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일지 8월18일

조회 수 1036 추천 수 0 2019.08.19 22:19:39

대구 샘터교회 주간일지

2019818, 성령강림후 10

 

1) 정의- 설교 제목이 정의입니다. 이런 주제의 설교는 청중들에게 불편하게 들릴 가능성이 큽니다. 교회에 나오는 교인들도 정의롭게 살기가 어렵기도 하고, 나름으로 정의를 추구해도 자기가 정의를 일관되게 추구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입니다. 더 중요한 이유는 이런 주제의 설교가 자칫 교훈이나 선동에 떨어지기 쉽다는 데에 있습니다. 제가 설교 중간에 여러 가지를 이야기했지만, 결론은 기독교의 칭의 사건이 정의로운 삶의 토대라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에게서 의롭다는 인정을 받을 때만 우리는 사심 없이 세상의 정의를 위해서 투쟁할 수 있다는 말이 설득력이 있을까요? 오늘 기독교인들의 구체적인 삶에 그 답이 들어있습니다. “하나님에게 의롭다는 인정을 받은 사람이 정의를 추구하는 것은 물이 위에서 아래로 흐르듯 하는 순리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2) 일일 수련회- 일일 수련회가 오늘 개최되어서 성황리(?)에 끝났습니다. 103일에는 야외 친목 모임이 계획되어 있습니다. 이미 예고해드린 대로 아래와 같은 순서로 진행되었습니다. 전체를 교육부장 양*희 집사가 진행하느라 수고가 많았습니다. 순서 처음인 주일 공동예배에 85명이 참석했고, 그 뒤로 조금씩 숫자가 줄더니 마지막 저녁 식사 시간에는 40여 명이 남았습니다. 오랜만에 저녁 식사를 교회에서 하니까 뭔가 기분이 새롭더군요. 전체적으로 오래 기억될만한 좋은 모임이었습니다.

1) 11:00-12:10 주일공동예배

2) 12:20-13:30 식사 친교 및 설거지

3) 13:30-14:30 특강(1) 정용섭 목사 니케아신조 강해

4) 14:30-15:00 함께, 또는 따로 노래 부르기

5) 15:00-16:00 특강(2) 서상규 집사“‘민족개념 분석을 통한 한일관계 고찰

6) 16:00-18:00 단편 영화 보기, “주전장

7) 18:00-19:00 공동 식사, 마무리

 

3) 니케아 신조- 수련회 특강(1)에서 저는 우리 교회가 매월 첫째 주일에 함께 나누는 니케아 신조를 설명했습니다. 니케아 신조는 3256월 니케아에서 열린 세계 최초 에큐메니컬 공회가 결정한 기독교 신조입니다. 니케아는 오늘날 터키의 이즈니크인데, 서쪽으로 그렇게 멀지 않은 곳에 이스탄불이 있습니다. 당시 이스탄불은 동로마의 수도인 콘스탄티노플로 불렸고, 그 이전 그리스 시대에는 비잔티움이라고 불렸습니다. 니케아 공회를 소집한 사람이 로마 황제이자 콘스탄티노플을 세운 콘스탄티누스라는 점에서 볼 때 니케아는 공의회 장소로 적합했습니다. 이 공회에서 가장 큰 이슈는 아다나시우스 주교와 아리우스 주교의 신학논쟁이었습니다. 긴 토론 끝에 예수의 본질이 하나님과 같다는 아다나시우스의 호모우시오스론이 다르다는 아리우스의 헤테로우시오스론을 물리칠 수 있었습니다. 여기서 기독교의 가장 핵심 교리인 삼위일체론의 토대가 잡혔다고 보면 됩니다.

