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일지 12월26일, 성탄후 1주

조회 수 1601 추천 수 0 2021.12.27 15:33:22

대구 샘터교회 주간일지

20211226, 성탄 후 1

 

1) 그리스도인의 품성 다섯 가지- 오늘 설교 본문에 그리스도인이 갖춰야 할 품성이 다섯 가지로 나옵니다. 긍휼, 자비, 겸손, 온유, 오래 참음입니다. 이런 품성은 반드시 그리스도인에게만 나타나는 게 아닙니다. 인간의 품위를 지키면서 살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에게 다 해당합니다. 바울이 다섯 가지 품성을 거론한 이유는 그리스도교 신앙이 관념에 머무는 게 아니라 구체적인 삶으로 나타나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나무와 열매라는 예수의 비유에서 본다면 그리스도교 신앙은 나무이고, 열매는 품성입니다. 열매는 인식론적 토대이고 나무는 존재론적 근거입니다. 존재의 차원에서 본다면 좋은 나무가 되는 게 우선이고, 인식의 차원에서 보면 좋은 열매가 중요합니다. 나무와 열매를 분리할 수는 없으나 구분해서 봐야 하고, 굳이 선후를 따진다면 당연히 좋은 나무가 우선합니다. 어쨌든지 우리의 삶에서 그리스도인의 품성이 날이 갈수록 더 선명하고 더 풍성하게 나타났으면 합니다. 긍휼, 자비, 겸손, 온유, 그리고 인내.

     1226꽃.jpg

 

2) 예배의 부름- 예배 첫 순서인 예배의 부름을 다시 읽어보겠습니다. 주보를 제가 작성하면서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 부분이 바로 이 대목일지 모릅니다. 주보를 예배 시간에 잠시 사용한 뒤에 버리지 말고 나중에 집에서 다시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현대사회의 가장 큰 특징은 정보의 과잉입니다.

한정된 인생을 살면서 그 모든 정보를 알 수 없고, 알 필요도 없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서 행하신 일이 무엇인지를

깊이 있고 소상하게 아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이를 알고 느끼는 사람은 기쁨으로 예배드립니다.

 

3) 교인총회- 2022년도 교인총회가 19일 예배 후에 열립니다. 참석 여부를 아래와 같이 네 가지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사무관리부장에게 알려주십시오. 현장 온라인 위임 참석 못 함. 교인총회는 우리 교회에서 행정적인 문제를 결정하는 데에 가장 중요한 회의입니다. 가능하면 로 선택하시고, 부득이한 경우에는 을 선택하십시오. 아무 연락이 없으면 으로 간주합니다. 코로나 시절이기에 작년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웬만한 내용은 유인물로 대체합니다. 시간도 줄여서 30분 안에 끝내도록 하겠습니다. 사무관리부장은 교인총회 전 마지막 운영위원 회의가 열리는 12일까지 총회 준비 문건을 완성하기 바랍니다. 모두 수고가 많았습니다.

 

4) 송구영신 예배- 이번 송구영신예배는 앞에서 몇 번 말씀드렸듯이 온라인 유튜브로 드립니다. 채널은 <정용섭>입니다. 1231() 1130분에 시작하나, 방송이 열리는 시간은 1115분입니다. 이날 드릴 중보기도 원고는 아래와 같습니다. 미리 읽어보십시오.


   세계 평화와 난민을 위하여 현승용 집사

우리의 처음과 끝이 되시는 아버지 하나님! 저희를 늘 사랑으로 보살펴주시니 마음을 다해 감사를 드립니다! 세상의 법칙에 발목이 묶여서 철저하게 자신만을 위해 살아가는 영악한 저희를 용서하여 주옵소서! 자신의 사리사욕을 추구하기 위해 시기와 질투와 거짓과 증오를 일삼으며 살아가는 저희에게 하나님의 평화를 허락하여 주옵소서! 경쟁을 최고인 줄로만 알고 착취하며 배려하지 못하는 것이 당연한 것처럼 생각하는 살벌한 세상에 하나님의 평화를 허락하여 주옵소서! 한 국가만의 실리를 추구하기 위해 정의실현을 표방하며 일삼는 거짓 전쟁으로부터 하나님의 평화를 허락하여 주옵소서! 정치적인 이유로, 경제적인 이유로, 종교적인 이유로, 영토문제로, 온갖 경제적인 제재와 무력을 일삼는 세계 분쟁지역에 하나님의 평화를 허락하여 주옵소서! 종교적, 정치적, 인종적인 문제로 자신의 조국을 스스로 떠나거나 쫓겨나서 굶주림과 추위와 질병과 정체성 혼란 나아가 생명의 위협으로 불안과 두려움과 공포에 떨고 있는 세계에 흩어져 있는 난민들에게 온정의 손길로 위로하여 주옵시고 하나님의 평화를 허락하여 주옵시기를 바랍니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하여 김태근 집사

