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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sort

주간일지 9월8일 file [5]

  • 2019-09-09
  • 조회 수 2272

대구 샘터교회 주간일지 2019년 9월8일, 창조절 2주 1) 예레미야- 예레미야는 이사야와 에스겔과 더불어서 대(大) 선지자로 불립니다. 위대하다는 뜻이 아니라 그의 이름으로 전승된 말씀의 양이 다른 소(小) 선지자들과 비교하면 압도적으로 많다는 뜻입니다. 무려 52장입니다. 이사야는 66장, 에스겔은 48장입니다. 다른 소 선지자들의 글은 대개 10장 내외입니다. 예레미야의 생애는 불운했습니다. 예루살렘 주민들이 듣고 싶은 말을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나라를 위한 탄식이 넘쳐나는 <애가>가 예레미야의 이름으로 전승되...

12월26일 그가 살아나셨다(9) [2]

  • 2009-12-25
  • 조회 수 2272

2009년 12월26일 그가 살아나셨다(9) 청년이 이르되 놀라지 말라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나사렛 예수를 찾는구나 그가 살아나셨고 여기 계시지 아니하니라 보라 그를 두었던 곳이니라.(16:6) 청년의 모습으로 나타난 천사가 예수님의 무덤을 찾아 들어온 세 명의 여자들에게 말합니다. 첫 마디는 “놀라지 말라.”입니다. 아주 자연스러운 말입니다. 이 여자들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현상 앞에서 정신을 차릴 수 없을 정도로 놀랐습니다. 그 놀라움은 하나님 경험이라는 사실을 어제 묵상에서 말씀드렸습니다. 이 여자들...

5월30일 열두 살의 소녀

  • 2007-05-30
  • 조회 수 2272

2007년 5월30일 열두 살의 소녀 소녀가 곧 일어나서 걸으니 나이가 열두 살이라. 사람들이 곧 크게 놀라고 놀라거늘 (막 5:42) 죽었다고 생각되던 소녀가 “달리다굼!”이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일어나서 걸었다고 합니다. 여기서 이런 일이 과연 가능한가 하는 질문은 필요하기는 하지만 크게 중요하지는 않습니다. 기독교 신앙이 기본적으로 질문을 그 바탕에 놓는다는 점에서는 필요하지만, 본문의 중심이 거기에 놓이지 않는다는 점에서 그렇게 중요하지는 않습니다. 그 중심이 무엇인가는 내일 생각하기로 하고 오늘은 이 소녀의 나...

2월12일 짧은 어록(1): 믿음 [8]

  • 2009-02-11
  • 조회 수 2272

2009년 2월12일 짧은 어록(1): 믿음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이 산더러 들리어 바다에 던져지라 하며 그 말하는 것이 이루어질 줄 믿고 마음에 의심하지 아니하면 그대로 되리라.(11:23) 무화과나무 사건 이후로 마가복음은 예수님의 세 어록을 열거합니다. 믿음(23절), 기도(24절), 용서(25절)가 그것입니다. 이 어록은 예수님이 직접 하신 말씀에 가깝습니다. 성서학자들의 설명에 따르면 이 어록은 마가복음 이전에 형태를 갖춘 것들인데, 공관복음서에서 각각 독립적인 전승의 형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먼...

원당일기(2) [6]

  • 2011-04-14
  • 조회 수 2270

목사들은 토요일이 가장 피곤한 날이오. 주일보다 더 그렇소. 그날 주로 설교를 준비하기 때문이오. 요즘 나는 금요일에 설교를 작성하는 탓에 토요일에 좀 여유가 있게 지내오. 토요일에 넉넉한 기분으로 주일에 할 설교를 다시 검토하기도 하고, 성경을 읽거나 다른 책도 있고, 어떤 경우에는 밀린 원고를 쓰기도 하오. 지난 토요일(9일)에 ‘기독교사상’에 보낼 원고를 쓰기 위해서 아침을 먹은 뒤 영천 농가로 향했소. 마티즈를 끌고 출발한지 얼마 되지 않아 ‘유실수 묘목’이라는 팻말이 눈에 들어왔소. 차를 급하게 세워 그 묘묙원...