 

4) 7080- 수련회 네 번째 순서는 함께 노래 부르기였습니다. *진 집사의 인도로, 반주는 설*숙 집사, 7-8곡의 복음 찬송가를 불렀습니다. 동요도 한 곡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우리 교회 예배에서 불리는 찬송가에는 복음 찬송가가 없습니다. 그런데도 오늘 모두 멋지게 노래를 불렀습니다. 저는 함께 따라부르면서 예배 시간에도 가끔 이런 찬송가를 도입하면 어떨까 하고 생각했습니다. 최신 CCM은 곤란하고 소위 7080 복음 찬송가는 가능해 보입니다. 예배 순서에 국악 찬송가가 나오니 복음 찬송가와 국악 찬송가를 번갈아 불러도 좋겠지요. 일단 괜찮은 곡이 얼마나 되는지 찾아보겠습니다. 추천할 곡이 있으면 추천해주십시오. 추천하실 때는 악보 파일도 함께 주셔야 합니다.

 

5) 민족- *규 집사의 특강(2) “‘민족개념 분석을 통한 한일관계 고찰은 이번 수련회에서 가장 뜨거운 반응을 부른 순서였습니다. 저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귀를 기울였습니다. 새로운 역사적 사실과 그것에 대한 해석을 배웠습니다. 강의 방법도 진지하면서 동시에 재미있었습니다. 이런 강의는 녹화로 남겨서 유튜브에 올려도 좋았을 텐데요. 시간이 짧아서 모두 아쉬워했고, 다음 기회를 약속받았습니다. 서 집사가 강조한 점은 민족개념에 대한 재정립이었습니다. 그냥 혈통이 같다거나 같은 나라에 살거나 같은 언어를 사용한다고 해서 같은 민족이라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민족을 입신양명의 수단으로 삼는 사람들과 그들에 의해서 이용당하는 사람들은 국적이 같아도 무조건 같은 민족으로서의 동질감을 이루기는 어렵다는 거지요. 공감합니다.

 

6) 주전장- 다큐 영화 주전장을 관람했습니다. 현재 상영 중인 영화입니다. 배급사를 통해서 승인을 받아 교회에서 빔프로젝터로 관람했습니다. 들어보니 17천 원으로 계산했다고 합니다. 주제는 요즘 한창 한일관계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위안부입니다. 저에게도 여러모로 유익한 영화였습니다. 단순히 위안부 문제만이 아니라 국제 정세의 돌아가는 메커니즘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다만 화면이 너무 적어서 자막을 읽기가 불편했다는 점과 영화 상영시간이 길었다는 점이 단점이라면 단점이었습니다.

 

7) 뷔페- 수련회 마지막 순서는 저녁 식사입니다. 출장 뷔페를 불렀다고 합니다. 1인당 1만 원짜리입니다. 맛이 괜찮았지요? 마지막 순서가 식사라서 그런지 모두 마음이 훈훈했습니다. 수련회 중간에 장*아 집사가 간식으로 떡을 준비했습니다. 수박은 누가 내셨을까요? 잘 먹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뷔페 식사가 끝나고 밥과 반찬이 진열된 친교 실로 가보니 약간 남은 김치가 저의 눈에 띄었습니다. 지난 한 달간 집에서 김치를 먹지 못한 터라 체면 불고하고 진열대를 정리하던 집사에게 남은 반찬을 조금만 싸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조금씩만 주면 되는데, 제법 많은 양을 싸주셨네요. 다섯 가지 종류입니다. 앞으로 두 주일은 반찬 걱정을 덜었습니다. 우리 집에 배추김치가 없는 이유는 텃밭에서 오이가 나기 시작하면서 제 아내가 오이 김치만 담기 때문입니다. 사각사각, 오이 씹히는 느낌도 좋습니다. 그래도 오늘 배추김치를 보고 욕심이 생긴 겁니다. 욕심이 잉태하면 죄를 낳는다고 했는데 ...

