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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1월9일 물 위를 걷다.(1) [3]

  • 2007-11-08
  • 조회 수 1593

2007년 11월9일 물 위를 걷다.(1) 바람이 거스르므로 제자들이 힘겹게 노 젓는 것을 보시고 밤 사경쯤에 바다 위로 걸어서 그들에게 오사 지나가려고 하시매(막 6:48) 어제의 묵상에서 짚은 대로 제자들은 지금 어려운 형편에 처해 있습니다. 날은 저물고, 역풍이 불고, 예수님은 뭍에 계십니다. 그 시간은 새벽 4시입니다. 바로 그 장면에 예수님이 그들 앞에 나타나셨습니다. 성서기자는 예수님이 “바다 위로 걸어서” 그들에게 오셨다고 묘사합니다. 이런 보도 앞에서 우리는 당혹스럽습니다. 성서의 진술을 부정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

11월8일 저물매(2) [2]

  • 2007-11-08
  • 조회 수 1579

2007년 11월8일 저물매(2) 저물매 배는 바다 가운데 있고 예수께서는 홀로 뭍에 계시다가(막 6:47) 제자들이 배를 타고 건너편으로 가는 동안에 이미 날이 저물었다고 합니다. 그들이 처한 상황이 나쁘다는 사실을 암시하고 있군요. 저물지 않은 시간이라도 하더라도 배를 젓는 일은 만만하지 않은데, 하물며 저문 시간이라고 하니 두 말할 것도 없습니다. 그런데다가 배는 바다 가운데 있다고 하네요. 일반적으로 인생을 항해로 비유합니다. 그리스도인의 신앙생활도 역시 영적인 항해라고 말할 수 있겠지요. 우리의 신앙생활에 저문 시간...

11월7일 저물매(1)

  • 2007-11-06
  • 조회 수 1440

2007년 11월7일 저물매(1) 저물매 배는 바다 가운데 있고 예수께서는 홀로 뭍에 계시다가(막 6:47) 벳새다 건너편으로 배를 타고 앞서 가라고 하신 주님의 말씀에 따라 제자들은 배를 탔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벳새다 쪽에 당도하기 전에 이미 날이 저물었다고 합니다. 그들이 시간 계산을 잘못했는지, 아니면 바람 때문에 앞으로 나가지 못한 것인지, 또는 처음 배를 탈 때부터 날이 기울었는지 정확하게는 모르겠습니다. 만약 이 이야기가 오병이어 이야기와 시간적으로 연결된 것이라고 한다면 세 번 째 경우에 해당될지 모르겠군요. 오...

11월6일 산으로 가신 예수님 [3]

  • 2007-11-05
  • 조회 수 1573

2007년 11월6일 산으로 가신 예수님 무리를 작별하신 후에 기도하려 산으로 가시니라.(막 6:46) 예수님이 기도하기 위해서 산으로 가셨다는 사실에서 우리는 영적인 삶의 진수인 기도의 본질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기도는 사람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과의 영적인 관계에 집중하는 우리의 종교행위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당연히 사람이 없는 한적한 곳을 찾아야겠지요. 예수님의 공생애는 광야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광야도 사람이 없는 곳입니다. 거기서 그는 금식하시면서 기도하시고, 마귀에서 세 가지 시험을 당하시기까지 했습니다. 그 ...

11월5일 기도하시는 예수님 [3]

  • 2007-11-04
  • 조회 수 1744

2007년 11월5일 기도하시는 예수님 무리를 작별하신 후에 기도하려 산으로 가시니라.(막 6:46) 예수님은 오병이어 사건 이후에 민중들을 흩어지게 하시고 기도하러 산으로 가셨다고 합니다. 예수님은 누구에게 기도를 드리셨을까요? 어리석은 질문처럼 들릴지 모르겠군요. 예수님은 당연히 하나님 아버지께 기도를 드리셨겠지요. 그러나 조금 다른 차원에서 생각한다면 이건 그렇게 이상한 질문이 아닙니다. 기독교의 가장 중요한 교리인 삼위일체론에 의하면 예수님은 하나님과 일치하십니다. 예수님 자신이 하나님이십니다. 그렇다면 하...

