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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4월6일 귀신들린 사람 (2) [11]

  • 2007-04-06
  • 조회 수 2075

2007년 4월6일 귀신들린 사람 (2) 그 사람은 무덤 사이에 거처하는데 이제는 아무도 쇠사슬로도 맬 수 없게 되었으니.(막 5:3) 본문에 따르면 더러운 귀신들린 사람은 무덤 사이에서 살았습니다. 동네에서 추방당했겠지요. 스스로 정상적이라고 생각한 동네사람들은 귀신들린 사람이 자신들과 함께 사는 걸 용납할 수 없었습니다. 귀신들린 사람 때문에 자신들의 삶이 지장을 받는다고 생각했겠지요. 그러나 사실 귀신들린 사람들은, 즉 요즘의 시각으로 정신이상자들은 그렇게 사납지 않습니다. 그들이 그런 병에 걸린 이유는 공격적이라...

4월5일 귀신들린 사람 (1)

  • 2007-04-05
  • 조회 수 1590

2007년 4월5일 귀신들린 사람 (1) 배에서 나오시매 곧 더러운 귀신들린 사람이 무덤 사이에서 나와 예수를 만나니라.(막 5:2) 오늘 본문은 귀신들린 사람과 예수님이 맞대면하는 장면입니다. 예수님은 배에서 내리셔서 언덕으로 올라가셨고, 귀신들린 사람은 무덤 사이에서 나왔습니다. 예수님이 방금 내린 배는 놀라운 메시아 사건이 일어난 장소인데 반해서 귀신들린 사람이 나온 무덤은 죽음이 발생하는 장소입니다. 예수님은 거룩한 영에 사로잡힌 분인 반면에 귀신들린 사람은 그야말로 ‘더러운’ 영에 사로잡힌 사람이었습니다. 귀신...

4월4일 거라사와 가다라 [3]

  • 2007-04-04
  • 조회 수 1757

2007년 4월4일 거라사와 가다라 예수께서 바다 건너편 거라사인의 지방에 이르러.(막 5:1) 마가복음 5:1-20절에 진술된 군대귀신 축출사건은 여러 가지 면에서 특이합니다. 우선 병행구인 마태복음(8:28-34)이나 누가복음(8:26-39)에 비해서 마가복음이 이 사건을 훨씬 자세하게 보도하고 있습니다. 마가복음은 다른 공관복음서에 비해서 분량이 짧기도 하고, 기록 연대가 신학적 해석을 별로 필요로 하지 않을 정도로 이르기 때문에 각각의 사건 보도 역시 간략합니다. 그런데 이 사건만은 그런 틀에서 벗어났습니다. 여기에는 두 가지 이...

4월3일 두려움 (8) [3]

  • 2007-04-03
  • 조회 수 1406

2007년 4월3일 두려움 (8) 그들이 심히 두려워하여 서로 말하되 그가 누구이기에 바람과 바다도 순종하는가 하였더라.(막 4:41) 4월1일, FTA반대 집회에 참석한 어떤 분이 분신자살을 기도했습니다. 무슨 일이 있더라도 FTA만은 막아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이 자신의 생명을 포기하는 데까지 나갔겠지요. 몇 년 전에서 우리 농부 한 분이 미국에 열리는 세계화 반대 집회에 참석했다가 할복자살을 한 일도 있습니다. 저는 FTA 체제가 아무리 악하다 하더라도 그런 것 때문에 우리의 생명까지 포기하는 일은 절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4월2일 두려움 (7) [1]

  • 2007-04-02
  • 조회 수 1402

2007년 4월2일 두려움 (7) 그들이 심히 두려워하여 서로 말하되 그가 누구이기에 바람과 바다도 순종하는가 하였더라.(막 4:41) 칼 바르트는 신학자의 실존이 “놀라움”이라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하나님에 대한 말씀(theology) 앞에 서야 할 신학자가 놀라움의 경험이 없다면 그는 신학을 그만 두는 게 좋습니다. 이 말은 우리가 하나님을 명백하게 인식할 수 없다는 뜻이기도 하고, 그를 언어로 규정할 수 없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생각해보십시오. 언어는 늘 어떤 개념을 전제하는데, 하나님은 그런 개념 안으로 들어올 수 없는 분이십...