세계의 비밀인 하나님 [1]

  • 2010-10-23
  • 조회 수 2269

그대는 ‘과학’ 하면 머리를 쩔래쩔래 흔들지 모르겠소. 골치 아픈 학문이라고 말이오. 나도 마찬가지요. 자연과학에 대해서는 교양수준을 벗어나지 못했소. 이런 주제에 과학을 자꾸 언급하는 이유는 과학이 하나님의 창조 세계를 해명하는 중요한 통로이기 때문이오. 그대는 혹시 자연과학이 하나님의 창조성을 훼방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요? 어제 잠간 말했듯이 기독교가 먼저 과학을 공정하게 대하지 않은 탓이 크오. 자연과학에 진보와 보수가 따로 있을 수 없는 것처럼 과학 앞에서 유신론과 무신론도 따로 있을 수 없소. 과...

8월4일 예수의 체포(1) [6]

  • 2009-08-03
  • 조회 수 2269

2009년 8월4일 예수의 체포(1) 예수께서 말씀하실 때에 곧 열둘 중의 하나인 유다가 왔는데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과 장로들에게서 파송된 무리가 검과 몽치를 가지고 그와 함께 하였더라.(14:43) 위 구절부터 예수님의 수난설화는 가파르게 상승곡선을 탑니다. 예수님의 체포와 심문과 십자가 선고와 처형이 숨 가쁘게 이어집니다. 그 시작은 제자의 배신과 비겁한 행동입니다. 열두 중의 하나인 유다가 예수님이 기도하고 있는 겟세마네 동산으로 왔습니다. 이미 어둠이 짙게 깔렸을 때로 추정됩니다. 음모와 흉계는 대개 밤...

10월14일 안식일과 사람 (3)

  • 2006-10-14
  • 조회 수 2269

2006년 10월14일 안식일과 사람 (3) 또 이르시되 안식일이 사람을 위하여 있는 것이요, 사람이 안식일을 위하여 있는 것이 아니니 (막 2:27) 예수님이 본문에서 안식일을 해체한 것이 아니긴 하지만, 그리고 우리가 이 말씀에서 안식일과 사람을 대립적으로 다루지 말아야 하지만, 안식일이 사람을 위해서 존재한다는 그 명제가 우리의 신앙생활을 규정하는 시금석이라는 사실만은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교회의 모든 행위들은 기본적으로 사람을 살리는 쪽으로 운영되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어려운 점은 무엇이 사람을 살리...

9월1일- 잡수시는 예수

  • 2006-09-01
  • 조회 수 2268

2006년 9월1일 잡수시는 예수 그의 집에 앉아 잡수실 때에 많은 세리와 죄인들이 예수와 그의 제자들과 함께 앉았으니 이는 그러한 사람들이 많이 있어서 예수를 따름이러라. (막 2:15) 본문에 따르면 예수님은 세리 레위의 집에 들어가셨습니다. 그런데 성서기자는 예수님이 그의 집에서 음식을 잡수셨다는 사실을 명시적으로 언급합니다. 그 당시는 오늘과 달리 먹을거리가 충분하지 못했기 때문에 더불어서 무엇을 먹는다는 건 매우 중요한 일이었을 겁니다. 특히 오늘 본문 뒤로 이어지는 일련의 상황을 보면 먹는 문제는 나사렛 예수 ...

믿음과 수행 [3]

  • 2010-03-19
  • 조회 수 2266

믿음과 수행 어제 밤 편안히 잘 주무셨소? 한국교회의 미래라는 어제의 묵상 주제는 좀 무거웠소. 그것으로 인해서 혹시라도 수면에 방해를 받지 않았을지 염려되오. 하루하루의 삶이 고달파서 그런 문제에 신경을 쓸 틈이 없는 건 아니시오? 그렇다면 다행이오. 모두가 한국교회의 미래에 신경을 써야 하는 건 아니니, 자책하거나 미안해할 건 하나도 없소이다. 어제의 묵상에서 미진한 부분을 정리해야겠소. 우선 정리해야 할 대목은 상품논리에 대한 정의요. 상품은 많이 팔아서 이익을 남기는 게 목적이오. 이를 위해서 고객들...

