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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예수 어록(292) 요 13:33 내가 가는 곳에 올 수 없다

  • 2020-03-28
  • 조회 수 943

예수 어록(292) 요 13:33 작은 자들아 내가 아직 잠시 너희와 함께 있겠노라 너희가 나를 찾을 것이나 일찍이 내가 유대인들에게 너희는 내가 가는 곳에 올 수 없다고 말한 것과 같이 지금 너희에게도 이르노라. 이미 유대인에게 말했듯이 지금 예수는 다시 제자들에게 “너희는 내가 가는 곳에 올 수 없다.”라고 말한다. 이 말은 자신이 죽는다는 뜻으로 들린다. 일반적으로 사람들도 유언을 남길 때 혼자 떠난다거나 다시 만날 수 없게 되었다고 말한다. 본문은 단순히 죽는다는 말이 아니다. 예수는 자신이 아빠 아버지라고 부른 ...

예수 어록(291) 요 13:32 하나님도 자기로 말미암아 그에게 영광을 주시리니

  • 2020-03-27
  • 조회 수 945

예수 어록(291) 요 13:32 만일 하나님이 그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으셨으면 하나님도 자기로 말미암아 그에게 영광을 주시리니 곧 주시리라. ‘영광’은 관념적인 용어다. 그게 뭔지 손에 잡히지 않는다. 사랑도 사실은 관념적이다. 사랑은 계량화에서 벗어난다는 뜻이다. 영광이 관념적이라고 해서 실질적이지 않다는 말은 아니다. 거꾸로 보는 게 옳다. 실질(reality)은 실체가 아니라 관념에 더 가깝다고 말이다. 영광이 관념적이지만 하나님을 이해하는 데 결정적으로 중요하다. 하나님이 하나님으로 드러나는 순간이나 현상이 바...

예수 어록(290) 요 13:31 지금 인자가 영광을 받았고

  • 2020-03-26
  • 조회 수 3665

예수 어록(290) 요 13:31 지금 인자가 영광을 받았고 하나님도 인자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으셨도다. 유다는 빵 조각을 받자마자 곧 밖으로 나갔다. 다른 제자들은 유다가 예수 공동체의 재정을 맡고 있었기에 공적인 업무로 나간 줄로 알았다. 요한복음 기자는 유다가 밖으로 나갔을 때는 밤이었다는 사실을 짚는다(요 13:30). 밤은 어두움을 가리키고, 낮은 요한복음의 핵심 개념인 빛을 가리킨다. 사탄은 어두움을 친구삼아 활동한다. 유다가 제자 공동체를 떠난 뒤로 예수의 고별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요 13:36-38절에 유다...

예수 어록(289) 요 13:27 네가 하는 일을 속히 하라.

  • 2020-03-25
  • 조회 수 1035

예수 어록(289) 요 13:27 네가 하는 일을 속히 하라. 요한복음 기자는 27(a)절에서 빵 한 조각을 받아든 유다에게 사탄이 들어갔다고 묘사한다. 이미 예수를 배신하기로 작정했던 유다가 자기 생각을 행동으로 옮겼다는 뜻이다. 예수는 유다에게 이른다. “네가 하는 일을 속히 하라.” 선문답처럼 들린다. 28절에 따르면 그 식탁에 앉은 제자 중에서 예수의 발언이 무슨 뜻인지 아는 자가 하나도 없었다. 이어서 29절에 따르면 유월절 축제에 필요한 물건을 구매하라거나 가난한 자들에게 도움을 주라는 말로 생각한 제자들이 있었다...

예수 어록(288) 요 13:26 내가 떡 한 조각을 적셔다 주는 자가 그니라.

  • 2020-03-24
  • 조회 수 1269

예수 어록(288) 요 13:26 내가 떡 한 조각을 적셔다 주는 자가 그니라. “너희 중 하나가 나를 팔리라.”는 예수의 말을 듣고 제자들 사이에 궁금증이 폭발했다. 베드로는 “예수의 품에 의지하여 누운”(23절) 제자에게 예수 발언의 대상이 누군지를 묻게 했다. 예수의 품에 의지하여 누웠다는 말은 당시 유대의 식사 습관에 관련된다. 밥상 앞에 반듯하게 앉는 게 아니라 비스듬하게 누운 자세를 취하기에 옆 사람이 가슴에 안긴 듯이 보일 수 있다. 이 제자는 예수가 사랑하는 자였다고 한다. 2세기 기독교 문헌에는 이 제자가 요한...

