시다. 궁금해집니다. 내년도 지출에서는 나눔 선교비와 일반 적립금만 증액했고, 나머지는 조금씩 감액했습니다. 담임 목사 사례비는 감액하지 않았군요. 고맙습니다. 총회에서 보고된 내용을 아래에 옮겨놓을 테니 대구 샘터교회 재정이 건강한 모습인지 아닌지 확인해보십시오. 교회 밖으로 나가는 나눔 선교비가 2천만 원으로 책정되었습니다. 목사 사례비와 예배 처소 대여료 같은 고정 지출을 빼면, 자체 내 살림살이는 최소한으로 했습니다.

 

1) 수입

 

 

 

 

 

 

구 분

2019년 예산

2019년 결산

2020년 예산

비고

 

이월금(잔액)

7,671,083

7,671,083

8,013,619

전년 대비

동일

 

헌금

1

90,000,000

6,485,000

90,000,000

 

2

5,605,000

 

3

7,027,000

 

4

6,970,000

 

5

6,816,000

 

6

7,530,000

 

7

6,070,000

 

8

6,908,000

 

9

7,453,000

 

10

6,372,000

 

11

7,079,000

 

12

8,985,000

 

소계

90,000,000

83,300,000

90,000,000

 

기타

28,917

595,794

486,381

수련회비, 이자 등

 

합 계

97,700,000

91,566,877

98,500,000

 

 

 

 

 

 

 

 

 

 

2) 지출

 

 

 

 

 

 

부 서

항 목

2019년 예산

2019년 결산

2020년 예산

비고

예배부

주보인쇄비

1,000,000

735,700

1,000,000

 

예배용품

400,000

120,760

300,000

10

성찬식

200,000

104,500

200,000

 

초청목사사례비

400,000

200,000

400,000

 

소 계

2,000,000

1,160,960

1,900,000

 

교육문화부

수련회

1,200,000

710,000

1,000,000

20

성서공부

100,000

100,000

100,000

 

기타프로그램

500,000

100,000

300,000

20

소 계

1,800,000

910,000

1,400,000

 

봉사부

1,500,000

861,000

1,000,000

50

커피, 녹차 등

700,000

373,510

500,000

20

주방, 청소용품

300,000

315,970

300,000

 

경조사, 친교비

1,000,000

650,000

1,000,000

 

명절(목사,반주자)

1,000,000

1,000,000

1,000,000

 

소 계

4,500,000

3,200,480

3,800,000

 

나눔선교부

정기후원

18,480,000

18,480,000

19,800,000

132

비정기후원

1,500,000

470,000

1,000,000

50

소 계

19,980,000

18,950,000

20,800,000

 

어린이청소년부

교재비

400,000

145,800

300,000

10

간식비

900,000

476,430

800,000

10

소풍(야외활동)

1,000,000

409,300

1,000,000

 

선물비

500,000

555,270

300,000

20

소 계

2,800,000

1,586,800

2,400,000

 

사무관리부

예배처소임차비

13,200,000

13,200,000

13,200,000

 

목회활동비

3,600,000

3,600,000

3,600,000

 

비품자재비

2,500,000

847,908

2,000,000

50

차량관리비

3,000,000

2,595,610

3,000,000

 

운영위원회

300,000

187,500

300,000

 

소 계

22,600,000

20,431,018

22,100,000

 

재정부

담임목사사례비

26,400,000

26,400,000

26,400,000

 

기타(이체수수료 등)

10,000

114,000

120,000

11

퇴직적립금

6,000,000

6,000,000

6,000,000

 

일반적립금

4,800,000

4,800,000

6,000,000

120

소 계

37,210,000

37,314,000

38,520,000

 

예비비(잔액)

6,810,000

8,013,619

7,580,000

 

합 계

97,700,000

91,566,877

98,500,000

 

 

 

 

 

 

 

 

3) 예배처소 임차보증금

 

 

 

 

날짜

금액

비고

2015.08.16.

5,000,000

3년 계약(2015.8.16.~2018.8.15.), 현재는 연장 계약중임.

 

 

 

 

 

 

 

4) 퇴직적립금 내역

 

 

 

 

날짜

금액

비고

2019.01.16.

18,813,877

1년 정기예금(2019.1.16.~2020.01.16.) 연이율1.850%

2020.01.23.

6,059,875

매월 50만원 적립(2019.1~2019.12) 연이율1.750%

합 계

24,873,752

 

 

 

 

 

 

 

 

5) 일반적립금 내역

 

 

 

 

날짜

금액

비고

2019.01.16.

