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샘터교회 주간

202212, 성탄 후 2

 

1) 엑수시아-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다.”(1:12b) 여기에 해당한 원문인 그리스어 성경 문장은 다음과 같습니다

                            화면 캡처 2022-01-03 134058.png

저 문장에 해당하는 단어를 순서대로 번역하면 이렇습니다. 그가 주셨다, 그들에게, 권세를, 자녀들, 하나님의, 되는. 우리 어순에 맞게 바꾸면 이렇습니다. “그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그들에게 주셨다.” 이번 설교에서 ξουσία를 중요하게 다루었습니다. 권세, 능력, 특권 등등의 뜻입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다는 말은 하나님의 자녀로 살 수 있도록 강력하게 이끄셨다는 뜻입니다. 사랑할 수 있게 하셨다거나, 가난해도 당당하게 살 수 있게 하셨다거나, 악한 일을 당해도 똑같이 앙갚음하지 않을 수 있는 능력을 주셨다고 말해도 됩니다. 오늘처럼 자본주의가 기승을 부리는 시절에 바알 숭배에 떨어지지 않게 하신다고 생각해도 됩니다. 그런 삶의 능력이 우리에게 실제로 있을까요? ‘엑수시아라는 단어를 외워두세요.

 

2) 운영위원 회의- 2021년도 마지막 운영위원 회의가 오늘 예배 후에 열렸습니다. 전체 10명이 참석했습니다. 운영위원장 신*국 집사가 기도하고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시간이 꽤 흘렀습니다. 교인총회를 앞두고 처리할 안건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2021년도까지 운영위원회는 부장 7명과 운영위원장, 그리고 담임 목사로 구성되었습니다. 2022년도부터는 어린이청소년부가 어린이부와 청소년부로 나뉘기에 부장도 한 명 더 나옵니다. 지난 3년 동안 운영위원으로 수고하다가 이번에 임무를 끝내는 분들이 세 분입니다. 봉사경조부장 이*녀 권사, 나눔선교부 박*현 권사, 재정부 김*근 집사입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신임으로 권*숙 집사, *연 집사, *배 집사가 들어왔고, 새롭게 생긴 청소년부에는 신*자 집사가 들어왔습니다. 쟁쟁한 팀으로 꾸려졌네요. 담임 목사와 운영위원장 포함해서 남녀 5명씩 똑같습니다. 대구 샘터교회 운영위원회는 일반 교회의 당회와 비슷한 기능을 감당합니다. 교인총회에서 결정된 사안을 집행하는 기구입니다. 3년 전까지는 담임 목사가 위원장을 맡았는데, 지금은 일반 신자가 4년차 위원장을 맡습니다. 당회장이 평신도라는 말이 됩니다. 이런 제도가 자리를 잘 잡으면 소위 평신도 교회로 가고, 잘 안 되면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야겠지요. 대구 샘터교회는 여러 가지 점에서 여전히 실험적인 교회입니다. 미래로 열렸다는 뜻입니다. 불안하기도 하고, 희망적이기도 합니다. 운영위원 제도와 헌금 제도와 장로 및 권사 제도도 역시 그렇습니다. 구성원들이 집단적이면서도 창발적 영성을 발휘하면 21세기 대안적 교회로서 자리를 잡게 되겠지요.

 