자비로우신 하나님 아버지, 2년째 계속되는 코로나19 속에서 우리가 이제는 더는 불안과 혼란에 빠지지 않게 해주십시오. 이제는 중심을 잡고서 하나님으로 인한 마음의 평화를 누리고 각자의 삶 속에서 최선을 다해 하나님을 따를 수 있도록 해주십시오. 코로나로 인해 이 교회에도 오래도록 보이지 않거나, 자주 보이지 않는 이들이 있습니다. 그들에게 어떤 상황이 생겼고, 어떻게 감당하고 있는지 저희는 알지 못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이들이 각자 처한 상황 속에서 결국엔 이겨내고 마침내 하나님을 찾을 수 있도록 지켜 주십시오. 그리하여 우리가 한마음과 한뜻으로 이 교회에서 하나님을 따르며 구도자로서의 의미 있는 삶을 누리게 해주십시오.

 

   기후변화 문제 오은주 집사

사랑의 하나님, 하나님께서 창조하시고 보시기에 좋았다고 하신 아름답고 조화로운 세상이 인간의 탐욕과 교만과 무지로 인해 무너지고 무질서해지고 있습니다. 무분별하게 삼림을 훼손하고, 개발의 핑계로 많은 동물이 보금자리에서 내몰리고 있으며 마구 뿜어내는 오염된 연기와 가스, 강과 바다에 내다 버린 오염수와 폐기물들 이 모든 것들이 하나님이 아닌 것들을 우리 삶의 중심으로 삼고 모든 것이 나의 소유물이라 착각하여 저지른 죄악의 결과입니다.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저희가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으로 모든 생명 살림에 힘을 다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세상에 있어야 할 것이 제자리에 있고 모든 피조물이 조화를 이루며 공존하는 세상이 되게 하시고 생태계의 모든 생명을 존중할 줄 아는 저희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 시대에 선한 청지기의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저희를 도와주시옵소서.

 

   남북 화해와 통일 신상국 집사

하나님, 2021년이 저물어갑니다. 이 시간과 공간 안에 우리를 존재하게 하시고 그 역사의 움직임에 동행하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기복 많은 감정 속에서 많은 날을 웃고 울며 즐겼지만, 한반도의 아픔을 되짚어보면 마음이 미어집니다. 이제 그만할 때도 되었건만 정치이념과 외교적 이익이라는 각국의 이해관계에 따라 그 아픔을 고스란히 우리 민족이 감내하고 있습니다. 주님 현재로서는 요원한 남북 화해와 통일의 빛을 이 땅 위에 허락해주십시오. 이리와 어린양이 어린아이가 독사와 함께 노니는 주님의 날을 이 한반도에 내려 주셔서 나라와 나라가 하나 되고 민족과 민족이 부둥켜안고 기쁨의 환호성을 부르짖게 해주십시오. 이제는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다시는 서로 맞서 으르렁거림이 없는 평화의 땅을 허락해주십시오. 공멸의 길로 가는 전쟁만은 일어나지 않게 주님 도와주십시오. 위정자들에게 지혜를 주셔서 얽히고설킨 통일의 문제를 전혀 생각지 못한 방법으로 해결하게 도와주십시오. 주님! 이 땅 한반도를 기억하셔서 평화를 내려 주십시오.