10월21일 안식일과 인자 (7)

  • 2006-10-21
  • 조회 수 2266

2006년 10월21일 안식일과 인자 (7) 이러므로 인자는 안식일에도 주인이니라. (막 2:28) 인간의 감수성이 지배하는 예배와 삼위일체 하나님이 임재 하는 예배를 우리가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요? 사실 이런 구분은 쉽지 않습니다. 저도 말은 이렇게 할 수 있지만 실제로 그것을 구분할 수 있는 신학적 영성이 있다는 말은 아닙니다. 그러나 어느 정도는 설명해보아야겠지요. 예전(liturgy)과 교회력의 약화는 오늘의 예배가 삼위일체 하나님 중심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사실의 가장 결정적인 근거입니다. 예전과 교회력은 그리스도교 신앙...

미래를 위한 기도, 7월24일, 화 [3]

  • 2012-07-24
  • 조회 수 2265

주님, 이 세상에서 저의 삶이 얼마나 남았습니까? 지난 세월이 눈 깜짝할 사이였던 것처럼 앞으로의 삶도 그렇게 지나가고 만다는 사실 앞에서 저의 미래를 위해 당신께 기도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당신이 바로 미래의 주인이시기 때문입니다. 주님, 아무리 생각을 깊이 해도 그 미래가 손에 잡히지는 않습니다. 죽는다는 사실은 손에 잡히지만 죽음 이후가 손에 잡히지 않습니다. 저의 몸이 원소로 해체된다는 것은 알겠으나 그 다음은 모릅니다. 하나님의 품에 안긴다는 사실을 믿음으로 받아들을 수 있으나 그것의 구체적인 형태...

12월13일 서기관들의 비난

  • 2006-12-13
  • 조회 수 2265

2006년 12월13일 서기관들의 비난 예루살렘에서 내려온 서기관들은 그가 바알세불이 지폈다 하며 또 귀신의 왕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낸다 하니.(막 3:22) 마가복음 기자는 친족에 대한 이야기는 한 마디로 끝내고 다시 서기관들을 등장시킵니다. 그들은 신학자들입니다. 그들이 예루살렘에서 내려왔다는 건 제사장들이 그들을 파송했다는 뜻이겠지요. 예수님을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는 하나님 나라 운동이 제사장들을 비롯한 예루살렘 종교 지도자들에게 위험스러운 것으로 비쳐진 것 같습니다. 예루살렘 지도자들에게 특명을 받고 갈릴리 ...

2월5일 마가복음 후기(15) [1]

  • 2010-02-05
  • 조회 수 2264

2010년 2월5일 마가복음 후기(15) 뱀을 집어 올리며 무슨 독을 마실지라도 해를 받지 아니하며 병든 사람에게 손을 얹은즉 나으리라 하시더라.(16:18) 다섯 번째 표적은 치유입니다. 복음서와 사도행전에는 치유에 대한 이야기가 자주 나옵니다. 예수님은 많은 병자와 장애인을 고치셨습니다. 사도들에게도 그런 일들이 흔히 일어났습니다. “손을 내밀어 병을 낫게 하시옵고 표적과 기사가 거룩한 종 예수의 이름으로 이루어지게 하옵소서.”(행 4:30) “예루살렘 부근의 수많은 사람들도 모여 병든 사람과 더러운 귀신에...

10월2일 새 포도주 (5) [4]

  • 2006-10-02
  • 조회 수 2264

2006년 10월2일 새 포도주 (5) 새 포도주를 낡은 가죽 부대에 넣는 자가 없나니 만일 그렇게 하면 새 포도주가 부대를 터뜨려 포도주와 부대를 버리게 되리라. 오직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넣느니라 하시니라. (막 2:22) 포도주 이야기가 나왔으니까 한국교회의 술 문제를 한번 짚어야겠군요. 정통신앙에 묶인 분들은 일반적으로 술을 그리스도인이 금해야 할 중요한 목록의 하나로 생각합니다. 반면에 이런 정통신앙을 무시하는 사람들은 아무런 거리낌 없이 술을 마십니다. 꽉 막히지는 않았지만 온건한 신앙을 유지하는 사람들은 바울처...