3) 재정보고- 주보에 작년 12월 재정보고가 실렸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재정 문제를 걱정했으나 결과는 걱정할 필요가 없게 되었습니다. 내년도로 넘어가는 금액이 11,716,757원입니다. 재정부장이 살림을 잘 산 거 같습니다. 교회에 정식 교인으로 등록하지 않는 분들의 헌금과 교회 승합차 카니발 판매대금이 있었기에 마이너스가 되지 않았습니다. 오늘 12일에도 교인 외 분들이 헌금에 참여하셨더군요. 어쨌든지 교회 재정으로 인해서 큰 어려움을 겪지 않고 지난 한 해를 보냈으니, 하나님께 감사하는 것은 물론이고 헌금에 참여한 모든 분에게도 고맙다는 인사를 드립니다. 주보에 실린 대차대조표 외에 더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은 분은 교회 홈페이지 재정보고 파일을 확인하십시오. 그 파일에는 대구 샘터교회 교인만 접근할 수 있습니다. 등록하지 않았으나 헌금에 참여하는 분 중에서 원하는 분들에게는 접근 자격으로 승급해드리겠습니다. 연락을 주십시오.(010-8577-1227 정용섭) 누가 언제 얼마를 헌금했는지도 소상하게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실명은 나오지 않습니다. 날짜와 헌금한 이의 암호(등록 교인)나 가운데 글자가 빠진 이름(등록 교인 외)이 나옵니다. 지출 항목도 그대로 노출되었습니다. 이렇게 완벽하게 재정 관리를 하는 교회도 드물 겁니다. 금융 사고가 날 염려는 없습니다. 대구 샘터교회에는 십일조 제도가 없습니다. 자신이 감당할 수 있을 정도의 금액을 월정으로 합니다. 주정으로 하는 분도 최근에 계시더군요. 기타 여러 가지 헌금 항목이 일절 없습니다. 이런 제도가 무조건 옳다는 게 아니라 자발적인 헌금 정신을 살리는 본질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방식으로 교회가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지 않고 지낼 수 있을지, 실험적인 제도입니다. 이게 옳은 길이라면 하나님이 선하게 인도하시겠지요. 오직 믿음으로!

수 입

지 출

헌금

1

770,000

예배부

50,000

주보인쇄 렌탈

2

780,000

교육문화부

539,000

수요공부 교재 60

3

2,900,000

봉사경조부

6,450

생수

4

410,000

나눔선교부

1,700,000

정기후원(15)

5

2,460,000

어린이청소년부

0

 

소계

7,320,000

사무관리부

1,338,115

예배처소 월세 외

기타

예금

이자

3,831

재정부

3,626,390

목사사례비(230), 퇴직적립, 일반적립 외

합계

7,323,831

합 계

7,259,955

당월 잔액

63,876

전기이월

11,652,881

차기이월금

11,716,757

총 합계

18,976,712

총 합 계

18,976,712

 

4) 예배 진행자- 올해 새로운 사회자와 성경봉독자가 진행한 첫 주일 공동예배를 드렸습니다. 사회자는 방*수 집사였고, 성경봉독자는 허*훈 집사였습니다. 수고 많았습니다. 두 분 모두 목소리가 바리톤으로 울림이 좋더군요. 예배가 묵직하게 진행되었습니다. ‘평화의 인사순서가 약간 달라졌습니다. 이전에는 목사, 회중으로 끝났는데, 올해부터 다시 목사 순서가 더 들어갔습니다. “옆에 있는 분들과 평화의 인사를 나누십시오.”라는 목사의 발언이 추가된 것입니다. 이 대목이 매끄럽지 않아서 이렇게 바꿨습니다. 목사와 회중만 인사를 나누는 게 아니라 회중들끼리도 인사를 나눈다는 뜻입니다. 형식적으로 고개만 까딱하지 말고 마음을 담아서 온몸으로 평화의 인사를 나누십시오. 바로 옆 사람만이 아니라 건너편에 있는 교우들과도 인사를 나누십시오. 요즘 회중 찬송을 이끌어가는 청년들이 있습니다. *, *은 청년입니다. 이들이 있으니 사회자는 마이크에 대고 찬송을 부르지 않아도 됩니다. 다음 주일 부를 베델의 노래’ 178누군가 기도하네악보를 올립니다. 집에서 연습하십시오.

178.jpg

 

5) 교인총회- 2022년도 교인총회가 다음 주일 예배 후에 열립니다. 운영위원장 이하 각 부장이 총회 준비로 애썼습니다. 지난 운영위원 회의 때 제출된 문건을 보니 내용이 매우 충실했습니다. 작년 회의록과 교회 정관까지 첨부하셨네요. 작년까지 제가 만든 문건에는 없던 내용이거든요. 사무관리부장의 수고가 컸습니다. 지금 마지막 세부 내용을 교정 중일 겁니다. 금요일 밤까지는 교인들이 확인할 수 있도록 교회 홈페이지나 밴드에 문건을 올리겠지요. 당일 총회 때는 모든 교우가 문건을 읽은 것을 전제하고 회의를 진행하겠습니다. 교우들은 문건을 집에서 꼼꼼하게 읽어 두십시오. 예배 후 즉시 회의가 시작됩니다. 코로나 이전에는 대용식으로 점심을 먹었으나 이번에는 없습니다. 제가 서울 샘터교회를 방문하는 주일이라서 오후 1시에는 교회당에서 출발해야 하니 회의는 늦어도 1250분까지 마칩니다. 긴급한 일이 있어서 그 시간 안에 마치지 못하면 운영위원장에게 사회권을 넘기겠습니다. 회의 성원이 될 수 있도록 협조해주십시오. 회의는 유튜브로 생중계됩니다.

