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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2월28일 집사(3)

  • 2008-12-27
  • 조회 수 1488

||0||02008년 12월28일 집사(3) 너희 중에는 그렇지 않을지니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10:43) 디아코노스가 식당에서 서빙 하는 사람이라고 앞에서 몇 번 말씀드렸습니다. 그것은 단지 집사를 비롯한 교회의 직분에 대해서 종교적으로 그럴 듯하게 포장하기 위한 수사가 아니라 아주 실제적인 진술입니다. 그 이유를 찾아봅시다. 교회 안에서는 디아코노스가 주목을 받지 말아야 한다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멋진 식당에 들어갔다고 생각해보십시오. 종업원이 옆에서 시중을 드는 식당입니다. 그 종...

12월27일 집사(2) [5]

  • 2008-12-26
  • 조회 수 2428

||0||02008년 12월27일 집사(2) 너희 중에는 그렇지 않을지니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10:43) 한국교회의 직제 중에서 서리 집사와 안수 집사가 있습니다. 같은 집사인데도 서리 집사는 일 년 마다 재임명을 받아야 하며, 안수 집사는 특별한 사고만 일으키지 않는다면 정년이 보장됩니다. 안수 집사를 항존직이라고 부릅니다. 안수 집사 제도가 교회에 정착한 자세한 이유를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상식적으로만 본다면 서리 집사로는 아까운 인물이지만 장로로 세우기에는 여러 가지 면에서 부족한...

12월26일 집사(1) [5]

  • 2008-12-25
  • 조회 수 2158

||0||02008년 12월26일 집사(1) 너희 중에는 그렇지 않을지니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10:43) 위 구절 후반절의 ‘섬기는 자’는 헬라어 ‘디아코노스’의 번역입니다. 여기서 집사(執事)라는 뜻의 영어 단어 deacon이 나왔습니다. 집사는 어떤 교권을 행사하는 사람이 아니라 식탁에서 남을 돕는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마가복음 기자가 위 구절에서 이 단어를 사용한 데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겠지요. 우선 ‘너희 중에는 그렇지 않을지니’를 주목하십시오. 바로 앞절 42절은 고관들의 권세 부리기에 대...

12월25일 권세 부리기

  • 2008-12-24
  • 조회 수 1593

||0||02008년 12월25일 권세 부리기 예수께서 불러다가 이르시되 이방인의 집권자들이 그들을 임의로 주관하고 그 고관들이 그들에게 권세를 부리는 줄을 너희가 알거니와(10:42) 예수님은 야고보와 요한의 문제로 화를 내는 제자들을 불러다가 세상 고관들이 보이는 권세의 속성을 지적하셨습니다. 그들은 권세를 이용해서 사람들을 압박합니다. 이런 메커니즘에 묶인 사람들에게는 사람이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권세가 그런 사람들의 영혼을 지배하는 모든 것이 되고 맙니다. 인간에게는 이런 권세 지향성이 매우 강합니다. 이런 성향은...

12월24일 제자들의 화 [4]

  • 2008-12-23
  • 조회 수 1869

||0||02008년 12월24일 제자들의 화 열 제자가 듣고 야고보와 요한에 대하여 화를 내거늘.(10:41) 야고보와 요한의 행태를 보고 제자들이 화를 냈다고 합니다. 두 가지 점에서 그럴 만도 합니다. 하나는 열 두 제자가 똑같이 고생한 마당에 그들 형제들만 특별대우를 받겠다고 나섰다는 사실입니다. 다른 하나는 지금 예루살렘을 향해서 가시는 예수님의 상황이 제자들의 자리를 배려해줄만한 때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예루살렘 행은 십자가형의 길이었으니까요. 그렇다고 하더라도 열 명의 나머지 제자들이 화를 냈다는 건 아무래도 모...