예수 어록(287) 요 13:21 너희 중 하나가 나를 팔리라.

  • 2020-03-23
  • 조회 수 1084

예수 어록(287) 요 13:21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 하나가 나를 팔리라. 예수는 제자들에게 “너희 중 하나가 나를 팔리라.”라고 말씀하신다. 이 순간에 마음이 얼마나 복잡했겠는가. 본문은 예수의 “심령이 괴로워” 했다고 표현한다. 가룟 유다의 배신은 요 18장에서 실행되는데, 이에 앞서 요 13장에서 예고된 것이다. 유다의 예수 배신 문제는 불가사의에 속한다. 예수가 사람을 잘못 본 것인지, 이미 그럴 줄 알았는데도 제자로 받아준 것인지, 복음서 기자들이 배신이라고 말하지만 실제로는 다른 속사정...

주간일지 3월22일 file [3]

  • 2020-03-22
  • 조회 수 1172

대구 샘터교회 주간일지 2020년 3월22일, 사순절 넷째 주일 1) 심판- ‘심판’이라는 단어는 뭔가 위협적으로 들립니다. 그건 오해입니다. 심판은 구원과 같은 의미입니다. 오늘 본문 요 9:39절에서 예수는 “세상을 심판하기 위해서 왔다.”라고 말씀하셨지만 요 12:47절에서는 “내가 온 것은 세상을 심판하려 함이 아니요 세상을 구원하려 함이로라.”라고 말씀하셨다는 데서 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심판은 구원이고 구원은 곧 심판입니다. 그래서 예수는 “보지 못하는 자들을 보게 하는 것”이 심판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의 ...

예수 어록(286) 요 13:20 나를 보내신 이를 영접하는 것이니라.

  • 2020-03-21
  • 조회 수 1138

예수 어록(286) 요 13:20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가 보낸 자를 영접하는 자는 나를 영접하는 것이요 나를 영접하는 자는 나를 보내신 이를 영접하는 것이니라. “나를 보내신 이”는 하나님이다. 예수는 그를 “아빠 아버지”라고 불렀다. 예수를 믿는다는 말은 예수를 보내신 하나님을 믿는다는 뜻이다. 즉 우리는 하나님이 예수에게 자신을 드러내셨기에 예수를 통해서 하나님을 경험하는 것이다. 예수를 통해서 하나님을 경험한다는 말은 예수에게서 궁극적인 생명을 경험한다는 뜻이다. 예수를 잘 믿고 하나님을 ...

예수 어록(285) 요 13:19 지금부터 일이 일어나기 전에 미리 너희에게 일러 둠은

  • 2020-03-20
  • 조회 수 806

예수 어록(285) 요 13:19 지금부터 일이 일어나기 전에 미리 너희에게 일러 둠은 일이 일어날 때에 내가 그인 줄 너희가 믿게 하려 함이로라. “일이 일어나기 전”에 그 일을 미리 알 수만 있다면 막상 그 일이 일어나도 크게 당황하지 않을 것이다. 예수의 십자가 죽음은 제자들이 전혀 예상할 수 없는 일이었다. 자기들이 따르던 선생이 십자가 처형을 받을 것이라는 사실을 알았다면 당연히 제자가 되지 않았을 것이다. 십자가 처형은 그것 자체로 비참할 뿐만 아니라 세상과 하나님으로부터 버림받는 운명을 가리키기 때문이다. ...

예수 어록(284) 요 13:18 내 떡을 먹는 자가 내게 발꿈치를 들었다

  • 2020-03-19
  • 조회 수 4948

예수 어록(284) 요 13:18 내가 너희 모두를 가리켜 말하는 것이 아니니라 나는 내가 택한 자들이 누구인지 앎이라 그러나 내 떡을 먹는 자가 내게 발꿈치를 들었다 한 성경을 응하게 하려는 것이니라. “내 떡을 먹는 자가 내게 발꿈치를 들었다.”라는 문장은 시편 41:9절의 인용이다. 그 구절의 전체 내용은 다음과 같다. “내가 신뢰하여 내 떡을 나눠 먹던 나의 가까운 친구도 나를 대적하여 그의 발꿈치를 들었나이다.” 예수의 이 발언은 제자 중에 배신자가 나올 것이라는 예고다. “내게 발꿈치를 들었다.”라는 문장은 고대 유대...

