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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sort

12월6일 열두 제자 (7)

  • 2006-12-06
  • 조회 수 2351

2006년 12월6일 열두 제자 (7) 귀신을 내쫓는 권능도 가지게 하려 하심이러라.(막 3:15) 어제 설명한 전도와 축귀 능력은 일단 구별되기는 하지만 실제로는 똑같습니다. 이 양자 모두 하나님의 나라에 속한 사건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말로 변증되어야 하고, 동시에 축귀의 능력으로 증명되어야 하는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예수님은 오직 한 가지 사실, 즉 가까이 임박한 하나님의 나라를 전하고 그 능력에 사로잡히신 분이었습니다. 복음서의 비유는 모두 하나님의 나라를 주제로 한 것입니다. 네 종...

근본주의(4) [1]

  • 2010-07-09
  • 조회 수 2350

한국교회가 전체적으로 근본주의에 치우쳐 있다는 사실을 그대는 실감하고 있소? 한국교회 신자들은 근본주의가 무엇인지, 본인들이 세계교회의 흐름에서 어떤 노선에 있는지를 잘 모른다오. 자기가 다니는 교회의 담임 목사가 말하는 것 이외에는 아는 게 없으며, 알려고 노력하지도 않소. 근본주의 설교만 들었기 때문에 그들은 그것만이 기독교의 모든 것으로 생각하오. 좋은 게 좋다는 식으로 생각하면 그런 방식으로 교회 생활을 재미있게 하면 충분할 수도 있소. 얼마 전 사랑의교회 기공예배에서 축사를 한 아무개 목사는 그 ...

6월26일 유월절 만찬 준비(1) [1]

  • 2009-06-26
  • 조회 수 2349

2009년 6월26일 유월절 만찬 준비(1) 무교절의 첫날 곧 유월절 양 잡는 날에 제자들이 예수께 여짜오되 우리가 어디로 가서 선생님께서 유월절 음식을 잡수시게 준비하기를 원하시나이까 하매(14:12) 막 14:1절부터 예수님의 수난 전승이 시작된다는 사실은 앞에서 말씀드렸습니다. 예수님의 머리에 향유를 붓는 여인과 예수님을 배반할 음모를 꾸민 유다 및 대제사장들의 이야기에 이어서 막 14:12절부터 새로운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 이야기가 명실상부한 수난 전승이겠지요. 그 시작은 유월절 만찬입니다. 위 구절은 그...

루터(5)

  • 2013-11-14
  • 조회 수 2348

11월14일(목) 루터가 비텐베르크 성당 출입문에 내다붙인 95개조 신학논제는 주로 면죄부와 교황무오설에 대한 비판이다. 면죄부는 1506년 교황 율리우스 2세가 독일 알브레히트 추기경에게 판매권을 허락함으로써 독일 지역에서 시행되었다. 알브레히트는 테첼로 하여금 독일 지역을 순회하면서 면죄부를 옹호하는 강연을 하게 했다. 면죄부는 로마 베드로 성당 건립 기금을 모으기 위해서 교황청에서 생각해낸 꼼수(?)처럼 우리는 생각한다. 베드로 성당 건립과 관계가 없는 건 아니지만 면죄부가 그렇게 신학적으로 아무런 근거가 없는 ...

장애의 사회적 책임 [2]

  • 2010-04-21
  • 조회 수 2347

장애의 사회적 책임 그대도 아마 잘 알고 있을 거요. 우리나라에는 1990년 1월13일에 제정된 “장애인 고용 촉진 등에 관한 법률”이 있소. 이 제도는 꾸준히 확대되어 왔소. 다행이오. 예컨대 50인 이상의 상주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는 사업주는 대략 2% 이상을 장애인으로 고용해야 한다는 법률이오. 이걸 그대로 지키는 사업주는 별로 없을 거요. 차라리 벌금을 물고 말겠다는 기업주도 많소. 은행이나 백화점 등, 서비스 업계에서 활동하는 장애인을 만나기 힘든 이유도 이런 관행에 있는 게 아닐까 하오. 이런 문제가 어디 영리를...

