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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5월16일 두려움과 기쁨

  • 2007-05-16
  • 조회 수 1502

2007년 5월16일 두려움과 기쁨 여자가 자기에게 이루어진 일을 알고 두려워하여 떨며 와서 그 앞에 엎드려 모든 사실을 여쭈니 (막 5:33) 오늘 본문은 이 여자가 자신에게 일어난 일로 인해서 두려워했다고 그 상황을 설명합니다. 그에게 일어난 일은 물론 혈루의 근원이 치유되고 자신의 은밀한 행위를 예수가 짚어냈다는 것이겠지요. 이것이 과연 두려워할 일인가요? 아니면 기뻐해야 할 일인가요? 자신이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일이 일어났다는 것은 두려움의 이유이고, 평생소원이 해결되었다는 것은 기쁨의 이유이겠지요. 종교 경험은 ...

5월15일 인격적인 만남

  • 2007-05-15
  • 조회 수 2205

2007년 5월15일 인격적인 만남 예수께서 이 일 행한 여자를 보려고 둘러보시니(막 5:32) 오늘 본문은 아주 짧습니다. 누가 내 옷에 손을 댔느냐 하는 예수님의 물음에 사람들이 많이 몰려서 그렇다는 제자들의 답변을 들으신 예수님은 그 대답에 아랑곳하지 않고 주변을 둘러보셨다고 합니다. 자신에게서 능력이 전달된 이 여자를 찾아서 치유를 말로 확인해주려고 그랬겠지요. 이런 상황을 눈치 채 사람은 하나도 없습니다. 거기에 많은 사람들이 모였지만 혈루의 근원이 깨끗이 치유되었다는 사실을 안 사람은 단 둘뿐이었다는 뜻입니다....

5월14일 생명의 능력

  • 2007-05-14
  • 조회 수 1365

2007년 5월14일 생명의 능력 제자들이 여짜오되 무리가 에워싸 미는 것을 보시며 누가 내게 손을 대었느냐 물으시나이까 하되(막 5: 31) 예수님이 누가 내 옷에 손을 대었느냐 하시자 이 사건의 내막을 전혀 눈치 채지 못한 제자들은 많은 사람들이 밀치고 있는 그 상황을 설명하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합니다. 참으로 재미있는 장면입니다. 제가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라면 이 장면을 그려보고 싶군요. 예수님 부근에서 터줏대감 노릇을 하는 제자들이 예수님에게 가장 가까이 따라갔을 것이며, 몇몇 여자들도 그렇게 멀지 떨어지지 않았겠...

5월13일 능력의 근원

  • 2007-05-13
  • 조회 수 1347

2007년 5월13일 능력의 근원 예수께서 그 능력이 자기에게서 나간 줄을 곧 스스로 아시고 무리 가운데서 돌이켜 말씀하시되 누가 내 옷에 손을 대었느냐 하시니(막 5:30) 다시 앞에서 한번 제기되었던 질문이 이 구절에도 해당됩니다. 본문은 여자의 혈루증이 치유된 이후에 예수께서 능력이 자신에게서 나간 것을 아셨다고 합니다. 우리의 질문은 이것입니다. 예수님이 그걸 아셨다는 사실을 성서기자는 어떻게 알았을까요? 예수님이 나중에 그렇게 말씀하셨을까요? 아니면 성서기자가 그렇게 넘겨짚은 걸까요? 또는 오랜 전승을 통해서 ...

5월12일 혈루의 근원

  • 2007-05-12
  • 조회 수 1633

2007년 5월12일 혈루의 근원 이에 그의 혈루 근원이 곧 마르매 병이 나은 줄을 몸에 깨달으니라.(막 5:29) 천만다행! 이 여자의 고질병이 나았습니다. 더 이상 말을 할 수가 없군요. 남모를 병으로 열두 해를 고생하던 여자가 해방되었다는데 무슨 말을 덧붙일 수 있나요. 하나님의 구원 행위 앞에서 우리는 유구무언입니다. 이런 사건을 믿음으로 받아들이고 입을 다무는 건 본인이 선택할 일이지만 늘 그런 식으로 성서를 대하는 게 능사는 아닙니다. 더구나 성서텍스트 앞에서 질문을 포기하면 더 큰 문제를 만날 수도 있습니다. 비록 ...

