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일지 4월4일 부활절

조회 수 1618 추천 수 0 2021.04.05 20:08:46

대구 샘터교회 주간일지

202144, 부활주일

 

1) 빈 무덤- 예수님의 시체가 묻힌 무덤이 비었다는 사실을 부활의 근거로 삼을 수 없다고 제가 설교에서 말했습니다. 무덤 안에 시체가 없는 이유는 여러 가지입니다. 너무 오래되어서 시체가 먼지로 변했을 수도 있습니다. 예수님의 경우는 물론 아닙니다. 이미 성경에 나왔듯이 예수님의 시체가 도난당했을 수도 있습니다. 막달라 마리아는 이렇게 말한 적이 있습니다. “주여 당신이 옮겼거든 어디 두었는지 내게 이르소서.”(20:15). 또는 마술처럼 시체가 살아나는 겁니다. 예수님은 죽기 전의 몸으로 소생하지 않는 게 분명합니다. 묘지 동굴 입구를 막아놓았던 돌이 치워졌다는 사실도 중요하지 않습니다. 부활의 주님은 그런 돌이나 문에 제한을 받지 않기 때문입니다. 제자들이 문을 닫아걸고 모였던 집에 부활의 주님이 나타나셨다는 사실을 복음서도 전합니다. 오늘 제가 빈 무덤을 주제로 설교한 이유는 한국교회 신자들의 부활 신앙이 시체와 빈 무덤에 너무 치우쳐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시체는 부활 사건에서 핵심이 아니거든요. 그럼 무엇이 핵심일까요?

 

2) 부활절 행사- 오늘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두 번째로 맞는 부활절이었습니다. 제가 젊은 시절에는 한국교회에서 부활절 행사가 대단히 거창하게 실행되었습니다. 지역마다 부활절 연합예배가 열렸습니다. 새벽에 열리기도 하고, 오후에 열리기도 했습니다. 서로 경쟁하다시피 많은 사람을 모으려고 애를 썼습니다. 이제는 모이려 해도 모일 수가 없습니다. 오늘 우리는 교회에서 부활절 예배를 드리면서 조촐한 축하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예배 중에 바이올린 플루트 이중주가 있었습니다. 바이올린은 정*예 집사가 플루트는 그 친구인 오*정 선생이 연주했습니다. 두 분은 음대 동창으로 지금은 마레 음악학원”(blog.naver.com/st290290) 원장과 부원장으로 활동하는 중입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하나님의 은혜라는 곡을 연주하더군요. 맛난 콩 찹쌀떡과 달걀도 나왔습니다. 지난 운영위원 회의 때 들은 바로는 떡은 성 권사와 이 권사가 공동으로 준비했습니다. 달걀은 이 권사와 김 집사가 집에서 삶아 왔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꽃장식도 보셨겠지요. 오늘 오전에 보니 박*영 집사 부부가 이미 작품으로 만들어진 꽃바구니를 함께 들고 내려오더군요. 꽃꽂이 레슨을 받은 티가 납니다. 한번 보세요. 저는 강단 좌우에 놓인 쌍둥이 작품 중에서 한 개를 얻어 집으로 가져왔습니다. 다른 한 개는 아마 진 집사가 찜해둔 것 같은데요.

     4.4.JPG


3) 캐나다- 교회 예배 유튜브 동영상에 들어가 보니 캐나다 밴쿠버에 교환교수로 가 있는 류*규 집사의 인사말이 채팅장에 올라왔더군요. “반갑습니다. 부활절 예배를 하루 먼저 드리게 되네요.” 흔한 말로 참 좋은 세상입니다. 저렇게 멀리 떨어졌는데도 유튜브로 함께 예배를 드릴 수 있으니 말입니다. 류 집사 아내인 강*정 집사가 교회 밴드에 올리는 사진과 글을 집사람 스마트폰으로 종종 보면서 캐나다의 이국적인 풍경이 새롭게 다가오더군요. 그곳으로 간 지 얼마 안 되었지만 돌아올 날이 순식간에 들이닥칠 테니, 즐겁게 보내세요. 허 집사의 딸 *운이도 그곳 밴쿠버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다고 합니다. 코로나19로 만나지는 못하지만, 전화 통화는 한 번 했다는 소식을 허 집사에게서 들었습니다. *운이는 토론토 어느 대학교에 입학해 놓고 한 달 후쯤 일단 한국에 나왔다가 대학교 개학에 맞춰 들어갈 예정인가 봅니다. 요즘 허 집사와 아내 박 집사는 자녀가 다 다른 지역에서 공부하게 되어, 오랜만에 두 사람만 오붓한 시간을 보낸다고 합니다.

