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로전서 강해(20)

조회 수 1521 추천 수 0 2019.09.28 20:11:36

21-10 그의 기이한 빛

1)그러므로 모든 악독과 모든 기만과 외식과 시기와 모든 비방하는 말을 버리고 2)갓난 아기들 같이 순전하고 신령한 젖을 사모하라 이는 그로 말미암아 너희로 구원에 이르도록 자라게 하려 함이라 3.너희가 주의 인자하심을 맛보았으면 그리하라 4.사람에게는 버린 바가 되었으나 하나님께는 택하심을 입은 보배로운 산 돌이신 예수께 나아가 5.너희도 산 돌 같이 신령한 집으로 세워지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기쁘게 받으실 신령한 제사를 드릴 거룩한 제사장이 될지니라 6.성경에 기록되었으되 보라 내가 택한 보배로운 모퉁잇돌을 시온에 두노니 그를 믿는 자는 부끄러움을 당하지 아니하리라 하였으니 7.그러므로 믿는 너희에게는 보배이나 믿지 아니하는 자에게는 건축자들이 버린 그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고 8.또한 부딪치는 돌과 걸려 넘어지게 하는 바위가 되었다 하였느니라 그들이 말씀을 순종하지 아니하므로 넘어지나니 이는 그들을 이렇게 정하신 것이라 9.그러나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 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 10.너희가 전에는 백성이 아니더니 이제는 하나님의 백성이요 전에는 긍휼을 얻지 못하였더니 이제는 긍휼을 얻은 자니라.

 

그러므로”- 2장은 1:13과 똑같이 그러므로라는 접속 부사로 시작된다. 영원한 말씀이신 복음(유앙겔리온)으로 거듭난 사람들이므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설명하려는 것이다. 이 세상이 생각하는 복음과 기독교가 생각하는 복음은 다르다. 기독교의 복음을 온전히 파악하고 추구할 때만 세상이 말하는 복음을 극복할 수 있다. 세상의 복음이 무의미한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좋은 대학, 좋은 직장, 좋은 결혼, 좋은 집 등등, 우리의 일상에서 벌어지는 좋은 일들은 일종의 복음이다. 문제는 그것만으로 사람이 생명 충만을 누릴 수 없다는 데에 있다. 왜 그런지는 긴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누구나 안다. 그 모든 좋은 소식은 이루어지기 전까지만 복음이지 실제로 이루어진 다음에는 평범한 일상으로 떨어진다. 그런 복음은 상대적이고 부분적이고 제한적이다. 그것을 절대화하면 우리의 삶이 위축되거나 과부하에 떨어진다. 기독교의 복음은 1:23절이 말하듯이 썩지 않고 살아있는하나님의 말씀이다.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예수를 통한 영원한 생명 경험이다.

순전하고 신령한. ”- 베드로 사도는 악독, 기만, 외식, 시기, 비방을 버리고 갓난아이처럼 순전하고 신령한 젖을 사모하라고 조언한다. 순전하고 신령한 젖은 시원적 영성을 가리킨다. 하나님의 창조와 종말 완성은 시원적인 세계다. 이를 인문학적인 관점에서 보충하면 직립 보행이 시원적인 세계다. 만약 직립 보행의 깊이로 들어간다면 다른 삶의 조건들은 부족해도 아무 문제가 안 된다. 21세기 세속사회에서 살아가는 기독교인들에게는 순전하고 신령한 세계를 사모하기가 어렵다. 세상은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돌아가기 때문이다. 교회 생활과 세속 생활이 거의 분리되어 있다. 여기서 기독교인들은 갈등을 느낀다. 영혼이 혼탁해진다. 이를 극복하면 의도적으로라도 영혼의 성장을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 최소한 일주일에 한 번은 예배드리는 습관이 몸에 배도록 하는 게 좋다. 좀더 나아가서는 좋은 신앙 서적을 읽거나 성경 읽기와 교회의 봉사 활동에 참여하는 것도 좋다.