목사공부(18) [2]

  • 2014-04-29
  • 조회 수 2263

나는 지금도 기독교 근본 세계에 대해서 아는 게 많지 않지만, 젊은 시절을 돌아보면 한심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기독교 세계에 들어가지도 못한 채 주일학교 학생들과 중고등부 학생들, 대학부와 청년들을 지도했고, 그리고 교회에서 담임 목사로 활동했다. 기독교를 잘 몰라도 교회 활동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목회의 진정성만 확보되면 목회의 성과도 어느 정도는 보장된다. 더구나 운이 따르면 목회 성공도 가능하다. 목회 성공이 모두 하나님의 뜻은 아니다. 목사의 능력만도 아니다. 운이 크게 작용한다. 그러니 목회에 ...

하나님에 관한 질문(11)

  • 2010-12-03
  • 조회 수 2263

어제 솔직한 대화 운운했소. 이건 목사를 비롯해서 교회 지도자들에게 매우 절실한 문제요. 왜냐하면 까딱하다가는 신앙의 매너리즘에 빠지기 때문이오. 신앙의 연조가 깊으면 깊을수록 그런 가능성이 높소. 교회도 사실 관료주의에 물들 수 있소. 그대도 이런 말을 들었을 거요. 젊었을 때는 삶에 대한 이해 수준이 비슷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차이가 심해진다고 말이오. 근원에 대해서 솔직하게 생각하지 않으면 나이가 들수록 경직되는 건 분명하오. 자기의 경험을 절대화하는 것이오. 이게 신앙의 세계에도 그대로 적용되오. 신앙...

종교개혁 493주년(8)

  • 2010-11-06
  • 조회 수 2263

종교개혁 493주년을 주제로 한 두 꼭지의 글만 쓸 생각이었는데, 생각의 꼬리를 무는 탓에 길게 끌고 있소. 오늘로 이 연재를 그만 두는 게 좋겠소? 개혁되어야 할 대목을 말하기 시작하면 일 년 동안 말해도 부족할 거요. 오늘은 새로운 목회 모델을 찾아볼까 하오. 그렇다고 뭐 대단한 것을 말하겠다는 뜻이 아니오. 그대도 다 생각하고 있는 내용이오. 목사 한 사람이 있는 교회는 접어두고, 둘 이상의 교역자가 있는 교회에 대한 이야기요. 200명 이상이 모이는 교회라면 최소 2-3명의 교역자가 활동하오. 100명 정도가 모인다...

망실(亡失)

  • 2013-10-17
  • 조회 수 2262

10월17일(목) (오늘은 ‘창작과 비평’ 2013년 가을 호에 실린 시를 한편 소개한다. 시적 운율을 파괴하고 산문처럼 적은 시다. 소리 내어 읽어보니 뭔가 가슴이 남는 게 있다. 문태준은 1970년 경북 김천 출생, 1994년 문예중앙 신인문학상으로 등단. 시집 <수런거리는 뒤란>, <맨발>, <가재미>, <그늘의 발달>, <먼 곳> 등이 있음) 망실(亡失) 문태준 무덤 위에 풀이 돋으니 죽은 사람이 살아 돌아온 것 같아요 오늘은 무덤가에 제비꽃이 피었어요 나뭇가지에서는 산새 소리가 서쪽 하늘로 휘우둠하게 휘어져나가요 양지의 이...

착각

  • 2013-12-30
  • 조회 수 2261

12월30일(월) 착각 얼마 전에 아무개 연주회를 녹음해서 씨디로 만든 일이 있다. 거기에 피아노 작품집 세 곡이 수록되었다. 그 씨디를 공식적으로 제출해야만 했는데, 연주 시간이 최소한 50분은 되어야만 했다. 그런데 아무리 계산 해봐도 24초가 모자랐다. 내가 그걸 확인시켜주자 연주자 본인도 아차, 실수 했다는 걸 깨닫고 어떻게 해야 하나 하고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웬만하면 50분은 넘을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니 낭패가 아닐 수 없었다. 프로그램도 함께 제출하니까 프로그램에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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