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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6월24일- 주를 찾는 사람들 [1]

  • 2006-06-24
  • 조회 수 1970

2006년 6월24일 주를 찾는 사람들 만나서 이르되 모든 사람이 주를 찾나이다. (막 1:37) 예수님의 기도 장소까지 따라간 시몬과 동료들은 예수님에게 이렇게 말씀을 드렸다. “모든 사람이 주를 찾나이다.” 사람들이 예수님을 찾는 이유는 앞서 예수님이 많은 병자들을 고치시고 귀신들린 사람을 고치셨기 때문이다. 복음서 기자들의 이런 설명에 따르면 예수님을 통해서 발생한 이러한 사건들이 바로 사람들이 예수님을 주목하게 된 이유들이다. 예수님을 통해서 왜곡된 삶이 정상으로 돌아오는 사건은 바로 예수님이 메시아라는 사실을 상...

6월23일- 따름의 맹목성 [3]

  • 2006-06-23
  • 조회 수 1783

2006년 6월23일 따름의 맹목성 시몬과 및 그와 함께 있는 자들이 예수의 뒤를 따라가 (막 1:36) 오늘 본문에 따르면 “시몬과 및 그와 함께 있는 자들”이 기도하러 가신 예수님의 뒤를 따라갔다고 합니다. 여기서 그와 함께 있는 자들은 누구일까요? 앞에서 제자로 부름 받은 네 명 중에서 시몬을 제외한 세 명을 일컫는 것일까요? 그렇다면 그들은 안드레, 야고보, 요한이겠지요. 그들이 제자들뿐이라고 했다면 마가가 그들의 이름을 거명했을 겁니다. 이 구절에 나오는 “그와 함께 있는 자들”은 이들 세 명의 제자들만이 아니라 예수님 일...

6월21일- 예수의 기도

  • 2006-06-21
  • 조회 수 1768

2006년 6월21일 예수의 기도 새벽 아직도 밝기 전에 예수께서 일어나 나가 한적한 곳으로 가사 거기서 기도하시더니 (막 1:35) 예수님이 새벽에 한적한 곳에서 기도하셨다는 오늘 본문의 보도는 예수님에 관한 설명 중에서 매우 특이한 경우입니다. 물론 예수님이 기도에 대한 비유도 말씀하셨고, 실제로 ‘주기도’를 가르쳐주시기도 했으며, 변화산 아래서 간질병 아이를 고치실 때 기도 외에는 이런 종류의 능력이 나갈 수 없다고 말씀하시기도 했지만 당신 자신이 기도를 드리셨다는 이야기는 별로 없습니다. 공생애 시작 전에 있었던 40...

6월20일- 새벽 [2]

  • 2006-06-20
  • 조회 수 1750

2006년 6월20일 새벽 새벽 아직도 밝기 전에 예수께서 일어나 나가 한적한 곳으로 가사 거기서 기도하시더니 (막 1:35) 오늘 본문은 예수님이 새벽에 일어나 한적한 곳으로 가시어 기도하셨다고 말합니다. 우리는 예수님이 매일 새벽에 일어나셨는지, 그리고 정기적으로 그렇게 기도하셨는지 정확하게 알지는 못합니다. 예수님이 늦잠도 주무셨을 거라고는 상상하기 힘들군요. 복음서 기자들은 예수님의 삶을 자세하게 전달하려는 게 아니라 그분이 바로 구약성서가 예언하고 있는 메시아라는 사실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복음서를...

6월19일- 귀신 [4]

  • 2006-06-19
  • 조회 수 2000

2006년 6월19일 귀신 예수께서 각종 병이 든 많은 사람을 고치시며 많은 귀신을 내쫓으시되 귀신이 자기를 알므로 그 말하는 것을 허락하지 아니하시니라. (막 1:34) 예수님은 앞서 회당에서도 더러운 귀신을 내쫓으셨고, 이제 시몬의 집에서도 역시 많은 귀신을 내쫓으셨습니다. 복음서의 이런 보도 앞에서 지성적이라고 자처하는 우리는 약간 당혹스럽습니다. 과연 이런 보도를 그대로 믿어도 될까요? 어떤 사람들은 이런 성서 텍스트를 바르게 이해하려면 탈신화화(脫神話化)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고대인들의 신화적 표상으로 묘사된...

