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샘터교회 주간

202212, 성탄 후 2

 

1) 엑수시아-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다.”(1:12b) 여기에 해당한 원문인 그리스어 성경 문장은 다음과 같습니다

                            화면 캡처 2022-01-03 134058.png

저 문장에 해당하는 단어를 순서대로 번역하면 이렇습니다. 그가 주셨다, 그들에게, 권세를, 자녀들, 하나님의, 되는. 우리 어순에 맞게 바꾸면 이렇습니다. “그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그들에게 주셨다.” 이번 설교에서 ξουσία를 중요하게 다루었습니다. 권세, 능력, 특권 등등의 뜻입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다는 말은 하나님의 자녀로 살 수 있도록 강력하게 이끄셨다는 뜻입니다. 사랑할 수 있게 하셨다거나, 가난해도 당당하게 살 수 있게 하셨다거나, 악한 일을 당해도 똑같이 앙갚음하지 않을 수 있는 능력을 주셨다고 말해도 됩니다. 오늘처럼 자본주의가 기승을 부리는 시절에 바알 숭배에 떨어지지 않게 하신다고 생각해도 됩니다. 그런 삶의 능력이 우리에게 실제로 있을까요? ‘엑수시아라는 단어를 외워두세요.

 

2) 운영위원 회의- 2021년도 마지막 운영위원 회의가 오늘 예배 후에 열렸습니다. 전체 10명이 참석했습니다. 운영위원장 신*국 집사가 기도하고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시간이 꽤 흘렀습니다. 교인총회를 앞두고 처리할 안건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2021년도까지 운영위원회는 부장 7명과 운영위원장, 그리고 담임 목사로 구성되었습니다. 2022년도부터는 어린이청소년부가 어린이부와 청소년부로 나뉘기에 부장도 한 명 더 나옵니다. 지난 3년 동안 운영위원으로 수고하다가 이번에 임무를 끝내는 분들이 세 분입니다. 봉사경조부장 이*녀 권사, 나눔선교부 박*현 권사, 재정부 김*근 집사입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신임으로 권*숙 집사, *연 집사, *배 집사가 들어왔고, 새롭게 생긴 청소년부에는 신*자 집사가 들어왔습니다. 쟁쟁한 팀으로 꾸려졌네요. 담임 목사와 운영위원장 포함해서 남녀 5명씩 똑같습니다. 대구 샘터교회 운영위원회는 일반 교회의 당회와 비슷한 기능을 감당합니다. 교인총회에서 결정된 사안을 집행하는 기구입니다. 3년 전까지는 담임 목사가 위원장을 맡았는데, 지금은 일반 신자가 4년차 위원장을 맡습니다. 당회장이 평신도라는 말이 됩니다. 이런 제도가 자리를 잘 잡으면 소위 평신도 교회로 가고, 잘 안 되면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야겠지요. 대구 샘터교회는 여러 가지 점에서 여전히 실험적인 교회입니다. 미래로 열렸다는 뜻입니다. 불안하기도 하고, 희망적이기도 합니다. 운영위원 제도와 헌금 제도와 장로 및 권사 제도도 역시 그렇습니다. 구성원들이 집단적이면서도 창발적 영성을 발휘하면 21세기 대안적 교회로서 자리를 잡게 되겠지요.

 