거룩한 제사장”- 베드로 사도는 기독교인이 구원에 이르도록 자란 뒤에(2:2) 아주 독특한 표현으로 기독교인의 정체성을 규정한다. ‘거룩한 제사장’(5). 이런 표현은 우리에게 낯설다. 듣기는 했지만 실질적인 것으로 들어오지 않는다. 목사나 선교사가 되라는 말로 들을 수도 있다. 하나님이 기쁘게 받으실 거룩한 제사를 드리라는 뜻이다. 기독교인의 삶은 궁극적으로 제사, 즉 예배다. 예배는 두 가지 핵심적인 의미가 있다. 하나는 하나님께 영광을 바치는 것이며, 다른 하나는 자기를 희생제물로 바치는 것이다. 영광은 앞에서도 말했고 뒤에서도 말할 예정이니 여기서는 희생제물만 보자. 구약 시대의 희생제물은 양이 주로 바쳐졌다. 예수는 우리를 대신한 희생제물 어린양이다. 우리도 희생제물이 된다는 태도로 살아야 한다. 세상에 속한 일들은 완전히 부정하고 늘 예배만 드리라는 뜻이 아니다. 우리의 모든 일상이 하나님과 관계된다는 사실을 붙들어야 한다. 돈 버는 행위도 역시 궁극적으로는 거룩한 제사다. 우리의 생명도 궁극적으로는 희생제물이다. 하나님께 거룩한 제사를 드리지 않는 사람은 세상을 섬기는 제사를 드리는 것이다. 사람들은 사업을 자기가 계획하고 진행하겠지만 실제로는 세속적인 제사다. 사람들이 붙잡은 모든 것은 번제처럼 불살라진다는 데서 이를 확인할 수 있다. 실제로 기독교인이 어떤 방식으로 거룩한 제사를 드릴 수 있는지는 각자가 생각해서 결정해야 한다. 자신의 신앙 수준에 따라서 그게 달라질 것이다. 중요한 점은 우리 기독교인들의 삶이 거룩한 제사 행위라는 사실이다. 그 사실만 분명하게 인식하고 있으면 성령의 도우심으로 실제 삶을 어떻게 끌어가야 할지를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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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베드로전서 강해(28)

  • 2019-10-08
  • 조회 수 926

신정론 “무죄한 자의 고난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는가?” 하는 질문은 기독교인들에게 풀 수 없는 수수께끼와 같다. 간혹 ‘병원 24시’라는 TV 프로그램을 보는데, 불의의 사고를 만난다거나 불치병에 걸려 투병하는 사람들 앞에서 무슨 이유나 위로를 제시하기가 힘들다. 특히 태어날 때부터 심각한 장애를 가진 어린아이들을 볼 때는 더하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듯이 의, 사랑, 전능과 같은 속성의 하나님 바로 그분이 이 세상을 창조하고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는 게 사실이라고 한다면 이런 숙명적 고난의 이유를 해명할 길이 막막하다...

베드로전서 강해(27)

  • 2019-10-07
  • 조회 수 960

3장 13-17 소망에 관한 질문과 대답 13또 너희가 열심으로 선을 행하면 누가 너희를 해하리요 14.그러나 의를 위하여 고난을 받으면 복 있는 자니 그들이 두려워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며 근심하지 말고 15.너희 마음에 그리스도를 주로 삼아 거룩하게 하고 너희 속에 있는 소망에 관한 이유를 묻는 자에게는 대답할 것을 항상 준비하되 온유와 두려움으로 하고 16.선한 양심을 가지라 이는 그리스도 안에 있는 너희의 선행을 욕하는 자들로 그 비방하는 일에 부끄러움을 당하게 하려 함이라 17.선을 행함으로 고난 받는 것이 하나님의 ...

주간일지 10월6일 창조절 6주 file

  • 2019-10-06
  • 조회 수 1094

대구 샘터교회 주간일지 2019년 10월6일, 창조절 6주 1) 한센병- 한센병 환자 10명이 오늘 설교 본문에 나옵니다. 그중의 한 명은 사마리아 이방인이었습니다. 사마리아 지역은 유대 지역과 구별됩니다. 예루살렘을 포함하는 유대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사마리아 지역에 사는 사람들을 무시했습니다. 사마리아 지역 사람들이 유대의 순수 혈통에 속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는 열 명의 한센병 환자 중에서 바로 그 지역의 사람이 예수님에게 칭찬받습니다. 소외된 사람들이 오히려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는 역설...

베드로전서 강해(26)

  • 2019-10-05
  • 조회 수 1156

3장 8-12 악, 욕, 복 8마지막으로 말하노니 너희가 다 마음을 같이하여 동정하며 형제를 사랑하며 불쌍히 여기며 겸손하며 9.악을 악으로, 욕을 욕으로 갚지 말고 도리어 복을 빌라 이를 위하여 너희가 부르심을 받았으니 이는 복을 이어받게 하려 하심이라 10.그러므로 생명을 사랑하고 좋은 날 보기를 원하는 자는 혀를 금하여 악한 말을 그치며 그 입술로 거짓을 말하지 말고 11.악에서 떠나 선을 행하고 화평을 구하며 그것을 따르라 12.주의 눈은 의인을 향하시고 그의 귀는 의인의 간구에 기울이시되 주의 얼굴은 악행하는 자들을 ...