5월11일 옷에만 손을 대어도

  • 2007-05-11
  • 조회 수 1569

2007년 5월11일 옷에만 손을 대어도 이는 내가 그의 옷에만 손을 대어도 구원을 받으리라 생각함일러라.(막 5:28) 이 여자가 예수님의 옷에만 손을 대어도 구원을 받을 거라고 생각했다는 게 분명한가요? 성서 기자가 그렇게 기록하고 있지만 실제로 그런지 아닌지는 우리가 확인할 길이 없습니다. 이 사건이 일어난 다음에 이 여자가 예수 공동체 앞에서 간증을 했다면 모를까, 그렇지 않고서는 그렇게 분명한 사실보도는 아닙니다. 같은 사건을 보도하고 있는 마태복음은 마가복음과 똑같이 진술하고 있지만, 누가복음은 이에 대해서 아...

5월10일 예수의 소문

  • 2007-05-10
  • 조회 수 1806

2007년 5월10일 예수의 소문 예수의 소문을 듣고 무리 가운데 끼어 뒤로 와서 그의 옷에 손을 대니(막 5:27) 열두 해를 혈루증으로 앓고 있던 이 여자는 예수에 관한 소문을 듣고 달려 나왔습니다. 예수에게서도 아무런 해결책이 없으면 죽어버리겠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을까요? 그거야 우리는 모르지요. 26절의 묘사에 따르면 이 여자가 거의 절망적인 상태에 빠졌다는 것만은 분명합니다. 그동안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돈도 잃고, 병은 더 심해졌으니 말입니다. 사람이 막다른 골목에 다다르면 무슨 생각인들 못하겠습니까? 다행히 이 여...

5월9일 의사(4) [3]

  • 2007-05-09
  • 조회 수 1385

2007년 5월9일 의사(4) 많은 의사에게 많은 괴로움을 받았고 가진 것도 다 허비하였으되 아무 효험이 없고 도리어 더 중하여졌던 차에(막 5:26) 고장 난 생명을 치료하는 의료행위는 하나님의 구원사역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의사는 거룩한 직업입니다. 예수님이 공생애 중에 행한 일들 중에서 질병 치료가 매우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는 관점에서 보더라도 의료행위는 구원론적 사건입니다. 문제는 사람의 생명을 살리고 풍요롭게 해야 할 행위가 오히려 사람을 괴롭힐 수도 있다는 사실입니다. 의료행위가 단지 치부의 수단으로 전락...

5월8일 의사(3)

  • 2007-05-08
  • 조회 수 1428

2007년 5월8일 의사(3) 많은 의사에게 많은 괴로움을 받았고 가진 것도 다 허비하였으되 아무 효험이 없고 도리어 더 중하여졌던 차에(막 5:26) 성서 기자는 왜 이 여자가 의사에게 많은 괴로움을 받았다고 말할까요? 물론 성서는 그 이유에 대해서 이렇다 할 설명이 없습니다. 그 당시는 요즘과 비슷한 의미로 말하는 의사가 없었을 겁니다. 복음서의 시대가 2천 년 전이라는 사실을 염두에 두십시오. 아마 그 당시에는 다른 종족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제사장과 의사의 역할을 그렇게 명확하게 구분되지 않았겠지요. 의료 기술이 아주 미개...

5월7일 의사(2)

  • 2007-05-07
  • 조회 수 1524

2007년 5월7일 의사(2) 많은 의사에게 많은 괴로움을 받았고 가진 것도 다 허비하였으되 아무 효험이 없고 도리어 더 중하여졌던 차에(막 5:26) 언젠가 ‘국경없는 의사회’라는 단체에 대해서 들은 적이 있습니다. 말 그대로 국경을 초월해서,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곳을 찾아가 환자들을 진료하고 치료하는 의사들의 모임입니다. 개인에 따라서 1년, 또는 2,3년 씩 오지를, 물론 무보수로 돌아다는 의사들을 보면 존경심이 우러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습니다. 생명을 돌보고 살리는 일은 돈으로 계산될 수 없는 행위입니다. ‘국경없...