3) 재정보고- 주보에 작년 12월 재정보고가 실렸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재정 문제를 걱정했으나 결과는 걱정할 필요가 없게 되었습니다. 내년도로 넘어가는 금액이 11,716,757원입니다. 재정부장이 살림을 잘 산 거 같습니다. 교회에 정식 교인으로 등록하지 않는 분들의 헌금과 교회 승합차 카니발 판매대금이 있었기에 마이너스가 되지 않았습니다. 오늘 12일에도 교인 외 분들이 헌금에 참여하셨더군요. 어쨌든지 교회 재정으로 인해서 큰 어려움을 겪지 않고 지난 한 해를 보냈으니, 하나님께 감사하는 것은 물론이고 헌금에 참여한 모든 분에게도 고맙다는 인사를 드립니다. 주보에 실린 대차대조표 외에 더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은 분은 교회 홈페이지 재정보고 파일을 확인하십시오. 그 파일에는 대구 샘터교회 교인만 접근할 수 있습니다. 등록하지 않았으나 헌금에 참여하는 분 중에서 원하는 분들에게는 접근 자격으로 승급해드리겠습니다. 연락을 주십시오.(010-8577-1227 정용섭) 누가 언제 얼마를 헌금했는지도 소상하게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실명은 나오지 않습니다. 날짜와 헌금한 이의 암호(등록 교인)나 가운데 글자가 빠진 이름(등록 교인 외)이 나옵니다. 지출 항목도 그대로 노출되었습니다. 이렇게 완벽하게 재정 관리를 하는 교회도 드물 겁니다. 금융 사고가 날 염려는 없습니다. 대구 샘터교회에는 십일조 제도가 없습니다. 자신이 감당할 수 있을 정도의 금액을 월정으로 합니다. 주정으로 하는 분도 최근에 계시더군요. 기타 여러 가지 헌금 항목이 일절 없습니다. 이런 제도가 무조건 옳다는 게 아니라 자발적인 헌금 정신을 살리는 본질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방식으로 교회가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지 않고 지낼 수 있을지, 실험적인 제도입니다. 이게 옳은 길이라면 하나님이 선하게 인도하시겠지요. 오직 믿음으로!

수 입

지 출

헌금

1

770,000

예배부

50,000

주보인쇄 렌탈

2

780,000

교육문화부

539,000

수요공부 교재 60

3

2,900,000

봉사경조부

6,450

생수

4

410,000

나눔선교부

1,700,000

정기후원(15)

5

2,460,000

어린이청소년부

0

 

소계

7,320,000

사무관리부

1,338,115

예배처소 월세 외

기타

예금

이자

3,831

재정부

3,626,390

목사사례비(230), 퇴직적립, 일반적립 외

합계

7,323,831

합 계

7,259,955

당월 잔액

63,876

전기이월

11,652,881

차기이월금

11,716,757

총 합계

18,976,712

총 합 계

18,976,712

 

4) 예배 진행자- 올해 새로운 사회자와 성경봉독자가 진행한 첫 주일 공동예배를 드렸습니다. 사회자는 방*수 집사였고, 성경봉독자는 허*훈 집사였습니다. 수고 많았습니다. 두 분 모두 목소리가 바리톤으로 울림이 좋더군요. 예배가 묵직하게 진행되었습니다. ‘평화의 인사순서가 약간 달라졌습니다. 이전에는 목사, 회중으로 끝났는데, 올해부터 다시 목사 순서가 더 들어갔습니다. “옆에 있는 분들과 평화의 인사를 나누십시오.”라는 목사의 발언이 추가된 것입니다. 이 대목이 매끄럽지 않아서 이렇게 바꿨습니다. 목사와 회중만 인사를 나누는 게 아니라 회중들끼리도 인사를 나눈다는 뜻입니다. 형식적으로 고개만 까딱하지 말고 마음을 담아서 온몸으로 평화의 인사를 나누십시오. 바로 옆 사람만이 아니라 건너편에 있는 교우들과도 인사를 나누십시오. 요즘 회중 찬송을 이끌어가는 청년들이 있습니다. *, *은 청년입니다. 이들이 있으니 사회자는 마이크에 대고 찬송을 부르지 않아도 됩니다. 다음 주일 부를 베델의 노래’ 178누군가 기도하네악보를 올립니다. 집에서 연습하십시오.

178.jpg

 

5) 교인총회- 2022년도 교인총회가 다음 주일 예배 후에 열립니다. 운영위원장 이하 각 부장이 총회 준비로 애썼습니다. 지난 운영위원 회의 때 제출된 문건을 보니 내용이 매우 충실했습니다. 작년 회의록과 교회 정관까지 첨부하셨네요. 작년까지 제가 만든 문건에는 없던 내용이거든요. 사무관리부장의 수고가 컸습니다. 지금 마지막 세부 내용을 교정 중일 겁니다. 금요일 밤까지는 교인들이 확인할 수 있도록 교회 홈페이지나 밴드에 문건을 올리겠지요. 당일 총회 때는 모든 교우가 문건을 읽은 것을 전제하고 회의를 진행하겠습니다. 교우들은 문건을 집에서 꼼꼼하게 읽어 두십시오. 예배 후 즉시 회의가 시작됩니다. 코로나 이전에는 대용식으로 점심을 먹었으나 이번에는 없습니다. 제가 서울 샘터교회를 방문하는 주일이라서 오후 1시에는 교회당에서 출발해야 하니 회의는 늦어도 1250분까지 마칩니다. 긴급한 일이 있어서 그 시간 안에 마치지 못하면 운영위원장에게 사회권을 넘기겠습니다. 회의 성원이 될 수 있도록 협조해주십시오. 회의는 유튜브로 생중계됩니다.