예수 어록(283) 요 13:17 너희가 이것을 알고 행하면 복이 있으리라.

  • 2020-03-18
  • 조회 수 1175

예수 어록(283) 요 13:17 너희가 이것을 알고 행하면 복이 있으리라. 위 구절에 나오는 “복이 있으리라.”(마카리오이)는 단어는 마 5:3절 이하에 여덟 번이나, 정확히 말하면 아홉 번이나 반복해서 나온다. 우리가 보통 ‘팔복’이라고 부르는 대목이다. 여기서 거론되는 복 있는 사람은 우리가 생각하는 복의 기준에서 한참 멀다. 가난하고 애통하고 온유하고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 등등이다. 세상에서 불행한 사람이 행복하니 무조건 불행하게 사는 게 좋다는 뜻은 아니다. 원하지 않는다고 해서 불행이 찾아오지 않거나 원한다고 ...

예수 어록(282) 요 13:16 보냄을 받은 자가 보낸 자보다 크지 못하나니

  • 2020-03-17
  • 조회 수 1252

예수 어록(282) 요 13:16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종이 주인보다 크지 못하고 보냄을 받은 자가 보낸 자보다 크지 못하나니 요 13:16절에 해당한 헬라어 성경은 이렇게 시작한다. “아멘 아멘 레고 휘민” 헬라어 어순을 그대로 번역하면 다음과 같다. “진실로 진실로 나는 말합니다 당신들에게.” 우리가 기도 마지막에 붙이는 ‘아멘’은 그 기도의 내용을 ‘진실로!’(truly) 받아들인다는 뜻이다. ‘아멘’이 반복된 이유는 강조하려는 데에 있다. 예수가 강조하는 것은 보냄을 받은 자기보다 보내신 아버지 하나님이 더 ...

예수 어록(281) 요 13:15 너희도 행하게 하려 하여 본을 보였노라.

  • 2020-03-16
  • 조회 수 2875

예수 어록(281) 요 13:15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 같이 너희도 행하게 하려 하여 본을 보였노라. 예수는 위 구절에서 ‘본’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런 표현은 예수가 자신의 입으로 발언한 것으로 보기에는 어색하다. 요한복음 공동체의 신앙고백이라고 보는 게 옳다. 이 구절만이 아니라 요한복음에 나오는 유난히 긴 연설은 앞에서 짚은 것처럼 예수가 직접 발언한 게 아니라, 그 근원이 예수에게서 유래할 수는 있으나 전체적으로 볼 때 후대 예수 공동체에서 선포된 설교라고 봐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예수가 마치 초등학생들에게...

주간일지 3월15일

  • 2020-03-15
  • 조회 수 1710

대구 샘터교회 주간일지 2020년 3월15일, 사순절 셋째 주일 1) 하나님 신뢰- 오늘 설교의 주제는 이스라엘 백성이 물 부족으로 인해서 불신앙에 떨어진 것에 대한 경고입니다. 하나님을 향한 신뢰가 흔들리는 현상은 이스라엘 역사에서 반복되었고, 선지자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그런 모습을 날카롭게 비판했습니다. 선지자들의 모든 설교는 이 하나의 주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생존의 불안은 이스라엘 백성만이 아니라 인류 전체에 해당합니다. 문명의 힘으로 현대인들이 고대인과 같은 차원에서 불안해하지는 않으나 근본적으로...

예수 어록(280) 요 13:14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 주는 것이 옳으니라.

  • 2020-03-14
  • 조회 수 1225

예수 어록(280) 요 13:14 내가 주와 또는 선생이 되어 너희 발을 씻었으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 주는 것이 옳으니라. “서로 발을 씻어 주는 것”은 예수의 정언명령이다. 왜 그래야 하는지, 이를 통해서 얻어지는 유익이 무엇인지에 관해서 따지지 말고 무조건 지켜야 할 당위라는 말이다. 여기서 ‘서로’가 중요하다. 한쪽은 일방적으로 씻고 다른 한쪽은 일방적으로 씻김을 받는 게 아니다. 서로 섬기는 관계를 가리킨다. 이런 관계가 현실에서는 가능하지 않아 보인다. 직장에서도 부장으로 승진한 사람은 일반 직원을 부리고, ...