바르트 신학 이야기(15) [4]

  • 2011-02-12
  • 조회 수 2346

(3) 신학의 자리는 성경 증인의 자리보다 높지 않다. 신학자는 성경의 증인들보다 더 훌륭한 천문학, 지리학, 동물학, 심리학, 생리학 등을 구사할 있다. 그러나 신학자는 하나님 말씀에 대해서 이 증인들보다 더 잘 아는 것처럼 행동해서는 안 된다. 신학자는 예언자와 사도들을 동료교수처럼 여긴 나머지 이들에게 말을 하기도 하고 말을 피할 수도 있을 만큼 훌륭한 사람이 아니다. 또한 신학자는 고등학교 선생처럼 저들(예언자와 사도)의 어깨너머로 엿보면서 저들의 노트를 교정케 하고 좋은 점수이든 나쁜 점수이든 점수 주는 일...

12월4일 열두 제자 (5)

  • 2006-12-04
  • 조회 수 2346

2006년 12월4일 열두 제자 (5) 이에 열둘을 세우셨으니 이는 자기와 함께 있게 하시고 또 보내사 전도도 하며.(막 3:14) 예수님이 제자들을 밖으로 내보낼 때 맡긴 구체적인 사명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전도”입니다. 우리말 성서에 “전도하다”로 번역된 헬라어 “케뤼소”는 proclaim, make known, preach이라는 뜻입니다. 이 단어는 what is preached, message, proclamation이라는 뜻의 “케뤼그마”와 이웃지간이기도합니다. 이렇게 볼 때 전도는 예수가 그리스도라는 사실, 그리고 하나님 나라가 가까이 임했다고 하는 사실을 전하는 ...

누가복음 읽기 015

  • 2020-11-21
  • 조회 수 2345

대구 성서 아카데미 정용섭 목사 매일묵상 『누가복음 읽기』 015, 눅 1:26 https://youtu.be/zrl6U-anw24

9월22일 혼인집에서 (2)

  • 2006-09-22
  • 조회 수 2344

2006년 9월22일 혼인집에서 (2)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혼인 집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을 때에 금식할 수 있느냐. 신랑과 함께 있을 동안에는 금식할 수 없느니라. (막 2:19) 신약성서 학자들의 설명에 따르면 혼인집은 그림말(Bildwort)이라고 합니다. 이 단어를 들은 독자들은 혼인집에 관한 그림을 연상할 수 있습니다. 성서는 하나님 나라를 혼인 잔치와 연결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요한계시록은 종말을 어린양의 혼인 잔치로 설명하고, 지혜로운 처녀와 미련한 처녀에 관한 예수님의 비유도 역시 혼인 잔치를 배경으로 합니다....

2월4일 예수와 함께 한 사람들 [1]

  • 2007-02-04
  • 조회 수 2343

2007년 2월4일 예수와 함께 한 사람들 예수께서 홀로 계실 때에 함께한 사람들이 열두 제자와 더불어 그 비유들에 대하여 물으니 (막 4:10) 본문에 따르면 예수님이 군중들에게 씨와 밭의 비유를 가르치신 뒤에 홀로 계실 때 어떤 사람들이 예수님에게 그 비유에 대해서 질문했습니다. 제자들과 더불어서 질문했다는 걸 보면 그들이 제자들 못지않게 예수 공동체의 중요한 구성원들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예수님의 공생애 동안 예수님의 측근으로 활동한 사람들 중에서 대표적인 이들은 열두 제자들입니다.(막 3:13절 이하 참조) 이들은 ...