 

6) 이모저모- 오늘로 성탄절 절기가 끝나고, 오는 주일부터는 주현절이 시작합니다. 색깔이 녹색으로 바뀝니다./ 오늘 류 장로, 이 권사 댁에서 신정을 기념하여 찹쌀떡을 가져왔습니다. 옛날에는 일본어로 모찌(?)떡이라고 많이 불렀습니다. 겨울철을 대표하는 야식입니다. 저는 오늘 운영위원 회의에 이어서 신학 특강이 2시에 이어지는 바람에 점심 먹을 시간이 없어서 찹쌀떡으로 처리했습니다./ 나중에 들으니 히터를 빨리 끄는 바람에 앞자리에 앉았던 분들이 추웠다고 합니다. 히터가 뒤편 한쪽으로 치우쳐 설치되어서 앞자리까지 온기가 충분하게 전달되지 않는가 봅니다. 겨울철에는 가능한 한 히터를 끄지 마세요. 아니면 앞자리에 전기 온열기를 틀어주시든지요./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진자 숫자가 줄어들고 있다고 합니다. 정부 방역본부는 지금 전쟁을 치르듯이 애쓰고 있습니다. 작은 시행착오가 있더라도 일단 그들을 믿고 따라줘야 합니다. 유럽과 북미 쪽 나라보다 우리는 지금 선방하는 중입니다. 올해 전반기에 일상이 완전히는 아니라고 하더라도 어느 정도는 회복되었으면 합니다. 한 주간 잘 보내시고, 19일 현장이나 온라인으로 만나겠습니다.

 

7) 헌금- 12: 2,700,000(온라인 1,910,000, 현장 790,000, 등록 교인 외- *, *)/ 온라인 통장: 농협 301-0243-3251-71(대구 샘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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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날짜sort 조회 수

계 22:8

  • 2024-05-03
  • 조회 수 42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91 22:8 이것들을 보고 들은 자는 나 요한이니 내가 듣고 볼 때에 이 일을 내게 보이던 천사의 발 앞에 경배하려고 엎드렸더니 글을 쓴 이가 요한이라는 사실은 여기 계 22:8절만이 아니라 계 1:1, 2, 4절 등등에도 나옵니다. 요한이라는 이름은, 요즘도 영어 이름으로 ‘존’이 흔하듯이, 당시에도 흔해서 실제로 그가 누군지는 정확하게 알 길이 없습니다. 소아시아 지역에서 그리스도교 지도자로 활동하던 사람이라는 사실 정도만 분명합니다. 그는 ‘보고 들은 자’라고 했습니다. 보고 듣는 행위...

계 22:7 [2]

  • 2024-05-02
  • 조회 수 84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90 22:7 보라 내가 속히 오리니 이 두루마리의 예언의 말씀을 지키는 자는 복이 있으리라 하더라 ‘내가 속히 온다.’라는 문장에서 주어가 어린 양 예수 그리스도로 추정되기는 하나 문맥으로만 보면 정확하지 않습니다. 요한은 지금 일곱 천사 중의 한 천사에게서 말을 듣고 그가 보여주는 환상을 따라가는 중입니다. 이런 문맥에서만 본다면 속히 올 자는 천사입니다. 그러나 요한계시록 전체 관점과 그리스도교 신앙의 맥락에서 본다면 속히 올 자는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어느 쪽이 맞을까요? ...

계 22:6 [1]

  • 2024-05-01
  • 조회 수 85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89 22:6 또 그가 내게 말하기를 이 말은 신실하고 참된지라 주 곧 선지자들의 영의 하나님이 그의 종들에게 반드시 속히 되어질 일을 보이시려고 그의 천사를 보내셨도다 6절부터 21절까지는 요한계시록의 마지막 단락입니다. 우리말 성경에는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라는 표제가 달렸습니다. 앞에서 묘사된 모든 묵시적 미래가 예수의 오심으로 실현된다는 뜻이겠지요. ‘선지자들의 영의 하나님’이 천사를 보내셨다고 합니다. 그냥 하나님이라도 해도 괜찮았을 텐데 선지자들의 영이라는 표현을 ...