12월23일 성탄의 신비 [6]

  • 2008-12-22
  • 조회 수 1986

||0||02008년 12월23일 성탄의 신비 내 좌우편에 앉는 것은 내가 줄 것이 아니라 누구를 위하여 준비되었는지 그들이 얻을 것이니라.(10:40) 예수님은 야고보에게 좌우편을 줄 수 있는 권한이 자신에게 없다고 이르셨습니다. 하나님과 동일한 영적 능력이 있는 분이 이렇게 말씀하셨다는 건 조금 의아스럽습니다. 그 문장을 정확하게 읽으면 권한이 없다는 뜻이라기보다는 그 자리가 이미 결정된 것이라는 뜻에 가깝습니다. 또는 그 자리는 그것에 적합한 사람에게 돌아갈 것이라는 말씀으로 이해할 수도 있습니다. 어쨌든지 여기서 예수님...

12월22일 제자들의 운명

  • 2008-12-22
  • 조회 수 1785

||0||02008년 12월22일 제자들의 운명 그들이 말하되 할 수 있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는 내가 마시는 잔을 마시며 내가 받는 세례를 받으려니와(10:39) 잔과 세례가 반복적으로 나오는 문장이 이어집니다. 야고보와 요한은 예수님의 잔을 마시고 세례를 받을 수 있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그 대답을 그대로 인정하십니다. 너희는 내가 마시는 잔을 마시며 내가 받는 세례를 받을 수 있다고 말입니다. 예수님은 바로 앞에서 야고보와 요한이 무엇을 구하는지도 모르면서 구한다고 말씀하셨다가 이제는 그들의 말을 그대...

12월21일 잔과 세례 [1]

  • 2008-12-20
  • 조회 수 1517

||0||02008년 12월21일 잔과 세례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는 너희가 구하는 것을 알지 못하는도다. 내가 마시는 잔을 너희가 마실 수 있으며 내가 받는 세례를 너희가 받을 수 있느냐.(10:38) 예수님은 야고보와 요한에게 묻습니다. “내가 마시는 잔을 너희가 마실 수 있으며 내가 받는 세례를 너희가 받을 수 있느냐?” 사태가 갑자기 심각해졌습니다. 이 질문에는 예수님의 수난이 담겨 있습니다. 잔과 세례는 그 수난의 상징입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 달리기 전날 밤 겟세마네 동산에서 이렇게 기도하셨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아빠 아...

12월20일 인식의 한계

  • 2008-12-19
  • 조회 수 1722

||0||02008년 12월20일 인식의 한계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는 너희가 구하는 것을 알지 못하는도다. 내가 마시는 잔을 너희가 마실 수 있으며 내가 받는 세례를 너희가 받을 수 있느냐.(10:38) 우편과 좌편 자리를 달라고 요구하는 야고보와 요한을 향해서 예수님은 그들이 무엇을 구하는지도 모른 채 구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야고보와 요한에게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는 건 아닙니다. 신앙적인 열정이 부족한 것도 아닙니다. 문제는 인식입니다. 그것은 곧 신앙적 앎, 신앙적 이해를 가리킵니다. 기독교 신앙에서도 이해는 매우 중요합...

12월19일 자리(4) [9]

  • 2008-12-18
  • 조회 수 1798

||0||02008년 12월19일 자리(4) 여짜오되 주의 영광중에 우리를 하나는 주의 우편에, 하나는 좌편에 앉게 하여 주옵소서.(10:37) 신자들이 착각하는 게 하나 있습니다. 본인들이 주님을 위해서 일을 해야 한다는 사명감이 바로 그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그 어떤 불이익을 감수하면서라도 교회 일에 몰입합니다. 그것으로 기쁨을 얻는다면 다행이겠지만, 오히려 불편할 때가 많을 겁니다. 그뿐만 아니라 공허할 겁니다. 그래도 일을 하지 않으면 불안합니다. 악순환이지요. 예수님의 말씀입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12월18일 자리(3) [11]

  • 2008-12-17
  • 조회 수 1971

||0||02008년 12월18일 자리(3) 여짜오되 주의 영광중에 우리를 하나는 주의 우편에, 하나는 좌편에 앉게 하여 주옵소서.(10:37) 어제 저는 신자들이 교회의 과도한 일에 지쳐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열정이 강해서 일을 많이 하겠다는 거야 제삼자가 뭐라 할 수는 없지만 그것은 결국 자신의 영성을 훼손하는 길이라는 것만은 분명합니다. 구원의 기쁨으로 충성 봉사하는 게 왜 영성의 훼손이냐, 하고 생각할 분들도 있겠지요. 그건 착각입니다. 그런 방식으로 길들여진 겁니다. 영성의 중심에 들어간 사람은, 그 맛을 아는 사람은 가능...