11월4일 제자들과 함께 [7]

  • 2007-11-03
  • 조회 수 1720

2007년 11월4일 제자들과 함께 예수께서 즉시 제자들을 재촉하사 자기가 무리를 보내는 동안에 배 타고 앞서 건너편 벳새다로 가게 하시고(막 6:45) 오늘부터는 예수님이 바다(호수) 위를 걸으셨다는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이런 이야기도 호사가들에 의해서 예수님의 초자연적 능력을 강조하는 단서로 제시되기도 합니다. 병행구인 마태복음의 보도에 따르면 베드로가 물위로 뛰어들었다가 빠졌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베드로보다 더 좋은 믿음을 자랑하려는 듯 믿음으로 물위를 걸어보겠다고 나서기도 했습니다. 물론 그는 ...

11월3일 오병이어 (100) [9]

  • 2007-11-02
  • 조회 수 1684

2007년 11월3일 오병이어 (100) 남은 떡 조각과 물고기를 열두 바구니에 차게 거두었으며, 떡을 먹은 남자는 오천 명이었더라. (막 6:43,44) 오병이어는 양날의 검입니다. 이 사건은 하나님이 작은 데서 큰 사건을 일으키신다는 사실을 드러내기도 하지만, 동시에 육체의 배부름에만 마음을 두는 인간의 본심을 지적하기도 합니다. 오병이어만이 아니라 우리의 삶 전체가 이런 구조인 것 같습니다. 지식은 하나님을 진지하게 인식할 수 있도록 돕지만 인간의 지적인 허영심을 자극하기도 합니다. 건강은 삶을 충만하게 누릴 수 있는 기회도...

11월2일 오병이어 (99) [4]

  • 2007-11-01
  • 조회 수 1563

2007년 11월2일 오병이어 (99) 남은 떡 조각과 물고기를 열두 바구니에 차게 거두었으며, 떡을 먹은 남자는 오천 명이었더라. (막 6:43,44) 여기서 아무래도 하나님 나라와 천국을 조금 구별해서 설명해야겠군요. 천국(天國)을 그대로 풀면 하나님의 나라이지만, 뉘앙스에서 차이가 납니다. 천국이 종말론적이라고 한다면 하나님의 나라는 현재적입니다. 쉽게 말해서 죽은 다음에 가는 곳을 천국이라고 한다면, 현재 우리가 누릴 수 있는 기쁨과 평화의 나라를 하나님의 나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신약성서에도 이 두 단어가 조금 씩 구별...

11월1일 오병이어 (98)

  • 2007-10-31
  • 조회 수 1381

2007년 11월1일 오병이어 (98) 남은 떡 조각과 물고기를 열두 바구니에 차게 거두었으며, 떡을 먹은 남자는 오천 명이었더라. (막 6:43,44) 이 세상에서 먹지 않고 생명을 유지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일용할 양식을 위한 기도는 모든 사람에게 필요한 기도입니다. 오병이어의 기적을 향한 민중들의 요구도 그치지 않을 겁니다. 이제 우리의 질문은 이것입니다. 오병이어 기적을 요구하는 민중들에게 오늘 우리는 무슨 대답을 해주어야 할까요? 조금만 기다리면 하나님이 만나를 내리듯이, 오병이어로 오천 명이 먹었듯이 놀라...

10월31일 오병이어 (97) [2]

  • 2007-10-30
  • 조회 수 1713

2007년 10월31일 오병이어 (97) 남은 떡 조각과 물고기를 열두 바구니에 차게 거두었으며, 떡을 먹은 남자는 오천 명이었더라. (막 6:43,44) 일용할 양식을 구하라는 주님의 말씀과 육체를 배부르게 하는 땅의 양식이 아니라 영을 배부르게 하는 하늘의 양식구하라는 주님의 말씀은 다른 게 아니라 똑같은 의미라고 어제 말씀드렸습니다. 이 말을 정말 옳다고 생각하는 분도 있겠고, 대충 그러려니 하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고, 설마 실제로 그렇다는 말은 아니겠지 하고 조금 달리 생각하는 분들도 있겠지요. 이론적으로 알아들어도 실제 ...