6월18일- 병 고침

  • 2006-06-19
  • 조회 수 1838

2006년 6월18일 병 고침 예수께서 각종 병이 든 많은 사람을 고치시며 많은 귀신을 내쫓으시되 귀신이 자기를 알므로 그 말하는 것을 허락하지 아니하시니라. (막 1:34) 복음서에는 예수께서 많은 병자들을 고치셨다는 보도가 자주 등장합니다. 개별적인 치료 행위도 나오고, 그것에 대한 일반적인 묘사도 나옵니다. 오늘 본문은 후자의 경우입니다. 이런 보도만 따른다면 예수님의 활동은 거의 질병 치유에 치중한 듯이 보입니다. 도대체 메시아로서의 예수님과 질병 치유는 무슨 관계가 있을까요? 이런 질문은 질병에 대한 고대인들의 생...

6월17일- 그 문 앞

  • 2006-06-17
  • 조회 수 1850

2006년 6월17일 그 문 앞 온 동네가 그 분 앞에 모였더라. (막 1:33) 마가가 보도하고 있는 예수님의 초기 공생애는 매우 드라마틱합니다. 제자 네 명과 함께 시작한 하나님 나라 운동은 회당에서 새로운 교훈을 전하시고 귀신을 내어 쫓는 일부터 시작되었습니다. 회당에서 나온 예수님은 시몬의 집에서 대기하고 있는 시몬의 장모를 치료하셨습니다. 그 소문을 들은 사람들이 ‘해 질 때에’ 모든 병자와 귀신 들린 이들을 예수에게 데리고 왔습니다. 이런 상황을 마가는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온 동네가 그 문 앞에 모였더라.” 예수님 일...

6월16일- 해 질 때 [3]

  • 2006-06-16
  • 조회 수 1904

2006년 6월16일 해 질 때 저물어 해 질 때에 모든 병자와 귀신 들린 자를 예수께 데려오니 (막 1:32) 시몬의 장모는 이제 온전한 정신을 차렸습니다. 동네 사람들에게 이 사건이 얼마나 충격적으로 받아들여졌을는지는 볼을 보듯 분명합니다. 이 동네 저 동네 이 소문이 삽시간에 퍼졌겠지요. 사람들은 병자들과 귀신 들린 사람들을 예수님에게 데리고 왔습니다. 그 때가 “저물어 해 질 때”라고 합니다. 야간 조명이 거의 없었던 고대 사회에서 해가 진다는 건 낮에 할 수 있는 모든 일들을 접어야 할 때입니다. 낮과 밤의 경계인 바로 그 ...

6월15일- 섬김의 본질

  • 2006-06-16
  • 조회 수 1902

2006년 6월15일 섬김의 본질 나아가사 그 손을 잡아 일으키시니 열병이 떠나고 여자가 그들에게 수종드니라. (막 1:31) 열병이 치료된 시몬의 장모는 예수님 일행에게 수종을 들었다고 합니다. 수종을 들었다는 건 밥과 음료를 대접하고, 편히 쉴 수 있도록 시중들었다는 말이겠지요. 열병에서 치료되자마자 곧 그렇게 활동할 수 있을까, 하고 이상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본문은 예수님의 능력으로 열병이 치료되었다는 사실만을 보도하는 것이지 그 치료가 즉시 이루어졌는지 상당한 시일이 지난 것인지를 말하는 건 아닙니다. 우...

6월14일- 예수의 손

  • 2006-06-14
  • 조회 수 2033

2006년 6월14일 예수의 손 나아가사 그 손을 잡아 일으키시니 열병이 떠나고 여자가 그들에게 수종드니라. (막 1:31) 복음서의 정보에 따른다면 예수님의 열두 제자 중에서 장가 든 이는 시몬 한 사람입니다. 바울의 편지에는 이와 약간 다른 정보도 있습니다. “우리가 다른 사도들과 주의 형제들과 게바와 같이 믿음의 자매 된 아내를 데리고 다닐 권리가 없겠느냐?”(고전 9:5) 이 구절에 의하면 아내가 있는 사도들이 제법 되는 것 같습니다. 이들이 처음부터 결혼한 상태였는지 아니면 훗날 초기 그리스도교 공동체를 꾸리면서 결혼한 ...