4월1일 두려움 (6) [2]

  • 2007-04-01
  • 조회 수 1270

2007년 4월1일 두려움 (6) 그들이 심히 두려워하여 서로 말하되 그가 누구이기에 바람과 바다도 순종하는가 하였더라.(막 4:41) 제자들의 두려움은 제자들로 하여금 “그가 누구이기에 바람과 바다도 순종하는가?” 하는 질문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그가 누군가? 표면적으로만 보면 그는 아주 평범한 유대인에 불과했습니다. 목수 요셉의 아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왜 그에게서 이런 놀라운 일들이 일어나는가? 여기서 말하는 놀라운 일은 곧 메시아적 징표를 가리킵니다. 그들은 전혀 뜻밖의 사건으로 인해서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렇습니다. ...

3월31일 두려움 (5) [2]

  • 2007-03-31
  • 조회 수 1597

2007년 3월31일 두려움 (5) 그들이 심히 두려워하여 서로 말하되 그가 누구이기에 바람과 바다도 순종하는가 하였더라.(막 4:41) 풍랑 제어사건의 핵심은 41절입니다. 제자들은 심히 두려워했다고 합니다. 앞에서는 풍랑 때문에 두려워했다면 이제는 풍랑이 잦아든 것 때문에 두려워했습니다. 정반대의 현상 앞에서 그들은 비슷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앞의 두려움은 죽음의 위기에서 나온 것이라면, 뒤의 두려움은 영적인 두려움입니다. 루돌프 오토의 개념으로 말하면 그것은 곧 거룩한 두려움, 즉 누미노제입니다. 이게 종교경험입니다. ...

3월30일 두려움 (4) [6]

  • 2007-03-29
  • 조회 수 1645

2007년 3월30일 두려움 (4) 이에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어찌하여 이렇게 무서워하느냐 너희가 어찌 믿음이 없느냐 하시니(막 4:40) 예수님은 침몰하는 배로 인해서 죽을지 모른다고 두려워하는 제자들에게 “어찌 믿음이 없느냐?” 하고 물으셨습니다. 믿음이 있다면 죽음의 위기 속에서도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다는 말이 되는군요. 우리의 일반적인 경험으로 미루어보면 이렇게 구체적인 죽음과의 직면으로 당하게 될 두려움을 믿음으로 극복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이런 것을 잘 알고 계실 예수님이 제자들의 믿음 운운한 것은 무슨 뜻일까...

3월29일 두려움 (3)

  • 2007-03-29
  • 조회 수 1408

2007년 3월29일 두려움 (3) 이에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어찌하여 이렇게 무서워하느냐 너희가 어찌 믿음이 없느냐 하시니(막 4:40)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뾰족한 방법은 없지만, 평소에 나름으로 준비를 한다면 극한 상황만은 막을 수 있을 겁니다. 들리는 말로는 “죽음을 준비하는 모임”도 있다고 합니다. 잘난 사람이나 못난 사람이나 똑같이 통과해야만 할 죽음을 준비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겠지요. 저의 경우에는 두 가지 방식(?)으로 죽음을 준비합니다. 하나는 소극적인 것이고, 다른 하나는 적극적인 것입니다...

3월28일 두려움 (2) [7]

  • 2007-03-28
  • 조회 수 1393

2007년 3월28일 두려움 (2) 이에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어찌하여 이렇게 무서워하느냐 너희가 어찌 믿음이 없느냐 하시니(막 4:40) 십여 년 전쯤인가, 저와 같은 지역에서 목회하던 후배 목사가 있었습니다. 성격도 좋고, 체격도 건장하고 잘 생기기까지 했습니다. 그가 간암에 걸렸습니다. 의사는 6개월 시한부를 선고했습니다. 병문안을 갔더니 본인은 믿음으로 치유될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더군요. 신유집회에 참석하기도 하고, 가족과 교회 식구들이 집중적으로 기도를 했지만 결국 죽었습니다. 만약 내가 그런 상황이라고 하면 어떨까...