8,347,564

1년 정기예금(2019.1.16.~2020.01.16.) 연이율1.850%

2020.01.23.

4,845,500

매월 40만원 적립(2019.1~2019.12) 연이율1.750%

합 계

13,193,064

 

 

 

 

 

 

 

 

 

3) 집사 권사 장로 명단- 2020년 임직원 명단입니다.

운영위원장(정관 243)- 정우진

집사(정관 141, 30세 이상 된 세례교인)

강다정 강인수 고향선 공정숙 권무석 권정숙 김광섭 김길연 김성현 김용수 김유정 김정관 김정은

김종숙 김지혜(a) 김지혜(b) 김진섭 김태근 김혜정 류동규 류원진 마진혁 박금나 박미숙 박소영 박용준

박은복 박은혜 박정연 방성수 배명근 배미애 백은선 서상규 석진혁 설경숙 손정현 송경남 송덕희

신광혜 신명선 신은자 신상국 심현지 양선경 양숙희 여승욱 오은주 오임경 유로미 은종희 이경제

이민수 이상배 이상흥 이상희 이성민 이은혜 이찬수 이판남 이형근 이희옥 임종호 임희진 장영아

장유성 장종운 정솔뫼 정숙향 정지예 정지은 조계현 조은혜 진명희 최문영 최복희 최은달 크리스김

허재훈 현수영 현승용 홍원숙 (가나다순 82)

 

권사(정관 142, 65세 이상 된 세례교인 여자)

김영옥 김을윤 김혜숙 박지현 성남식 이일녀(가나다순 6)

 

장로(정관 142, 65세 이상 된 세례교인 남자)

류시경 정상모 정우진(가나다순 3)

 

4) 단체 사진- 예배 후 즉시 오랜만에 단체 사진을 교회당에서 찍었습니다. 앞으로 신자들이 더 늘면 이런 기회도 오지 않을 겁니다. 손님으로 오신 분들과 일부 일이 급한 교인들은 돌아갔지만, 대부분은 남아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이구영 선생이 촬영했습니다. 한번 보십시오. 분위기가 좋지요?

     2020단체사진.jpg  

5) 김밥과 어묵국- 교인 총회 앞서 대용식으로 점심을 먹었습니다. 김밥과 어묵국과 귤이 나왔습니다. 김밥과 귤은 이번에 새롭게 교회 시니어 그룹에 들어오신 정우진 장로와 김을윤 권사가 냈고, 어묵국은 이를 축하하는 뜻으로 송*남 집사가 냈습니다. 송 집사는 새벽부터 일어나서 어묵국을 끓였다고 하던데, 이렇게 맛있는 어묵국은 처음입니다. 저는 두 그릇을 먹었습니다.

 

6) 저녁 5- 교인 총회까지 끝내고 청소할 분들은 청소하고, 일부는 1층 카페에 올라가서 차 한 잔씩 했습니다. 정리가 끝나고 일부가 1층 카페에 합류했습니다. 교인 총회도 은혜롭게 끝나고 해서 제가 한 잔씩 쏘려고 했는데, *섭 집사가 선수를 치셨네요. 오늘따라 일행이 많았습니다. 아마 한 달 치 용돈이 다 날아갔을 겁니다. 그 아내 되는 분에게 들으니 오늘 교인 총회에서 큰 감동이 밀려와서 냈다는 겁니다. *숙 집사와 권*숙 집사도 빵을 냈습니다. 이런저런 이야기 중에 오랜만에 이런 자리에 앉은 김*근 집사에게 공동체 생활을 어떻게 시작했고, 어떻게 나와서 우리 교회에까지 왔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사람을 깊이 알게 되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보통은 오후 4시쯤에 다 끝내는데 오늘은 교인 총회도 있었고 해서 오후 5시까지 대화의 꽃이 이어졌습니다.

 

7) 통장 헌금- 헌금 집계가 끝나면 재정부장이 헌금 액수를 저에게 문자로 보내줍니다. 오늘은 평소와 달리 ‘(입금 50만원 포함)’이라는 문자가 보였습니다. 무슨 뜻이냐고 묻자 헌금 통장으로 50만 원이 들어왔다는 겁니다. 우리 교인인가요, 하고 묻자 아니라고 하네요. 교인이라면 제가 이름은 몰라도 되니까 그냥 넘어가려고 하다가 궁금해서 이름을 물었습니다. ‘*후작님이라고 합니다. 이름이 특이합니다. 실명인지 예명인지 모르겠습니다. 대구 샘터교회 온라인 교인으로 생각하겠습니다.