 

4) 재정보고- 3월 재정보고가 주보에 아래와 같이 실렸습니다. 3월 헌금만으로 보면 마이너스지만 카니발매각 대금이 수입으로 잡혀서 총계로는 재정이 여전히 괜찮군요.

수 입

지 출

헌금

1

1,200,000

예배부

50,000

주보인쇄 렌탈

2

770,000

교육문화부

0

 

3

2,070,000

봉사경조부

50,000

경조

4

1,770,000

나눔선교부

1,700,000

정기(15)

5

 

어린이청소년부

0

 

소계

5,810,000

사무관리부

1,509,108

임차료, 자동소독기 외

기타

카니발매각

3,000,000

재정부

3,606,500

목사사례비(230), 퇴직적립, 일반적립 외

합계

8,810,000

합 계

6,915,608

3월 잔액

1,894,392

전기이월

5,491,667

차기이월금

7,386,059

총 합계

14,301,667

총 합 계

14,301,667

 

5) 서울샘터교회- 대구샘터교회의 자매교회인 서울샘터교회는 1년 이상 온라인으로만 예배를 드립니다. 그래도 교우들이 흩어지지 않았습니다. 그 이전에 저는 월 1회 서울샘터교회 예배를 직접 그곳에 가서 인도했었는데, 이렇게 오래 한 번도 갈 수 없을 거라고는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이 문제가 언제 해결될지 감을 잡을 수가 없습니다. 용기를 내십시오. 기도하고, 성원합니다. 교우들이 헌금을 온라인으로 드립니다. 서울샘터 교회 홈페이지에 재정보고가 아래와 같이 실렸습니다. 이번 달의 특징은 미얀마 부상자들을 위한 모금에 참여한 것입니다. 다른 달에서 매월 백만 원씩 필요한 곳을 지원하고 있네요. 수고 많습니다.

     서울샘터교회.JPG


     4.4서울샘터.JPG


6) 헌금- 41주 차(44) 1,700,000(온라인 1,050,000, 현장 650,000, 등록교인 외- *)

농협 301-0243-3251-71(대구 샘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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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3월20일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이라. (막 1:1) <하나님의 아들> 마가복음 기자는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진술로부터 복음서 쓰기를 시작합니다. 그런데 이런 설명은 우리를 여러 가지 면에서 곤란하게 만듭니다. 우선 하나님에게 아들이 있다는 말 자체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영으로 존재하는 성서의 하나님이 인간의 욕망을 그대로 재현하는 헬라 신화의 여러 신들처럼 자식을 두었다는 건 언어도단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 말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으며, 더 나아가서...

낙타털 옷, 4월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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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4월6일 요한은 낙타털 옷을 입고 허리에 가죽 띠를 띠고 메뚜기와 석청을 먹더라. (막 1:6) 낙타털 옷 마가의 설명에 따르면 요한은 낙타털 옷을 입고 허리에 가죽 띠를 띠고 살았다고 합니다. 그는 고급 모피코트를 입은 멋쟁이군요. 동물애호가들이 이 구절을 읽으면 요한이 활동하고 있는 광야로 나가서 데모를 벌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여러분은 최초의 패션 디자이너가 누군지 아시죠? 하나님이십니다. 선악과 사건 이후 동산 나무 사이에 숨은 아담과 이브에게 야훼 하나님은 ‘가죽옷’을 지어 입히셨습니다.(창 3:21). 성서에 ...

10월30일 제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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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0월30일 제삼시 때가 제삼시가 되어 십자가에 못 박으니라.(15:25) 마가복음 기자는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힌 시간을 ‘제삼시’로 못 박습니다. 오늘의 시간으로 오전 9시입니다. 제육시, 즉 낮 12시에 온 땅에 어둠이 깔렸고(막 15:33), 제구시, 즉 오후 3시에 예수님은 큰 소리를 지르며 운명했습니다.(막 15:34, 37) 마가복음의 이런 연대기적 진술은 다른 복음서 기자들과는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마태복음은 십자가에 못 박힌 시간을 말하지 않고 대신 어둠이 깔린 낮 12시와 예수님이 운명하신 오후 3...