 

6) 이모저모- 오늘로 성탄절 절기가 끝나고, 오는 주일부터는 주현절이 시작합니다. 색깔이 녹색으로 바뀝니다./ 오늘 류 장로, 이 권사 댁에서 신정을 기념하여 찹쌀떡을 가져왔습니다. 옛날에는 일본어로 모찌(?)떡이라고 많이 불렀습니다. 겨울철을 대표하는 야식입니다. 저는 오늘 운영위원 회의에 이어서 신학 특강이 2시에 이어지는 바람에 점심 먹을 시간이 없어서 찹쌀떡으로 처리했습니다./ 나중에 들으니 히터를 빨리 끄는 바람에 앞자리에 앉았던 분들이 추웠다고 합니다. 히터가 뒤편 한쪽으로 치우쳐 설치되어서 앞자리까지 온기가 충분하게 전달되지 않는가 봅니다. 겨울철에는 가능한 한 히터를 끄지 마세요. 아니면 앞자리에 전기 온열기를 틀어주시든지요./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진자 숫자가 줄어들고 있다고 합니다. 정부 방역본부는 지금 전쟁을 치르듯이 애쓰고 있습니다. 작은 시행착오가 있더라도 일단 그들을 믿고 따라줘야 합니다. 유럽과 북미 쪽 나라보다 우리는 지금 선방하는 중입니다. 올해 전반기에 일상이 완전히는 아니라고 하더라도 어느 정도는 회복되었으면 합니다. 한 주간 잘 보내시고, 19일 현장이나 온라인으로 만나겠습니다.

 

7) 헌금- 12: 2,700,000(온라인 1,910,000, 현장 790,000, 등록 교인 외- *, *)/ 온라인 통장: 농협 301-0243-3251-71(대구 샘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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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10일 Agnus Dei 대림절은 예수 재림만이 아니라 초림을 포함하는 절기다. 예수 초림에 따라다니는 인물은 세례 요한이다. 요한복음에 따르면 안드레는 원래 요한의 제자였다가 자기 형 시몬(베드로)와 함께 예수의 제자가 되었다. 예수가 요한에게서 세례를 받았다는 사실은 네 복음서가 다 언급하고 있다. 초기 기독교에서 예수의 세례 건은 잘 알려진 사건으로 보인다. 예수가 요한에게서 세례를 받았다는 건 가능한 피하고 싶은 일종의 ‘불편한 진실’이었는데도 복음서 기자들은 그것을 숨기지 않는다. 세례 요한 추종자들이...

12월25일 그가 살아나셨다(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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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2월25일 그가 살아나셨다(8) 무덤에 들어가서 흰 옷을 입은 한 청년이 우편에 앉은 것을 보고 놀라매(16:5) 어제 묵상에서 천사는 바로 고대인들의 하나님 경험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직접적으로 경험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경험은 확실한 겁니다. 확실하지만 직접적일 수 없는 하나님 경험을 고대인들은 천사를 매개로 설명했습니다. 위의 설명을 이상하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요. 말이 안 되는 거라고요. 생각해 보십시오. 태초에서 종말에 이르는 전체 역사를 통해서만 그 실체...