 

  한국교회의 개혁과 일치 김성현 집사

하나님 아버지, 이렇게 모인 저희를 포함한 한국교회를 불쌍히 여겨주십시오. 예수그리스도를 구주로 모신다고 오늘 지금 이 시각에도 습관처럼 고백하고 있을 이 땅의 기독교인들을 용서하여 주십시오. 예수그리스도를 닮기 원한다고 입버릇처럼 찬양하고 세상 밖에 나가 누구 보다 앞장서서 자본이 만들어 놓은 질서에 복종하고, 자본이 휘두르는 권력에 가장 먼저 줄 서는 우리를 꾸짖어 주시옵소서. 종교개혁의 전통을 이어받은 우리 개신교회가 개혁의 정신을 놓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하나님 아버지, 한국교회가 너무 많이 갈라졌습니다. 똑같이 예수를 그리스도로 고백하는 형제와 자매들인데도 완전히 남처럼 지냅니다. 150개 이상의 교단으로 갈라졌다는 게 너무 부끄럽습니다. 이른 시일 안에 교단이 통폐합되어서 하나의 교회가 될 수는 없겠으나, 우리가 모두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라는 사실만은 늘 기억하도록 성령으로 우리를 끌어주십시오.

 

  대구 샘터교회와 교우들 이상배 집사

자비로우신 하나님, 한 해가 이렇게 속절없이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아쉬움 속에 살아온 지난날들을 돌아보니 후회가 이를 데 없습니다. 순간마다 최선을 다했다고는 하지만, 그 모든 순간의 기억들은 연기처럼 다 사라지고 남은 것은 부끄러움과 후회뿐입니다.

사랑의 하나님, 이젠 넘어진 자리를 딛고 일어나 진리의 선한 싸움을 싸울 힘을 우리 샘터교회에 불어넣어 주십시오. 말씀을 사모하는 열심을 주시고, 예배에 집중하는 마음과 서로 돌아보아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는 공동체가 되게 해주십시오. 그리하여 하나님의 사랑이 샘터교회를 통해서 가족과 이웃에게 흘러가게 해주십시오내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는 공동체가 되게 해주셔서 순전한 기쁨과 감동이 우리 안에 있게 해주십시오. 인생의 나그네로 삶의 청지기로 살아가는 용기 있는 믿음과 선한 지혜를 허락해주셔서 샘터교회가 거룩한 영성과 참된 진리를 계속 선포하게 하시고 다음 세대에 이르게 해주십시오. 주일학교 학생들과 청년들에게 특별한 은총을 허락해주셔서 잘 버텨내고 이겨내고 건강하게 해주십시오.

 

5) 3- 1226일 주일은 올해 겨울 들어서 가장 추웠습니다. 그래도 전기 히터가 잘 갖춰져 있어서 교회당에서 예배드리기는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제가 고등학교 때 다니던 시절 교회에서는 톱밥 난로를 사용했습니다. 낭만적이었지요.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지는 않으나 가끔 그리워집니다. 어제 성탄절 예배가 있어서 오늘 연이어 교회에 나오는 분들이 많지 않을 거라 예상했는데, 평소 수준이었습니다. 그분들에게 ‘A플러스점수는 드린다고 말씀했습니다. 예배 후에 어떤 분이 날씨도 춥고 하니 따끈한 국물이 있는 점심을 먹자고 제안했습니다. 몇몇 분들이 동의했습니다. 사적 모임은 4인이라서 우리는 3명씩으로 팀을 구성했습니다. 세 팀입니다. 출발로 따로 하고, 식당에 가서도 모르는 사람들처럼 따로 앉았고, 계산도 따로 했습니다. 저는 오랜만에 갈비탕을 먹었습니다. 먹어본 지 2년도 더 된 거 같습니다. 10분 정도 걸어갔기에 몸이 얼었는데, 뜨거운 갈비탕 국물이 몸 안으로 들어가니 발끝까지 온기로 가득해졌습니다. 그 식당 메뉴를 확인해두었습니다. 코로나 방역이 조금 풀리면 편안하게 가서 먹어야겠습니다. 저는 지난 21일에 3차 접종을 마쳤습니다. 다음날 수요일 성경공부 하러 교회에 갈 때 약간 노곤하다는 느낌이 든 거 외에는 다른 불편한 증상이 없었습니다. 3차까지 마쳤으니 제 몸 안에 항체가 가득하지 않을까요?

 

6) 국악 찬송 18- 오늘 국악찬송 18좋은 일이 있으리라를 불렀습니다. 내년에도 여러분에게 좋은 일이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악보를 다시 올리니, 집에서 흥얼거려보십시오.