9월9일- 바리새인 (4)

  • 2006-09-09
  • 조회 수 2343

2006년 9월9일 바리새인 (4) 바리새인의 서기관들이 예수께서 죄인 및 세리들과 함께 잡수시는 것을 보고 그의 제자들에게 이르되 어찌하여 세리 및 죄인들과 함께 먹는가. (막 2:16) 저는 어제 지식인의 한 전형인 바리새인 서기관의 문제가 진리보다는 정보에 치우치는 것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는 예수님이 죄인들과 밥을 먹는 그 행위 안에 담긴 생명보다는 자기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율법을 기준으로 판단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우리는 오늘 지식인의 한계를 다른 각도에서 다시 한 번 더 확인하려고 합니다. 자신의 지식에 사로잡...

8월17일- 예수의 명령 (2)

  • 2006-08-17
  • 조회 수 2343

2006년 8월17일 예수의 명령 (2) 내가 네게 이르노니 일어나 네 상을 가지고 집으로 가라 하시니 (막 2:11) 예수님의 두 번째 명령은 “네 상을 들라.”입니다. 그 상은 그가 실려 왔던 들것, 곧 침대입니다. 병이 나았으면 그것으로 충분한 충분했을 텐데, 이상하게도 예수님은 침대를 들라고 말씀하십니다. 그의 병이 치유되었다는 사실을 강조하기 위한 표현일까요? 그렇지만 우리가 조금 더 섬세한 시각으로 이 말씀을 들여다보는 것도 나름으로 의미가 있습니다. 더구나 ‘큐티’ 공부는 객관적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것보다는 그 말씀을 ...

10월15일 안식일과 인자 (1)

  • 2006-10-15
  • 조회 수 2342

2006년 10월15일 안식일과 인자 (1) 이러므로 인자는 안식일에도 주인이니라. (막 2:28) 23절부터 시작된 안식일에 관한 담론이 이제 28절에서 그리스도론으로 일단락되었습니다. 여기서 인자는 유대인들의 묵시사상이 가리키는 메시아 상의 하나입니다. 복음서는 그 인자가 바로 예수님이라고 전제합니다. 그렇다면 결국 본문 28절은 예수님이 안식일의 주인이라는 뜻입니다. 예수님이 이 28절을 직접 말씀했을 개연성은 별로 높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예수님이 마가복음 기자가 창작했다는 말일까요? 이런 대목에서 우리의 성서읽기가 참...

죽음(1)

  • 2010-11-11
  • 조회 수 2341

그대는 죽음을 생각해보았소? 당연히 그랬을 거요. 그걸 생각해보지 않았다면 사람이 아니오. 사람만이 자신의 죽음을 예측하면서 사는 동물이라오. 죽음을 생각한 다음에 기분이 어떻소? 그것을 어느 정도로 진지하게 생각하는가에 따라서 달라질 거요. 모든 영혼을 걸 정도로 진지하다면 아무 것도 손에 잡히지 않을 거요. 죽음 앞에서는 아무 것도 의미 있는 게 없기 때문이오. 대개는 가볍게 생각하오. 사람이 다 죽기는 죽는 모양이구나, 하는 정도로 생각하오. 한번 생각한 뒤에는 가능한대로 생각하지 않으려고 하오. 죽음을 ...

8월16일 “귀신아!”(4) [12]

  • 2008-08-15
  • 조회 수 2341

2008년 8월16일 “귀신아!”(4) 예수께서 무리가 달려와 모이는 것을 보시고 그 더러운 귀신을 꾸짖어 이르시되 말 못하고 못 듣는 귀신아 내가 네게 명하노니 그 아이에게서 나오고 다시 들어가지 말라 하시매 (막 9:25) 어떤 분들은 오늘날에도 귀신 현상이 일어난다는 사실을 근거로 귀신에 대한 성서의 진술을 실증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저는 직접 그런 현상을 목격하지 못했지만 그것을 확실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한국교회 안에 적지 않습니다. 부흥회 때 그런 일들이 자주 일어났습니다. 부흥강사는 귀신 들...