10월30일 오병이어 (96)

  • 2007-10-29
  • 조회 수 1459

2007년 10월30일 오병이어 (96) 남은 떡 조각과 물고기를 열두 바구니에 차게 거두었으며, 떡을 먹은 남자는 오천 명이었더라. (막 6:43,44) 일용할 양식을 위해서 기도하라는 주님의 말씀과 오병이어의 기적을 구하는 이들에게 하늘의 빵을 구하라 하신 주님의 말씀은 상충되는 걸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주기도가 가르치는 일용할 양식은 생존을 위해서 필요한 먹을거리입니다. 일용할 양식을 위해서 기도하라는 말은 생존의 아래층으로 마음을 낮추라는 말씀이기도 하고, 하나님이 이미 그것을 허락하셨다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생존의 ...

10월29일 오병이어 (95)

  • 2007-10-28
  • 조회 수 1485

2007년 10월29일 오병이어 (95) 남은 떡 조각과 물고기를 열두 바구니에 차게 거두었으며, 떡을 먹은 남자는 오천 명이었더라. (막 6:43,44) 오병이어에 관한 요한복음의 후일담은 또 하나의 새로운 사건을 전합니다. 육체를 배부르게 하는 빵인 만나는 먹어도 죽지만 하늘에서 내려온 생명인 예수를 먹으면 영원히 산다는 말을 들은 사람들 중에서 많은 제자들이 예수를 더 이상 따르지 않고 물러갔다고 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제자들은 열두 제자가 아니라 일반적인 추종자들, 즉 민중들을 가리킵니다. 그들은 하늘로부터 주어지는 생명...

10월28일 오병이어 (94) [2]

  • 2007-10-27
  • 조회 수 1472

2007년 10월28일 오병이어 (94) 남은 떡 조각과 물고기를 열두 바구니에 차게 거두었으며, 떡을 먹은 남자는 오천 명이었더라. (막 6:43,44) 요한복음이 보도하는 오병이어 사건의 마지막 장면은 의미심장합니다. 이 기적을 본 사람들이 예수를 억지로라도 왕으로 세우려고 했습니다. 이런 낌새를 알아차린 예수는 그들을 피해서 산으로 올라가셨다고 합니다. 민중은 빵을 원합니다. 그것도 아주 풍족한 빵을 원합니다. 빵을 해결할 수 있는 지도자가 곧 그들에게 메시아입니다. 민중들의 이런 욕구는 오늘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든 이들은 ...

10월27일 오병이어 (93) [2]

  • 2007-10-27
  • 조회 수 1480

2007년 10월27일 오병이어 (93) 남은 떡 조각과 물고기를 열두 바구니에 차게 거두었으며, 떡을 먹은 남자는 오천 명이었더라. (막 6:43,44) 오병이어는 아주 작은 먹거리에 불과합니다. 그것으로 많은 이들이 배부르게 먹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남자만 오천 명이기 때문에 굉장히 큰 사건처럼 보이긴 하지만, 그들도 결국 한 끼만 먹었을 뿐이라는 사실 역시 중요합니다. 어느 날 저녁, 오병이어, 한 끼의 먹거리를 주목해야 합니다. 우리 주변에 흔하게 일어나는 일상의 한 장면입니다. 아주 흔하디흔한 일상 말입니다. 오늘도 저는 다...

10월26일 오병이어 (92) [3]

  • 2007-10-26
  • 조회 수 1709

2007년 10월26일 오병이어 (92) 남은 떡 조각과 물고기를 열두 바구니에 차게 거두었으며, 떡을 먹은 남자는 오천 명이었더라. (막 6:43,44) 지난 10월21일 주일 오후에 저는 경남 청도에 다녀왔습니다. 경산과 청도는 헐티재(?)를 경계로 나뉩니다. 경산 쪽에서 꼬불꼬불하게 난 언덕길을 한참 치고 올라가 재를 넘는 순간 전혀 다른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저는 내리막길에서 운전하랴 풍경 보랴 ‘전방주시’라는 운전의 기초를 지키지 않아 하마터면 사고를 낼 뻔했습니다. 그 풍경은 주황색을 띤 감이 주렁주렁 달린 감나무였습니다. ...