5월6일 의사(1)

  • 2007-05-06
  • 조회 수 1363

2007년 5월6일 의사(1) 많은 의사에게 많은 괴로움을 받았고 가진 것도 다 허비하였으되 아무 효험이 없고 도리어 더 중하여졌던 차에(막 5:26) 열두 해나 혈루증을 앓던 여자를 소개하는 복음서 기자의 콤멘트가 아주 인상적입니다. 많은 의사를 찾아다니느라 고생을 많이 했고, 재산 손실도 많았는데, 병의 차도는 없고 오히려 심해졌다는 것입니다. 이 여자가 돌팔이 의사들만 골라서 찾아다닌 것인지, 또는 이 병이 원래 치유될 수 없는 것이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지 이 여자가 가장 나쁜 상황에 떨어진 것만은 분명합니다. 의...

5월5일 혈루증을 앓던 여자

  • 2007-05-05
  • 조회 수 1711

2007년 5월5일 혈루증을 앓던 여자 열두 해를 혈루증으로 앓아 온 한 여자가 있어(막 5:25) 예수님을 에워싸는 무리 중에 혈루증을 앓아온 한 여자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네는 한 두 해가 아니라 자그마치 12년 동안 그런 지병을 안고 살았습니다. 그네가 그것으로 얼마나 깊은 좌절을 맛보았을지 상상이 갑니다. 결혼을 하지 못했을 가능성도 높습니다. 결혼을 했다 하더라도 혼자만의 비밀을 숨기느냐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겠지요. 아이를 낳지 못한 건 아니었을까요? 어쨌든지 그녀는 어떤 의학적인 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여자로서...

5월4일 익명의 무리

  • 2007-05-04
  • 조회 수 1439

2007년 5월4일 익명의 무리 이에 그와 함께 가실새 큰 무리가 따라가며 에워싸 밀더라.(막 5:24) 예수님이 야이로의 요구에 대해서 가타부타 말씀이 없었지만 따라나서신 걸 보면 받아들이신 것 같습니다. 그가 처한 절박한 상황이 예수님의 마음을 움직였겠지요.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예수님에게 이런 요구를 한 사람이 어디 야이로 한 사람뿐이었겠습니까. 성서 기자는 그중에서 특별하게 기억되거나 전승된 사건만을 보도하고 있을 뿐입니다. 오늘 본문에 따르면 큰 무리가 따라가면서 에워싸 밀었다고 합니다. 어쩌면 이 큰 무리 속의...

5월3일 야이로의 간구

  • 2007-05-03
  • 조회 수 1391

2007년 5월3일 야이로의 간구 간곡히 구하여 이르되 내 어린 딸이 죽게 되었사오니 오셔서 그 위에 손을 얹으사 그로 구원을 받아 살게 하소서 하거늘(막 5:23) 죽어가는 딸을 위해 예수님 발 앞에 엎드린 야이로는 이렇게 간구합니다. “오셔서 그 위에 손을 얹으사 그로 구원을 받아 살게 하소서.” 야이로는 죽어가는 사람을 살릴 수 있는 능력이 예수님에게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을까요? 아니면 물에 빠진 사람이 지푸라기라도 잡는다는 심정으로 무조건 예수님에게 매달리고 있는 걸까요? 오늘 우리가 그 내막까지 소상하게 알 수는 ...

5월2일 야이로의 어린 딸

  • 2007-05-02
  • 조회 수 1731

2007년 5월2일 야이로의 어린 딸 간곡히 구하여 이르되 내 어린 딸이 죽게 되었사오니 오셔서 그 위에 손을 얹으사 그로 구원을 받아 살게 하소서 하거늘(막 5:23) 예수님의 발아래 엎드린 야이로는 이렇게 호소합니다. “내 어린 딸이 죽게 되었사오니 ...” 지금도 간혹 그런 일이 일어나지만 고대시대에는 어린아이들의 돌연사는 흔한 일이었습니다. 야이로의 딸이 선천적으로 병약했는지 갑자기 전염병에 노출됐는지, 또는 사고를 당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생사의 기로에 놓인 건 분명한 것 같습니다. 인간이 감당해야 할 고통 중에서 자...