 

8) 진보 교회- 오늘 예배에 방문하신 분이 계십니다. 이름은 들었지만 기억나지 않습니다. 식사 친교 시간에 교우들에게 인사를 하셨고, 저의 자리에서 몇몇 교우와 점심을 함께 먹었습니다. 어떻게 우리 교회를 알고 오셨나요, 하고 물었습니다. 그분 하는 말이 재미있습니다. 인터넷에서 진보적인 교회....’를 찾았더니 대구 샘터교회가 나왔다고 합니다. 이전에 어떤 집사는 십일조 없는 교회를 쳐서 우리 교회를 찾아왔습니다. 마 아무개 집사라고 합니다. 대구 샘터교회가 진보적인 교회로 자리를 잡았나 봅니다. 이분은 칠곡에 살고, 영어 교사입니다. 또 재미있는 일은 혼자서 교회를 찾아왔는데, 이곳에서 지인을 만났다는 사실입니다. 그 지인 교사는 신*혜 집사입니다. 어디서 만났냐 물었더니 바보 주막이라고 하네요. 대구 샘터교회에 나와서 옛날 고등학교 동창을 만난 분들도 여럿 계십니다. 세상이 참 좁습니다.

 

9) 예배 참석인원: 85, 헌금: 1,236,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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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 구원 앞에서 하나님의 칭찬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모른다고 말했다. 그 사실을 믿지 않는다는 뜻이 아니라 절대적인 세계에서 일어날 사건이기에 인간 언어로는 담을 수 없다는 뜻이다. 마 24, 25장이 이를 비유로 설명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하나님의 칭찬을 우리에게 익숙한 단어로 바꾸면 영혼 구원이다. “믿음의 결국 곧 영혼의 구원을 받음이라.”(9절). 믿음의 목표가 영원 구원이라는 뜻이다. 그냥 구원이라고 해도 좋은데 여기서는 굳이 ‘영혼 구원’이라고 표현했다. 큰 차이는 없다. 성경이 말하는 구원은 본래 영혼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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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샘터교회 주간일지 2019년 9월15일, 창조절 3주 1) 괴수- 죄인의 괴수라는 바울의 표현이(딤전 1:15) 아주 과격합니다. 이런 정도의 통찰력이 있으면 겁날 게 하나도 없습니다. 저 말은 이미 자신은 죽은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지 않아도 좋으니 사람 눈치를 볼 필요도 없습니다. 그런 사람만이 “하나님께 존귀와 영광을!” 돌릴 수 있습니다. 이번 설교는 다른 이들이 아니라 저에게 은혜로웠습니다. 2) 출석률- 제가 보기에 우리 교회 신자들의 주일예배 출석률은 높은 편입니다. 대다수 교인이 아...