10월25일 오병이어 (91)

  • 2007-10-25
  • 조회 수 1607

2007년 10월25일 오병이어 (91) 남은 떡 조각과 물고기를 열두 바구니에 차게 거두었으며, 떡을 먹은 남자는 오천 명이었더라. (막 6:43,44) 앞에서 저는 오병이어와 만나 사건을 연결해서 설명하면서 ‘은총’이라는 단어를 많이 사용했습니다. 오병이어와 만나 모두 우리의 일상에 임하는 하나님의 은총이라는 뜻이었습니다. 우리는 왜 그것을 은총이라고 말할까요? 은총이 도대체 무얼까요? 라틴어로 그라티아, 헬라어로 카리스라고 하는 은총은 말 그대로 값없이 받는 선물이라는 뜻입니다. 우리에게 값없이 선물을 주시는 분은 하나님...

10월24일 오병이어 (90) [2]

  • 2007-10-23
  • 조회 수 1602

2007년 10월24일 오병이어 (90) 남은 떡 조각과 물고기를 열두 바구니에 차게 거두었으며, 떡을 먹은 남자는 오천 명이었더라. (막 6:43,44)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내린 만나 사건은 분명히 하나님의 특별한 은총이기는 하지만 그것이 이스라엘 백성들의 삶을 근본적으로 새롭게 바꾸지는 못했습니다. 굶어죽을 지경이 되었을 때 처음 경험하게 된 만나는 그들이 하나님의 은총을 전혀 새롭게 경험할 수 있는 길이었지만, 그것이 일상으로 들어오면서 다시 시시하게 되었습니다. 그게 참으로 이상합니다. 만나를 경험했는데도 불구...

10월23일 오병이어 (89)

  • 2007-10-22
  • 조회 수 1545

2007년 10월23일 오병이어 (89) 남은 떡 조각과 물고기를 열두 바구니에 차게 거두었으며, 떡을 먹은 남자는 오천 명이었더라. (막 6:43,44) 구약성서가 보도하고 있는 만나 사건에는 두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첫째, 그들은 만나를 식구수대로 먹을 만큼만 거둬들여야 했습니다. 개중에는 많이 거둬들인 사람도 있었는데, 집에 돌아와서 그들의 계측기인 오멜로 되어 보면 결국 식구 몫에서 더도 아니고 덜도 아닌, 딱 맞춤으로만 남았고, 거꾸로 적게 거둬들인 사람의 몫도 결과적으로는 똑같았다고 합니다. 이런 점에서 만나는 가장 정...

10월22일 오병이어 (88)

  • 2007-10-21
  • 조회 수 1467

2007년 10월22일 오병이어 (88) 남은 떡 조각과 물고기를 열두 바구니에 차게 거두었으며, 떡을 먹은 남자는 오천 명이었더라. (막 6:43,44) 이스라엘 민족의 광야생활에는 영적인 사건들이 많이 일어났습니다. 그중에서 만나는 대표적인 사건이라 할 수 있습니다.(출 16장 참조) 그 만나는 오병이어와 대비되는 구약의 전승입니다. 구약에는 만나, 신약에는 오병이어가 있다고 보면 됩니다. 만나도 오병이어와 마찬가지로 사람들의 굶주림이 그 동기입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이집트에서 탈출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곧 먹는 문제가 현안...

10월21일 오병이어 (87) [3]

  • 2007-10-20
  • 조회 수 1575

2007년 10월21일 오병이어 (87) -오병이어와 일상 남은 떡 조각과 물고기를 열두 바구니에 차게 거두었으며, 떡을 먹은 남자는 오천 명이었더라. (막 6:43,44) 일용할 양식을 구하라는 주기도의 가르침이 우리의 삶에 현실화할 수 있는 길은 제가 보기에 두 가지입니다. 첫째, 일용할 양식을 공동의 문제로 삼아야 합니다. 국가나 세계를 가정 경제로 꾸려가는 것이지요. 한 가정에서 밥상 공동체에는 온전한 정의가 실현됩니다. 어느 한 사람에 의해서 밥상이 독점되는 일은 없습니다. 가정에서는 약한 아이들에게 오히려 더 좋은 밥상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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