베드로전서 강해(25)

  • 2019-10-04
  • 조회 수 953

3장 1-7 아내와 남편 1.아내들아 이와 같이 자기 남편에게 순종하라 이는 혹 말씀을 순종하지 않는 자라도 말로 말미암지 않고 그 아내의 행실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게 하려 함이니 2.너희의 두려워하며 정결한 행실을 봄이라 3.너희의 단장은 머리를 꾸미고 금을 차고 아름다운 옷을 입는 외모로 하지 말고 4.오직 마음에 숨은 사람을 온유하고 안정한 심령의 썩지 아니할 것으로 하라 이는 하나님 앞에 값진 것이니라 5.전에 하나님께 소망을 두었던 거룩한 부녀들도 이와 같이 자기 남편에게 순종함으로 자기를 단장하였나니 6.사라가...

베드로전서 강해(24)

  • 2019-10-03
  • 조회 수 1123

베드로 사도가 하인들에게 부당한 대우를 당해도 참는 것이 신앙적으로 옳다고 말한 근거는 예수 그리스도가 고난을 당하셨다는 사실에 있다. 23절은 이렇다. “욕을 당하시되 맞대어 욕하지 아니하시고 고난을 당하시되 위협하지 아니하시고 오직 공의로 심판하시는 이에게 부탁하시며...” 여기서 ‘오직 공의로 심판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다. 하나님만이 공의로 심판하실 수 있다. 사람의 판단은 늘 오류를 전제한다. 공의로 심판하시는 하나님께 모든 걸 맡긴다는 게 쉽지 않다. 하나님의 현실성(reality of God)을 분명하게 인식할 수 ...

베드로전서 강해(23) [4]

  • 2019-10-02
  • 조회 수 1462

2장 18-25 그리스도의 고난과 공의의 하나님 18)사환들아 범사에 두려워함으로 주인들에게 순종하되 선하고 관용하는 자들에게만 아니라 또한 까다로운 자들에게도 그리하라 19.부당하게 고난을 받아도 하나님을 생각함으로 슬픔을 참으면 이는 아름다우나 20.죄가 있어 매를 맞고 참으면 무슨 칭찬이 있으리요 그러나 선을 행함으로 고난을 받고 참으면 이는 하나님 앞에 아름다우니라 21.이를 위하여 너희가 부르심을 받았으니 그리스도도 너희를 위하여 고난을 받으사 너희에게 본을 끼쳐 그 자취를 따라오게 하려 하셨느니라 22.그는...

베드로전서 강해(22강)

  • 2019-10-01
  • 조회 수 834

2장 11-17 이방 세계 안에서 11)사랑하는 자들아 거류민과 나그네 같은 너희를 권하노니 영혼을 거슬러 싸우는 육체의 정욕을 제어하라 12.너희가 이방인 중에서 행실을 선하게 가져 너희를 악행한다고 비방하는 자들로 하여금 너희 선한 일을 보고 오시는 날에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려 함이라 13.인간의 모든 제도를 주를 위하여 순종하되 혹은 위에 있는 왕이나 14.혹은 그가 악행하는 자를 징벌하고 선행하는 자를 포상하기 위하여 보낸 총독에게 하라 15.곧 선행으로 어리석은 사람들의 무식한 말을 막으시는 것이라 16.너희는 ...

베드로전서 강해(21) [1]

  • 2019-09-30
  • 조회 수 843

어두움에서 놀라운 빛으로! 거룩한 제사장이라는 신분에 대해서 베드로 사도는 9절에서 다시 부연하여 설명한다. 이 대목이 매우 인상적이다. 네 가지 성격이 나온다. 1) 택하신 족속, 2) 왕 같은 제사장, 3) 거룩한 나라, 4) 하나님의 소유가 된 백성. 각 항목에 큰 의미가 있다. 이를 인식하는 기독교인이 있고 못 하는 기독교인이 있다. 만약 기독교인의 이런 영적 실존을 인식한다면 그는 비록 거지 행색을 한다고 하더라도 거룩한 아우라에 둘러싸여서 살 것이다. 이 거룩한 아우라는 특별한 빛이다.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 내어...