3월27일 두려움 (1) [2]

  • 2007-03-27
  • 조회 수 1405

2007년 3월27일 두려움 (1) 이에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어찌하여 이렇게 무서워하느냐 너희가 어찌 믿음이 없느냐 하시니(막 4:40) 풍랑과 파도가 수그러든 다음에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왜 이렇게 무서워하는가 하고 나무라셨습니다. 실제로 제자들을 책망하신 건지 아니면 연민의 정을 그렇게 표현하신 건지 정확하게는 모르겠습니다. 어쨌든지 제자들이 풍랑 앞에서 두려워한 행동에 무언가 문제가 있었던 것만은 분명합니다. 사실 제자들의 이런 두려움은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생각해보십시오. 38절에 언급되어 있는 것처럼 그들은 실제...

3월26일 잠잠하라. [1]

  • 2007-03-26
  • 조회 수 1224

2007년 3월26일 잠잠하라. 예수께서 깨어 바람을 꾸짖으시며 바다더러 이르시되 잠잠하라, 고요하라, 하시니 바람이 그치고 아주 잔잔하여지더라.(막 4:39) 예수님은 바람을 꾸짖으시고 잠잠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자 바람은 그치고 잔잔해졌습니다. 그렇습니다. 예수님은 악한 힘을 완전히 제압하시는 분이십니다. 이미 이 세상의 악은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을 통해서 힘을 잃었습니다. 그 어떤 악한 세력도 여기서 예외가 아닙니다. 위의 말을 인정하고 싶지 않은 분들도 많을 겁니다. 이 세상에는 여전히 악이 준동하고 있으니까...

3월25일 잔잔해진 바람

  • 2007-03-25
  • 조회 수 1405

2007년 3월25일 잔잔해진 바람 예수께서 깨어 바람을 꾸짖으시며 바다더러 이르시되 잠잠하라, 고요하라, 하시니 바람이 그치고 아주 잔잔하여지더라.(막 4:39) 어제 쓴 묵상을 읽고 의아하게 생각하는 분들이 계실 것 같습니다. 예수님이 실제로 광풍을 제어한 게 아니라 제자들이 그렇게 인식했을 뿐이라는 말인가, 하는 질문이 나올 수 있습니다. 이런 게 성서읽기에서 매우 어려운 대목입니다. 성서 시대에는 아주 명백한 사실로 받아들여진 것이라고 하더라도 오늘의 독자들에게는 그렇지 못한 것들이 성서에 많습니다. 홍해가 갈라졌...

3월24일 바람을 꾸짖다!

  • 2007-03-24
  • 조회 수 1583

2007년 3월24일 바람을 꾸짖다! 예수께서 깨어 바람을 꾸짖으시며 바다더러 이르시되 잠잠하라, 고요하라, 하시니 바람이 그치고 아주 잔잔하여지더라.(막 4:39) 오늘 본문을 정직하게 읽는다면 황당하다는 느낌을 받게 될 것입니다. 자연현상까지 굴복시키는 일이 예수님에게 과연 가능했을까요? 그런 일들은 주로 마술사들이 하는 겁니다. 삼국지에 보면 제갈공명이 적벽대전에서 바람을 몰고 왔습니다. 그건 그가 직접 바람을 일으킨 게 아니라 과학적 통계를 통해서 그 시각에 바람이 불어올 것이라는 사실을 정확하게 예측한 것뿐이었...

3월23일 제자들의 호들갑

  • 2007-03-23
  • 조회 수 1326

2007년 3월23일 제자들의 호들갑 예수께서는 고물에서 베개를 베고 주무시더니 제자들이 깨우며 이르되 선생님이여 우리가 죽게 된 것을 돌보지 아니하시나이까 하니.(막 4:38) 제자들은 졸고 계시는 예수님을 흔들어 깨웠습니다. 선생님, 위험하니 먼저 피하십시오, 하는 게 아니라 우리가 죽게 된 것을 왜 모른 척 하십니까, 하는 거였습니다. 그들은 늘 자신들에만 관심을 두고 있군요. 그건 그렇고, 제자들 중에는 전업 어부들이 많았습니다. 베드로를 중심으로 왕년에 갈릴리 호수를 주름잡던 제자들은 그런 풍랑을 자주 경험했을 겁...