베드로전서 강해(10)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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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의 기쁨 베드로 사도는 가장 기초적인 기독교 신앙을 설명한 뒤에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6절부터 시작한다. ‘그러므로’라는 접속 부사가 이를 의미한다. 독자들은 지금 시련을 겪는 중이다. 그들에게 위로가 필요하다. 6b절에서 ‘기뻐하라.’라고 말한다. 8b절에도 이를 반복했다. 기쁨은 신앙의 특징이다. 사람들은 기쁜 일들을 찾는다. 집을 사고, 결혼하고, 아이 낳고, 출세하는 일들이 기쁨의 이유다. 문제는 그 모든 기쁨의 이유가 될만한 일들은 두 가지 속성으로 인해서 참된 기쁨의 이유가 되지 못한다. 하나는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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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보호하심 살아있는 희망이 우리에게 있다는 말의 두 번째 이유는 5절이 가리키고 있듯이 기독교인들이 “하나님의 능력으로 보호하심을 받았다.”라는 데에 있다. 하나님이 어떻게 우리를 보호하시는가? 비행기나 배 사고로 수많은 사람이 죽는 상황에서 기독교인들만 하나님이 살리신다는 말은 물론 아니다. 간혹 그런 선정적이고 극적인 이야기로 기독교 신앙을 변증하는 사람들이 있기는 하지만 상식적인 이야기가 아니다. 하나님이 보호하신다는 말은 어려움에 대처할 능력을 하나님이 믿는 이들에게 허락하신다는 뜻이다. 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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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유업 살아있는 희망의 구체적인 내용이 4절과 5절에 각각 나온다. 4절은 유업이고, 5절은 보호하심이다. 먼저 유업을 보자. 공동번역은 유업을 분깃이라 표현했고, 루터 성경은 유산(Erbe)이라고 표현했다. 물려받을 것이라는 의미이다. 그 유업의 속성을 셋으로 표현한다. 1) 썩지 않는다. 2) 더럽지 않다. 3) 쇠하지 않는다. 이 세 가지는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의 것에 나타나는 속성과 반대이다. 이 세상의 모든 것은 썩고 더럽고 쇠한다. 이 세 속성 중에 썩는다는 표현은 오해의 소지가 있다. 하나님이 만드신 세상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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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하나님 나라는 종말에 완성되겠지만 지금 여기에 선취의 방식으로 시작되었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구도로 설명하면 하나님 나라는 ‘아직 아님’(not yet)이면서 동시에 ‘이미’(already)의 변증법적 관계로 우리에게 임한다. 예를 들면 구약의 선지자들이 외쳤던 정의(justice)를 보자. 정의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많은 이들이 노력했다. 투쟁하고 참았다. 옛날보다 세상이 조금이라도 더 정의로워진 건 분명하다. 그러나 세상은 여전히 정의롭지 못하다. 이 세상이 끝나고 새로운 세상이 시작될 때 완전한 정의가 실현될 것이다.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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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의 부활이 거듭남의 근거인 이유는 무엇인가? ‘거듭나게 하신다.’라는 표현은 자주 나오지 않는다. 우리에게 익숙한 개념은 의롭다 인정받는다는 표현이다. 전자는 중생(重生, regeneration)으로, 후자는 칭의(稱義, justification)로 불린다. 벧전 1:23절에도 ‘너희가 거듭난 것’이라는 표현이 나온다. 거듭남에 대한 가장 대표적인 신약성경 이야기는 요한복음에 나온다. 요 3:1절 이하를 따르면 바리새인 중에 니고데모라 하는 사람이 밤에 예수를 찾아와 대화를 나눈다. 예수는 그에게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를 ...

주간일지 9월8일 file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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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샘터교회 주간일지 2019년 9월8일, 창조절 2주 1) 예레미야- 예레미야는 이사야와 에스겔과 더불어서 대(大) 선지자로 불립니다. 위대하다는 뜻이 아니라 그의 이름으로 전승된 말씀의 양이 다른 소(小) 선지자들과 비교하면 압도적으로 많다는 뜻입니다. 무려 52장입니다. 이사야는 66장, 에스겔은 48장입니다. 다른 소 선지자들의 글은 대개 10장 내외입니다. 예레미야의 생애는 불운했습니다. 예루살렘 주민들이 듣고 싶은 말을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나라를 위한 탄식이 넘쳐나는 <애가>가 예레미야의 이름으로 전승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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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듭남과 산 희망 본문에는 찬송의 내용이 이어진다. 하나님은 예수의 부활을 통해서 우리를 거듭나게 하시고 살아있는 희망을 알게 하셨다. 신약성경과 사도신경에서 예수의 부활을 말할 때는 늘 ‘죽은 자 가운데서’를 붙인다. 부활은 당연히 죽었다가 살아나는 것이니 ‘죽은 자 가운데서’라는 문구는 필요 없어 보인다. 그렇지 않다. ‘죽은 자 가운데서’는 초기 기독교에서 벌어진 이단 논쟁의 결과물이다. 당시 기독교에서 가장 큰 이단은 영지주의 계통의 가현설(doceism)이다. 가현설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예수의 신성을 극대화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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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드로전서 강해(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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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3-12 하나님 찬송 3)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나님을 찬송하리로다 그의 많으신 긍휼대로 예수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게 하심으로 말미암아 우리를 거듭나게 하사 산 소망이 있게 하시며 4)썩지 않고 더럽지 않고 쇠하지 아니하는 유업을 잇게 하시나니 곧 너희를 위하여 하늘에 간직하신 것이라 5)너희는 말세에 나타내기로 예배하신 구원을 얻기 위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능력으로 보호하심을 받았느니라 6)그러므로 너희가 이제 여러 가지 시험으로 말미암아 잠깐 근심하게 되지 않을 수 없으나 ...