 

8) 송구영신 예배- 20191231일 저녁 1130분부터 45분 동안 송구영신예배가 열렸습니다. 평소보다 적은 수가 모였습니다. 삼십 명(?) 가까이 되었을까요? 적은 수가 모였어도 우리가 할 일은 다 했습니다. 이런 소소한 모임에도 참여하는 사람의 자세에 따라서 자신의 인생이 크게 진보하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모임 후에 친교실에서 빵을 먹으면서 덕담을 나누었습니다. 따끈한 차라도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게 되었군요. 속칭 앙꼬빵이 얼마나 맛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당일 구미가 당기지만 먹지는 않았습니다. 저녁밥을 먹은 뒤에는 야식을 제가 전혀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아내에게 앙꼬빵 한 개만 남겨두었다가 내일 아침으로 먹어야겠다고 했습니다. 역시 옛날 먹던 그 맛이 그대로 살아있었습니다. 준비하신 분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9) 호박- 호박 이야기도 빠뜨릴 수 없습니다. 송구영신 예배에 신*혜 집사가 호박이 가득 든 상자를 가져와서 교인들에게 한 개씩이 나눠주었습니다. 생김새도 멋지고 색깔도 건강해 보였습니다. 제가 손으로 만져보자 단단한 느낌이 좋았습니다. 저의 집사람도 한 개를 얻어와서 이틀 후 낮에 호박전을 부쳤습니다. 달걀과 부침가루가 재료로 첨가되었습니다. , 호박전이 이렇게 맛있다니, 놀라웠습니다. 신 집사 덕분에 새해 저의 입이 호사를 누렸습니다. 멋지게 새해를 시작했으니(통풍으로 응급실에 가긴 했으나), 올해 좋은 일이 많아질 것 같은 예감입니다. 고맙습니다.

 

10) 이번 주일 헌금: 2,400,000(예배 헌금 1,900,000, 통장 헌금 500,000)

       농협 301-0243-3251-71(대구 샘터교회) 


profile

[레벨:29]캔디

2020.01.06 19:37:14

사진으로 나마 반가운 분들을 뵐 수 있어서 좋습니다.

대구 샘터 교우님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profile

[레벨:100]정용섭

2020.01.07 19:40:43

예, 사진으로나마 인사를 나눌 수 있어서 좋군요.

저 사진을 오는 주일 주보 표지로 사용할까 합니다.

캔디 님과 가족 모두에게 2020년 하나님의 은총이 가득하기 바랍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sort

Agnus Dei [1]

  • 2015-12-10
  • 조회 수 56339

12월10일 Agnus Dei 대림절은 예수 재림만이 아니라 초림을 포함하는 절기다. 예수 초림에 따라다니는 인물은 세례 요한이다. 요한복음에 따르면 안드레는 원래 요한의 제자였다가 자기 형 시몬(베드로)와 함께 예수의 제자가 되었다. 예수가 요한에게서 세례를 받았다는 사실은 네 복음서가 다 언급하고 있다. 초기 기독교에서 예수의 세례 건은 잘 알려진 사건으로 보인다. 예수가 요한에게서 세례를 받았다는 건 가능한 피하고 싶은 일종의 ‘불편한 진실’이었는데도 복음서 기자들은 그것을 숨기지 않는다. 세례 요한 추종자들이...

12월25일 그가 살아나셨다(8) [1]

  • 2009-12-24
  • 조회 수 55707

2009년 12월25일 그가 살아나셨다(8) 무덤에 들어가서 흰 옷을 입은 한 청년이 우편에 앉은 것을 보고 놀라매(16:5) 어제 묵상에서 천사는 바로 고대인들의 하나님 경험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직접적으로 경험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경험은 확실한 겁니다. 확실하지만 직접적일 수 없는 하나님 경험을 고대인들은 천사를 매개로 설명했습니다. 위의 설명을 이상하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요. 말이 안 되는 거라고요. 생각해 보십시오. 태초에서 종말에 이르는 전체 역사를 통해서만 그 실체...