계 22:5

  • 2024-04-30
  • 조회 수 54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88 22:5 다시 밤이 없겠고 등불과 햇빛이 쓸 데 없으니 이는 주 하나님이 그들에게 비치심이라 그들이 세세토록 왕 노릇 하리로다 새 하늘과 새 땅으로 불리면서 거룩한 성이자 새 예루살렘으로 불리는 그곳에는 밤이 없다고 합니다. 빛이 필요 없을 정도로 하나님의 빛이 가득하기 때문입니다. 밤이 없다는 말은 두려움이 없다는 뜻이기도 하고, 악이 준동하지 못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주 하나님’이라고 할 때 ‘주’는 그리스어 Κύριος(Lord)이고, ‘하나님’은 Θεὸς(God)입니다. 퀴리오스라는 ...

계 22:4

  • 2024-04-29
  • 조회 수 50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87 22:4 그의 얼굴을 볼 터이요 그의 이름도 그들의 이마에 있으리라 하나님과 어린 양을 섬기는 종들은 하나님의 얼굴을 볼 것이라(4절) 했습니다. ‘하나님의 얼굴’을 본다는 게 무슨 뜻일까요? 하나님의 얼굴은 하나님의 영광을 다른 방식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그걸 문학적으로 무엇이라 말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모세가 시내 산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보여달라고 하자 하나님께서는 “네가 내 얼굴을 보지 못하리니 나를 보고 살 자가 없음이니라.”(출 33:20)라고 말씀하셨고, 이어서 출 33...

계 22:3 [2]

  • 2024-04-26
  • 조회 수 137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86 22:3 다시 저주가 없으며 하나님과 그 어린 양의 보좌가 그 가운데에 있으리니 그의 종들이 그를 섬기며 요한은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을 절대적인 생명의 세계로 묘사하려고 온갖 묵시적 상상력을 동원합니다. 이미 앞에서 그런 이야기는 수도 없이 나왔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아무런 생각 없이 반복해서 읽다 보면 하나님을 옥황상제나 임금 이미지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보좌도 임금이 앉는 최고급 의자 이미지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그것은 착각입니다. 성경 문장은 메타포(은유)이...

계 22:2

  • 2024-04-25
  • 조회 수 66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85 22:2 길 가운데로 흐르더라 강 좌우에 생명나무가 있어 열두 가지 열매를 맺되 달마다 그 열매를 맺고 그 나무 잎사귀들은 만국을 치료하기 위하여 있더라 생명 나무가 하나의 품종인지, 아니면 서로 다른 열매를 맺는 나무를 포괄하는 이름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열두 가지 열매를 맺는다고 합니다. 우리는 그곳에서 생명 나무 열매를 먹고 살겠지요. 매력적입니다. 과일만으로도 영양 공급이 충분할 테니까 말입니다. 육식을 즐기는 분들은 에덴동산도 그렇고 여기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

계 22:1

  • 2024-04-24
  • 조회 수 90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84 22:1 또 그가 수정 같이 맑은 생명수의 강을 내게 보이니 하나님과 및 어린 양의 보좌로부터 나와서 우리는 이제 요한계시록 마지막 22장까지 왔습니다. 22장에서도 요한은 일곱 천사 중의 한 천사를 통해서 묵시적 환상을 경험합니다. 생명수의 강은 창 2:10-14절 내용과 연결됩니다. 창세기가 전하는 에덴동산에는 생명 나무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만이 아니라 여러 줄기의 강이 나옵니다. 첫째 줄기의 강은 비손이고, 둘째는 기혼이며, 셋째는 힛데겔이고, 넷째는 유브라데입니다. 창세기...

계 21:27

  • 2024-04-23
  • 조회 수 98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83 21:27 무엇이든지 속된 것이나 가증한 일 또는 거짓말하는 자는 결코 그리로 들어가지 못하되 오직 어린 양의 생명책에 기록된 자들만 들어가리라 27절에 다시 생명책 이야기가 나옵니다. 생명책에는 구원받을 자의 이름이 기록되었습니다. 생명책에 이름이 적히지 못한 자들은 이 세상의 악한 권력을 섬기는 자들입니다. 계 13:8절입니다. “죽임을 당한 어린 양의 생명책에 창세 이후로 이름이 기록되지 못하고 이 땅에 사는 자들은 다 그 짐승에게 경배하리라.” 그들은 구원에서 영원히 제외...