베드로전서 강해(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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벧전 1:1절에 열거된 지명은 주로 지금의 터키 지역에 속한다. 그곳에 ‘흩어진 나그네’에게 편지를 쓴다고 했다. 흩어진 이들은 디아스포라다. 베드로전서 기자는 기독교인의 삶을 기본적으로 나그네라고 규정한다. 흔한 표현이기는 하다. ‘인생은 나그넷길’이라는 대중가요의 노랫말도 있다. 나그네 개념을 전문 용어로 바꾸면 구도자다. 구도자는 도(道)를 찾는 사람이다. 기독교인은 하나님을, 또는 하나님 나라를 찾는 사람이다. 더 정확하게 말하면 이미 여기에 온 하나님 나라를 향해서 돌아서는 사람이다. 돌아서는 삶을 회심(메타...

베드로전서 강해(1) [2]

  • 2019-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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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드로전서 강해 1장 1-2 <디아스포라 나그네> 1)예수 그리스도의 사도 베드로는 본도, 갈라디아, 갑바도기아, 아시아와 비두니아에 흩어진 나그네 2)곧 하나님 아버지의 미리 아심을 따라 성령이 거룩하게 하심으로 순종함과 예수 그리스도의 피 뿌림을 얻기 위하여 택하심을 받은 자들에게 편지하노니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더욱 많을지어다. 베드로전서(이하 벧전)는 1세기 후반 10년 어간에 기록되었다. 요한복음의 시기와 비슷하다. 베드로는 이미 64년에 로마에서 순교 당했기에 벧전은 베드로의 저술이라고 볼 수는 ...

주간일지 9월1일

  • 2019-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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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샘터교회 주간일지 2019년 9월1일, 창조절 1주 1) 창조절- 오늘(9월1일)은 2018-2019 창조절 첫 주일입니다. 교회력은 11월 마지막 주일이나 12월 첫 주일에 해당하는 대림절 첫째 주일부터 시작하기에 2019년 교회력이라고 하지 않고 2018-2019년 교회력이라고 표기합니다. 창조절은 세계 교회가 지키는 절기는 아닙니다. 세계 교회는 대림절 전까지 6개월 가까이 성령강림 후 절기로 지킵니다. 이게 별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한국의 기독교 장로회 총회가 후반 3개월을 창조절로 분류했습니다. 대구 샘터교회는 이게...

예수 어록(190) 요 8:44 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에게서 났으니

  • 2019-08-31
  • 조회 수 1620

예수 어록(190) 요 8:44 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에게서 났으니 너희 아비의 욕심대로 너희도 행하고자 하느니라 그는 처음부터 살인한 자요 진리가 그 속에 없으므로 진리에 서지 못하고 거짓을 말할 때마다 제 것으로 말하나니 이는 그가 거짓말쟁이요 거짓의 아비가 되었음이라. 발언의 강도가 세졌다. 지금 예수를 부정하는 유대인들을 향해서 마귀의 자식이라고 했다. 마귀의 일은 유혹이다. 예수는 공생애 초반에 마귀에게서 세 가지 유혹을 받았다. 돌로 빵을 만들라. 성전 꼭대기에서 뛰어내리라. 마귀에게 절하라. 이를 통해...