누가복음 톺아읽기 199

  • 2021-08-06
  • 조회 수 40241

대구 성서아카데미(dabia.net) 정용섭 목사 매일묵상 『누가복음 톺아 읽기』 199, 눅 9:1~6, 제자 파송 https://youtu.be/tJuTf-o3Fic

주간일지 2월27일 예수 변모 주일 file

  • 2022-02-28
  • 조회 수 38080

복음 (1), 3월23일 [7] [2]

  • 2006-03-23
  • 조회 수 28305

2006년 3월23일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이라. (막 1:1) <복음 1> 한국에는 장로교, 감리교, 성결교, 침례교 같은 이름의 교단만 있는 게 아니라 아예 ‘복음’을 간판으로 내건 교단도 있습니다. ‘복음교회’가 그 교단입니다. 복음교회는 그렇게 보수적이지만도 않고 그렇다고 진보적이지만도 않은, 비교적 건전한 교단입니다. 복음을 간판으로 내걸지는 않았지만 복음교회보다 훨씬 더 복음이라는 단어와 밀착된 교단도 있습니다. ‘하나님의 성회’가 그 교단입니다. 이 하나님의 성회도 나뉘어졌기 때문에 지금 제가 정...

마사토 file [4]

  • 2015-04-23
  • 조회 수 20043

오늘 마사토 2톤을 구입했다. 마사토는 1톤 짜리와 2.5톤 짜리를 살 수 있다. 1톤 트럭은 7만원, 2.5톤은 12만원이다. 우리집은 당연히 2.5톤 짜리를 사야하는데, 앞마당까지 들어오기에는 2.5톤이 어려워서 어쩔 수 없이 1톤 짜리 두 차를 샀다. 마사토 가격이 14만원에다가 10% 부가세 별도, 합계 154,000원이 들었다. 이렇게 가격까지 말씀드리는 이유는 다비안들께서 참고하시라는 뜻이다.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마사토를 구입한 이유는 앞마당에 화단으로 꾸며볼 생각에서였다. 우리집 마당은 돌과...

3월9일 데나리온 [5]

  • 2009-03-09
  • 조회 수 17672

2009년 3월9일 데나리온 가져왔거늘 예수께서 이르시되 이 형상과 이 글이 누구의 것이냐 이르되 가이사의 것이니이다.(12:16) 가이사에게 세금을 바쳐야하는지 말아야하는지 예수님의 대답을 듣고 싶다는 바리새인들과 헤롯파 사람들의 요구는 어느 쪽의 대답을 하든지 시빗거리가 되었습니다. 바치라고 하면 율법을 범하는 것이며, 바치지 말라고 하면 로마법을 어기는 것이었습니다. 사람을 함정에 빠지게 하는, 참으로 비열한 질문입니다. 이런 질문을 하는 사람들 자체가 비열합니다. 예수님은 이런 문제로 시시비비 말...

하나님의 아들(막 1:1), 3월20일 [15]

  • 2006-03-20
  • 조회 수 14541

2006년 3월20일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이라. (막 1:1) <하나님의 아들> 마가복음 기자는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진술로부터 복음서 쓰기를 시작합니다. 그런데 이런 설명은 우리를 여러 가지 면에서 곤란하게 만듭니다. 우선 하나님에게 아들이 있다는 말 자체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영으로 존재하는 성서의 하나님이 인간의 욕망을 그대로 재현하는 헬라 신화의 여러 신들처럼 자식을 두었다는 건 언어도단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 말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으며, 더 나아가서...

낙타털 옷, 4월6일

  • 2006-04-06
  • 조회 수 13655

2006년 4월6일 요한은 낙타털 옷을 입고 허리에 가죽 띠를 띠고 메뚜기와 석청을 먹더라. (막 1:6) 낙타털 옷 마가의 설명에 따르면 요한은 낙타털 옷을 입고 허리에 가죽 띠를 띠고 살았다고 합니다. 그는 고급 모피코트를 입은 멋쟁이군요. 동물애호가들이 이 구절을 읽으면 요한이 활동하고 있는 광야로 나가서 데모를 벌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여러분은 최초의 패션 디자이너가 누군지 아시죠? 하나님이십니다. 선악과 사건 이후 동산 나무 사이에 숨은 아담과 이브에게 야훼 하나님은 ‘가죽옷’을 지어 입히셨습니다.(창 3:21). 성서에 ...