 1226.png

7) 이모저모- 성탄 예배 때 정*모 장로, *윤 권사 부부가 오랜만에 현장 예배에 참석하면서 성탄 축하 떡을 가져오셨더군요. 포항 한* 대학교 근무하실 때는 매주 뵈었는데, 정년 은퇴하고 평택으로 이사한 뒤로는 아주 뜸하게 오시고, 보통 때는 온라인으로 예배드립니다. 온라인이 편리할 때가 많군요. 팥떡 잘 먹었습니다./ 노래 부르기 동아리도 오랜만에 성탄절 예배에서 특별 찬양을 했습니다. 2년만인 것 같습니다. 회원들 숫자가 조금 늘었더군요. 플루트 하는 친구와 바이올린 이중주를 준비해주신 정*예 집사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성탄절에 오신 반가운 교우가 또 있습니다. 전남 무안의 김*, *은 부부 집사입니다. 아빠와 번갈아 가면서 운전하겠다면서 큰딸도 함께 왔습니다. 예배 전에 소나무 가지치기를 위해서 정 목사 집에 먼저 들렸습니다. 와서 소나무 다섯 그루를 보더니 목사님이 가지치기를 너무 잘해놓아서 제가 손댈 게 없겠습니다.”라고 저를 칭찬하더군요. 전문가가 인정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주일로만 본다면 2021년이 다 끝났습니다. 2022년에 다시 만나겠습니다. 주님의 평화가 모든 교우에게 함께하기를 바랍니다.

 

8) 헌금- 1226(성탄절 포함): 2,870,000(온라인 1,870,000, 현장 1,000,000, 등록 교인 외- *)/ 온라인 통장: 농협 301-0243-3251-71(대구 샘터교회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sort 조회 수

계 22:4 new

  • 2024-04-29
  • 조회 수 33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87 22:4 그의 얼굴을 볼 터이요 그의 이름도 그들의 이마에 있으리라 하나님과 어린 양을 섬기는 종들은 하나님의 얼굴을 볼 것이라(4절) 했습니다. ‘하나님의 얼굴’을 본다는 게 무슨 뜻일까요? 하나님의 얼굴은 하나님의 영광을 다른 방식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그걸 문학적으로 무엇이라 말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모세가 시내 산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보여달라고 하자 하나님께서는 “네가 내 얼굴을 보지 못하리니 나를 보고 살 자가 없음이니라.”(출 33:20)라고 말씀하셨고, 이어서 출 33...

계 22:3 update [2]

  • 2024-04-26
  • 조회 수 120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86 22:3 다시 저주가 없으며 하나님과 그 어린 양의 보좌가 그 가운데에 있으리니 그의 종들이 그를 섬기며 요한은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을 절대적인 생명의 세계로 묘사하려고 온갖 묵시적 상상력을 동원합니다. 이미 앞에서 그런 이야기는 수도 없이 나왔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아무런 생각 없이 반복해서 읽다 보면 하나님을 옥황상제나 임금 이미지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보좌도 임금이 앉는 최고급 의자 이미지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그것은 착각입니다. 성경 문장은 메타포(은유)이...

계 22:2

  • 2024-04-25
  • 조회 수 59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85 22:2 길 가운데로 흐르더라 강 좌우에 생명나무가 있어 열두 가지 열매를 맺되 달마다 그 열매를 맺고 그 나무 잎사귀들은 만국을 치료하기 위하여 있더라 생명 나무가 하나의 품종인지, 아니면 서로 다른 열매를 맺는 나무를 포괄하는 이름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열두 가지 열매를 맺는다고 합니다. 우리는 그곳에서 생명 나무 열매를 먹고 살겠지요. 매력적입니다. 과일만으로도 영양 공급이 충분할 테니까 말입니다. 육식을 즐기는 분들은 에덴동산도 그렇고 여기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

계 22:1

  • 2024-04-24
  • 조회 수 69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84 22:1 또 그가 수정 같이 맑은 생명수의 강을 내게 보이니 하나님과 및 어린 양의 보좌로부터 나와서 우리는 이제 요한계시록 마지막 22장까지 왔습니다. 22장에서도 요한은 일곱 천사 중의 한 천사를 통해서 묵시적 환상을 경험합니다. 생명수의 강은 창 2:10-14절 내용과 연결됩니다. 창세기가 전하는 에덴동산에는 생명 나무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만이 아니라 여러 줄기의 강이 나옵니다. 첫째 줄기의 강은 비손이고, 둘째는 기혼이며, 셋째는 힛데겔이고, 넷째는 유브라데입니다. 창세기...