계 21:26

  • 2024-04-22
  • 조회 수 98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82 21:26 사람들이 만국의 영광과 존귀를 가지고 그리로 들어가겠고 26절은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에서 모든 사람이 영광스럽고 존귀한 존재가 된다는 뜻이겠지요. 영광(δόξα, glory)은 요한계시록에 흔하게 나오는 단어입니다. 요한계시록만이 아니라 성경 전체에서 가장 중요한 단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가리켜서 영광이라고 말합니다. 사람에게는 붙일 수 없는 개념입니다.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은 완전히 변화된 세상이라서 사람도 영광스러운 존재가 됩니다. 영광...

계 21:25

  • 2024-04-19
  • 조회 수 189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81 21:25 낮에 성문들을 도무지 닫지 아니하리니 거기에는 밤이 없음이라 25절 문장이 약간 이상합니다. 거룩한 성에는 밤이 없어서 낮에 성문을 닫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성문은 보통 밤에 닫지 않습니까. 낮에는 원래 열어두는 거고요. 밤에도 성문을 잠그지 않는다고 해야 자연스러운 표현인데, 위 구절은 자연스러운 문장이 아닙니다. 아예 문이 필요 없겠지요. 그래서 <새번역> 성경은 “그 도성에는 밤이 없으므로, 온종일 대문을 닫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번역했습니다. 여기서 말하려는 ...

계 21:24 [2]

  • 2024-04-18
  • 조회 수 210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80 21:24 만국이 그 빛 가운데로 다니고 땅의 왕들이 자기 영광을 가지고 그리로 들어가리라 24절의 표현은 장엄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모든 나라와 모든 왕이 각각의 영광 가운데서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으로 들어간다고 말합니다.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도 거룩한 성에 들어간다는 말이냐, 하는 질문은 여기서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이미 심판받을 자는 심판받고 ‘불과 유황으로 타는 못’(계 21:8)에 던져질 자들은 모두 던져진 이후의 일이니까요. 거룩한 성에 들어갈 자들에게 ‘자기...

계 21:23

  • 2024-04-17
  • 조회 수 197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79 21:23 그 성은 해나 달의 비침이 쓸 데 없으니 이는 하나님의 영광이 비치고 어린 양이 그 등불이 되심이라 요한은 해가 필요 없고 달도 필요 없는 세상을 내다봅니다. 빛이 필요 없는 세상입니다. 이유는 하나님의 영광이 빛이 되고, 어린 양이 등불이 되기 때문입니다. 요한은 사 60:19-20절에서 이에 관해서 통찰을 얻은 것으로 보입니다. “다시는 낮에 해가 네 빛이 되지 아니하며 달도 네게 빛을 비추지 않을 것이요 오직 여호와가 네게 영원한 빛이 되며 네 하나님이 네 영광이 되리니 …...

계 21:22

  • 2024-04-16
  • 조회 수 204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78 21:22 성 안에서 내가 성전을 보지 못하였으니 이는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와 및 어린 양이 그 성전이심이라 22절에는 아주 특별한 내용이 나옵니다.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에 성전이 없다는 겁니다. 성전 하나쯤 있어야 거룩한 성이 빛나 보일 텐데 말입니다. 예루살렘이 하나님의 도성이라 할 수 있는 이유도 거기에 성전이 있기 때문이 아닙니까. 종교 건물이 없는 곳을 거룩하다고 이름 붙일 수는 없는 법이지요. 그러나 요한이 본 거룩한 성은 그것 자체로 완벽하기에 성전은 없어도 ...

계 21:21 [2]

  • 2024-04-15
  • 조회 수 243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77 21:21 그 열두 문은 열두 진주니 각 문마다 한 개의 진주로 되어 있고 성의 길은 맑은 유리 같은 정금이더라 12절에서 언급된 열두 문이 21절에서 다시 소개됩니다. 각각의 문마다 한 개의 진주로 되어있습니다. 진주 한 알이 박혀 있다는 뜻인지 아니면 문 전체가 진주로 되어있다는 것인지 분명하지는 않습니다. 문을 만들만한 크기의 진주는 세상에 없습니다. 문이 진주 모양을 했다는 뜻인가요? 그냥 편하게 진주로 된 문이라고 생각하면 되겠지요. 문에 이어지는 길이 나옵니다. 길은 ‘맑...