10월30일 제삼시

  • 2009-10-29
  • 조회 수 12983

2009년 10월30일 제삼시 때가 제삼시가 되어 십자가에 못 박으니라.(15:25) 마가복음 기자는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힌 시간을 ‘제삼시’로 못 박습니다. 오늘의 시간으로 오전 9시입니다. 제육시, 즉 낮 12시에 온 땅에 어둠이 깔렸고(막 15:33), 제구시, 즉 오후 3시에 예수님은 큰 소리를 지르며 운명했습니다.(막 15:34, 37) 마가복음의 이런 연대기적 진술은 다른 복음서 기자들과는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마태복음은 십자가에 못 박힌 시간을 말하지 않고 대신 어둠이 깔린 낮 12시와 예수님이 운명하신 오후 3...

결혼예식 기도문 [2]

  • 2013-10-18
  • 조회 수 12522

10월18일(금) *내일 대구샘터교회 남청년이 구미에서 결혼한다. 신부가 경북 구미에 살기 때문이다. 관례대로 신부측 교회의 담임 목사님이 주례를 감당하시고, 나는 기도를 맡았다. <매일 기도하라>에 이미 쓴 결혼 기도문을 기초로 해서 다시 살을 붙였다. 혹시 결혼예식에 기도할 기회가 있는 분은 내 허락을 미리 받지 않아도 이 기도문을 사용하실 수 있다. 오석원, 윤성희 결혼예식 기도 주님, 꽃처럼 아름다운 신부 윤성희 자매와 늘 푸른 나무처럼 듬직한 신랑 오석원 형제가 지금 여기 부부가 되기 위해서 하나님과 많은 증인들 ...

오순절 마가 다락방 [2]

  • 2016-05-16
  • 조회 수 12423

5월16일 오순절 마가 다락방 어제 성령강림절 설교 본문은 행 2:1절 이하에 나오는 오순절 마가 다락방 이야기였다. 바람, 불, 방언 현상에 대한 설명은 간단하나마 설교 시간에 했으니, 오늘은 다른 이야기를 하자. 120명이 오순절에 마가의 다락방에 모였다는 말은 100% 정확한 거는 아니다. 120명은 행 1:15절에 근거한 것이고, 마가의 다락방은 행 1:13절과 행 12:12절에 근거한 것이다. 마가의 다락방이 아무리 커도 120명이 들어가기는 힘들었을 것이다. 당시에 교회에 모이는 숫자는 들쑥날쑥하지 않았겠는가. 장소도 경우...

예수 그리스도 (막 1:1), 3월21일 [5]

  • 2006-03-21
  • 조회 수 10593

2006년 3월21일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이라. (막 1:1) <예수 그리스도> 앞에서 본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표현이 어떤 사본에는 생략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루터는 1절 말씀을 이렇게 번역했군요. “이 책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복음의 시작입니다.” 이렇게 사본에 따라서 성서의 내용이 아주 일부분이기는 하지만 들쑥날쑥 한다는 사실에 대해서, 현재 발견된 수천 개에 이르는 사본 중에서 동일한 게 전혀 없다는 사실에 대해서 오늘 우리가 자세하게 언급할 필요는 없겠지요. 다만 누구나 인정할 수밖에 없...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막1:1), 3월22일 [2]

  • 2006-03-22
  • 조회 수 10553

2006년 3월22일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이라. (막 1:1)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신약성서의 앞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네 복음서는 예수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부분적으로 예수님의 출생설화와 열두 살 때의 에피소드가 나오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예수님이 출가한 후 갈릴리에서 사마리아를 거쳐 예루살렘에 이르러 체포당하고 십자가 처형을 당한, 소위 공생애가 핵심입니다. 그 기간은 짧게 잡으면 1년여, 길게 잡으면 2년여가 됩니다. 다른 종교창시자나 성인들과 비교할 때 전체 삶도 짧았을 뿐만 아니라 활동...

원당일기(70)- 창 file

  • 2020-09-18
  • 조회 수 10126

저는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책상 앞에 앉아서 보냅니다. 건강에는 나쁘지요. 그래서 생각날 때마다 스트레칭을 합니다. 책상이 창 바로 옆에 놓여 있어서 창을 바라보는 시간도 상당히 깁니다. 제 방의 창이 마음에 듭니다. 오늘 하루 종일 설교 준비하다가 오후에 찍은 사진인데, 한번 보세요. 의자에 앉아 눈에 들어오는대로 그대로 찍은 탓에 네모 반듯하게 나오지 않았네요. 오른쪽으로 치우친 사진입니다. 밖이 밝으니 창틀이 어둡게 나왔습니다. 창 자체가 마음에 든다기보다는 창을 통해서 보는 밖을 좋아하는 거겠지요. ...