주간일지 9월29일 [2]

  • 2019-09-29
  • 조회 수 947

대구 샘터교회 주간일지 2019년 9월29일, 창조절 5주 1) 선한 싸움- 오늘 설교 성경 본문에 나오는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라.”(딤전 6:11)라는 문구를 모르는 기독교인은 없습니다. 바울은 믿음을 유유자적하는 산보가 아니라 자신의 운명을 거는 투쟁으로 본 것입니다. 오늘 설교 본문에는 두 가지 종류의 다툼이 나옵니다. 하나는 교만하여 변론과 언쟁을 좋아하는 다툼이 있고, 다른 하나는 바로 위에서 말한 믿음의 다툼입니다. 전자는 ‘자기’를 내세우기에 영혼을 파괴하지만, 후자는 자기를 부정하기에 영혼을 풍요롭게 합...

베드로전서 강해(20)

  • 2019-09-28
  • 조회 수 1521

2장 1-10 그의 기이한 빛 1)그러므로 모든 악독과 모든 기만과 외식과 시기와 모든 비방하는 말을 버리고 2)갓난 아기들 같이 순전하고 신령한 젖을 사모하라 이는 그로 말미암아 너희로 구원에 이르도록 자라게 하려 함이라 3.너희가 주의 인자하심을 맛보았으면 그리하라 4.사람에게는 버린 바가 되었으나 하나님께는 택하심을 입은 보배로운 산 돌이신 예수께 나아가 5.너희도 산 돌 같이 신령한 집으로 세워지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기쁘게 받으실 신령한 제사를 드릴 거룩한 제사장이 될지니라 6.성경에 기록되었으...

베드로전서 강해(19)

  • 2019-09-27
  • 조회 수 952

1장 22-25 거짓 없는 형제 사랑 22)너희가 진리를 순종함으로 너희 영혼을 깨끗하게 하여 거짓이 없이 형제를 사랑하기에 이르렀으니 마음으로 뜨겁게 서로 사랑하라 23)너희가 거듭난 것은 썩어질 씨로 된 것이 아니요 썩지 아니할 씨로 된 것이니 살아있고 항상 있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되었느니라 24)그러므로 모든 육체는 풀과 같고 그 모든 영광은 풀의 꽃과 같으니 풀은 마르고 꽃은 떨어지되 25)오직 주의 말씀은 세세토록 있도다 하였으니 너희에게 전한 복음이 곧 이 말씀이니라. 진리의 속성- 베드로 사도는 22절에서 형...

베드로전서 강해(18)

  • 2019-09-26
  • 조회 수 1046

거룩한 자가 되라! 이제 베드로전서는 예수 재림으로 인해서 주어질 은혜(구원)에 근거하여 교인들을 향해서 “모든 행실에서 거룩한 자가 되라.”(15절)라고 말할 수 있게 되었다. 16절에서는 레 11:44(레 19:2, 20:7 참조)을 그대로 인용한다. 거룩하다는 말은 앞에서 확인했듯이 구별되었다는 뜻이다. 하나님은 창조주이시니 피조물인 세상과 완전히 구별된다. 우리는 하나님처럼 세상과 구별되거나 거룩해질 수는 없다. 다만 하나님을 믿는 사람으로서 세상 사람들과 구별된다. 거룩해진다거나 구별된다는 말을 어렵게 생각하지 말자...

베드로전서 강해(17) [4]

  • 2019-09-25
  • 조회 수 1239

1장 13-21 성화의 길 13)그러므로 너희 마음의 허리를 동이고 근신하여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에 너희에게 가져다 주실 은혜를 온전히 바랄지어다 14)너희가 순종하는 자식처럼 전에 알지 못할 때에 따르던 너희 사욕을 본받지 말고 15)오직 너희를 부르신 거룩한 이처럼 너희도 모든 행실에 거룩한 자가 되라 16)기록되었으되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지어다 하셨느니라 17)외모로 보시지 않고 각 사람의 행위대로 심판하시는 이를 너희가 아버지라 부른즉 너희가 나그네로 있을 때를 두려움으로 지내라 18)너희가 알거니와...

베드로전서 강해(16)

  • 2019-09-24
  • 조회 수 1302

성령과 복음 베드로전서 기자는 복음이 얼마나 특별한 것인지를 강조하는 중이다. 구약의 선지자들이 깊이 연구하고 기대했던 내용이 바로 지금 이 편지를 읽는 초기 기독교인들에 전해진 복음이다. 12절에서는 천사들도 보기 원했던 것이다. 천사는 하나님의 뜻을 사람들에게 알리는 존재인데, 그들도 복음은 알지 못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일어난 영혼 구원은 천기누설처럼 하나님에 의해서만 준비되고 실행된 사건이니 ‘계시’로만 알려진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본문은 복음 전파를 성령의 일이라고 말한다. “성령을 ...