계 21:20

  • 2024-04-12
  • 조회 수 210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76 21:20 다섯째는 홍바노요 여섯째는 홍보석이요 일곱째는 황옥이요 여덟째는 녹옥이요 아홉째는 담황옥이요 열째는 비취옥이요 열한째는 청옥이요 열두째는 자수정이라 다섯째부터 열두째까지 당시의 모든 보석이 열거됩니다. <새번역> 성경으로 다시 읽어보겠습니다. “다섯째는 홍마노요, 여섯째는 홍옥수요, 일곱째는 황보석이요, 여덟째는 녹주석이요, 아홉째는 황옥이요, 열째는 녹옥수요, 열한째는 청옥이요, 열두째는 자수정이었습니다.” 이름만 들어도 눈이 휘둥그레지는 보석들이군요. ...

계 21:19

  • 2024-04-11
  • 조회 수 201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75 21:19 그 성의 성곽의 기초석은 각색 보석으로 꾸몄는데 첫째 기초석은 벽옥이요 둘째는 남보석이요 셋째는 옥수요 넷째는 녹보석이요 열두 사도의 이름이 각각 기록된 열두 기초석도 보석으로 꾸며졌다고 합니다. 19절에는 네 가지가 나옵니다. 벽옥, 남보석(사파이어), 옥수, 녹보석(비취옥)입니다. 옥수(玉髓)는 낯선 단어인데, 보석의 일종으로 보면 됩니다. 정말 휘황찬란한 모습으로 묘사되었습니다. 앞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요한은 자기가 살아가면서 본 것 중에서, 그리고 상상할 수 ...

계 21:18

  • 2024-04-10
  • 조회 수 207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74 21:18 그 성곽은 벽옥으로 쌓였고 그 성은 정금인데 맑은 유리 같더라 18절에 다시 벽옥과 정금(순금)이 나옵니다. 요한이 어디서 이런 건축물을 실제로 본 적이 있을까요? 사람은 건축물에 대한 욕망이 에로스처럼 강합니다. 더 크고, 더 아름답고, 더 빛나는 건축물을 향한 욕망 말입니다. 그런 건축물을 통해서 자기의 이름을 빛내고, 더 근본에서는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려고 합니다. 가끔은 사랑하는 아내나 연인을 위해서 천문학적 비용이 들어가는 건축물을 짓기도 합니다. 성경에 나오...

계 21:17

  • 2024-04-09
  • 조회 수 214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73 21:17 그 성곽을 측량하매 백사십사 규빗이니 사람의 측량 곧 천사의 측량이라 성곽은 144 규빗이라고 합니다. 1 규빗이 대략 50cm 정도니까 72m가 되는 셈입니다. 성곽, 즉 성벽의 전체 둘레는 물론 아니고, 높이이거나 두께라고 보는 게 맞겠지요. 앞 구절에서 성체의 높이가 2,304km라고 했으니까 72m 높이의 성벽은 너무 낮아 보입니다. 144규빗은 성벽의 두께라고 보아야겠습니다. 그런 정도라고 하더라도 어마어마한 두께입니다. 옛날에는 철근 콘크리트 없이 순전히 기하학적인 기술로...

계 21:16 [9]

  • 2024-04-08
  • 조회 수 359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72 21:16 그 성은 네모가 반듯하여 길이와 너비가 같은지라 그 갈대 자로 그 성을 측량하니 만 이천 스다디온이요 길이와 너비와 높이가 같더라 거룩한 성에 대한 묘사를 따라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일단 위 16절을 문자 그대로 생각해봅시다. 거룩한 성은 정육면체이거나 피라미드 모양의 탑입니다. 가로와 세로와 높이가 각각 12,000 스다디온이라고 합니다. 1스다디온은 192m라고 하니(계 14:20) 자그마치 각각의 길이가 2,304km에 해당하는 크기입니다. 저런 크기의 성 앞에서는 높이가 대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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