6월23일 발먼지를 털어내라.

  • 2007-06-23
  • 조회 수 9975

2007년 6월23일 발먼지를 털어내라. 어느 곳에서든지 너희를 영접하지 아니하고 너희 말을 듣지도 아니하거든 거기서 나갈 때에 발아래 먼지를 떨어버려 그들에게 증거를 삼으라 하시니(막 6:11) 제자들이 지켜야 할 또 하나의 규칙은 사람들에게 거부당했을 때 발먼지를 털어내는 것이었습니다. 도대체 발먼지를 어떻게 털어내라는 것일까요? 발을 땅바닥에 대고 쾅쾅 울리라는 것인지, 아니면 발을 들고 신발에 묻는 먼지를 손으로라도 털어내라는 것인지, 무엇일까요? 이것은 그 당시의 일반적인 습관, 또는 격언이었던 것 같습니다. 우...

교회 일꾼들을 위한 기도, 11월20일(화) [1]

  • 2012-11-20
  • 조회 수 9830

주님, 교회 공동체를 위해서 최선으로 수고와 봉사를 아끼지 않는 일꾼들을 위해서 기도드립니다. 그들은 마지막 때에 당신께서 부르신 일꾼들입니다. 청지기들입니다. 당신의 부르심을 허투루 듣지 않고 영혼을 기울여 순종하는 이들입니다. 그들의 수고와 희생이 있었기에 교회 공동체가 살아 움직일 수 있습니다. 그들의 땀은 바로 하나님의 땀입니다. 주님, 교회 일꾼들은 오직 당신만을 바라보며 살지만 다른 한편으로 사람들과 어울리기에 인간적인 갈등을 겪지 않을 수 없습니다. 때로는 사람들의 오해와 시기심으로 인해서 ...

선지자 이사야, 3월26일 [1]

  • 2006-03-26
  • 조회 수 9605

2006년 3월26일 선지자 이사야의 글에, 보라 내가 내 사자를 네 앞에 보내노니 그가 네 길을 준비하리라. (막 1:2) <선지자 이사야> 요즘 논문을 쓰는 사람들이 각주를 달듯이 마가는 선지자 이사야의 글을 인용합니다. 왜 그랬을까요? 마가의 속을 내가 뚫어볼 수는 없지만, 아마 자신의 글을 읽어야 할 독자들이 바로 이사야 선지자에 관해서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역사에서 선지자들만큼 중요한 역할을 한 집단은 없습니다. 물론 이스라엘 사람들의 삶에 직접적으로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이들은 왕이며, 종교적인...

복음 (2), 3월24일 [4]

  • 2006-03-24
  • 조회 수 9597

2006년 3월24일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이라. (막 1:1) <복음 2> 마가복음 기자가 전하는 복음(福音, 유앙겔리온)이라는 단어는 복된 소식, 기쁜 소식이라는 뜻입니다. 유대인들의 역사를 배경으로 기록된 구약성서에서 볼 때 가장 큰 기쁜 소식은 출애굽과 바벨론포로 귀환입니다. 먹고살기 힘들어 이집트 땅으로 이민 갔던 이스라엘 민족이 그곳에서 소수민족으로 당해야만 했을 고난, 그리고 전쟁에서 패배하여 인질로 잡혀갔던 바벨론 제국에서 당해야만 했을 모욕이 그들에게 얼마나 견디기 힘든 것이었는지는 긴...

선지자 이사야의 글, 3월27일 [12] [1]

  • 2006-03-27
  • 조회 수 9532

2006년 3월27일 선지자 이사야의 글에, 보라 내가 내 사자를 네 앞에 보내노니 그가 네 길을 준비하리라. (막 1:2) 선지자 이사야의 글 마가는 지금 이사야의 글을 인용하고 있습니다. 마가가 인용하고 있는 글은 분명히 이사야에 의해서 작성된 것이지만 우리는 그것을 곧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입니다. 마가도 역시 우리와 마찬가지로 이사야의 글을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생각했을 겁니다. 우리는 여기서 매우 곤란한 문제에 봉착합니다. 성서 기자들의 글을 어떻게 하나님의 말씀으로 생각할 수 있는가, 하는 질문이 바로 그 문제입...

TEL : 070-4085-1227, 010-8577-1227, Email: freude103801@hanmail.net
Copyright ⓒ 2008 대구성서아카데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