누가복음 톺아읽기 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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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성서아카데미(dabia.net) 정용섭 목사 매일묵상 『누가복음 톺아 읽기』 199, 눅 9:1~6, 제자 파송 https://youtu.be/tJuTf-o3Fic

주간일지 2월27일 예수 변모 주일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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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 (1), 3월23일 [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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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3월23일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이라. (막 1:1) <복음 1> 한국에는 장로교, 감리교, 성결교, 침례교 같은 이름의 교단만 있는 게 아니라 아예 ‘복음’을 간판으로 내건 교단도 있습니다. ‘복음교회’가 그 교단입니다. 복음교회는 그렇게 보수적이지만도 않고 그렇다고 진보적이지만도 않은, 비교적 건전한 교단입니다. 복음을 간판으로 내걸지는 않았지만 복음교회보다 훨씬 더 복음이라는 단어와 밀착된 교단도 있습니다. ‘하나님의 성회’가 그 교단입니다. 이 하나님의 성회도 나뉘어졌기 때문에 지금 제가 정...

마사토 file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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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마사토 2톤을 구입했다. 마사토는 1톤 짜리와 2.5톤 짜리를 살 수 있다. 1톤 트럭은 7만원, 2.5톤은 12만원이다. 우리집은 당연히 2.5톤 짜리를 사야하는데, 앞마당까지 들어오기에는 2.5톤이 어려워서 어쩔 수 없이 1톤 짜리 두 차를 샀다. 마사토 가격이 14만원에다가 10% 부가세 별도, 합계 154,000원이 들었다. 이렇게 가격까지 말씀드리는 이유는 다비안들께서 참고하시라는 뜻이다.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마사토를 구입한 이유는 앞마당에 화단으로 꾸며볼 생각에서였다. 우리집 마당은 돌과...

3월9일 데나리온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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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3월9일 데나리온 가져왔거늘 예수께서 이르시되 이 형상과 이 글이 누구의 것이냐 이르되 가이사의 것이니이다.(12:16) 가이사에게 세금을 바쳐야하는지 말아야하는지 예수님의 대답을 듣고 싶다는 바리새인들과 헤롯파 사람들의 요구는 어느 쪽의 대답을 하든지 시빗거리가 되었습니다. 바치라고 하면 율법을 범하는 것이며, 바치지 말라고 하면 로마법을 어기는 것이었습니다. 사람을 함정에 빠지게 하는, 참으로 비열한 질문입니다. 이런 질문을 하는 사람들 자체가 비열합니다. 예수님은 이런 문제로 시시비비 말...

하나님의 아들(막 1:1), 3월20일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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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3월20일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이라. (막 1:1) <하나님의 아들> 마가복음 기자는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진술로부터 복음서 쓰기를 시작합니다. 그런데 이런 설명은 우리를 여러 가지 면에서 곤란하게 만듭니다. 우선 하나님에게 아들이 있다는 말 자체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영으로 존재하는 성서의 하나님이 인간의 욕망을 그대로 재현하는 헬라 신화의 여러 신들처럼 자식을 두었다는 건 언어도단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 말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으며, 더 나아가서...

낙타털 옷, 4월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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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4월6일 요한은 낙타털 옷을 입고 허리에 가죽 띠를 띠고 메뚜기와 석청을 먹더라. (막 1:6) 낙타털 옷 마가의 설명에 따르면 요한은 낙타털 옷을 입고 허리에 가죽 띠를 띠고 살았다고 합니다. 그는 고급 모피코트를 입은 멋쟁이군요. 동물애호가들이 이 구절을 읽으면 요한이 활동하고 있는 광야로 나가서 데모를 벌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여러분은 최초의 패션 디자이너가 누군지 아시죠? 하나님이십니다. 선악과 사건 이후 동산 나무 사이에 숨은 아담과 이브에게 야훼 하나님은 ‘가죽옷’을 지어 입히셨습니다.(창 3:21). 성서에 ...

10월30일 제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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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0월30일 제삼시 때가 제삼시가 되어 십자가에 못 박으니라.(15:25) 마가복음 기자는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힌 시간을 ‘제삼시’로 못 박습니다. 오늘의 시간으로 오전 9시입니다. 제육시, 즉 낮 12시에 온 땅에 어둠이 깔렸고(막 15:33), 제구시, 즉 오후 3시에 예수님은 큰 소리를 지르며 운명했습니다.(막 15:34, 37) 마가복음의 이런 연대기적 진술은 다른 복음서 기자들과는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마태복음은 십자가에 못 박힌 시간을 말하지 않고 대신 어둠이 깔린 낮 12시와 예수님이 운명하신 오후 3...