계 21:27

  • 2024-04-23
  • 조회 수 62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83 21:27 무엇이든지 속된 것이나 가증한 일 또는 거짓말하는 자는 결코 그리로 들어가지 못하되 오직 어린 양의 생명책에 기록된 자들만 들어가리라 27절에 다시 생명책 이야기가 나옵니다. 생명책에는 구원받을 자의 이름이 기록되었습니다. 생명책에 이름이 적히지 못한 자들은 이 세상의 악한 권력을 섬기는 자들입니다. 계 13:8절입니다. “죽임을 당한 어린 양의 생명책에 창세 이후로 이름이 기록되지 못하고 이 땅에 사는 자들은 다 그 짐승에게 경배하리라.” 그들은 구원에서 영원히 제외...

계 21:26

  • 2024-04-22
  • 조회 수 61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82 21:26 사람들이 만국의 영광과 존귀를 가지고 그리로 들어가겠고 26절은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에서 모든 사람이 영광스럽고 존귀한 존재가 된다는 뜻이겠지요. 영광(δόξα, glory)은 요한계시록에 흔하게 나오는 단어입니다. 요한계시록만이 아니라 성경 전체에서 가장 중요한 단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가리켜서 영광이라고 말합니다. 사람에게는 붙일 수 없는 개념입니다.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은 완전히 변화된 세상이라서 사람도 영광스러운 존재가 됩니다. 영광...

계 21:25

  • 2024-04-19
  • 조회 수 91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81 21:25 낮에 성문들을 도무지 닫지 아니하리니 거기에는 밤이 없음이라 25절 문장이 약간 이상합니다. 거룩한 성에는 밤이 없어서 낮에 성문을 닫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성문은 보통 밤에 닫지 않습니까. 낮에는 원래 열어두는 거고요. 밤에도 성문을 잠그지 않는다고 해야 자연스러운 표현인데, 위 구절은 자연스러운 문장이 아닙니다. 아예 문이 필요 없겠지요. 그래서 <새번역> 성경은 “그 도성에는 밤이 없으므로, 온종일 대문을 닫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번역했습니다. 여기서 말하려는 ...

계 21:24 [2]

  • 2024-04-18
  • 조회 수 94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80 21:24 만국이 그 빛 가운데로 다니고 땅의 왕들이 자기 영광을 가지고 그리로 들어가리라 24절의 표현은 장엄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모든 나라와 모든 왕이 각각의 영광 가운데서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으로 들어간다고 말합니다.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도 거룩한 성에 들어간다는 말이냐, 하는 질문은 여기서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이미 심판받을 자는 심판받고 ‘불과 유황으로 타는 못’(계 21:8)에 던져질 자들은 모두 던져진 이후의 일이니까요. 거룩한 성에 들어갈 자들에게 ‘자기...

계 21:23

  • 2024-04-17
  • 조회 수 83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79 21:23 그 성은 해나 달의 비침이 쓸 데 없으니 이는 하나님의 영광이 비치고 어린 양이 그 등불이 되심이라 요한은 해가 필요 없고 달도 필요 없는 세상을 내다봅니다. 빛이 필요 없는 세상입니다. 이유는 하나님의 영광이 빛이 되고, 어린 양이 등불이 되기 때문입니다. 요한은 사 60:19-20절에서 이에 관해서 통찰을 얻은 것으로 보입니다. “다시는 낮에 해가 네 빛이 되지 아니하며 달도 네게 빛을 비추지 않을 것이요 오직 여호와가 네게 영원한 빛이 되며 네 하나님이 네 영광이 되리니 …...