베드로전서 강해(15)

  • 2019-09-23
  • 조회 수 1004

예수의 고난과 영광 11절이 말하는 고난과 영광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을 가리킨다. 역사적으로 훨씬 이전에 살았던 선지자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구체적으로 알았다기보다는 그들의 메시아 신앙이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실현되었다는 뜻으로 보는 게 옳다. 여기서 영광은 부활이면서 동시에 승천이다. 영광이라는 단어는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 또는 생명의 절정이기에 하나님에게만 붙일 수 있다. 온 세상이 하나님의 영광이 가득하다는 표현이 이를 가리킨다. 바울은 고후 4:6절에서 이렇게 말했다. “어두운 데에 빛이 비치라...

주간일지 9월22일

  • 2019-09-22
  • 조회 수 1098

대구 샘터교회 주간일지 2019년 9월22일, 창조절 4주 1) 불의의 재물- 오늘 설교 본문에는 “불의의 재물로 친구를 사귀라.”(눅 16:9)라는 표현이 나옵니다.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됩니다. 물론 진리가 늘 상식적이어야만 하는 건 아니지만 상식을 파괴하지도 않습니다. 불의라는 단어는 세속이라는 의미로도 해석이 가능한 단어입니다. 이 문맥에서는 세속으로 번역해야 맞습니다. 위 표현은 “세속적인 재물로 친구를 사귀라.”라는 뜻입니다. 사람이 세상에서 어쩔 수 없이 재물과 더불어서 살아야 하는데, 그 재물을 영원한 생명을 ...

베드로전서 강해(14)

  • 2019-09-21
  • 조회 수 881

선지자들의 전통 이 구원은 선지자들이 “연구하고 부지런히 살펴서” 말한 것이다. ‘선지자들’은 좁은 의미에서 후기 선지자들, 즉 3명의 대(大)선지자와 12 소(小)선지자들을 가리키지만 크게는 구약성경 전체를 가리킨다. 참고로 구약성경의 구조를 간략히 살피면 다음과 같다. 모세오경-창, 출, 레, 민, 신/ 전기 선지서(이스라엘의 실제 역사)- 여호수아로부터 열왕기하까지/ 후기 선지서- 대선지서와 12소 선지서인 호세아부터 말라기까지/ 성문서- 나머지 성경. 후기 선지자들을 문서 선지자들이라고도 한다. 글을 남겼기 때문이다....

베드로전서 강해(13)

  • 2019-09-20
  • 조회 수 911

영적인 삶 ‘영혼 구원’은 오늘의 삶을 영적으로 사는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하나님의 은총이다. 영적으로 살지 않는 사람에게는 영혼 구원이 없다. 영적인 삶이 무엇이냐가 영혼 구원에서 핵심이다. 이미 앞에서 영육 이원론의 관점은 기독교에서 설 자리가 없다고 말했다. 영적인 삶은 영의 인도를 따르는 삶이다. 우리에게 익숙한 말로 바꾸면 성령 충만이다. 성령과 영은 같은 의미이다. 영은 히브리어로 루아흐이고 헬라어로 프뉴마다. 이 고대 언어는 영이라는 의미로도 번역이 되고 바람이나 숨이라는 의미로도 번역이 된다. 고대인...

베드로전서 강해(0) [2]

  • 2019-09-19
  • 조회 수 1093

베드로전서를 읽는다! -순례자 영성과 기독교 신앙- 이번 사경회의 주제는 “베드로전서를 읽는다!”(부제: 순례자 영성과 기독교 신앙)이다. 베드로전서는 지금으로부터 대략 2천 년 전에 초창기 기독교의 문서다. 2천 년이라는 시간은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다. 인류의 문명의 긴 역사, 더 나아가서 45억 년이라는 지구의 역사에 비하면 짧지만, 개별 인간의 인생에 비하여 아득한 세월이다. 다른 성경도 마찬가지지만 베드로전서는 그런 시간의 간격을 뛰어넘어 21세기를 사는 우리에게 신앙의 원천이기에 우리는 여전히 베드로전...

TEL : 070-4085-1227, 010-8577-1227, Email: freude1038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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