결혼예식 기도문 [2]

  • 2013-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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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18일(금) *내일 대구샘터교회 남청년이 구미에서 결혼한다. 신부가 경북 구미에 살기 때문이다. 관례대로 신부측 교회의 담임 목사님이 주례를 감당하시고, 나는 기도를 맡았다. <매일 기도하라>에 이미 쓴 결혼 기도문을 기초로 해서 다시 살을 붙였다. 혹시 결혼예식에 기도할 기회가 있는 분은 내 허락을 미리 받지 않아도 이 기도문을 사용하실 수 있다. 오석원, 윤성희 결혼예식 기도 주님, 꽃처럼 아름다운 신부 윤성희 자매와 늘 푸른 나무처럼 듬직한 신랑 오석원 형제가 지금 여기 부부가 되기 위해서 하나님과 많은 증인들 ...

오순절 마가 다락방 [2]

  • 2016-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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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16일 오순절 마가 다락방 어제 성령강림절 설교 본문은 행 2:1절 이하에 나오는 오순절 마가 다락방 이야기였다. 바람, 불, 방언 현상에 대한 설명은 간단하나마 설교 시간에 했으니, 오늘은 다른 이야기를 하자. 120명이 오순절에 마가의 다락방에 모였다는 말은 100% 정확한 거는 아니다. 120명은 행 1:15절에 근거한 것이고, 마가의 다락방은 행 1:13절과 행 12:12절에 근거한 것이다. 마가의 다락방이 아무리 커도 120명이 들어가기는 힘들었을 것이다. 당시에 교회에 모이는 숫자는 들쑥날쑥하지 않았겠는가. 장소도 경우...

예수 그리스도 (막 1:1), 3월21일 [5]

  • 2006-03-21
  • 조회 수 10640

2006년 3월21일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이라. (막 1:1) <예수 그리스도> 앞에서 본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표현이 어떤 사본에는 생략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루터는 1절 말씀을 이렇게 번역했군요. “이 책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복음의 시작입니다.” 이렇게 사본에 따라서 성서의 내용이 아주 일부분이기는 하지만 들쑥날쑥 한다는 사실에 대해서, 현재 발견된 수천 개에 이르는 사본 중에서 동일한 게 전혀 없다는 사실에 대해서 오늘 우리가 자세하게 언급할 필요는 없겠지요. 다만 누구나 인정할 수밖에 없...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막1:1), 3월22일 [2]

  • 2006-03-22
  • 조회 수 10606

2006년 3월22일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이라. (막 1:1)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신약성서의 앞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네 복음서는 예수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부분적으로 예수님의 출생설화와 열두 살 때의 에피소드가 나오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예수님이 출가한 후 갈릴리에서 사마리아를 거쳐 예루살렘에 이르러 체포당하고 십자가 처형을 당한, 소위 공생애가 핵심입니다. 그 기간은 짧게 잡으면 1년여, 길게 잡으면 2년여가 됩니다. 다른 종교창시자나 성인들과 비교할 때 전체 삶도 짧았을 뿐만 아니라 활동...

원당일기(70)- 창 file

  • 2020-09-18
  • 조회 수 10172

저는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책상 앞에 앉아서 보냅니다. 건강에는 나쁘지요. 그래서 생각날 때마다 스트레칭을 합니다. 책상이 창 바로 옆에 놓여 있어서 창을 바라보는 시간도 상당히 깁니다. 제 방의 창이 마음에 듭니다. 오늘 하루 종일 설교 준비하다가 오후에 찍은 사진인데, 한번 보세요. 의자에 앉아 눈에 들어오는대로 그대로 찍은 탓에 네모 반듯하게 나오지 않았네요. 오른쪽으로 치우친 사진입니다. 밖이 밝으니 창틀이 어둡게 나왔습니다. 창 자체가 마음에 든다기보다는 창을 통해서 보는 밖을 좋아하는 거겠지요. ...

6월23일 발먼지를 털어내라.