3월22일 잠든 예수

  • 2007-03-22
  • 조회 수 1433

2007년 3월22일 잠든 예수 예수께서는 고물에서 베개를 베고 주무시더니 제자들이 깨우며 이르되 선생님이여 우리가 죽게 된 것을 돌보지 아니하시나이까 하니.(막 4:37) 갈릴리 호수를 항해하고 있는 배 안에서 예수님이 졸았다고 합니다. 왜 졸았을까요? 피곤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게 가장 적절한 대답일까요? 그럴 수도 있습니다. 사람은 피고하면 아무리 정신적으로 긴장해 있으려고 해도 그게 안 됩니다. 예수님이 죽음을 앞두고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는 중에 제자들도 졸았습니다. 그 순간에 그 유명한 예수님의 경구가 나...

3월21일 광풍

  • 2007-03-21
  • 조회 수 1359

2007년 3월21일 광풍 큰 광풍이 일어나며 물결이 배에 부딪쳐 들어와 배에 가득하게 되었더라.(막 4:37) 갈릴리 호수에 광풍이 일었습니다. 파도에 배가 흔들리고, 물이 배를 채우고 있습니다. 위급상황입니다. 오늘 우리는 여기서 두 가지 영적 의미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첫째, 일종의 항해라 할 우리의 인생은 광풍과 파도의 위기에 노출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물론 우리는 큰 어려움 없이 인생을 살기를 바라겠지만 우리가 이 세상에 두 발을 딛고 살아가는 한 위기는 어쩔 수 없습니다. 우리 모두는 이런 광풍을 감수해야만 합...

3월20일 배를 타고 [7]

  • 2007-03-20
  • 조회 수 1594

2007년 3월20일 배를 타고 그들이 무리를 떠나 예수를 배에 계신 그대로 모시고 가매 다른 배들도 함께 하더니(막 4:36) 오늘 본문의 장면도 한 폭의 그림과 같습니다. 갈릴리 호수 건너편으로 건너가자는 예수님의 말씀을 들은 제자들은 군중들로부터 벗어나서 예수님을 배에 있는 그대로 모시고 갔다고 합니다. 4장1절에 따르면 예수님이 호숫가에서 가르치실 때 사람들이 몰려들어 배에 올라가셔서 말씀을 전했습니다. 그 상태로 계속 계셨다는 말이 됩니다. 예수님이 배에 올라가서 가르치셔야 했다면 사람들이 많이 몰렸다는 말인데, ...

3월19일 해저물녘 (2)

  • 2007-03-19
  • 조회 수 1300

2007년 3월19일 해저물녘 (2) 그 날 저물 때에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우리가 저편으로 건너가자 하시니(막 4:35) 해저물녘은 낮과 밤의 경계선입니다. 빛과 어둠의 경계이기도 합니다. 저는 젊었을 때 황혼 시간을 가장 좋아했습니다. 중고등학생 때도 간혹 혼자서 논밭길이나 숲속 길을 황혼 시간에 걸었습니다. 그 느낌은 정말 이상했습니다. 환하게 제 빛을 내던 나무, 시냇물, 돌, 언덕, 초가집이 황혼을 받아 붉은빛으로 변하다가 차츰 흔적을 감추는 장면에서 저는 제가 마치 동화의 세계 안으로 들어간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언제...

3월18일 해저물녘 (1)

  • 2007-03-18
  • 조회 수 1394

2007년 3월18일 해저물녘 (1) 그 날 저물 때에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우리가 저편으로 건너가자 하시니(막 4:35) 35절 말씀부터 그 유명한 예수님의 풍랑 제어사건이 시작됩니다. 제자들과 함께 배를 타신 예수님은 풍랑이 일어 제자들이 야단법석을 치는 동안에 뱃머리에서 잠들어 있었다고 합니다. 제자들의 성화에 잠을 깨신 예수님이 바람을 꾸짖으시자 바람이 멎었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믿음이 없다고 말씀하셨고, 그들은 두려워했습니다. 도대체 이 사건이 무엇일까요? 천천히 그 사태 안으로 발을 들여놓도록 합시다. 예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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