예수 어록(189) 요 8:43 어찌하여 내 말을 깨닫지 못하느냐 [3]

  • 2019-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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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어록(189) 요 8:43 어찌하여 내 말을 깨닫지 못하느냐 이는 내 말을 들을 줄 알지 못함이로다. 예수를 거부하는 유대인들은 예수의 말을 이해하지 못했다. 생각하는 틀이 다르면 아무리 이해하고 싶어도 이해할 수 없는 존재가 인간이다. 안식일 문제만 해도 그렇다. 요 5장에 따르면 예수는 안식일에 병자를 고쳤다. 유대인들은 예수를 비난했다. 예수는 “내 아버지께서 이제까지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유대인들은 예수를 죽일 생각을 했다. 예수는 안식일의 본질을 중요하게 여겼지만, 유대인들은 안식...

예수 어록(188) 요 8:42 이는 내가 하나님께로부터 나와서 왔음이라

  • 2019-08-29
  • 조회 수 1329

예수 어록(188) 요 8:42 하나님이 너희 아버지였으며 너희가 나를 사랑하였으리니 이는 내가 하나님께로부터 나와서 왔음이라 나는 스스로 온 것이 아니요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이니라. 예수는 스스로 온 게 아니라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셨다.’라고 반복해서 말한다. 이런 문장은 문학적인 수사이니 사실적인 표현으로 보면 곤란하다. 예수는 처음부터 자신을 하나님이 보내셨다는 사실을 강조하지는 않았다. 그는 유대교 전통에서 배운 내용을 사람들에게 전했을 뿐이다. 배운 내용을 문자적으로 전하지는 않았다. 유대교 전...

예수 어록(187) 요 8:41 너희는 너희 아비가 행한 일들을 하는도다. [1]

  • 2019-08-28
  • 조회 수 1091

예수 어록(187) 요 8:41 너희는 너희 아비가 행한 일들을 하는도다. “너희 아비가 행한 일들”이라는 표현에서 아비는 시조인 아브라함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따르지 않은 조상을 가리킨다. 이 조상들은 선지자들의 설교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오히려 거부했다. 설교를 거부하는 데서 끝나지 않고 때에 따라서 선지자들을 죽이기도 했다. 예레미야는 모함을 받아 감옥에 갇힌 적이 있다. 옆에서 도와주는 사람이 없었다면 그는 살해당했을지 모른다. 엘리야는 아합왕에게 쫓겨 광야 로뎀 나무 아래서 굶어 죽을 작정을 한다. “이스...

예수 어록(186) 요 8:40 아브라함은 이렇게 하지 아니하였느니라.

  • 2019-08-27
  • 조회 수 1226

예수 어록(186) 요 8:40 지금 하나님께 들은 진리를 너희에게 말한 사람인 나를 죽이려 하는도다 아브라함은 이렇게 하지 아니하였느니라. 요한복음은 1세기 후반에 기록된 문서다. 공관복음으로 불리는 마가복음, 마태복음, 누가복음은 요한복음보다 먼저 기록되었다. 공관복음이 먼저 기록되었다 하더라도 유대 전쟁이 끝난 70년 이후다. 얼핏 서신보다 복음서가 먼저 기록되었을 것 같지만 실제로는 서신이 훨씬 먼저 기록되었다. 데살로니가서는 40년대에, 고린도서는 50년 문서다. 요한복음이 기록되던 시기(기원후 90-100년 ...

주간일지 8월25일

  • 2019-08-26
  • 조회 수 1091

대구 샘터교회 주간일지 2019년 8월25일, 성령강림후 11주 1) 연민- 오늘(8월25일) 설교에서 회장장의 입장에도 일리가 있습니다. 안식일은 피하고 다른 날 고침을 받으라고 했습니다. 예수는 그런 타협안을 위선적이라고 거절했습니다. 회당장의 주장이 위선적이라고 단정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가 장애 여자의 치료를 아예 가로막은 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어쨌든지 예수는 안식일 규정에 어긋난다는 사실을 알지만, 이로 인해서 회당과의 관계가 불편해질 수 있었지만, 이 여자의 장애를 회당에서 안식에 고쳤습니다. 안식일 ...

TEL : 070-4085-1227, 010-8577-1227, Email: freude1038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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