  • 2007-06-23
  • 조회 수 10012

2007년 6월23일 발먼지를 털어내라. 어느 곳에서든지 너희를 영접하지 아니하고 너희 말을 듣지도 아니하거든 거기서 나갈 때에 발아래 먼지를 떨어버려 그들에게 증거를 삼으라 하시니(막 6:11) 제자들이 지켜야 할 또 하나의 규칙은 사람들에게 거부당했을 때 발먼지를 털어내는 것이었습니다. 도대체 발먼지를 어떻게 털어내라는 것일까요? 발을 땅바닥에 대고 쾅쾅 울리라는 것인지, 아니면 발을 들고 신발에 묻는 먼지를 손으로라도 털어내라는 것인지, 무엇일까요? 이것은 그 당시의 일반적인 습관, 또는 격언이었던 것 같습니다. 우...

교회 일꾼들을 위한 기도, 11월20일(화) [1]

  • 2012-11-20
  • 조회 수 9872

주님, 교회 공동체를 위해서 최선으로 수고와 봉사를 아끼지 않는 일꾼들을 위해서 기도드립니다. 그들은 마지막 때에 당신께서 부르신 일꾼들입니다. 청지기들입니다. 당신의 부르심을 허투루 듣지 않고 영혼을 기울여 순종하는 이들입니다. 그들의 수고와 희생이 있었기에 교회 공동체가 살아 움직일 수 있습니다. 그들의 땀은 바로 하나님의 땀입니다. 주님, 교회 일꾼들은 오직 당신만을 바라보며 살지만 다른 한편으로 사람들과 어울리기에 인간적인 갈등을 겪지 않을 수 없습니다. 때로는 사람들의 오해와 시기심으로 인해서 ...

선지자 이사야, 3월26일 [1]

  • 2006-03-26
  • 조회 수 9656

2006년 3월26일 선지자 이사야의 글에, 보라 내가 내 사자를 네 앞에 보내노니 그가 네 길을 준비하리라. (막 1:2) <선지자 이사야> 요즘 논문을 쓰는 사람들이 각주를 달듯이 마가는 선지자 이사야의 글을 인용합니다. 왜 그랬을까요? 마가의 속을 내가 뚫어볼 수는 없지만, 아마 자신의 글을 읽어야 할 독자들이 바로 이사야 선지자에 관해서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역사에서 선지자들만큼 중요한 역할을 한 집단은 없습니다. 물론 이스라엘 사람들의 삶에 직접적으로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이들은 왕이며, 종교적인...

복음 (2), 3월24일 [4]

  • 2006-03-24
  • 조회 수 9644

2006년 3월24일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이라. (막 1:1) <복음 2> 마가복음 기자가 전하는 복음(福音, 유앙겔리온)이라는 단어는 복된 소식, 기쁜 소식이라는 뜻입니다. 유대인들의 역사를 배경으로 기록된 구약성서에서 볼 때 가장 큰 기쁜 소식은 출애굽과 바벨론포로 귀환입니다. 먹고살기 힘들어 이집트 땅으로 이민 갔던 이스라엘 민족이 그곳에서 소수민족으로 당해야만 했을 고난, 그리고 전쟁에서 패배하여 인질로 잡혀갔던 바벨론 제국에서 당해야만 했을 모욕이 그들에게 얼마나 견디기 힘든 것이었는지는 긴...

선지자 이사야의 글, 3월27일 [12] [1]

  • 2006-03-27
  • 조회 수 9578

2006년 3월27일 선지자 이사야의 글에, 보라 내가 내 사자를 네 앞에 보내노니 그가 네 길을 준비하리라. (막 1:2) 선지자 이사야의 글 마가는 지금 이사야의 글을 인용하고 있습니다. 마가가 인용하고 있는 글은 분명히 이사야에 의해서 작성된 것이지만 우리는 그것을 곧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입니다. 마가도 역시 우리와 마찬가지로 이사야의 글을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생각했을 겁니다. 우리는 여기서 매우 곤란한 문제에 봉착합니다. 성서 기자들의 글을 어떻게 하나님의 말씀으로 생각할 수 있는가, 하는 질문이 바로 그 문제입...

TEL : 070-4085-1227, 010-8577-1227, Email: freude1038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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