6월12일- 시몬의 장모

  • 2006-06-12
  • 조회 수 2065

2006년 6월12일 시몬의 장모 시몬의 장모가 열병으로 누워 있는지라. 사람들이 곧 그 여자에 대하여 여수께 여짜온대 (막 1:30) 시몬의 장모가 열병에 누웠다는 보도만 염두에 둔다면 예수님 일행이 시몬 형제의 집을 방문한 이유가 분명해집니다. 이 여자는 왜 딸의 시댁에 온 것일까요? 사돈댁에서 산다는 건 아주 불편한 일인 텐데 말입니다. 이 여자의 운명이 좀 기구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사돈댁에서 살게 된 것인지 아니면 병이 들어 일시적으로 잠시 들른 건지 우리는 지금 정확한 걸 모릅니다. 어쩌면 예수님이 사람들을 잘 고...

6월11일- 시몬 형제의 집

  • 2006-06-11
  • 조회 수 1720

2006년 6월11일 시몬 형제의 집 회당에서 나와 곧 야고보와 요한과 함께 시몬과 안드레의 집에 들어가시니 (막 1:29) 회당에서 나오신 예수님은 야고보 형제와 함께 시몬과 안드레의 집에 들어가셨다고 합니다. 앞서 17,18절에서 시몬 형제는 예수님의 부르심을 받고 그물을 버려두고 따라나섰습니다. 그것은 영적인 세계를 위해서 세속적인 세계를 버리는 일종의 출가(出家)입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종교적인 진리를 선택한 사람들은 출가를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일종의 구도는 자신의 온 영혼을 투자해야하는 일이기 때문입...

6월10일- 예수의 소문

  • 2006-06-10
  • 조회 수 1823

2006년 6월10일 예수의 소문 예수의 소문이 곧 온 갈릴리 사방에 퍼지더라. (막 1:28) 21절부터 시작한 예수님의 회당 사건이 이제 28절에서 끝납니다. 마가복음 기자가 여기서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었던 핵심이 바로 28절 말씀이겠지요. “예수의 소문이 곧 온 갈릴리 사방에 퍼지더라.” 갈릴리의 한 촌 나사렛에서 자란 예수에 관한 소문이 아직 유대까지는 못 내려갔지만 공생애 초기 단계에서 갈릴리에 전 지역에 퍼졌다는 건 대단한 일입니다. 그만큼 예수 사건이 쇼킹했다는 뜻입니다. 그 당시 사람들의 눈에 예수님은 어떻게 비쳤을...

6월9일- 귀신이 순종하는 언어의 능력 [3]

  • 2006-06-09
  • 조회 수 1959

2006년 6월9일 귀신이 순종하는 언어의 능력 다 놀라 서로 물어 이르되 이는 어찜이냐? 권위 있는 새 교훈이로다. 더러운 귀신들에게 명한즉 순종하는도다 하더라. (막 1:27) 마가복음이 전하고 있는 예수님의 공생애 사건 중에서 시몬 형제와 안드레 형제를 제자로 삼은 것 말고는 최초의 이야기가 바로 이 회당 사건입니다. 이 회당에서 사람들을 놀라게 한 두 가지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하나는 예수님의 가르침이고, 다른 하나는 예수님의 능력입니다. 이걸 한 마디로 줄이면 ‘언어의 능력’입니다. 예수님의 언어는 앎의 새로운 지평을...

6월8일- 서로 묻다.

  • 2006-06-08
  • 조회 수 1983

2006년 6월8일 서로 묻다. 다 놀라 서로 물어 이르되 이는 어찜이냐? 권위 있는 새 교훈이로다. 더러운 귀신들에게 명한즉 순종하는도다 하더라. (막 1:27) 오늘 본문의 구조는 22절과 흡사합니다. 두 구절이 모두 예수님의 권위에 사람들이 놀랐다는 사실을 지적합니다. 22절의 가르침과 27절의 명령에 권위가 있었다는 건 곧 기존의 것과 달랐다는 의미입니다. 예수님은 서기관들과 다른 걸 가르치셨으며, 보통 사람들이 할 수 없는 축귀능력을 보이셨습니다. 예수님의 가르침이 서기관들의 가르침과 전혀 다른 권위를 확보하고 있었다는...