결혼예식 기도문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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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18일(금) *내일 대구샘터교회 남청년이 구미에서 결혼한다. 신부가 경북 구미에 살기 때문이다. 관례대로 신부측 교회의 담임 목사님이 주례를 감당하시고, 나는 기도를 맡았다. <매일 기도하라>에 이미 쓴 결혼 기도문을 기초로 해서 다시 살을 붙였다. 혹시 결혼예식에 기도할 기회가 있는 분은 내 허락을 미리 받지 않아도 이 기도문을 사용하실 수 있다. 오석원, 윤성희 결혼예식 기도 주님, 꽃처럼 아름다운 신부 윤성희 자매와 늘 푸른 나무처럼 듬직한 신랑 오석원 형제가 지금 여기 부부가 되기 위해서 하나님과 많은 증인들 ...

오순절 마가 다락방 [2]

  • 2016-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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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16일 오순절 마가 다락방 어제 성령강림절 설교 본문은 행 2:1절 이하에 나오는 오순절 마가 다락방 이야기였다. 바람, 불, 방언 현상에 대한 설명은 간단하나마 설교 시간에 했으니, 오늘은 다른 이야기를 하자. 120명이 오순절에 마가의 다락방에 모였다는 말은 100% 정확한 거는 아니다. 120명은 행 1:15절에 근거한 것이고, 마가의 다락방은 행 1:13절과 행 12:12절에 근거한 것이다. 마가의 다락방이 아무리 커도 120명이 들어가기는 힘들었을 것이다. 당시에 교회에 모이는 숫자는 들쑥날쑥하지 않았겠는가. 장소도 경우...

예수 그리스도 (막 1:1), 3월21일 [5]

  • 2006-03-21
  • 조회 수 10613

2006년 3월21일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이라. (막 1:1) <예수 그리스도> 앞에서 본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표현이 어떤 사본에는 생략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루터는 1절 말씀을 이렇게 번역했군요. “이 책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복음의 시작입니다.” 이렇게 사본에 따라서 성서의 내용이 아주 일부분이기는 하지만 들쑥날쑥 한다는 사실에 대해서, 현재 발견된 수천 개에 이르는 사본 중에서 동일한 게 전혀 없다는 사실에 대해서 오늘 우리가 자세하게 언급할 필요는 없겠지요. 다만 누구나 인정할 수밖에 없...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막1:1), 3월22일 [2]

  • 2006-03-22
  • 조회 수 10574

2006년 3월22일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이라. (막 1:1)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신약성서의 앞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네 복음서는 예수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부분적으로 예수님의 출생설화와 열두 살 때의 에피소드가 나오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예수님이 출가한 후 갈릴리에서 사마리아를 거쳐 예루살렘에 이르러 체포당하고 십자가 처형을 당한, 소위 공생애가 핵심입니다. 그 기간은 짧게 잡으면 1년여, 길게 잡으면 2년여가 됩니다. 다른 종교창시자나 성인들과 비교할 때 전체 삶도 짧았을 뿐만 아니라 활동...

원당일기(70)- 창 file

  • 2020-09-18
  • 조회 수 10144

저는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책상 앞에 앉아서 보냅니다. 건강에는 나쁘지요. 그래서 생각날 때마다 스트레칭을 합니다. 책상이 창 바로 옆에 놓여 있어서 창을 바라보는 시간도 상당히 깁니다. 제 방의 창이 마음에 듭니다. 오늘 하루 종일 설교 준비하다가 오후에 찍은 사진인데, 한번 보세요. 의자에 앉아 눈에 들어오는대로 그대로 찍은 탓에 네모 반듯하게 나오지 않았네요. 오른쪽으로 치우친 사진입니다. 밖이 밝으니 창틀이 어둡게 나왔습니다. 창 자체가 마음에 든다기보다는 창을 통해서 보는 밖을 좋아하는 거겠지요. ...

6월23일 발먼지를 털어내라.