12월17일 자리(2) [4]

  • 2008-12-16
  • 조회 수 1774

||0||02008년 12월17일 자리(2) 여짜오되 주의 영광중에 우리를 하나는 주의 우편에, 하나는 좌편에 앉게 하여 주옵소서.(10:37) 자신의 영적 훈련을 위해서 ‘자리’를 남에게 넘겨주자는 어제 묵상의 마지막 문장이 너무 이상적이라고, 그래서 현실적이지 못하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아무리 신앙훈련이 중요하다고 하더라도 어느 정도 신앙의 연륜이 쌓이면 나름으로 교회에서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야 체면이 선다고 말입니다. 그런 탓인지 장로가 되기 위한 이전투구도 심심치 않게 벌어집니다. 정상이 아닙니다. 비정상이 정...

12월16일 자리(1) [5]

  • 2008-12-15
  • 조회 수 2558

||0||02008년 12월16일 자리(1) 여짜오되 주의 영광중에 우리를 하나는 주의 우편에, 하나는 좌편에 앉게 하여 주옵소서.(10:37) 야고보와 요한이 노골적으로 요구합니다. 하나는 주의 우편에, 다른 하나는 좌편에 앉게 해달라는 것입니다. 그들 형제가 중요한 자리를 다 차지하면 나머지 제자들은 어찌해야 한단 말인가요. 뒤에서 다른 제자들이 이들의 말을 듣고 화를 냈다고 하는 걸 보면, 뭔가 문제가 있기는 있는 거 같습니다. 문제는 ‘자리’입니다. 사람들이 자리에 예민한 이유는 그 자리가 그 사람의 위치를 결정한다고 생각하기 ...

12월15일 무엇을 원하는가? [1]

  • 2008-12-15
  • 조회 수 1489

||0||02008년 12월15일 무엇을 원하는가? 이르시되 너희에게 무엇을 하여 주기를 원하느냐?(10:36) 야고보와 요한의 요구는 어제 말씀드린 것처럼 시기적으로 문제가 될 뿐 아니라 그 태도에서도 문제가 됩니다. ‘무엇이든지’ 자기들의 원하는 것을 해 달라니, 정말 철딱서니가 없어 보입니다. 이런 걸 강청기도라고 해야 하나요? 예수님의 비유나 주변에서 벌어진 이야기 중에도 막무가내로 자기의 요구를 관철시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불의한 재판관을 찾아간 과부 이야기와 강아지 취급을 받았지만 밥상 아래 떨어진 부스러기라도 먹...

12월14일 야고보와 요한 [3]

  • 2008-12-13
  • 조회 수 2325

||0||02008년 12월14일 야고보와 요한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요한이 주께 나아와 여짜오되 선생님이여 무엇이든지 우리가 구하는 바를 우리에게 하여 주시기를 원하옵나이다.(10:35) 위 구절 35절부터 45절까지 비교적 긴 구절을 통해서 야고보와 요한 형제에 관한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그들은 예수님이 영광을 얻게 될 때 하나는 우편에, 다른 하나는 좌편에 앉게 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병행구인 마태복음 20:20-28절에는 이런 요구를 한 사람이 이들의 어머니로 나옵니다. 똑같은 이야기에서 이렇게 주체가 다fms 이유는 우리가 여...