5월1일 회당장 야이로

  • 2007-05-01
  • 조회 수 1807

2007년 5월1일 회당장 야이로 회당장 중의 하나인 야이로라 하는 이가 와서 예수를 보고 발아래 엎드리어(막 5:22) 막 5:21-43절은 아주 특이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회당장 야이로의 딸 이야기 안에 혈루증 여인 이야기가 비집고 들어와 있습니다. 한 가지 이야기가 일단락된 후에 다음 이야기가 나오는 복음서 이야기 방식에서 볼 때 유별나 보입니다. 일단 이야기의 시작은 회당장 야이로의 등장입니다. 회당장이 책임자로 있는 회당(synagogue)이 성전(temple)과 어떻게 다른지는 여기서 자세하게 설명할 필요는 없겠지요. 상식적인 ...

4월30일 큰 무리 가운데서

  • 2007-04-30
  • 조회 수 1326

2007년 4월30일 큰 무리 가운데서 예수께서 배를 타시고 다시 맞은편으로 건너가시니 큰 무리가 그에게로 모이거늘 이에 바닷가에 계시더니(막 5:21) 지난 25일 동안 묵상의 본문이었던 막 5:1-21절에 보도된 축귀사건은 한바탕 소동이었습니다. 그 사건 자체가 소란스럽기도 했지만 돼지 떼가 등장했다는 사실이 아주 해괴했습니다. 그곳을 떠나달라는 마을 사람들의 요구대로 배에 오르신 예수님은 맞은 편 바닷가로 가셨습니다. 성질이 급한 베드로가 이런 장면에서 한번 등장할 만도 한데 아무 소리가 없군요. 성서기자는 필요하지 않...

4월29일 귀신들린 사람 (25)

  • 2007-04-29
  • 조회 수 1686

2007년 4월29일 귀신들린 사람 (25) 그가 가서 예수께서 자기에게 어떻게 큰일 행하셨는지를 데가볼리에 전파하니 모든 사람이 놀랍게 여기더라.(막 5:20) 20절은 귀신들린 사람의 치유에 관한 보도의 결론입니다. 이전에 귀신들렸다가 온전하게 된 이 사람은 자기에게 일어난 일을 데가볼리 지역에 가서 널리 전파했습니다. 그에게는 어떤 이론이 필요 없습니다. 자신에게 일어난 구원 사건을 그대로 전하기만 하면 됩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통치는 어떤 논리가 아니라 생명을 일으키는 사건입니다. 이런 생생한 경험이 없다면 우리 ...

4월28일 귀신들린 사람 (24)

  • 2007-04-28
  • 조회 수 1302

2007년 4월28일 귀신들린 사람 (24) 허락하지 아니하시고 그에게 이르시되 집으로 돌아가 주께서 네게 어떻게 큰일을 행하사 너를 불쌍히 여기신 것을 네 가족에게 알리라 하시니(막 5:19) 예수님은 자신을 따라오겠다는 이 사람의 요구를 듣지 않으시고 집으로 돌려보냈습니다. 예수님의 곁에 머무는 것도 괜찮은 일이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제자처럼 살아가는 것도 괜찮은 일입니다. 예수님은 그에게 사명을 맡기셨습니다. 주(하나님)께서 그에게 행하신 일을 가족에게 알리는 사명이었습니다. 우리도 각자 삶의 자리에서 예수님의 제자로...

4월27일 귀신들린 사람 (23)

  • 2007-04-27
  • 조회 수 1402

2007년 4월27일 귀신들린 사람 (23) 예수께서 배에 오르실 때에 귀신들렸던 사람이 함께 있기를 간구하였으나(막 5:18) 마을사람들의 요구대로 그 지역을 떠나기 위해서 배에 오리시는 예수님에게 귀신들렸던 사람이 함께 있기를 간구했다고 합니다. 이게 어떻게 된 건가요? 제정신으로 살던 마을사람들은 예수님을 가까이 하고 싶어 하지 않은 반면에 정신을 놓치고 살던 사람은 오히려 예수님 곁에 머물고 싶어 했으니 말입니다. 간혹 이 세상은 우리의 예상과 전혀 다른 일들이 벌어지는 것 같습니다. 교양이 있는 사람이 비이성적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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