  • 2007-06-23
  • 조회 수 9994

2007년 6월23일 발먼지를 털어내라. 어느 곳에서든지 너희를 영접하지 아니하고 너희 말을 듣지도 아니하거든 거기서 나갈 때에 발아래 먼지를 떨어버려 그들에게 증거를 삼으라 하시니(막 6:11) 제자들이 지켜야 할 또 하나의 규칙은 사람들에게 거부당했을 때 발먼지를 털어내는 것이었습니다. 도대체 발먼지를 어떻게 털어내라는 것일까요? 발을 땅바닥에 대고 쾅쾅 울리라는 것인지, 아니면 발을 들고 신발에 묻는 먼지를 손으로라도 털어내라는 것인지, 무엇일까요? 이것은 그 당시의 일반적인 습관, 또는 격언이었던 것 같습니다. 우...

교회 일꾼들을 위한 기도, 11월20일(화) [1]

  • 2012-11-20
  • 조회 수 9847

주님, 교회 공동체를 위해서 최선으로 수고와 봉사를 아끼지 않는 일꾼들을 위해서 기도드립니다. 그들은 마지막 때에 당신께서 부르신 일꾼들입니다. 청지기들입니다. 당신의 부르심을 허투루 듣지 않고 영혼을 기울여 순종하는 이들입니다. 그들의 수고와 희생이 있었기에 교회 공동체가 살아 움직일 수 있습니다. 그들의 땀은 바로 하나님의 땀입니다. 주님, 교회 일꾼들은 오직 당신만을 바라보며 살지만 다른 한편으로 사람들과 어울리기에 인간적인 갈등을 겪지 않을 수 없습니다. 때로는 사람들의 오해와 시기심으로 인해서 ...

선지자 이사야, 3월26일 [1]

  • 2006-03-26
  • 조회 수 9625

2006년 3월26일 선지자 이사야의 글에, 보라 내가 내 사자를 네 앞에 보내노니 그가 네 길을 준비하리라. (막 1:2) <선지자 이사야> 요즘 논문을 쓰는 사람들이 각주를 달듯이 마가는 선지자 이사야의 글을 인용합니다. 왜 그랬을까요? 마가의 속을 내가 뚫어볼 수는 없지만, 아마 자신의 글을 읽어야 할 독자들이 바로 이사야 선지자에 관해서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역사에서 선지자들만큼 중요한 역할을 한 집단은 없습니다. 물론 이스라엘 사람들의 삶에 직접적으로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이들은 왕이며, 종교적인...

복음 (2), 3월24일 [4]

  • 2006-03-24
  • 조회 수 9619

2006년 3월24일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이라. (막 1:1) <복음 2> 마가복음 기자가 전하는 복음(福音, 유앙겔리온)이라는 단어는 복된 소식, 기쁜 소식이라는 뜻입니다. 유대인들의 역사를 배경으로 기록된 구약성서에서 볼 때 가장 큰 기쁜 소식은 출애굽과 바벨론포로 귀환입니다. 먹고살기 힘들어 이집트 땅으로 이민 갔던 이스라엘 민족이 그곳에서 소수민족으로 당해야만 했을 고난, 그리고 전쟁에서 패배하여 인질로 잡혀갔던 바벨론 제국에서 당해야만 했을 모욕이 그들에게 얼마나 견디기 힘든 것이었는지는 긴...

선지자 이사야의 글, 3월27일 [12] [1]

  • 2006-03-27
  • 조회 수 9548

2006년 3월27일 선지자 이사야의 글에, 보라 내가 내 사자를 네 앞에 보내노니 그가 네 길을 준비하리라. (막 1:2) 선지자 이사야의 글 마가는 지금 이사야의 글을 인용하고 있습니다. 마가가 인용하고 있는 글은 분명히 이사야에 의해서 작성된 것이지만 우리는 그것을 곧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입니다. 마가도 역시 우리와 마찬가지로 이사야의 글을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생각했을 겁니다. 우리는 여기서 매우 곤란한 문제에 봉착합니다. 성서 기자들의 글을 어떻게 하나님의 말씀으로 생각할 수 있는가, 하는 질문이 바로 그 문제입...

TEL : 070-4085-1227, 010-8577-1227, Email: freude1038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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