12월13일 예루살렘을 향하여(3) [5]

  • 2008-12-12
  • 조회 수 1577

||0||02008년 12월13일 예루살렘을 향하여(3) 그들은 능욕하며 침 뱉으며 채찍질하고 죽일 것이나 그는 삼 일만에 살아나리라 하시니라.(10:34) 수난을 묘사하는 단어의 강도가 에스카레이트 방식으로 올라가고 있습니다. 능욕, 침, 채찍질, 죽임이라고요. 예수님이 직접 하신 말씀이면서도 일인칭이 아니라 삼인칭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부활에 관한 문장은 더 두드러집니다. “그는 삼 일만에 살아나리라.” 이는 곧 수난, 죽음, 부활이 초기 기독교인들의 가장 기본적인 신앙이었다는 뜻입니다. 어떤 사람은 사도신경의 내용에 대해서 다...

12월12일 예루살렘을 향하여(2) [3]

  • 2008-12-12
  • 조회 수 1542

||0||02008년 12월12일 예루살렘을 향하여(2) 보라, 우리가 예루살렘에 올라가노니 인자가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넘겨지매 그들이 죽이기로 결의하고 이방인들에게 넘겨주겠고.(10:33) 마가복음에 따르면 예수님은 자신이 어떻게 죽음에 처해질 것인지를 정확하게 예측하셨습니다. 우선 예수님은 자신을 인자라고 칭하셨습니다. ‘인자’는 그냥 낱말 뜻으로만 본다면 ‘사람의 아들’(人子, son of men)입니다. 그러나 성서의 세계에서는 전혀 다른 뜻입니다. 인자는 묵시사상에서 마지막 때 오시기로 되어 있는 메시아를 가리킵니다. 예...

12월11일 예루살렘을 향하여(1) [4]

  • 2008-12-10
  • 조회 수 1941

||0||02008년 12월11일 예루살렘을 향하여(1)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는 길에 예수께서 그들 앞에 서서 가시는데 그들이 놀라고 따르는 자들은 두려워하더라 이에 다시 열두 제자를 데리시고 자기가 당할 일을 말씀하여 이르시되.(10:32) 마가복음의 보도에 따르면 예수님은 막 10:32-34절에서 자신의 수난에 관해 막 8:31절, 9:31절에 이어 세 번째로 예고하십니다. 이번이 마지막입니다. 이 세 번의 예고를 듣고도 제자들은 이 문제를 별로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못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그들의 관심은 다른 이들과 마찬가지로 자신들의 ...

12월10일 가치의 전도(6) [4]

  • 2008-12-09
  • 조회 수 1886

||0||02008년 12월10일 가치의 전도(6) 그러나 먼저 된 자로서 나중 되고 나중 된 자로서 먼저 될 자가 많으니라.(10:31) 세상의 작동원리가 아니라 성서의 가르침이 현실적이라는 어제 묵상의 마지막 대목을 보충해야겠군요. 우선 여러분은 무엇이 현실성(영 reality, 독 Wirklichkeit)인가를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중요하게 보는 돈은 기본적으로 재화의 교환수단에 불과합니다. 외국의 어떤 마을에는 국가가 발행한 돈을 쓰지 않고 자기네 마을에서 만든 돈을 쓴다고 합니다. 국가 경제에 예속되지 않겠다는 뜻이겠...

12월9일 가치의 전도(5)

  • 2008-12-09
  • 조회 수 1523

||0||02008년 12월9일 가치의 전도(5) 그러나 먼저 된 자로서 나중 되고 나중 된 자로서 먼저 될 자가 많으니라.(10:31) ‘가치의 전도’라는 소제목으로 말씀드린 앞의 내용이 너무 이상적으로 흘러서 현실감이 없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을 겁니다. 먼저 된 자와 나중 된 자는 오늘의 현실에서 너무나도 명백하게 구분되기 때문입니다. 그런 구분이 없는 집단이 없습니다. 가까운 사람에게서 들은 이야기입니다. 서울의 강남이라 할 대구의 수성구에 사는 사람들 중의 일부는 그 지역을 떠나지 못한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다른 지역의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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