6월7일- 귀신 발작

  • 2006-06-07
  • 조회 수 2117

2006년 6월7일 귀신 발작 더러운 귀신이 그 사람에게 경련을 일으키고 큰 소리를 지르며 나오는지라. (막 1:26) 귀신 이야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요즘은 사람들이 이런 이야기를 별로 하지 않지만 옛날 사람들은 일상적으로 그런 이야기를 한 것 같습니다. 요즘도 어린아이들, 특히 소녀들이 귀신 이야기를 자주 하긴 합니다. 심지어는 가족사진에 오랜 전에 죽은 사람이 나타났다는 식의 이야기들은 공중파를 타기도 합니다. 그런 걸 생각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우리의 삶이 불안하기도하고, 불확실하다는 의미이겠지요. 오늘 이야기도 ...

6월6일- 그 사람에게서 나오라.

  • 2006-06-06
  • 조회 수 1790

2006년 6월6일 그 사람에게서 나오라. 예수께서 꾸짖어 이르시되 잠잠하고 그 사람에게서 나오라 하시니 (막 1:25) 예수님은 귀신들린 사람을 향해서 잠잠하고 말씀하시고, 이어서 “그 사람에게서 나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귀신들린 사람이 아니라 그 사람 안에 자리하고 있는 귀신을 향한 말씀이겠지요. 이런 묘사만을 근거로 본다면 결국 귀신은 장소 이동이 가능한 어떤 실체인 셈입니다. 군대귀신(레기온) 들린 사람 이야기에서도 그 귀신이 사람에게서 나와서 돼지 떼에게로 들어간 적이 있습니다. 우리는 성서의 이런 ...

6월5일- 잠잠하라. [3]

  • 2006-06-05
  • 조회 수 2092

2006년 6월5일 잠잠하라. 예수께서 꾸짖어 이르시되 잠잠하고 그 사람에게서 나오라 하시니 (막 1:25) 귀신들린 사람에게 예수님은 두 가지 말씀으로 꾸짖으셨습니다. 하나는 “잠잠하라.”이며 다른 하나는 “그 사람에게서 나오라.”입니다. 이런 표현에 의하면 예수님은 귀신들린 사람이 아니라 귀신을 꾸짖으신 겁니다. 그렇다면 결국 예수님은 귀신의 실체를 인정하셨다는 말이 되는군요. 귀신의 실체 문제는 앞에서 잠간 다루기도 했고, 또 뒤에서 축귀, 치유, 기적에 관한 이야기가 나올 때 다시 언급하게 될 테니까 여기서는 이만 접겠...

6월4일- 예수의 행위와 정체

  • 2006-06-04
  • 조회 수 2238

2006년 6월4일 예수의 행위와 정체 나사렛 예수여, 우리가 당신과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우리를 멸하러 왔나이까. 나는 당신이 누구인 줄 아노니 하나님의 거룩한 자니이다. (막 1:24) 귀신들린 사람이 예수님을 향해 던진 말은 두 가지로 구분됩니다. 하나는 예수님의 행위에 관한 것이며, 다른 하나는 예수님의 정체성에 대한 것입니다. 그의 행위는 귀신을 멸하는 것이며, 그의 정체성은 ‘하나님의 거룩한 자’입니다. 기독론에서 예수님의 행위와 정체성은 서로 변증법적으로 맞물러 있습니다. 그의 메시아적 행위는 그 메시아적 정체...

6월3일- 귀신들린 사람

  • 2006-06-03
  • 조회 수 2190

2006년 6월3일 귀신들린 사람 마침 그들의 회당에 더러운 귀신 들린 사람이 있어 소리 질러 이르되 (막 1:23) 회당에 귀신들린 사람이 들어왔다는 건 그 당시에 회당의 업무 중에 축귀까지 포함된 것인지, 아니면 예수님과 연관해서 특별하게 벌어진 상황이었는지는 정확하게는 모르겠습니다. 예수님의 공생애에서 이런 귀신들린 사람을 치료하는 축귀 사건이 자주 벌어졌다는 걸 감안한다면 전자보다는 후자가 쪽에 가까운 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마가는 이 귀신이 더럽다고 묘사했습니다. 더럽지 않은 귀신도 있을까요? 그렇지는 않더라...

TEL : 070-4085-1227, 010-8577-1227, Email: freude1038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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