예수 어록(279) 요 13:13 너희가 나를 선생이라 또는 주라 하니

  • 2020-03-13
  • 조회 수 1140

예수 어록(279) 요 13:13 너희가 나를 선생이라 또는 주라 하니 너희 말이 옳도다 내가 그러하다. 예수는 우리에게 ‘선생’이며 ‘주’이시다. 가르치는 사람이라는 뜻의 선생은 헬라어 ‘디다스칼로스’의 번역인데, 랍비로도 번역된다. 선생이라는 타이틀만으로 참된 선생이 되는 건 아니다. 들은풍월에만 머물지 앎의 깊이로 들어가지 못한 선생들도 많다. 예수 당시의 선생들은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이었다. 예수는 그들을 위선자라고 말했다. 그들은 천국 문을 사람들 앞에서 닫고 자신들도 들어가지 않고 들어가려는 다른 사람도 들...

예수 어록(278) 요 13:12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을 너희가 아느냐

  • 2020-03-12
  • 조회 수 1073

예수 어록(278) 요 13:12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을 너희가 아느냐 제자들의 발 씻기를 마친 뒤에 예수는 제자들에게 다시 말씀하신다. 첫 마디는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을 너희가 아느냐?”이다. 예수는 공생애를 거쳐서 많은 말씀을 하셨다. 대상은 여럿이다. 일반 대중이기도 하고, 자신에게 시비를 걸러 온 사람들이기도 하고, 이번처럼 제자들이기도 하다. 그들이 모두 예수의 말씀을 잘 알아들은 건 아니다. 오히려 알아듣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 알아듣지 못하면 믿음이 생길 수 없고, 믿음이 없으면 예수를 따를 수도 없다. ...

예수 어록(277) 요 13:10 이미 목욕한 자는 발밖에 씻을 필요가 없느니라

  • 2020-03-11
  • 조회 수 1909

예수 어록(277) 요 13:10 이미 목욕한 자는 발밖에 씻을 필요가 없느니라 온몸이 깨끗하니라 너희가 깨끗하나 다는 아니니라. 베드로는 예수에게 자신의 발만이 아니라 손과 머리도 씻어달라고 요청한다. 내지르는 베드로의 성격이 이 대목에서도 잘 나타난다. 예수는 격언처럼 들리는 진술로 대답한다. “이미 목욕한 자는 발밖에 씻을 필요가 없다.” 전체가 깨끗해졌으니 다시 씻는 건 부분적으로만 하면 된다는 뜻이다. 나는 이 말씀이 기독교인으로서의 존재 변화와 일상에 나타나는 행위의 관계에 적용한다고 생각한다. 우리 ...

예수 어록(276) 요 13:8 내가 너를 씻어 주지 아니하면

  • 2020-03-10
  • 조회 수 1210

예수 어록(276) 요 13:8 내가 너를 씻어 주지 아니하면 네가 나와 상관이 없느니라. 제자들의 발을 씻는 예수의 행위는 섬김과 사랑의 표현이다. 다른 이의 발을 씻어 주려면 자세를 최대한 낮춰야 한다. 사람은 이런 자세를 싫어한다. 가능하면 남보다 높은 자리에 앉으려고 한다. 사람의 가장 강한 욕망이 그것이다. 이를 극복하기는 몹시 어렵다. 꾸준하게 노력할 뿐이지 완전한 극복은 불가능하다고 봐야 한다. 티베트 불교도들은 예불을 드릴 때 오체투지의 자세를 취하는 경우가 많다. 무릎을 꿇는 방식의 일반적인 절도 힘든...

예수 어록(275) 요 13:7 네가 지금은 알지 못하나 이후에는 알리라.

  • 2020-03-09
  • 조회 수 1117

13장 예수 어록(275) 요 13:7 내가 하는 것을 네가 지금은 알지 못하나 이후에는 알리라. 성서학자들은 요한복음 13-17장을 예수의 고별사로 분류한다. 예수가 체포당하고 재판을 받은 뒤(18장) 십자가에 처형당하여 무덤에 묻힌 다음(19장) 다시 살아난다는 이야기(20장)에 앞서 예수가 행한 마지막 연설이라는 뜻이다. 이 대목에 몇몇 서사가 에피소드처럼 나오기는 하지만 대부분 내용은 예수의 연설이다. 이런 내용을 공관복음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 앞에서도 한번 짚은 것처럼 요한복음은 예수의 공생애에 관한 서술이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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