계 21:22

  • 2024-04-16
  • 조회 수 101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78 21:22 성 안에서 내가 성전을 보지 못하였으니 이는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와 및 어린 양이 그 성전이심이라 22절에는 아주 특별한 내용이 나옵니다.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에 성전이 없다는 겁니다. 성전 하나쯤 있어야 거룩한 성이 빛나 보일 텐데 말입니다. 예루살렘이 하나님의 도성이라 할 수 있는 이유도 거기에 성전이 있기 때문이 아닙니까. 종교 건물이 없는 곳을 거룩하다고 이름 붙일 수는 없는 법이지요. 그러나 요한이 본 거룩한 성은 그것 자체로 완벽하기에 성전은 없어도 ...

계 21:21 [2]

  • 2024-04-15
  • 조회 수 133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77 21:21 그 열두 문은 열두 진주니 각 문마다 한 개의 진주로 되어 있고 성의 길은 맑은 유리 같은 정금이더라 12절에서 언급된 열두 문이 21절에서 다시 소개됩니다. 각각의 문마다 한 개의 진주로 되어있습니다. 진주 한 알이 박혀 있다는 뜻인지 아니면 문 전체가 진주로 되어있다는 것인지 분명하지는 않습니다. 문을 만들만한 크기의 진주는 세상에 없습니다. 문이 진주 모양을 했다는 뜻인가요? 그냥 편하게 진주로 된 문이라고 생각하면 되겠지요. 문에 이어지는 길이 나옵니다. 길은 ‘맑...

계 21:20

  • 2024-04-12
  • 조회 수 110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76 21:20 다섯째는 홍바노요 여섯째는 홍보석이요 일곱째는 황옥이요 여덟째는 녹옥이요 아홉째는 담황옥이요 열째는 비취옥이요 열한째는 청옥이요 열두째는 자수정이라 다섯째부터 열두째까지 당시의 모든 보석이 열거됩니다. <새번역> 성경으로 다시 읽어보겠습니다. “다섯째는 홍마노요, 여섯째는 홍옥수요, 일곱째는 황보석이요, 여덟째는 녹주석이요, 아홉째는 황옥이요, 열째는 녹옥수요, 열한째는 청옥이요, 열두째는 자수정이었습니다.” 이름만 들어도 눈이 휘둥그레지는 보석들이군요. ...

계 21:19

  • 2024-04-11
  • 조회 수 98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75 21:19 그 성의 성곽의 기초석은 각색 보석으로 꾸몄는데 첫째 기초석은 벽옥이요 둘째는 남보석이요 셋째는 옥수요 넷째는 녹보석이요 열두 사도의 이름이 각각 기록된 열두 기초석도 보석으로 꾸며졌다고 합니다. 19절에는 네 가지가 나옵니다. 벽옥, 남보석(사파이어), 옥수, 녹보석(비취옥)입니다. 옥수(玉髓)는 낯선 단어인데, 보석의 일종으로 보면 됩니다. 정말 휘황찬란한 모습으로 묘사되었습니다. 앞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요한은 자기가 살아가면서 본 것 중에서, 그리고 상상할 수 ...

계 21:18

  • 2024-04-10
  • 조회 수 99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74 21:18 그 성곽은 벽옥으로 쌓였고 그 성은 정금인데 맑은 유리 같더라 18절에 다시 벽옥과 정금(순금)이 나옵니다. 요한이 어디서 이런 건축물을 실제로 본 적이 있을까요? 사람은 건축물에 대한 욕망이 에로스처럼 강합니다. 더 크고, 더 아름답고, 더 빛나는 건축물을 향한 욕망 말입니다. 그런 건축물을 통해서 자기의 이름을 빛내고, 더 근본에서는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려고 합니다. 가끔은 사랑하는 아내나 연인을 위해서 천문학적 비용이 들어가는 건축물을 짓기도 합니다. 성경에 나오...

계 21:17

  • 2024-04-09
  • 조회 수 108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73 21:17 그 성곽을 측량하매 백사십사 규빗이니 사람의 측량 곧 천사의 측량이라 성곽은 144 규빗이라고 합니다. 1 규빗이 대략 50cm 정도니까 72m가 되는 셈입니다. 성곽, 즉 성벽의 전체 둘레는 물론 아니고, 높이이거나 두께라고 보는 게 맞겠지요. 앞 구절에서 성체의 높이가 2,304km라고 했으니까 72m 높이의 성벽은 너무 낮아 보입니다. 144규빗은 성벽의 두께라고 보아야겠습니다. 그런 정도라고 하더라도 어마어마한 두께입니다. 옛날에는 철근 콘크리트 없이 순전히 기하학적인 기술로...