조선낫! file [4]

  • 2015-04-24
  • 조회 수 2340

어제 영천 시장에 모종을 사러 나갔다가 바로 옆 가게에 들려 몇 가지 농사 기구를 사왔다. 풀을 잘라내는 납작한 곡괭이, 물조리, 그리고 낫이다. 주인에게 이렇게 말했다. 풀 배는 낫 말고 나무를 찍어도 날이 망가지지 않는 낫을 주세요. 그러자 사장님은 두 개 낫을 보여주었다. 똑같이 나무를 찍을 수 있는 낫인데, 하나는 좀 가볍고 다른 하나는 묵직했다. 똑같은 사람이 만든 거라 했다. 가벼운 건 8천원, 무거운 건 1만원이다. 아무래도 나무를 찍어낼 때는 무게 나가는 게 나을 거 같아서 무거운 놈...

삶(8)

  • 2013-09-19
  • 조회 수 2340

9월19일(목) 삶(8) 어제는 영생 이해가 시간 이해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연대기적인 시간 이해에 떨어지면 영생은 말 그대로 영원히 지속되는 상태가 되고 만다. 그런 상태는 행복이 아니라 오히려 불행이다. 축복이 아니라 저주다. 실제로 죽지 않을 운명으로 산다면 인간은 허무의 늪에서 허우적거리면서 죽음을 구원으로 여길 것이다. 부모도 죽고, 스승도 죽고, 친구도 죽고, 자식도 죽는데 자기 혼자만 쨍쨍하게 살아있다고 생각해보라. 연대기적인 시간 이외의 시간을 모르기에 지금 우리는 영생을 말하기 어렵다. 그런데 성경은 왜...

5월9일 고난과 복음 전파 [2]

  • 2009-05-08
  • 조회 수 2340

2009년 5월9일 고난과 복음 전파 또 복음이 먼저 만국에 전파되어야 할 것이니라.(13:10) 마지막 때의 징조에 대한 묵시록적 설명이 긴박하게 진행되는 와중에 위 구절에서 갑자기 복음 전파의 당위성이 개입되었습니다. 이 세상의 파멸과 새로운 세상의 도래라는 묵시록적 표상에서 복음 전파는 아무래도 사족처럼 보입니다. 마가복음 기자는 이 문제를 다른 시각으로 본 것 같습니다. 그가 처한 삶의 자리가 그런 시각을 가능하게 했겠지요. 복음 때문에 그들이 고난을 당하고 있다는 그 삶의 자리 말입니다. 복음 전파가...

루터의 종교개혁, 10월31일, 수

  • 2012-10-31
  • 조회 수 2338

주님, 오늘은 종교개혁 기념일입니다. 마틴 루터는 1517년 10월31일 95개 조항의 신학논제가 적힌 대자보를 비텐베르크 성당 출입구 위에 걸었다고 합니다. 교회 역사가들은 그날을 일단 종교개혁 기념일로 잡았습니다. 주님, 우리는 종교개혁의 후예들입니다. 당연히 종교개혁의 정신으로 살아야 합니다. 루터의 종교개혁은 하나님 나라가 아니라 교회 자체를 절대화하려는 종교 권력에 대한 항거였습니다. 루터는 교황을 정점으로 하는 사제만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 앞에서 동등한 사제라는 사실을 주장했습니다. 사람들...

하나님의 영광 [2]

  • 2010-02-16
  • 조회 수 2338

하나님의 영광 그대는 교회에 다니는 사람이니 하나님의 영광이라는 말을 들어보았을 거요. 이사야는 하나님의 “영광이 온 땅에 충만하더라.”(사 6:3b) 가득하다고 말했소.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의 얼굴에 있는 하나님의 영광”이라는 말을 했소.(고후 4:6) 누가복음 기자는 예수의 탄생 전승에서 다음과 같은 천사들의 합창을 전하고 있소.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눅 2:14a) 그 외에도 하나님의 영광이 관한 구절을 성서에서 쉽게 찾을 수 있소이다. 그대는 성서기자들이 말하는 하나님의 영광을 뭐라고 생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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