계 21:16 [9]

  • 2024-04-08
  • 조회 수 258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72 21:16 그 성은 네모가 반듯하여 길이와 너비가 같은지라 그 갈대 자로 그 성을 측량하니 만 이천 스다디온이요 길이와 너비와 높이가 같더라 거룩한 성에 대한 묘사를 따라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일단 위 16절을 문자 그대로 생각해봅시다. 거룩한 성은 정육면체이거나 피라미드 모양의 탑입니다. 가로와 세로와 높이가 각각 12,000 스다디온이라고 합니다. 1스다디온은 192m라고 하니(계 14:20) 자그마치 각각의 길이가 2,304km에 해당하는 크기입니다. 저런 크기의 성 앞에서는 높이가 대략 ...

계 21:15 [2]

  • 2024-04-05
  • 조회 수 178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71 21:15 내게 말하는 자가 그 성과 그 문들과 성곽을 측량하려고 금 갈대자를 가졌더라 요한에게 말하는 자는 앞서 계 21:9절에 나왔듯이 일곱 천사 중의 한 천사입니다. 그 천사가 성과 문과 성벽을 측량하려고 합니다. 보통 자가 아니라 금으로 된 자막대기입니다. 요한은 거룩한 성이 얼마나 고귀한지를 이런 방식으로 표현하는 중입니다. 그 어떤 미사여구를 사용해도 재창조될 새 예루살렘을 정확하게 묘사할 수는 없습니다. 애벌레는 아무리 노력해도 나비의 세계를 정확하게 경험할 수 없...

계 21:14 [2]

  • 2024-04-04
  • 조회 수 178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70 21:14 그 성의 성곽에는 열두 기초석이 있고 그 위에는 어린 양의 열두 사도의 열두 이름이 있더라 12절에는 성곽에 열두 문이 나오는데, 여기 14절에는 성곽에 열두 기초 석이 나옵니다. 열두 문에는 열두 지파 이름이 기록되었고, 여기 기초석(주춧돌)에는 열두 사도의 이름이 기록되었다고 합니다.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 전통이 새 이스라엘인 교회 공동체의 열두 사도에게 이어졌다는 뜻으로 봐도 좋겠지요. 이런 표현은 상징입니다. 열두 지파나 열두 사도 자체가 중요한 게 아니니까요. ...

계 21:13 [2]

  • 2024-04-03
  • 조회 수 142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69 21:13 동쪽에 세 문, 북쪽에 세 문, 남쪽에 세 문, 서쪽에 세 문이니 열두 문이 동서남북 사방에 나뉘어 있습니다. 이런 분류가 무슨 뜻인지 정확하게는 모르겠는데, 거룩한 성이 사방으로 통한다는 뜻이 아닐는지요. 주님의 몸이며 거룩한 성이면서 새 예루살렘인 교회는 사방을 향해서 닫혀 있는 게 아니라 활짝 열려있는 것이라고 말입니다. 그렇습니다. 교회는 초기부터 문을 걸어 잠그고 자기들끼리만 소통하는 밀의 종교가 아니라 땅끝까지 이르러 증인이 되려는 보편 종교의 길을 걸었...

계 21:12 [4]

  • 2024-04-02
  • 조회 수 183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68 21:12 크고 높은 성곽이 있고 열두 문이 있는데 문에 열두 천사가 있고 그 문들 위에 이름을 썼으니 이스라엘 자손 열두 지파의 이름들이라 새 예루살렘인 거룩한 성에 대한 설명이 약간 복잡해집니다. 묵시적 상상력에서 표상된 그림같이 멋진 성입니다. 판타지 애니메이션 영화에 나올만한 모습입니다. 크고 높은 성곽에 열두 문이 있다고 합니다. 성곽은 성벽을 가리킵니다. 열두 개는 많기는 합니다. 일반적으로 볼 때 성을 들락거리는 성문은 숫자가 적을수록 좋습니다. 관리하기에 편하...

TEL : 070-4085-1227, 010-8577-1227, Email: freude103801@hanmail.net
Copyright ⓒ 2008 대구성서아카데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